'일반드라마리뷰'에 해당되는 글 8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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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5.11 또 오해영 4회, 서현진의 LET급 스킨십! 불붙은 로맨스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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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6.03.22 결혼계약 유이, 정통멜로 시청자 저격! (3)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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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6.02.15 리멤버-아들의전쟁, 유승호 쏠림전개가 아쉽다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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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6.01.28 X-파일, 미드의 전설이 14년만에 돌아왔다 by 뷰티살롱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코믹과 케미가 갈수록 깊어진다. 뭘해도 예쁘기만 한 오해영(전혜빈) 앞에서 그냥 오해영(서현진)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존재감없는 여자일 뿐이었다.

 

외식사업부 팀장으로 스카웃돼 돌아온 오해영(전혜빈)과 동창이라는 이유때문에 회사 사람들에게 주목받기는 하지만 그게 그냥 오해영(서현진)을 바라보는 관심이 아니라 이쁜 오해영에게 향해있는 시선이라는 것은 누가봐도 알고 있다.

 

뜻하지 않게 같은 레스토랑에서 마주친 두명의 오해영은 박도경(에릭)과의 데이트 자리에 나온 결과였다. 한사람은 메모를 통해서 또 한명의 오해영은 약속돼 레스토랑에 나왔다. 처음으로 다시 만나게 된 이쁜 오해영을 바라본 박도경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그도 그럴것이 결혼식날 잠적해 버렸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어떤 느낌일까? 박도경은 바로 결혼식날 사라진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을 잃었었다.

 

그냥 오해영은 그제서야 박도경이 자신을 측은하게 여긴 까닭을 알았다. 아니 어떤 때는 차갑기도 했었고, 어떤 때는 자신을 사랑스럽게 안아준 이유를 알게 됐다. 바로 자신이 결혼식날 차인 애인과 동명이인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쁜 오해영은 회사에서 인기녀다. 무엇을 해도 사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그냥오해영은 그렇지 못하다. 처절하고 짠내나게 고함을 지르고 몸을 비틀어도 누구하나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자신이 스카프를 한것이 이쁜오해영의 비교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조롱거리가 된다. 하지만 비아냥거리는 시선도 감내하며 이쁜 오해영에게 반항해봤다.돌아오는 건 상사의 질책이 전부다.

 

그냥 오해영에게도 볕뜰날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회식을 마치고 헤어지는 시간에 하필 박도경을 만나게 됐으니 얼마나 신이 주신 기회를 맞은 것인가 말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 박도경의 품에 안기며 사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한바퀴 또 한바퀴를 돌아달라고 사정한다. 이쁜 오해영에게 향한 통쾌한 복수치고는 자꾸만 눈물이 날 지경이다.

 

짠내나는 그냥 오해영의 사랑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박도경이라는 남자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함께 동거아닌 동거생활을 하면서 밤늦게 집으로 들어오는 박도경의 발소리가 그립기만 하다. 어쩌면 그냥 오해영(서현진)은 사람들의 관심을 애타게 그리워했었던 것이었을까?

 

학창시절 이쁜 오해영의 그늘에 가려져 오해영은 2급수에서 생활하는 신세였다. 2급수에 사는 물고기는 1급수에서는 살수가 없다. 이쁜 오해영은 언제나 청정지역의 1급수에서 생활하던 학생이었고, 자신은 2급수에서 헤엄치며 생활하던 물고기였다고 여긴다. 그 와중에 자신이 만났던 약혼자 한태진(이재윤)은 자신이 만났던 1급수에서 살고있는 멋진 남자였다고 여긴다. 비록 결혼 하루전날에 자신이 밥먹는 모습이 꼴보기싫어졌다며 결별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tvN '또오해영'은 코믹로코에서 점차 미스테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냥 오해영이 자신의 약혼자인 한태진에게 버림받은 진짜 이유는 아직까지는 모른다. 한태진 역시 한창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에 갑작스레 투자자의 원금회수로 졸지에 범죄자로 전략하게 된 이유를 알지 못한다. 거기에는 박도경과 이쁜오해영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더군다나 결혼식 전날 자취를 감춘 이쁜 오해영의 속사정이 5회에서 밝혀진 모습이었다.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아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말이다. 결혼식날 사라진 이쁜 오해영은 페이스북에 유럽에서의 생활을 올렸다. 어떠면 유럽으로 향했던 까닭은 일종에 수술때문이었을지 짐작이 가던 5회였다.

 

이쁜 오해영과 박도경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여기에 또 하나의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가미돼 있어 중반부를 이끌게 될 듯해 보인다. 이쁜 오해영이 결혼식에서 사라진 이유가 밝혀졌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비밀스러운 점은 박도경이 왜 그냥 오해영의 환영을 보는 것인가 하는 점일 듯하다.

 

무의식의 발현은 인연이거나 악연이거나의 관계에 있기 때문은 아닐까 짐작해본다. 박도경의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 그냥 오해영의 잔상은 왜 생겨난 것인지가 중반부를 이끄는 요소라면 후반부는 비틀어진 네 남녀의 관계를 바르게 엮어나가는 과정이 될 듯해 보이기도 하다.

 

코믹적인 요소는 두말할 것도 없어 보인다. 그냥 오해영의 부모인 오경수(이한위)와 황덕이(김미경)의 씬이 줄어든 5회였던지라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기는 했지만 박도경의 친구인 박도경(김지석)과 외식사업부의 이사인 박수경(예지원) 두 사람의 코믹은 웃음코드를 선사한다.

 

엇갈린 오해에서 시작된 그냥오해영의 불행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시 나타난 이쁜 오해영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었을까? 서현진과 에릭의 썸타는 남녀케미가 깊어질수록 정작 그냥 오해영의 짝이었던 한태진의 존재감이 사라지게 될지 염려스러워 보이기도 한 5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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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경력 50년, 등장하는 배우들의 평균 나이가 70세라는 점에서 '어벤저스급 드라마'라 초반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던 tvN의 '디어 마이 프렌즈'가 5월 두번째 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현대의 디지털 세대를 살아가는 노년들의 모습을 담아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고현정과 조인성 두 배우의 조합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대상이기도 하다.

 

첫방송과 2회가 방송된 tvN의 '디어마이프랜즈'는 기대이상의 가능성을 던져준 모습이었다. 이제 마흔이 가까워지고 있는 노처녀 박완(고현정)은 엄마 장난희(고두심)의 친구들 모임에 끊임없이 불려다니는 처지다. 드라마 초반부터 '디어마이프랜즈'는 노년의 모습들을 담아내면서 고급스럽거나 혹은 근엄한 모습보다는 오히려 살가울 정도로 생활밀착형에 가까운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모습이었다.

 

은어인 '꼰대'는 선생님이나 늙은이를 뜻하는 말로 현재의 청소년들에게 있어선 절대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자기중심적인 기성세대나 노인세대를 뜻한다. 박완은 엄마의 친구들을 부를 때 '꼰대'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엄마에게까지도 부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박완이 부르는 꼰대의 의미에는 마냥 반항끼만이 엿보이기보다는 어딘지 반항과 공감이 배어있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는 말이기도 했다. 점차 자신도 나이가 먹어가는 마흔의 나이에 점차 그들과 동화되어 가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싶기도 했다.

 

배우로 친다는 여배우 고현정에게는 대선배에 해당하는 배우들이 수두록하게 등장하는 드라마가 '디어마이프렌즈'다. 대전에 가면 어디가서 박사라는 말을 꺼내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우리나라의 연구단지로는 가장 규모가 큰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두뇌집단들이 대전에 모여있다보니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사람 두명 중 하나는 박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다는 표현이다.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박원숙,윤여정, 주현, 신구, 이순재 등에 이르는 노년의 배우들의 출연하고 있는 '디어마이프렌즈'는 역대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만치 아니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배우들의 경력과 나이로 친다면 어벤저스급 드라마라 할만하다.

 

남편이 벽장에서 죽고난 후 자살을 꿈꾸는 조희자(김혜자)는 매일 아침 8시 자신의 창문너머로 은밀한 행동을 취하는 앞집 근육남(다니엘 헤니) 때문에 곤혼을 치르고 있다. 박완의 엄마 장난희(고두심)은 절친이었던 이영원(박원숙)과 원수지간이 되다시피한 관계다. 다름아닌 자신의 집안에서 남편의 외도를 목격했었고, 그런 관계를 맺은 대상은 다름아닌 자신과 친구였다. 하지만 이영원은 장난희에게 사실을 숨기고 있었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자신을 속이고 자신의 남편과 바람났던 친구와 연락을 하는 관계다. 그렇기에 장난희는 이영원가 싶다. 문정아(나문희)의 삶은 늙어빠진 남편의 상차림과 고함속에서 생활하는 처지다. 하지만 그런 고단한 삶이지만 문정아에게 한가지 희망이라는 것이 있다면 죽기전에 세계여행을 가자던 남편의 사탕발림이다.

 

박완은 연하남인 서연하(조인성)과 헤어졌다. 슬로베키아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박완이었지만 돌아온 것은 결혼약속이 아닌 그냥 동거관계를 유지하자던 서연하의 답변을 받고 귀국한 것으로 짐작이 되는 1~2회였다. 하지만 여전히 박완에게 서연하는 저버릴 수 없는 남자다. 보고싶고 함께 하고 싶은 그런 연하남이지만 왠지 자신이 매달리게 된다면 어디론가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릴 것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관계였다. 앞으로 서연하와 박완의 관계가 양파껍질 벗기듯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될 듯해 보였다.

 

박완에게는 연하남인 서연하 외에도 동료이자 선배인 한동진(신성우)도 있었다. 헌데 한동진의 존재가 2회에서는 어딘지 유부남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던 모습이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인물관계도를 살펴볼 때, 친구와 외도한 사실을 알게 된 박완의 엄마 장난희라는 점에서 딸의 처지도 뒤물림되는 캐릭터로 예상된다.

 

어벤저스급 노익장 배우들의 대거출연이 시선을 끄는 '꼰대찬가' 디어마이프렌즈에서 고현정의 존재감은 제대로 살렸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배우로 친다면 대선배들 틈속에서 능수능란한 캐릭터와 표정연기로 단번에 박완이라는 중년의 노처녀역을 소화해내고 있는 배우가 고현정이기도 했다. 모래시계의 윤혜린, 봄날의 서정은, 선덕여왕에서는 미실로, 여왕의 교실에서는 마여진이라는 교사로 매 작품에서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배우가 고현정이다. 어벤저스급 배우들과의 조합은 여배우 고현정의 진가를 제대로 살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노처녀 박완과 엄마의 친구들과 주변인물들을 그리고 있는 생활밀착형 노년들의 이야기라는 점은 드라마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여겨지기도 하다. 요즘 세대들에게 삶이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사리 직장에 취직한다 하더라도 나이들어 정년이 될때까지 아파트 하나 장만하기 힘들만큼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 있고, 사회로 나가는 초반부터 가시밭길이다. 100세 시대를 맞았다고는 하지만 그에 따라 늘어난 노년시기를 보내야 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는 현재의 젊은 세대들에게 미래를 이야기하는 모습이기도 해 보였다.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에서 유일하게 젊은 세대의 러브라인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박완과 서연하, 그리고 한동진의 삼각관계는 초반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결혼말고 연애, 연애말고 동거, 사랑과 전쟁 등등 노처녀 박완을 둘러싼 두 남자와의 관계가 그녀에게 붙은 궁금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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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로코물 '또 오해영'의 전개는 무척이나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한 로맨스 장르는 흔히 지지고 볶는 신경전에 이어 진행되고 그 사이를 파고드는 훼방꾼이 있기 마련이고, 간혹 훼방꾼 캐릭터가 집요하다 못해 짜증스러울 때가 많은데, '또 오해영'은 전개가 LTE급이다.

 

파혼하고 집에서 나온 오해영(서현진)은 우애곡절 끝에 박도경(에릭)이 살고있는 집으로 세를 들어가게 됐다. 자신이 왜 불행하게 됐는지 영문을 모른 채 오해영은 박도경의 처지를 파악하게 됐다. 돈을 요구하는 엄마의 떼질에 마지못해 큰돈을 쥐어주고 쪽문을 사이에 둔 관계로 오해영은 박도경의 가족관계를 알아버렸다. 자신의 상사인 이사 박수경(예지원)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이진상(김지석)을 친구로 두고 있고, 한창 연애질로 집근처에서 여자친구와 찐한 포옹과 키스를 남발하는 동생 박훈(허정민)도 알게 됐다.

 

하지만 정작 오해영이 모르는 것이 한가지 있었다. 자신이 결혼을 하지 못하고 파혼하게 된 이유, 그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독립하게 된 까닭을 오해영은 모른다. 그에 반해 박도경은 오해영의 불행이 자신때문임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어쩌면 박도경과 오해영은 적과도 같은 관계다. 결코 사랑할 수 없는 적과의 동거가 시작된 격이라 할만하다.

 

이쁜 오해영(전혜빈)에게 결혼당일에 파혼을 당했던 과거를 지닌 남자 박도경. 자신의 슬픔을 이해해주는 이가 하필 자신이 불행하게 만든 '그냥 오해영'이라니 박도경으로써는 가혹한 신의 장난이나 같아 보인다. 헌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이보다 더할까? 파혼하며 사라졌던 '이쁜 오해영'은 그냥오해영이 다니는 회사의 외식사업부의 태스크포스팀으로 스카웃돼 왔고, 그 때문에 잊혀졌던 학창시절의 뼈아픔 과거의 잔상들이 그냥오해영(서현진)에게 현실로 돌아왔다.

 

이쁜 오해영(전혜빈)에게서 받은 아픔을 그냥 오해영(서현진)에게서 치유받아가는 박도경이다. 하지만 귀국한 이쁜 오해영이 박도경의 눈앞에 나타나게 되는 순간에 이쁜 오해영과 박도경의 갈등도 갈등이려니와 그냥 오해영(서현진)은 자신이 불행하게 된 진짜 이유를 알게 되는 단서를 만나게 될 듯해 보인다. 자신의 떠났다던 여자가 다름아닌 자신과 같은 이름의 오해영이었다는 사실을 아게 될 테니 말이다.

 

남자친구인 한태진(이재윤) 역시 자신의 불행이 왜 생겨난 것인지 알아차리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박도경에 의해서 오해영에게 복수하려 한 것이 사실은 아무런 관련도 없는 그냥 오해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에 4인 4색의 남여사이에 오가는 갈등은 중반부를 이끌어가게 되는 주요한 대립과 갈등요소가 될 듯해 보인다.

 

4회에서 박도경과 본의 아니게 함께 살게 된 그냥 오해영은 박도경과의 관계가 급진전한 모습이다. 연애의 관계에서 본다면 LTE급이라 할만하다. 우연스레 식당에서 식사하다 만나게 된 박도경과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 오해영은 평창동이 기가 쎈 동네라며 박도경의 정수리에 손을 얹었다. 자신에게 기가 필요하다는 이유였지만 자연스런 남녀의 스킨십이다.

 

박보영과 송중기 주연의 스릴러 영화인 '늑대소년'에서 어린 소녀가 야생에서 자라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르는 늑대소년에게 다가간 몸짓은 바로 '스담스담'이었다. 한때 유행처럼 번지며 남자친구의 머리에 손을 얹던 연애커플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오해영과 박도경의 첫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스킨십이라 할만했다.

 

엄마가 찾아와 무리하게 돈을 요구하는 것을 엿듣게 된 오해영은 밤늦게 도시의 야경속에서 소리를 찾아간 박도경을 따르고, 포장마차에서 뜨끈한 국물에 국수를 먹어가며 '먹는 모습이 예쁘다'는 말을 던지는 박도경의 말에 설레움이 다가왔다. 그렇게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됐다.

 

헌데 뜻하지 않게 두 남녀의 연애를 부추기는 건 다름아닌 박도경의 누나이자 오해영의 상사인 박수경(예지원)이었다. 남동생 박훈(허정민)과의 뜨거운 키스와 포옹에 자아도취된 모습을 진상과 해영에게 들키고, 수경은 해영에게 그렇게 뜨겁게 안길 수 없다고 단정짓는다.

 

때를 같이하면서 멀리서 박도경이 등장했고, 어디에서 생겨난 용기였을지 오해영은 그대로 박도경에 뛰어가 안겼다. 박도경은 자꾸만 자신의 눈앞에서 신기루처럼 보여지는 오해영과의 인연을 끊어내는 방법이 현실에서 받아주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 짐작해봤다. 자신에게 달려와 안기는 기시안의 모습과는 반대로 자신의 오해영을 뿌리치게 된다면 오해영과의 인연이 끊기게 될 것이고, 자신의 기시안도 사라지지 않을까 예감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박도경은 허락해버렸다. 이미 미래에 찾아올 오해영의 행동을 알고 있었음에도 박도경은 자신에게 달려온 오해영을 피하지 않고 안았다. 오해영과 박도경의 스킨십에서 포옹까지의 과정은 가히 LTE급이라 할만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미래를 그냥 부딪혀 보기로 한 박도경. 그에게 진짜 이쁜 오해영(전혜빈)이 나타나게 되면 그냥 오해영과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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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파혼한 그냥 오해영(서현진)은 살던 집에서 쫓겨나 홀로서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부모의 마음이란 게 어디 집에서 쫓아낸 내놓은 자식이라고 해서 마음이 편할손 싶을까. 그냥 오해영이 사는 집을 부동산에 알아보고 몰래 잠입해서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부모의 속마음이 찡하기만 한 모습이었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냥 오해영의 인연은 참 묘하다. 결혼을 깬 약혼자 때문인지 매일매일을 술로 보내던 그냥 오해영에게 박도경(에릭)이 나타났다. 헌데 박도경이란 남자 왠지 모를 남자다. 버티면서 살아가라던 박도경이 어찌된 인연인지 한지붕에서 살게 됐고, 낡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해영과 박도경의 동거아닌 동거가 시작됐다.

 

그냥 오해영에게 한가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박도경이다. 행복한 결혼을 꿈꿨던 오해영은 하루아침에 약혼자에게 차였다. 헌데 그 원인이 바로 박도경이다. 동명이인의 오해영. 이쁜 오해영과 남들의 시선밖에서 존재감없는 그냥 오해영의 불행은 박도경의 복수에서 시작됐다. 과거 자신이 사귀었던 이쁜 오해영은 결혼식날 떠났다. 그 때문에 오해영이란 이름의 여자를 알게됐고,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잘 나가는 벤처기업 사장과 말이다.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오해영이라 여기고 남자에게 복수를 감행했다. 하루아침에 잘나가던 벤처기업 사장이던 그냥 오해영의 약혼자는 범죄자가 됐다.

 

그냥 오해영에게 박도경은 너무도 큰 죄를 지었다. 아무런 인연도 없었던 오해영을 일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 주범이 바로 박도경이었으니 말이다.

 

본의 아니게 같은 지붕아래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하게 된 오해영이 박도경으로썬 달갑지 않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오해를 알게 된다면 그냥 오해영이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앞으로 '또 오해영'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일 듯 하다. 절대로 함께 지낼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알기에 박도경은 오해영을 집에서 내보내고 한다. 자신의 실수와 오해를 상대방이 알기 전에 전혀 무관한 관계로 돌아가고 싶은 건 죄지은 사람의 심정이 아닐까.

 

헌데 자꾸만 그냥 오해영이 눈에 밟히기 시작한다. 무의식일지 아니면 미래를 볼 수 있는 기시감일지 그냥 오해영의 잔상이 박도경의 눈앞에 아른거리고 현실이 된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오해영이 자꾸만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는 것일까?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미스테리한 박도경의 예지력이라 할만하다. 반전의 키워드가 될 수 있을 법해 보인다.

 

혼자 살기 시작한 그냥 오해영은 쪽문을 사이게 두고 시끄러운 일상을 고스란히 박도경에게 전한다. 달그닥거리는 주방식기들의 부딛힘과 사람이 걷는 발소리까지 박도경의 귀에 들린다. 세상의 소리들을 담아내는 직업이다 보니 얇은 벽하나와 쪽문을 사이에 두고 생활하는 그냥 오해영의 일상이 박도경의 귀에 들어오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다.

 

헌데 어수룹한 그냥 오해영이 혼자 살고 있다는 건 남자들에겐 표적이 되는 걸까. 짜장면 하나 먹고 싶어도 혼자사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음식을 잔뜩 주문했는데, 이건 왠걸... 배달남이 찝적대는 격이니 여자 혼자 사는 게 그리 환상적인 삶은 아니라 여겨지는 모습이기도 하다. 늦은 시간의 귀가길, 밤늦은 시간 시끄럽게 들리는 집앞에서의 소리들은 간혹 가슴조릴 수도 있을까 싶기도 하다.

 

헌데 쪽문을 사이에 두고 생활하던 박도경은 배달남이 일부러 잔돈을 거슬러 주는 걸 미루는 것을 발견했다. 혼자살고 있는 여자가 아닌 마치 남친과 함께 동거하는 듯한 제스쳐로 개걸스럽게 짜장면 한그릇을 먹어치우며 배달남을 보내버렸다. 그리곤 혼자사는 오해영이 염려스러운지 자신의 구두 한켤레를 오해영의 현관문에 떡~하니 갖다놓았다.

 

자꾸만 자신을 쫓아낼 궁리를 하는 재수없는 남자인 줄 알았는데, 시크한 박도경의 모습에 반해버릴만한 장면이기도 했다. 겨울날의 매서운 바람을 맞고 들판 한복판에 서있는 듯했던 그냥 오해영이었지만 이제부터 봄날이 찾아온 듯했다. 적어도 이쁜 오해영(전혜빈)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벚꽃 날리는 도로위에서 마라톤 달리기를 하던 참가자 중 자신과 동명이인인 오해영을 보게 됐는데, 이런 악연도 또 있을까? 학창시절 자신의 빈 껍데기 공갈빵같은 무존재감으로 만들어버렸던 이쁜 오해영이 아닌가 말이다.

 

두명의 오해영. 이쁜 오해영과 박도경 때문에 그냥 오해영은 남친 한태진(이재윤)과 파혼하게 됐고, 불행이 찾아왔다. 감옥에서 자신을 빼내려 하는 변호사 이진상(김지석)의 행동이 미심쩍어 한태진은 박도경이라는 남자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모든 불행이 박도경에게서 시작됐다. 실체를 알게 되면 박도경과 한태진 두 남자는 어떤 대립을 만들어가게 될지 3번째 관전 포인트라 할만하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코믹함은 드라마 '또 오해영'의 4번째 관전포인트라 할만하다. 박수경(예지원)과 박도경의 동생인 박훈(허정민)의 모습은 등장할 때마다 대박 웃음을 선보이는 캐릭터들이다. 특히 그냥 오해영의 부모인 오경수(이한위)와 황덕이(김미경)은 '또 오해영'에서는 최고의 캐릭터라 할만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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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변신은 무제다. tvN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첫방은 배우 서현진의 변신이라 해도 무방할 듯 했다. 사실 여배우 서현진의 망가지는 캐릭터 모습이 처음은 아니다. 같은 채널에서 방영한 바 있는 '식샤를 합시다2'에서 한차례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바 있었고, 심심찮게 망가지는 모습을 어필하며 코믹함을 선보이기도 했었다.

 

tvN에서 새롭게 5월 2일부터 선보인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초반부터가 남다른 망가짐의 연속을 선사해 눈길을 끈다. 아주 제대로다. '또 오해영'은 박해영 극본의 송현식 연출 작품으로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결혼을 앞두고 홀연히 사라진 약혼녀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다른 여자를 만나지 못하게 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남자 박도경(에릭)에게 어느날부터인지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력이 생기기 시작했고, 알지 못하는 여자가 자꾸만 머리속을 맴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여자 오해영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박도경은 복수를 계획했다. 자수성가한 한 남자를 완전히 수렁으로 떨어뜨려버린 것이다. 다름아닌 오해영이라는 여자의 약혼자였다.

 

헌데 동명이인이었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 됐다. 하필 '오해영'이라는 여자가 또 있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말이다. 박도경의 복수때문에 오해영(서현진)의 인생은 완전히 꼬였다. 약혼자는 결혼 하루를 남겨놓고 느닺없이 자신에게 먹는 모습이 역겨워졌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드라마 '또 오해영'은 기대감을 높이게 만드는 요소들이 속속 등장한 모습이다. 동명이인이라는 오해영(전혜빈, 서현진)  두 여자앞에 펼쳐지게 될 인생이 그 첫번째다. 공교롭게도 같은 학교에 다니던 두 오해영이라는 사실이 첫방송에서 보여져, '그냥 오해영vs예쁜 오해영'이라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대립됐다. 거기에 박도경이라는 남자가 등장함으로써 두 오해영 사이에 벌어질 코믹이 기대감을 높이게 만든 모습이었다.

 

말 그대로 '또 오해영'은 코믹 그 자체다. 배우 서현진에 의해서 만들어진 오해영은 흙수저나 다름없는 캐릭터다. 집에서는 결혼 하루를 앞두고 내놓은 자식 취급이다. 거기에 동네 사람들을 만나서 입만 열면 사고뭉치라서 흙수저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 다. 직장에서도 그리 잘나가는 편은 아니다. 팀장 박수경(예지원)에게 제대로 낙인이 찍혀 괴롭힘을 당하는 처지다.

 

다양하고 개성강한 캐릭터들도 '또 오해영'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박도경의 친구 이진상(김지석)과 음향실 동생 박훈(허정민), 거기에 박도경과 이진상에게 제대로 뒤통수 맞고 졸지에 쫄딱 망해버린 한태진(이재윤)은 앞으로 두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기대되는 관계다.

 

자신에게만 유독 쌍심지를 뜨고 바라보는 팀장 박수경에게 제대로 한방을 먹이려고 술낌에 대들었지만 쪽도 못쓰고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란 제대로 시청자들을 웃긴 모습이기도 했다. '너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4개 끓여먹어봤어'라며 차가운 카리스마를 날리는 팀장 박수경은 톡톡 튀는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라 할만했다.

 

시트콤처럼 웃기며 첫방송을 알린 tvN의 '또 오해영'은 앞으로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높았다.특히 남자 주인공 박도경이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더욱 특별한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도경에게 보이는 미래의 장면에 여주인공 오해영(서현진)이 등장하며 도경과 해영이 어떤 인연을 맺게 될지, 서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이들은 어떤 일을 계기로 가까워지게 될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tvN '또 오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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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터스쿨 유이와 이서진 두 남녀배우의 케미가 어우러진 MBC의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이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도 새드엔딩이냐 아니면 해피엔딩이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드라마이기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새드도 해피도 아닌 열린결말로 막을 내리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열린결말은 이미 예견했던 바이기도 했다. 강혜수(유이)의 처절한 시한부 인생은 한지훈(이서진)과의 이별을 예고했었던 초반 신파의 흐름은 과거 70~80년대에나 흔한 소재로 보였던 전개이기도 했었고, 홀로 남게된 어린 탈 차은성(신린아)의 모습에 마지막회에서는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의 드라마 유형을 본다면 새드엔딩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기도 하다. 30%대의 높은 시청율을 보이며 종영한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는 신한류 열풍을 새로쓴 드라마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기도 했다. 사지에서 사망통지서까지 받았던 주인공이 살아 귀환하면서 극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는가 말이다. 환타지 멜로의 최고봉이라 할만하겠다.

 

MBC의 '결혼계약'은 사실상 해피엔딩이기는 했었지만 여전히 ~ING인 새드엔딩이기도 하다. 강혜수에게 찾아온 뇌종양 합병증은 점점 눈이 보이지 않고, 심지어 미각까지도 잃어가는 모습으로 보여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은 사랑한다. 역설적인 행복이란 얘기다. 흡사 이같은 결말은 코미디언이 아내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대중을 웃기려 하면서 극장을 찾았던 관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2001년 작품인 '선물'의 새드를 떠올리게 한다.

 

한성국(김용건)은 끝내 자신의 욕망안에 갇혀 외로운 삶을 산다. 드라마 '결혼계약'의 해피엔딩이 보여준 바는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많은 것을 가지게 되면 잃어버릴 것도 많아지는 법이고, 움켜쥐어야만 한다. 바로 한성국 회장처럼 말이다. 아들 한정훈(김영필)와 아내 윤선영(박정수)은 미국으로 떠나버린 그의 노년은 가진 것이 많지만 쓸쓸하다.

 

모든 것을 버린 한지훈(이서진)은 어린 은성(신린아)와 아내 강혜수(유이)와 행복하게 놀이공원을 찾게 된다. 길어야 5개월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시한부 삶을 선고받기는 했지만, 강혜수의 삶은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강혜수가 죽었을지 아니면 기적이 일어나 몇년의 시간을 더 살면서 남편인 한지훈과 어린 은성과 함께 살아날지는 시청자들의 상상속에서 살아간다.

 

하루에 10개의 기분좋게하는 일들을 선물해 주자며 어린 딸 은성과 한지훈은 약속한다. 하루를 살아도 일년처럼 살아간다면 강혜수의 5개월의 삶은 어쩌면 시한부 삶이 아닌 일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열린결말이라는 부분은 가장 이상적인 엔딩이었다고 보여지기도 하다.

 

결혼계약이 종영하고 나서 생각해보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 이서진, 김광규, 옥택연이 펼치는 케이블 채널에서의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다. 과연 유이는 삼시세끼에 출연하게 될지 말이다. 삼시세끼의 초대 게스트들을 살펴보면 나영석 PD의 인맥이 동원된 케이스가 많기도 하지만, 배우 이서진의 배우인맥도 한몫을 한다. 역대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게 만든 '삼시세끼' 첫방송에서 초대된 게스트는 다름아닌 이서진과 함께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였다. 윤여정과 최화정이 찾았던 강원도 정선에서의 삼시세끼 하우스에서 이서진은 연신 '망한 프로'라는 말을 곱씹었지만 언젠가부터는 대표예능으로 자리했다.

 

박신혜, 최지우, 김하늘 등 정상급 여배우들의 출연이 이어지고 있는 '삼시세끼'가 방영하게 된다면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게스트가 '결혼계약' 출연진들이라 할 수 있겠다. 존재감을 실추당한 김광규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게스트까지 포진돼 있으니 벌써부터 기대되는 케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람들은 늘 희망을 이야기한다.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 생활이 윤택해지기는 했지만 삶은 어떨까? 마치 혼자서 밥상을 차려먹고 쓰러져도 누구하나 옆에 없는 한성국의 외로운 노년처럼 외로운 시간을 보내지는 않는가. 하지만 절망속에서도 웃음은 존재하고 행복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강혜수와 한지훈처럼 말이다. 비록 시한부 삶이 그들에게 내린 전부일지라도 한시간을 하루처럼, 하루를 일년처럼 지낸다면 기적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 아닐까.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결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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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인 MBC의 '결혼계약'의 단순함이 끌리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정통멜로에서 시청자의 눈물샘을 얼마나 자극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볼 때, 에프터스쿨의 유이는 시한부 엄마 역인 강혜수의 슬픔이 절절하게 연기한다. 특히 어릴딸 은성(신린아)과 재벌2세인 한지훈(이서진) 사이에서 기쁨과 절망의 사이를 오가면서 아픔을 자아내고 있다.

 

16부작으로 방송되고 있는 '결혼계약'은 단순하다. 뇌종양 판정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강혜수와 혼외자식으로 태어나 생모와 이별하다시피 살아온 재벌2세 한지훈이라는 남자의 러브스토리다. 멜로의 장르는 여타의 갈등이 도드라지게 되면 사실상 핀트가 어긋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 억지스럽게 여기더라도 한지훈의 생부인 한성국(김용건)의 악연이나 엄마가 다른 형제인 한정훈(김영필)의 막돼먹은 갑질이 오히려 남녀의 러브라인을 넘어서면 멜로가 아닌 기업드라마로 변해버릴 수 있을 수도 있는데, '결혼계약'은 어린 딸 은성과 한지훈, 강혜수의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남녀의 사랑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종영을 남겨두고 있는 '결혼계약'은 이미 새드엔딩을 예고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저명 전문의에게 MRI 사진까지 전송하며 한지훈은 강혜수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 자문을 구했지만 끝내 돌아온 답신은 절명에 가까운 모습이다.

 

지독한 멜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뇌종양으로 시한부를 살고 있는 강혜수의 병이 호전되지는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일 듯하다.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절명속에 갇혀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드라마 '계약결혼'은 단순한 전개를 띠고 있는 작품이다.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상속싸움이나 혹은 기업 경영권 경쟁이라는 부분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고 촌철살인 코믹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정훈은 지훈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강혜수와 맺은 장기밀래를 비밀리에 조사했지만 그마저도 한성국 회장에 막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코믹으로 끝났다.

 

 

멜로의 장르이면서도 드라마 '결혼계약'은 몇가지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던진다. 아들의 능력을 인정한 한성국은 한지훈을 정략결혼시키며 회사를 더욱 키우려 하는 욕망을 보이고 있고, 과거 젊었을 때 자신이 사랑했던 오미란(이휘향)이 죽게 될 위기에 처했었지만 자신의 욕망이 우선한다.

 

가족의 장기기증으로 오미란은 목숨을 건졌고, 아들인 한지훈에게 이런 말을 던진다. 너의 아버지도 젊었을 때는 그러지 않았었어. 나이가 들면서 가진것이 많아지니 지키야 하는게 많게 된 거지 라고 말이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자신이 자신 것들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현재의 가진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갖기를 욕망한다. 인간의 본능이라면 너무도 암울한 것일까?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의 욕심이란 가지면 가질수록 더 커져만 가는건가 보다.

 

한지훈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강혜수와의 비밀혼인, 장기밀매라는 범죄까지 유포한 한정훈은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약혼자였던 서나운(김유리)를 찾아가 술주정을 해댄다. 그런 한정훈에게 나운은 한번도 진심을 담은 사랑을 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어쩌면 절망의 반대말인 희망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다. 가진 것도 없이 죽은 남편의 빚까지 떠앉게 된 강혜수는 버릇없고 안하무인 한지훈을 변화시켰다. 어린 은성을 위해서 악착같이 살아가려 애썼지만 결국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삶의 마지막을 선고받는 비련의 운명을 맞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희망은 찾아왔다. 한지훈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버리면서까지도 강혜수와 은성을 찾아왔고, 한성국의 욕망으로 가득찬 욕심의 종결이 마지막을 향해 어떤 결말을 보이게 될지 기대된다.

 

혜수와 지훈은 사랑할 수 있을까? 이미 죽음이 예견된 혜수의 운명이라면 해피엔딩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쩌면 두 사람의 사랑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다. 가장 밑바닥, 절망속에도 한줄기의 빛이 있기 마련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희망'이라 부른다. 5개월여의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강혜수지만, 서나운이 말한 것처럼  매 순간마다 영원처럼 사랑한다면 절망은 사라져 버릴 법도 하다.

 

어쩌면 '결혼계약'의 끝은 5개월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전히 강혜수는 자신의 병과 투병을 계속해 나가고 있고, 그녀의 곁에는 은성과 한지훈이 함께 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죽음도 절망도 아닌 희망만이 존재하는 형식으로 말이다.

 

에프터 스쿨의 유이가 배우로써 완벽하게 자리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연기의 스펙트럼을 한층 높여놓은 모습이라는 얘기다. 단지 한 남자와의 로맨스로만 엮여있었다면 드라마 '결혼계약'은 유이에게는 '그저그런 배우'로 남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린 딸 은성을둔 돌싱녀의 모습은 매 순간마다 눈물을 자아내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죽게 될 순간에 세상에 혼자남아있게 될 어린 딸을 생각하는 모성애와 한 남자를 사랑하면서 절망을 수없이 접하게 된 강혜수의 캐릭터를 절절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종영을 2회 남겨둔 '결혼계약'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두 남녀의 사랑은 여전히 진행중일까? 아니면 강혜수가 죽고 난 후 은성을 보살피게 되는 한지훈이 남게 될지 멜로에 빠지게 만드는 작품이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결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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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을하늘 2016.06.11 20:5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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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좋은글 감사


예능 프로그램 MBC의 '진짜사나이'가 군대리아 인기를 끌게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예능이 아닌 드라마가 인기를 점령하고 있다. KBS2의 '태양의 후예'가 마치 월화드라마를 싹쓸이 하듯이 시청율 30%를 넘어서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에서 방영되던 드라마들의 30~40% 시청율 점유는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었었다. 공중파 3개사를 중심으로 드라마 경쟁이 이뤄지던 시기였으니 인기드라마는 30%를 넘기는 게 대세였었다.

 

하지만 방송사들이 늘어나면서 최근들어서 인기있는 드라마라 하더라도 30%를 넘어서는 모습은 그리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높았다고 하지만 사실 시청율 부분에서는 '태양의 후예'에 못미치는 수준이었고, 얼마전 종영한 '육룡이 나르샤' 또한 주중 드라마로는 높은 시청율을 보였지만 '태양의 후예' 시청율에는 미치지 못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만큼 방송사들이 늘어나면서 드라마 제작이 많아지고 작품성 있는 드라마들도 케이블을 통해서 방영되기도 하고, 특히 많은 예능 장르들이 케이블을 통해 반영되고 있는지라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공중파라 하더라도 높은 시청율을 올리기는 어려워졌다 할만하다.

 

한때 '해를 품은 달'이라는 환타지사극이 40%라는 경이적인 시청율을 올렸던 것은 수많은 케이블 채널들과 드라마들이 방영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꿈의 시청율과도 같다 할수 있어 보이기도 하다. 환타지.

 

환타지라는 점을 KBS2의 '태양의 후예'를 시청하면서 빼놓을 수 없어 보인다. 드라마라는 장르가 사실상 작가의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태양의 후예'는 군대라는 특수한 세계를 환타지로 만들어 로맨스와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목숨을 담보로 인질구조나 폭파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알파팀의 빅보스(송중기)는 여심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로맨틱 캐릭터라 할만하다.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어디라도 나타나는 강모연(송혜교)를 구해내니 어찌보면 동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백마탄 왕자를 연상케하는 캐릭터다.

 

이같은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얼까? 군대 혹은 특수군인을 놓고 생각해볼 때, 유시진은 한 부대의 소대장이면서 사실상 언제든 자유롭게만 보이는 캐릭터다. 또 의사인 강모연 역시 자유롭기는 마찬가지다. 극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군대 캐릭터라면 명령에 따르고 명령에 전출을 떠나야 하는 서대영(진구)이라 할만하다. 좋아하는 윤명주(김지원)가 있지만 윤중기(강신일) 중장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하기 어렵다.

 

그런 서대영의 뚝심에 윤 중장은 군복을 벗고 회사로 들어가는 조건으로 딸 명주와의 교제를 허락했다. 12회가 끝나면서까지도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주인공인 유시진과 강모연은 마치 천하무적 슈퍼맨과 신의손을 가진 장금이가 만난 듯하다. 우르크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온갖 고난을 만났다. 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지뢰밭 한복판에 들어서기도 했다. 총알이 들어있는 권총으로 머리를 저격당하는 위험속에 노출되기도 했었고, 그야말로 살고 죽는 것이 단 일초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 위기일발의 상황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강모연은 자신이 맡았던 환자를 죽이는 법이 없었고, 유시진은 어떤 위기속에서도 안전하게 강모연을 지켰다. 이보다 더 환타지적인 모습이 있겠는가. 특히 위험 속에서 그들이 나누는 대화법은 한창 깨가 쏟아지는 연인들이 주고받는 달콤한 데이트에서나 사용되는 말이다.

 

'살리는 일은 강선생이 해, 죽이는 일은 내가 할 테니까', 총알을 맞았지만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를 죽이면서 강모연의 눈을 가리며 '이건 잊어요'라는 말을 던지는 것이 얼마나 심쿵거리게 만드는 일인가 말이다.

 

과거 80~90년대 국내 극장가를 풍미했던 홍콩 갱스터 무비의 특징 중 하나는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법칙이었고, 수없이 방아쇠를 당겨도 여전히 총구에서 불을 뿜는 요상스러운 쌍권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군대에 간 남자라면 권총이라는 것이 사실상 적을 죽이는 목적이 아닌 자신이 자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일종에 권총이 일반 사병에게 지급되기 보다 지휘간부에게 지급된다는 점은 이러한 의미가 들어있기도 할 듯 하다. 권총은 50여미터에 있는 사물을 맞추기가 어려운 무기다. 그렇다고 10미터 앞의 펫트병을 맞출 수 있을까? 군대에 갔다온 남자친구에게 물어보기를 바란다.

 

특수군인과 의사의 환타지 로맨스가 절묘하게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게 '태양의 후예'다. 12회에서는 환타지의 정점을 찍은 장본인들이 등장했다. 바로 강모연이 아구스에게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고 개인행동에 돌입한 유시진과 이를 무마하는 윤중장이 청와대 회의석상에서 외교안보수석과 나누는 대화였다.

 

군인의 일탈행위에 대해서 안보수석은 국가 외교전쟁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윤 중장은 유시진에게 개인행동에 대해 3시간의 유예를 준다. 그러면서 안보수석에게 "당신들에게 국가안보란 밀실에서 하는 정치고 카메라 앞에서 떠드는 외교인지 몰라도 내 부하들에게는 청춘 다 바쳐 지키는 조국이고 목숨바쳐 수행하는 임무고 명령이다. 작전간에 사망하거나 포로됐을 때 이름도 명예도 찾아주지 않는 부름에 영광되게 임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국민의 새명이 곧 국가 안보라는 믿음때문이다. 지금부터 모든 책임은 사령관인 내가 질 테니까 당신은 기자들 모아다가 우아하게 정치해라"라고 말했다.

 

환타지 장르에서 이같은 윤 중장의 말은 한편으로 후련한 청량제 느낌마저 드는 말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느끼는 정치권과의 괴리는 너무나 깊어진지 오래다. 가장 믿지 못하는 사람이 정치인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만큼 비리와 학연, 오죽하면 금수저니 흙수저 같은 말들이 나왔을까.

 

일종에 가슴 한구석이 뻥 뚤리는 듯했던 윤 중장의 대사는 정도에 대한 것에서 오는 후련함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대통령이 들어서고 안보수석은 윤 중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하지만, 대통령은 작전에 성공해 인질을 구출했는데 무슨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냐며 도리어 반문한다. 인질은 무사하고 문제는 정치와 외교다. 즉 그런 책임은 대통령인 자신이 지는 것이라며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준 데에 대해서 오히려 윤 중장에게 허리를 굽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12회에서 윤 중장과 대통령의 대화는 한편의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듯 보여졌다. 스마트폰으로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며 첨단 기기들을 갖고 편리함을 추구해 가는 세상이 됐지만, 대한민국은 현재 어느곳에 서 있는가.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다. 사건사고가 터지면 늘 시끄럽지만 정작 속시원하게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온갖 이기와 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대통령과 윤 중장의 모습에서 이런 후련함이 들었던 까닭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거라 여겨진다. 군대 환타지 로맨스드라마지만, 사람들이 바라는 군대의 모습이란 혹은 대통령의 모습이란 이들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들어서는 전세계적으로 테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혼란속에서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것이 군대이고, 또 다른 나라에서 여행자로써 올바른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건 국가가 가진 외교가 그만큼 높아져야 가능해지는 법이기도 하다.

 

30%의 시청율을 보이며 마치 수목드라마 평정에 나선 듯해 보이는 '태양의 후예'가 종영까지 얼마나 더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게 될지 궁금하다. 이같은 수치의 시청율을 보였던 작품이 몇년만에 등장한 것인지 말입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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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드라마의 공식은 단순하면서도 흡입력이 강하다는 점일 듯하다.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깊은 멜로를 예감케 하는 MBC '결혼계약'이 눈물 한방울을 더했다. 에프터스쿨 유이의 보다 깊어진 연기가 돋보이는 멜로물이기도 한데, 이서진과의 케미 또한 볼만한 작품이다.

 

어린 딸 차은성(신린아)이 태어나기도 전에 남편이 죽고, 남편이 남긴 빗더미에 하루하루가 고단한 강혜수(유이)였지만, 그래도 딸 은성이가 옆에 있어서 늘 밝았다. 하지만 소박한 꿈도 꾸지 못할 처지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를 뇌종양 판정으로 강혜수는 어린 딸 은성을 위해서 한지훈(이서진)과 계약결혼을 통해서 장기기증을 하려 했다.

 

멜로드라마 '결혼계약'은 강혜수의 고달픈 인생살이에 절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던 전개였다. 무엇하나 제대로 있는 것이 없는 처지다. 7~8회는 한성국(김용건)의 혼외자식인 한지훈의 설움이 전개되면서 또 하나의 눈물방울을 만들었다. 엄마인 오미란은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죽을 운명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을 낳아준 엄마이기에 한지훈은 한회장의 눈을 속이면서 강혜수와 혼인을 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쉽게 되지 않았다.

 

강혜수와의 혼인이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회장은 아들 한지훈에게 당장 이혼하고 서나윤(김유리)과 결혼하도록 했다. 한성국의 요구는 간단했다. 장기를 기증받기 위해서 위장결혼을 한 한지훈과 강혜수였기에 당장이라도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던 것이다. 강혜수와의 관계를 깨끗하게 매듭짓도록 했다. 아버지 한성국의 엄포에 한지훈 역시 강수를 응수하면서 엄마 오미란(이휘향)의 수술은 극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강회장은 아들 지훈에게 강혜수와의 관계를 수술이 끝나는대로 마무리짓고 서나윤과 정략결혼을 하도록 했다. 한때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에는 자신의 연인이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정략적으로 지훈의 형인 한정훈(김영필)의 약혼자였던 서나윤이었는데, 과거 미국에서의 관계를 알게 된 한성국은 한지훈과 결혼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모두가 정략적인 결혼이었다. 사업을 위해서 한성국은 서나윤의 집안과 맺어지는 것을 원했다. 그리고 수술을 마치고 한지훈에게 다시는 오미란을 만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일종에 수술을 허락한 데에 대한 계약이었다.

 

한지훈은 아버지 한성국에게 대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혼외자식이었기에 어릴적부터 윤선영(박정수)에게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아왔었던 터라 성인이 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기에 오히려 반항적으로 성격이 바꼈다. 여자를 만나더라도 진중하기보다는 즐기기 위한 상대로 만나면서 인생을 지냈다.

 

한지훈은 친모인 오미란(이휘향)을 만나서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오미란은 아들의 말이 수술을 허락한 것에 대한 한성국의 조건이었음을 단번에 알아챘고, 다시는 아들을 볼 수 없게 됐음을 실감했다. 그래도 한때는 술마시고 본가를 찾아가 깽판아닌 투정을 부리기도 했었고, 아들을 만나기도 했었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허락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헤어진다는 게 별반 거 아니라고 생각하라는 한지훈은 멀리 알래스카로 파견갔다 생각하자며 엄마와 마지막을 보냈다. 한지훈에게 세상은 슬픔덩어리나 마찬가지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기업의 아들에 프라미스 외식사업부의 본부장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상 한지훈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서서히 강혜수의 매력에 빠져들고 어린 딸 차은성이 자꾸만 눈에 밟혀가지만, 이제는 말 그대로 결혼계약으로 끝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있기 마련이다. 수술을 하루 앞둔 오미란은 아들이 내민 마지막 작별의 말에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어디로 떠난 것인지, 강혜수에겐 동아줄이었던 오미란이 사라져버린 셈이다. 자신의 장기를 기증함으로써 행여라도 자신이 없어질 세상에서 어린 차은성에게 살아갈 수 있는 작은 기반을 남겨두고 싶었지만, 오미란의 실종으로 마지막 끈마저 없어져 버리게 된 셈이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밑바닥 인생 강혜수의 슬픔에 비록 대기업 아들에 화려한 인생으로 보여지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는 한지훈의 슬픔이 더해져 멜로가 깊어졌다. 한때는 자신의 연인이었고, 한때는 형 한정훈(김영필)의 약혼녀였던 서나윤(김유리)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 한지훈의 슬픔이 8회에서 진하게 전개됐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세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오미란 강혜수의 수술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강혜수의 뇌종양을 한지훈이 알게 되는 순간일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지훈과 강혜수의 러브라인의 전개는 새로운 반전을 만들어내게 될 듯하다.

 

16부작인 '결혼계약'은 새드엔딩이 될지 아니면 해피엔딩이 될지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슬픔으로 시작으로 슬픔으로 이어지는 등장인물들의 눈물의 향연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게 되는 드라마가 아닐런지 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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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의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6회를 지나면서 20% 시청율을 향해 나가고 있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멜로 드라마의 전형적 법칙 중 하나가 있다면, 여주인공이 암에 걸려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 실랑이에 웬수같은 설정으로 만나게 되고, 웬수같았던 우연은 인연이 되고 어느샌가 사랑이 싹튼다. 하지만 핑크빛 달콤한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는 마냥 행복할 거라 생각하겠지만 슬픔은 금새 찾아온다. 시한부 선고를 받기 때문이다. 이른바 시청자를 울렸던 신파극의 전형적인 유형이라 할만하겠다.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유이와 이서진은 과거에 보여졌던 신파극이나 멜로의 전개를 따르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현대판 신데렐라처럼 만들어놓은 여주인공 강혜수(유이)의 삶은 녹녹하지 않다는 점이다. 과거 멜로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캔디형 가난한 집안의 고아였다면 '결혼계약'의 강혜수는 아이가 딸린 돌싱이다.

 

이런 고난도 없다. 남편은 일찍 죽고 일가친척이라곤 없는데, 남편이 남긴 빚더미를 떠안고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만은 잃지 않으려고 하는 억척녀다. 강혜수에게는 예쁜 딸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슬픈 인생도 있을까. 삐걱이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살아보겠다는 사람에게 하늘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아예 뇌종양 판정을 받아놓은 시한부 인생은 보는 내내 눈물짓게 만드는 캐릭터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만큼 강혜수의 인생은 인생밑바닥이라 할만하다. 그렇지만 차마 삶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건 어린 은성(신린아)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마지막 선택이라도 된 듯이 재벌가의 혼외아들인 한지훈(이서진)이 인연이 된다. 불친절에 차갑기는 동화에서 나올법한 왕자는 아니더라도 강혜수에게 필요한 것을 갖고 있다. 바로 은성이가 커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돈을 마련해줄 수 있는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라는 얘기다.

 

한지훈이라는 캐릭터 역시 눈에 띈다. 정실부인이 아닌 탓에 엄마라고 부르는 사람의 눈치를 어릴적부터 받고 자랐던 불운한 운명을 타고 났으니 사람들에게 인정머리 없는 차가운 인성은 당연하기도 하다. 진짜 아들인 한정훈과 항상 비교당하고 견제되는 대상으로 엄마인 윤선영(한정숙) 손에 키워졌으니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서툴 수 밖에 없는 캐릭터다.

 

레스토랑 프라미스를 경영하는 한지훈(이서진)은 사람들에게 차갑기만 하다. 하지만 자신의 친모인 오미란(이휘향) 때문에 강혜수와 인연을 맺게 됐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처음부터 지독한 신파의 향취가 느껴지는 정통멜로 드라마다. 결말이 왠지 뻔해 보이는 남녀의 사랑이야기지만 왠지 강혜수와 한지훈의 로맨스가 자꾸만 시선을 끌게 만든다. 단순한 스토리라인이지만, 결혼계약에는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몇가지 인기요소가 있다.

 

첫번째는 단순한 남녀의 사랑이다. 꿀단지처럼 달달한 강혜수와 한지훈의 사랑이야기는 인기를 모으던 로코물과 유사한 현대판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차갑기만 한 한지훈이지만 아버지 한성국(김용건)에게는 비상한 사업수단만은 인정받는다. 하긴 장남인 한정훈(김영필)은 미덥지 못한 캐릭터인 것만은 확실해 보이니 기업을 물려줄 아들로 한지훈의 능력이 눈에 들어오는 건 당연해 보인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앞으로의 전개를 골치아프게 예상하면서 갖은 추측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리 복잡한 인간관계를 갖고 있지는 않아 보이는 드라마다. 16부작으로 기획되어 있으니 한지훈과 강혜수의 로맨스만 담아도 충분히 16부작은 넘길 수 있는 로맨스라인이 구축된 모습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로맨스로 만난 관계가 아닌 계약에 의해 이뤄진 관계다. 혼외자식인 한지훈은 자신의 엄마인 오미란(이휘향)이 간을 이식받아야 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기증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가족이 아닌 간을 사고팔지 못하기에 강혜수에게 간을 기증받기 위해서 결혼을 전제로 계약을 한 관계다.

 

두번째의 인기요인은 바로 딸 은성이다. 드라마 '결혼계약'이 6회가 지났음에도 벌써부터 심금을 울리는 까닭은 어린 혜수의 딸 은성이 때문이다. 엄마인 혜수가 세상에 없게되면 어떻게될까 하는 아직 채 전개되지도 않은 깊은 슬픔때문이다.

 

한지훈과 강혜수를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한 은성을 통해 차갑기만 하던 한지훈은 서서히 마음이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지훈에게는 당돌하면서도 솔직하기만 한 은성은 엄마의 결혼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놀아주고 마음써주는 한지훈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세번째의 인기요인은 과연 강혜수가 죽게 될 것인지, 아니면 근사한 왕자님을 만나 신데렐라가 될 것인지 하는 결론때문이다. 뇌종양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초기에 발견했던지라 치료가 빨라진다면 치료가 가능할 것이지만, 드라마속 강혜수로써는 치료받을 여력조차도 없다.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는지라 한지훈으로 인해 남편이 죽으면서 남긴 빚은 갚지는 했지만 먹고사는 게 그리 편하지는 않은 형편이다.

 

한지훈이 강혜수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병을 알게 될 때쯤에는 왠지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이른바 시청자 눈물짜기 수순에 들어갈 듯 엿보여지는 작품이다. 정통멜로의 저격이 시청자들을 맞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차갑기만 한 한지훈이지만 혜수와 딸 은성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조금씩 혜수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차가운 얼음심장을 가졌던 한지훈이 서서히 사랑을 알아가게 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혜수가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까. 지독한 신파의 기운이 느껴지기만 하는 드라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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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피한잔 2016.06.08 16:2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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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좋은하루되세요


과거를 바꾸게 되면 현재가 바뀌게 될까?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작품들 속에서 주인공이 과거의 사건들이 새롭게 정렬하게 되면 과거시점에서 미래가 되는 현재가 바뀌게 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tvN의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과거 1990년에 일어난 미제사건들을 미래의 프로파일러와 과거의 경찰관이 무전기를 통해 교신하게 됨으로써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16부작 드라마인 '시그널'은 각각의 사건들을 독립적으로 해결해나가는 형태로 각각의 사건해결에 대해서 시청해도 독립적이여서 보는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지막 라스트 사건에 대한 인주시 여학생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건 해결은 긴장감을 한껏 올려놓고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잠시 시간을 돌려 첫회의 사건에서 2015년에 경찰 프로파일러가 된 박해영(이제훈)과 2000년 일어난 여아 납치사건을 담당하던 이재한(조진웅)의 첫만남을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보는 재미가 더하다. 사실상 2000년에 일어났던 여아 납치사건의 진범은 박해영과 차수현(김혜수)에 의해서 잡히게 됐다. 결국 여자 아이는 죽음을 맞게 된 모습이었고, 그 당시의 형사였던 이재한(조진웅)은 사건해결 도중에 실종을 맞게 됐다.

 

15년전에 발생했던 미제사건을 해결하게 됨으로써 안치수(정해균) 반장에 이끄는 미제사건 전담팀이 꾸려졌지만, 과거의 사건을 현재에 해결하게 됐다는 점에서는 경찰의 과거 무능이 드러나게 되는 결과를 보이게 되니 미제사건 전담팀을 보는 시선은 곱지가 않다.

 

인주 여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촛점을 맞춰진 마지막 사건의 섹션을 놓고 본다면 2000년에 일어난 여아 납치사건역시 1999년의 이재한 형사에게는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사건 중 하나다. 인주시에서 일어났던 여학생 성폭행사건의 전말에 따라서 2000년에 벌어지게 될 미래의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단초가 되는 셈이기도 하다.

 

인주시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진범은 다름아닌 박해영의 형 박선우(강찬희)로 지목됐다. 출소한 형 선우는 집에서 자살하게 됐고, 동생 박해영이 어릴적 알고 있던 기억의 전부였다. 하지만 형의 죽음에는 다른 거대함이 숨겨져 있었다.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재한은 2000년 여아 납치사건을 해결하는 도중에 병원 하수구에 사체가 있음을 무전으로 미래의 박해영에게 알리고 한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됐다. 다시 교신이 시작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인주에서 벌어졌던 여학생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마지막 15회와 16회를 남겨놓고 있는 드라마 '시그널'은 형사인 이재한과 신참인 차수현(김혜수)의 러브라인도 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모습이다. 15년동안이나 어깨에 철심이 박힌 백골사체를 찾아다니는 차수현과 이재한과의 러브라인이 밀도있게 그려진 모습이 14회의 모습이다.

 

여학생 사건의 진실이 담겨있는 빨간목도리를 두고 박선우는 이재한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했지만, 이재한은 범인검거에 출동하게 되면서 부상을 당하게 됐다. 미래의 박해영이 자신의 형을 살려달라던 애원을 듣고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볼거리였던 14회였다.

 

진범이 숨어있는 여학생 폭행사건의 전말에 따라서 김범주(장현성)과 국회위원 장영철(손현주)의 커넥션이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빠른 전개이기도 했었고, 명품악역의 진면모를 보는 모습이기도 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수사를 요구했던 장영철은 인주시에서 벌어진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던 것일까.

 

박선우의 죽음을 이재한은 막을 수 있을지도 마지막 라스트의 최대 기대거리이자 관전포인트 중 하나일 듯하다. 미래의 박해영은 자신의 형이 자살이 아닌 약물에 의한 누군가에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드라마 '시그널'의 첫방송에서 보여졌던 박해영의 형 박선우의 죽음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마지막 사건의 전개라 할만하다.

 

과거가 변하게 되면 미래가 변하게 된다. 박해영은 과거의 사건을 이재한이 해결하게 됨으로써 죽었던 차수현이 다시 살아돌아오게 된 것을 알았다. 형의 죽음으로 혼자 자라게 되는 박해영에게 2000년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된 어린 여자아이를 외면하지 않았다면 아이는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 즉 살인은 일어나지 않게 된다는 것이 된다.

 

퍼즐 조각처럼 이어진 첫회의 사건과 마지막 인주시의 사건은 조각조각 연결돼 있는 형태다. 이재한의 죽음역시 인주시 사건의 전말이 반전하게 된다면 김범주와 장영철간의 커넥션이 풀리게 되고, 죽음도 면할 수 있는 상황이 될수 있어 보인다. 이재한과 박해영의 형 박선우의 죽음은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일까? 그로 인해 2000년에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까지도 한편으로는 막게 되는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돼 있는 모습이니 시선이 끌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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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이서진 주연의 MBC 주말 드라마인 '결혼계약'이라는 작품이 금사월 후속으로 방영되기 시작했다. 힘든 일이 있을 때에 흔히 쓰는 말이 '머피의 법칙'이라는 말이다. 약속시간이 임박해서 시간이 촉박한데, 지하철은 게이트에 들어서자마자 출발하고 후속차량은 몇분후에나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들려온다. 얼마나 마음이 급할까?

 

싱글맘인 강혜수(유이)는 남편을 잃고 남편이 남긴 빚까지 떠안은 채 온갖일을 전전하며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억척녀다.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딸 은성(신린아)이 덕분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가끔씩 자신의 삶이 힘들고 고달퍼 남모르게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요즘같은 세상에 죽은 남편의 빚까지 연대해서 갚는다는게 어불성설같은 이야기 같겠지만, 사채빚을 나몰라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거다. 여자 혼자 몸으로 이렇다할 배경을 갖고있지 않으니 조폭같은 무리배들이 들이닥쳐 빚을 갚으라고 닥달하니 어디에 기댈대가 있을까 하는 말이다. 요즘 시대에 많이 쓰는 금수저니 은수저니 흑수저니 하는 말들이 달리 나왔을까. 신생외식업체 프라미스 본사 전략본부장인 한지훈(이서진)은 안하무인의 냉정한 성품에 남의 어려운 사정 따위에는 헤아려본 적이 없는 오만불손한 소유자다. 혼외자식이라고는 하지만 집안배경이 좋으니 사채빚을 갚으라고 하는 강혜수의 사정같았으면 바로 변호사나 경찰이 떴을 일이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주말드라마와는 달리 주중 방영되는 미니시리즈의 성격이 어울리는 작품같아 보이기도 해 보였다. 혼외자신의 신분인 남자와 가난한 싱글녀의 로맨틱 멜로같지만 한편으로는 지독한 신파의 냄새가 짚기만 하다. 두 남녀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 작품이라는 얘기다.

 

삶이 고단하지만 억척스럽게 살아가며 죽은 남편빚까지 갚아나가는 강혜수의 삶은 인생의 막장에 다다른 모습이었다. 1억의 사채빚에 가난이라는 꼬리표까지 달고 있으니 그야말로 살아갈 용기마저 포기하고플 심정이겠지만 딸 은성이 때문에 즐거움을 찾으려 한다. 집 보증금까지 내놓으며, 어렵게 구한 직장에 사채업자들까지 들이닥쳐 난장판을 피워놓은 덕에 직장을 사표내게 되었는데, 갈곳이 없는 신세다.

 

한지훈(이서진)에게 아킬레스 건은 어머니 오미란(이휘향)은 병으로 쓰러져 병원에 누워있는 신세가 되었는데, 간병인이 필요하다. 일종에 강혜수와의 말 그대로 계약결혼의 전제가 따르게 됐다. 아버지 한성국(김용건)과 이복형인 김영필(한정훈) 사이에서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으려는 야망이 있는 한지훈이다.

 

한지훈의 제한을 선뜻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강혜수(유이)는 어린 딸 은성으로 고민해야 할 처지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얼핏 보기에는 현대판 신데렐라 드라마라는 로코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신파에 가깝기만 하다. 특히 강혜수의 삶은 그러하다. 하다못해 자신의 처지를 조롱하기라도 하듯이 오랜만에 집에서 캔맥주 한모금을 마시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불량마개덕에 한모금을 마시지 못한다. 그런 처지에 강혜수는 눈물부터 난다.

 

더군다나 교통사고로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뇌에 종양이 있단다. 이 얼마나 암울하기만 한 자신의 처지가 아닌가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혜수의 마음을 짖누른 것은 종양으로 자신이 죽게 될 경우에 혼자 남게 될 딸 은성이 때문이었다. 강혜수는 한지훈이 제시한 계약결혼을 위해 자신의 딸 은성이가 학교에 가서 쓸 만큼의 돈을 계약금으로 제시했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이 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청전벽력같은 소견을 듣고 나서 딸 걱정이 앞서는 엄마다.

 

드라마 '결혼계약'은 16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강혜수와 한지훈의 로맨틱 멜로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지 주목되는 작품이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한지훈은 강혜수와 그녀의 어린 딸 은성으로 따뜻함을 배워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의 매력을 알아가게 되고 사랑하게 될 때에 강혜수가 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인생의 가장 밑바닥을 살아가는 한 싱글녀와 진정한 사랑이라고는 배워보지 않은 한 기업가의 혼외남이 겪게될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지훈이 강혜수의 어린 딸 은성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방식을 배워가는 모습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인다. 로맨틱 멜로물이 될지 아니면 지독한 신파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어나가게 될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계약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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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을 긴장속에 지내야 하는 위기의 파병부대 소대장인 유시진(송중기)와 의사인 강모연(송혜교)의 로맨틱멜로 드라마인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후예'가 4회만에 20%대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높은 시청율은 국내 주중 드라마 상에서는 오랜만의 현상이기도 하다.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조합이라는 점으로만 치부하기에 이같은 높은 시청율은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있을 법하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의 '돌아와요 아저씨'는 정지훈과 오연서를 비롯해 김수로, 김인권, 이민정에 이하의까지 가세해 배우진으로 본다면 뒤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또 MBC의 '한번 더 해피엔딩'에는 장나라와 정경호, 권율, 유인나와 유다인 등의 신세대 배우들과 인기배우가 포진돼 있으니 마냥 한류스타로 말하는 송혜교 효과니 송중기 효과니 하는 말로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고있다고 하기에 부족함이 있겠다.

 

한개의 대형 인기드라마가 등장하게 된다면 사실상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드라마는 인기에 허덕이는 건 당연지사다. '태양의 후예'가 20%의 높은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두 공중파 채널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는 한자리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파병부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물론 두 남녀주인공인 유시진과 강모연이 펼치는 멜로의 밀당은 빼놓을 수 없다. 명령과 군율에 죽고사는 직업을 갖고 있는 유시진에게 강모연과의 연애는 늘 시간에 쫓기고 명령에 빼앗긴다. 영화 한편을 보기위한 소소한 시간마저도 긴급명령 앞에서는 애인인 강모연을 홀로 영화관에 남겨두고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종에 특수부대원인 유시진 소대장에 대한 환타지적인 모습이 여심을 흔들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우르크로 파병한 태백부대 소대를 이끌고 있던 유시진은 응급환자로 급히 호송된 아랍 의장의 수술을 두고 대치했다. 강모연은 긴급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죽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아랍의 의장은 자신들의 의사에 의해서만 수술받을 수 있다는 논리 때문이었다. '인샬라' 모든 것이 신의 뜻대로 되기를 유시진은 그 말 한마디에 총을 내려놓지 않았고, 강모연은 무사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유시진은 감봉과 징계처분을 받게 됐다.

 

군인으로써 명령에 따라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유시진은 상급자의 명령을 무시한 채 수술해야 한다는 강모연의 말을 따랐고, 그같은 행동은 극적인 긴장감을 시청자들에게 주기에 충분했다. 요즘에 군대를 배경으로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진짜 사나이'가 인기다. 여자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여군특집'으로 진행되는 스페셜은 10%대를 웃돌는 높은 시청율을 보이기도 한다.

 

베일 듯한 제복을 입은 군인의 모습은 늠름한 그 자체다. 계급장과 군대 비표시, 특수부대 마크 등이 달려있는 제복이라면 여심을 흔들기에 어떨까.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는 긴장감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가 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서대영(진구)는 윤명주(김지원)과 사랑하는 연인관계지만 김지원의 아버지인 윤중장(강신일)의 반대로 제대로 된 연애는 고사하고 같은 장소에 머물지 못한다. 우르크로 파병간 서대영을 찾아 아버지이자 상관인 윤중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명주는 우르크로 파병했지만 서대영은 반대로 본국인 한국으로 귀국했다. 모두가 명령이다.

 

유시진이 병원에서 우연으로 만난 강모연과 로맨스의 시작했지만 명령하나에 커피를 마시다가 사라진다. 영화 한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다. 군인은 언제나 명령에 따르는 존재다. 서대영과 윤명주의 사랑이 더 애뜻하게 여겨지는 까닭은 재벌가의 아들이 가난한 여자를 상대로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는 것보다 더 아련하다. 모든 것은 명령 하나로 갈라지기 때문이다. 윤명주의 아버지 윤중장처럼 말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볼거리는 아직 시작되 알리지 않았다는 느낀이 든다. 명령과 군율에 따라 움직여지는 군인의 특수한 상황속에서 유시진-강모연의 로맨스가 시작됐지만, '생명'이라는 전제를 두고 두 사람이 겪게 되는 대립은 채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켜야 한다면 상대를 죽일 수 밖에 없는 게 군인의 신분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우르크에서 비밀리에 자행되는 무기밀매가 그려졌다. 의사로써 목숨이 위험한 환자를 앞에 두고있다면 그 신분이 반군이라 하더라도 살려야 한다. 아랍의장을 수술하던 강모연이 유시진의 도움으로 개복수술을 하게 됐지만, VIP를 경호하던 팀과 우르크 파병부대인 태백부대 모두는 아랍의장의 생명이 중요하다는 명제가 성립됐다.

 

하지만 반군이라면 어떨까. 유시진은 반군의 생명까지 살리면서 자국의 국민을 보호할 수는 없다. 국가와 국민을 지켜야만 하는 게 제1순위 임무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의사인 강모연은 자신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유시진의 명령에는 대립을 이룰 것은 뻔한 이치다.

 

대립의 긴장감을 보이며 아랍의장에 대한 수술이 보여졌는데, 이같은 대립적 긴장감은 앞으로 더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송중기의 제복이 여심을 흔드는 것만이 아니라 어쩌면 의사-군인이라는 신분으로 상반되는 대립각이 시작되는 시점이 어쩌면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절정을 맞는 시점이 아닐런지 싶어 보였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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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비 2016.06.08 16: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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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보고가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추적드라마 tvN의 '시그널'이 마지막 4회를 남겨두고 긴장감을 증폭시켜 놓고 있는 분위기다.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과 과거의 경찰인 이재한(조진웅)의 우연찮은 무전연결을 시작으로 미제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수사드라마 '시그널'은 김해수의 케이블 드라마 출연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이 끌던 작품이었다.

 

첫방송부터 강력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의 미제사건들을 해결해나가던 드라마 '시그널'의 최대 궁금증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갑작스레 죽음을 맞은 과거의 이재한 형사의 행방불명과 박해영의 형 박선우(강찬희)의 살인범이 된 배경이었을거라 여겨지기도 하다.

 

4개의 미제사건들로 구성된 드라마 시그널은 마지막 수사인 인주시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시청율이 요동친 모습을 보인다. 기존까지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던 모습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이재한 형사의 사실상 마지막 수사기록이라 할만한 인주시 여고생 사건의 배경에는 많은 의문점들이 들어있는 모습이었다.

 

조작된 수사기록과 김범주(장현성)와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의 재등장으로 몰입감을 한껏 올려놓으며 인주시 여고생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놓여놓았다. 인주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처음에는 한명이었고, 일곱명의 인간 그리고 열명의 짐승이라는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인디언 인형 살인사건'이 떠올리게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진 글과 함께 박해영의 형인 박선우는 억울하게 인주 여고생 사건에서의 빠져나올 수 없는 범인으로 지목돼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주시에서 벌어진 여고생의 성폭행 사건의 전말에는 정치인과 경제인 그리고 경찰이 개입돼 있어 보이는 듯 엿보이기도 했다. 인주시에서의 사건을 계기로 김범주는 안치수(정해균)를 본청으로 올라오게 만들었고, 사실상 안치수에 의해서 이재한이 죽음을 당했으니 안치수가 인주시에 남아있게 된다면 미래에 벌어질 이재한 형사의 죽음은 막게 되는 셈이다.

 

모든 과거의 사건들과 인연이 인주시와 연결돼 있었다. 박해영이 형의 죽음을 만나게 되는 것도 사실상 인주시 사건으로 인해서였으니 사건을 막을 수만 있다면 형 박선우의 죽음또한 막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철저하게 권력과 힘의 논리에 의해서 조사되어진 인주시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경찰의 조작된 증거들과 사람들의 증언들로 채워져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박해영은 과거의 사건에 개입될 수 없는 상황이고 오로지 무전을 통해서만 짧은시간 과거의 이재한과 교신할 수 있다.

 

인주시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의 전말은 무엇이었을까? 재차 등장한 장영철은 김범주에게 한치의 실수도 없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고, 김범주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장소까지 철저하게 조작시켜 놓았다. 그리고 그 하수인으로 안치수를 이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안치수는 누군가에게 죽음을 당했다. 프로파일러가 된 박해영은 인주시 사건에 대한 진실을 얘기해 준다는 안치수의 말에 따라 약속장소로 나갔지만, 누군가에게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의 안치수를 발견했다. 그리고 안치수로부터 이재한을 죽인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짧은 말을 들었다.

 

과거를 바꾸게 되면 현재가 변한다. 홍원동에서 일어난 연쇄살인범을 잡은 이재한의 활약으로 행방불명 됐던 사람들이 살아나 일상으로 돌아왔듯이 인주시에서 발생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되면 이재한과 박해영의 형 박선우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로 인한 영향으로 박해영은 프로파일러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도 하다.

 

이재한 형사의 마지막 수사인 인주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연의 관계가 첨예하게 연결돼 있어서 궁긍즘이 폭발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차수현(김혜수)이 그토록 찾아헤매던 어깨에 철심이 박힌 백골이 발견됐다. 과연 인주시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던 것이었을지 마지막 수사에 몰입도가 높기만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tvN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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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켓발사와 이로 인해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최근들어 전세계인의 시선을 끌고 있는 가운데, KBS2 채널의 새로운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선을 끈다. 군인과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각기 다른 두명의 캐릭터인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로맨스가 주축이 될 듯해 보이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로맨스멜로물이라 할만해 보였다. 진구, 김지원, 강신일, 김병철 등의 출연해 탄탄한 배우진을 두고 있는 드라마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달콤한 남녀 로맨스 분위기가 한껏 살아난 첫회와 2회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높은 인기를 끈 모습이었다. 로맨스 장르로는 눈길을 끌기는 했지만, 앞으로 전개되면서 두 남녀 주인공들에 대한 각각의 존재를 현실감있게 그려내게 될지가 앞으로 인기를 이어가게 될 중요한 요소로 보여지기도 하다.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는 가슴설레게 만든 강모연과의 데이트 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그에게 있어서는 늘 언제나 조국이 먼저였고, 군인으로써의 충성과 군율이 먼저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관점포인트이자 두 남녀 주인공인 유시진과 강모연의 대립각이 될 만한 요소는 바로 '생명'이라는 주제다.

 

의사로써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만 하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한 의사 강모연에게 사람의 생명은 늘 평등하다. 그것이 적군이 되었건 아군이 되었건 피를 흘리며 숨이 멎어가는 위태로운 생명을 만나게 된다면 거스를 수 없는 숙명처럼 강모연을 따른다. 그에 반해 특전사 유시진에게 생명이란 자신이 지켜야 하는 조국과 명령에 따른다.

 

국가의 안보를 해치는 적군이라면 먼저 사살되어야만 하는 게 군인이다. 두 사람의 캐릭터는 결국 생명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두고 같은 곳을 보고 있지만 지향하는 바는 서로가 다르다. 단순한 로코물이는 점에서 두 캐릭터의 조합은 달콤함을 예고한 첫회와 2회였지만, 우르크에서의 절제절명의 위험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두 사람의 대립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 모습이라 할만했다.

 

빽없는 강모연(송혜교)는 병원 교사임용에서 떨어졌다. 금수저를 들고 실력이 낮은 김은지(박아인)가 교수에 임용되자 머리채를 잡고 살벌한 싸움판을 벌였다. 그마저도 양반이었다. 해성병원 이사장인 돌싱 한석원(태인호)에게 밉보여 우루크 의료봉사단장으로 떠나게 됐다. 말이 의료봉사단장이지 옛말로 한다면 좌천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조치였다.

 

특수부대 군인이라는 것을 알고 유시진과의 만남은 처음부터 기대한 만남이 아니었다며 헤어졌던 유시진과의 만남이 다시 우르크에서 이어졌다. 로맨스 장르로는 더할나위 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전개가 아닐런지 싶은 대목이기도 하다. 헌데 우르크 파병과 의료봉사단으로 파견돼 만나 두 사람의 만남이 달콤한 로맨스물로만 전개된다면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이도저도 아닐 듯 해 보이기도 하다.

 

긴박한 전투와 생사의 갈림길에서 군인으로써, 혹은 의사로써 부딪히게 되는 두 사람의 갈등과 대립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볼거리가 아닐까 싶어 보였다. 첫 남녀의 로맨스물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과연 달콤한 로맨스물이 장르물로 진화해 계속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만한 점이 아닐런지 싶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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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과거를 창고에서 꺼내듯 하나하나 기억해 내는 신기의 기억력을 갖고 있는 서진우(유승호)는 아버지가 앓았던 알츠하이머에 걸려 과거의 기억들을 잃어간다. SBS의 '리멤버-아들의전쟁'은 초반만 하더라도 유승호의 군제대 복귀작이라는 점으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 초반 아버지의 억울한 살인누명을 배경으로 유승호, 전광렬, 박성웅 등의 배우들이 풀어놓는 연기력에 힘입어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거대재벌 일호그룹 남규만(남궁민)은 소위 통제불가 분노조절 장애 찌질이 캐릭터로 최고의 악역을 선보이기도 했었지만,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일 듯 하다. 남일호(한진희) 회장은 아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서 법조계의 내놓라하는 실력자들을 자신의 손아귀 안에 움켜쥐었고, 홍무석(엄효섭)을 회사 로펌에 끌어들임으로써 회사의 비리를 덮는데 일조했다.

 

도저히 서진우 혼자서는 강당하기 버거운 거대재벌과의 싸움이었다. 완벽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일호그룹의 로펌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처럼 보였지만 하나하나씩 튼실해 보이던 기둥들이 제거되어 나갔다. 한때 일호로펌의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던 박동호는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돼 남일호 회장이 개입돼 있음을 알게 됐고, 남일호 회장을 향한 저격을 시작했다.

 

드라마 '리멤버-아들의전쟁'은 탄탄한 법정스토리로 시작을 알리는 듯 보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 유승호에 쏠려있는 전개로 아쉬움이 드는 작품이기도 해 보인다. 일호로펌을 나오게 된 박동호는 남일호 회장을 겨냥한 증거들을 모아 마지막 한방을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버지처럼 의지했던 석주일(이원종)의 살인누명을 쓰게 됐다.

 

석주일은 누군가의 사주로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고, 그 죄를 박동호가 뒤집어쓴 격이었다. 하지만 박동호의 살인교사죄는 허술한 상황전개로 보여지기만 했었다. 결과적으로 박동호를 위기에서 구한 이는 서진우였다.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완벽하게 유승호 한 사람의 배우에 의해 쏠림전개가 되는 양상이기만 했다.

 

알츠하이머, 과거의 기억을 사용할수록 증세가 악화돼가고 결국에는 주변의 기억들을 잃어간다는 캐릭터인 서진우이기에 드라마 '아들의 전쟁'은 후반부에 서진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뤄야 될 것으로 보여지는 작품이다. 혼자서 상대하기 버거운 일호그룹이라그는 거대 그룹을 상대로 서진우의 주변 사람들은 박동호와 특히 강석규(김진우)의 활약이 뒷심을 받쳐주어야 제대로 된 작품성깊은 드라마가 될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인다.

 

사회의 악,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적 악을 분쇄한다는 점에서는 서진우 혼자의 힘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일종에 법조인으로써 양심과 논리를 지니고 있는 캐릭터가 그중에서는 강석규라 할만하다. 거기에 일호그룹에 협력하기로 가장하며 법조라인 줄을 잡은 듯 보여졌던 탁검사(송영규)는 반전을 일으키며 일호그룹 남일호 회장을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검사직을 그만두고 서진우와 함께 변두리로펌에서 변호일을 하던 이인아(박민영)는 새로운 검사로 교체되면서 탁검사와 이인아 두사람의 합작품을 보였다.

 

드라마 '아들의전쟁'을 시청하면서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있는 서진우가 거대악의 집단이라 할수 있는 일호그룹과 맞서기 위해서는 서진우 개인의 힘만으로는 난공불락이나 다름없다. 사회를 움직이는 건 한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의해서 변화되어간다.

 

법조계 강석규 검사는 자신이 갖고 있던 남규만의 살인증거를 서진우에게 건냈다.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증거품을 인도한 것이다. 친구를 재판대에 올리고 싶지 않아서였을까? 분명한 것은 가장 필요한 사람인 서진우에게 살인증거를 주었다고는 하지만, 명백한 방임에 해당한다 할수 있는 행동으로만 보이는 건 왜일까.

 

결말이 얼마남지 않은 드라마 '리멤버-아들의전쟁'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오랫동안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요즘 들어서는 '금수저니 은수저니' 하는 단어들이 사회적으로 이슈다. 태어난 환경에 따라서 이미 신분이 결정되어진다는 이같은 말은 씁쓸한 사회상을 보여주는 단어다.

 

갑의 횡포가 만연해지는 최근의 사회적 현상들은 비단 한사람에 의해서만 바로잡혀지는 것은 아니라 여겨진다. 그렇기에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강석규 검사의 비중이 낮게만 보여지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SBS '리멤버-아들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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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월화드라마인 '치즈인더트랩'이라는 드라마가 요즘 화제인 듯 하다. 흔히 말해 서로 다른 성격의 남녀가 오해속에서 서로에 대해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청춘 로맨스 장르다. 하지만 청춘들이 시청하기에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어떤 느낌일지 의구심이 들때가 많다.

 

지구에 살고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사회라는 세계속에서 서로가 공유해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이런 공유와 공감을 함께 하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인종에 따라서 혹은 나라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문화적 차이와 괴리는 상당하다. 우리가 예의라 생각하는 것들이 지구 반대쪽에서는 무례로 치부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에 호감을 표하는 방식들도 다양하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기존의 드라마와는 분명 다른 색깔을 띠고 있는청춘 멜로물로 보여지기는 하다. 하지만 10회가 방송된 상황에서 드라마를 통해 느끼는 소감이란 청춘물이나 혹은 로맥틱과는 거리가 먼 엽기적인 캠퍼스라는 느낌이 강하기만 하다.

 

대학생인 홍설(김고은)의 모습은 어찌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만하다. 남들보다 스펙이 좋거나 집안이 좋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이 아닌 평범하지만 외모적으로 다른 사람의 눈에 튀는 붉은 머리색에 곱슬머리를 지녔다. 홍설은 부모님이 계시지만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전전긍긍한다.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이라면서도 집에 부담을 줄 것이 염려스러웠는데, 쉴새없이 고담한 학창시절을 보내는 학생이다.

 

디지털 세대들에게 대학교는 낭만이라는 단어가 사라져버린지 오래일까? 졸업과 함께 취업을 걱정해야 하는 청년실업자의 굴레를 미리부터 걱정해야하는 게 요즘의 청춘이라 할수 있겠고, 거기에 학자금 대출까지 껴앉게 되면 졸업하면서부터 빗더미에 올라서는 건 다반사다. 물론 잘난 배경을 지니고 있는 출생이라는 그리 고단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고있던 홍설에게 유정선배(박해진)가 다가왔다. 어딘지 비밀이 잔뜩 숨어있을 것만 같은 유정선배는 진심으로 홍설을 대하며 사랑을 시작하지만 홍설은 유정선배를 알면 알수록 두려움과 비밀스러움에 멀어가간다.

 

나와 다른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된다면 상대방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1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치즈인더트랩'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라 할만하다. 과거 1학년때에는 그토록 자신을 괴롭히던 유정선배였지만, 선배와 교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이 알고있던 과거의 유정선배는 많은 오해속에 가려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홍설에게 유정선배의 실체는 미스테리하기만 하다.

 

고전적인 로맨스 작품을 상상하며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시청한다면 분명 발암에 걸릴 법도 하다는 신경질적인 심란함이 들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평범한 대학생 홍설 곁에는 정상적인 사람들의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주인공인 홍설을 마치 신데렐라로 만들려고 하는 혹은 고전작품에서 튀어나올 법한 콩쥐팥쥐 이야기의 마음착한 주인공이 고난의 연속인 것처럼 희극화시켜 놓고 있다.

 

다른 세계에 살고있는 혹은 환경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왜 이렇게도 청춘캠퍼스 멜로물이면서도 엽기적인 캐릭터들이 들씩거리는 것일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예쁘장하게 생긴 홍설이 자취하던 집 근처를 배회하던 주거침입 범죄를 시작으로 온갖 범죄자들과 정신병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연속된다. 빈집에 남몰래 들어가 여자속옷을 감춰놓고 한마디로 범죄의 재구성을 보여주던 것도 모자라 소심한 성격의 손민수(윤지원)은 홍설의 모든 것을 따라하며 마치 자신이 홍설이라도 되는 듯한 정신병적인 모습으로 홍설을 괴롭힌다.

 

홍설의 남동생을 몰래 찍어 휴대폰에 저장시켜 놓고 친구들에게 남친이 있다며 자랑하는 모습이란 정상적인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다. 이는 명백히 다른 사람을 도찰한 것이니 범죄에 해당하는 사례가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아무렇지도 않게 홍설이 모든 것을 가졌다고 한탄하며 몸싸움까지 번졌던 손민수의 모습은 발암유발 드라마의 모습이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발상의 전환은 한편으로 좋다. 세상 모든 일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혹은 교과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열심히 하면 성공하고 착하게 하면 복을 받는다는 말은 옛말처럼 여겨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치즈인더트랩'의 캐릭터들은 하나하나가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있는 사람들이다.

 

친구가 곤경에 처해 있음에도 누구하나 사건의 정황과 경위를 알아보려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겉으로만 보여졌던 자신과 친한사람 편들어주기에 급급하다. 학점을 따기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선배라는 이유로 학업은 등한시하고 발표자료도 빼먹은 채 나중에는 이름을 제외시켰다고 도리어 역정을 내며 고집불통 홍설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여기에 더해 아예 스토커형 학생도 등장한다. 싫어한다는 홍설의 말을 듣지도 않고, 시시때때로 포옹을 하려드는 오영곤(지영호)의 모습이란 소위 요즘에 심심찮게 뉴스에서 등장하는 데이트 테러를 떠올리게한다. 유정과 홍설의 관계를 떼어놓기 위해서 오영곤은 수많은 방법으로 둘 사이를 이간질시킨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꼴스런 모습이란 자신이 좋아해서 쫓아다니는 홍설이라면 적어도 다른 여자학생에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하는게 당연한 게 아닐까?

 

남자가 연애를 하면서 양다리를 걸치는 모습을 드라마에서 캐릭터로 만들어질 수 있겠지만, '치즈인더트랩'의 오영곤의 연애관은 스토커 수준에 불과한 모습이다. 다른 여선배를 좋다고 쫓아다니기도 하고, 심지어 홍설의 여자친구에게까지도 치근덕거림을 멈추지않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외로움에 목말라 있는 애정결핍의 시대라 말하기에 오영곤의 행동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모습이라 할만하다.

 

대기업 회장의 아들인 유정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남들과의 분쟁이 싫어 자신의 것들을 내어주면서 마음 편한 쪽을 택한 캐릭터다. 그렇기에 유정의 주위에는 자신의 것을 빼앗으려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기만 하다. 백인호(서강준)와 백인하(이성경) 역시 유정과 어릴적부터 자란 친구였지만, 미래에 대한 꿈이 없다. 피아니스트가 되려했던 실력있던 백인호는 손을 다치게 됐고, 그 원인이 유정때문이라며 둘도없는 원수가 됐다. 백인하는 한술 더 떠서 유정 아버지의 재산으로 한평생 편하게 살아갈 정신나간 여자캐릭터다.

 

서로의 환경과 성격이 다르기에 남녀의 관계에서는 수많은 오해와 갈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로맨스 작품들의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경우가 이런 고난들을 이겨나가면서 사랑이 완성된다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듯하다. 하지만 '치즈인더트랩'에서는 혈압상승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이 난무하는 이유는 뭘까? 디지털 시대의 캠퍼스 청춘들의 자화상이라면 너무도 슬프고 암울하기만한 설정이 아닐런지 싶기만 해 보이는 작품이다.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치즈인더트랩'이다. 이제는 정상적인 모습들이 보여지는 전환점이 아닐까 싶기만 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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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현재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tvN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경찰이 무전기를 통해 교신을 하게 됨으로써 미제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수사물이다. 강력범죄 경찰인 차수현(김혜수)은 미제사건의 진범을 잡게 되지만, 사건해결 결과로 미제사건을 전담하게 되는 부서에 배정하게 된다. 과거 15년과 25년이라는 시간이 적용되던 살인범들의 공소시효가 폐지된지 1년여 기간이 지난 상황에서 tvN의 '시그널'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히 살인이라는 강력범죄를 해결해나가는 수사드라마에서 한단계 나아가 드라마 '시그널'은 사건의 중심에 있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아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은 드라마다.

 

15년전 어린 김윤정 유괴살인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당시 수사하던 경찰 이재한(조진웅)은 마지막 범죄장소에서 누군가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됐다. 우연찮게 손에 넣게 된 오래된 무전기를 습득한 박해영(이제훈)은 이재한 형사와 무전으로 연락을 하게 되고, 김윤정 유괴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게 된다.

 

여아 유괴살인사건을 해결한 수사물과 맞물려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김윤정의 어머니의 아픔이 그대로 안방극장으로 전해져왔던 드라마다. 누군가에게는 잊어져가는 끔찍한 살인사건이었지만,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가족에게는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있는 아픔이었다.

 

그리고 26년전인 1989년에서 박해영에게 다시 무전이 왔다. 죽은 줄로 알고 있던 이재한 형사에게서 온 무전이었다. 이제 막 경찰이 된 이재한은 무전기를 통해 미래의 경찰인 박해영과 교신을 하게 되고, 경기남부 연쇄살인의 진범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 1989년의 경찰수사로는 경기남부 연쇄살인의 진범을 잡을 수 없었고, 사건의 해결은 2015년이 지나서야 박해영과 차수현으로 넘어가게 됐다.

 

사건이 벌어졌던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에서 범인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나 단서를 과학적 감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과는 달리 '시그널'에서는 피해자 김원경(이시아)와 경찰인 이재한의 관계로 맺어져 있다.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김원경을 짝사랑하는 이재한은 데이트 신청을 멋지게 신청하며 시작하려는 연인관계였다.

 

하지만 무뚝뚝한 성격의 이재한은 쉽게 김원경에게 말을 꺼내지 못했고, 김원경은 쑥기없는 이재한이 싫지않아 함께 영화관람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살인범으로 인해 무참하게 산산조각나고, 고스란히 피해자의 가족이 안고있는 슬픔을 이재한이라는 경찰에게 이입시켜 놓았다. 여느 범죄수사드라마와 달리 '시그널'은 그렇게 단순히 강력범죄의 해결이라는 수사물에서 발전해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끔 한과 아픔이 묻어있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흔히 귀신 이야기를 이야기할 때, 서양의 귀신과 동양의 귀신, 거기에서도 한국의 귀신은 너무도 다른 정서를 갖고 있다. 서양의 귀신이 복수와 괴기, 무서움의 대상인 반면, 한국의 귀신 이야기는 억울함속에 한과 아픔이 서려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드라마 '시그널'은 미국영화인 '프리퀀시'라는 1999년에 개봉된 영화와 너무도 흡사한 전개를 갖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영화 '프리퀀시'에서는 경찰관이 된 아들이 30년전의 소방관 아버지와 무전기를 통해서 교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화재현장에서 아버지의 활약으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 중에 살인범이 섞여 있으면서 미래가 뒤바뀌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다.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과거 사건의 어긋남으로 인해서 미래가 뒤바뀌는 현상이 발생한다. 9차 연쇄살인사건이었던 경기남부 사건에서도 박해영의 무전기 교신으로 한사람의 죽음이 미수로 그치게 됐지만, 범행시간이 예정되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발생했던 시간이 달라지게 된 것이다.

 

현대 과학기술 덕분으로 26년 전에 이재한이 김원경에게 선물했던 전기충격기에서 DNA를 검출해 진범을 잡게 되었지만, 1989년 이재한은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잃었다. 살인을 저질른 진짜 범인을 잡아야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아픔이 뼈속까지 스며있는게 '시그널'의 감성적 접근이라 할만했다.

 

과거를 바꾸게 된다면 미래가 바뀌게 된다. 때문에 2015년에 무전을 받은 박해영은 자신의 어릴적 아픔이었던 김윤정을 붙잡을 수 있게 됨으로써 어쩌면 위기에 빠졌던 이재한 형사까지도 살릴 수 있는 도구가 무전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김윤정 유괴사건을 수사하면서 마지막으로 무전을 남겼던 이재한이 박해영에게 '날 설득해야만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또 하나의 시청포인트는 프로파일러 박해영의 형에 대한 기억이다. 첫회에서 보여졌던 형의 모습과 자살하려 한 모습들 사이에서 박해영에게도 아픔이 숨겨져 있다는 것은 확연히 드러나있다. 26년전에서 무전이 왔다는 점은 과거의 일을 바꾸게 됨으로써 미래를 바꿀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버지와의 교신을 통해서 죽은 아버지를 살림으로써 현재의 삶을 바꾸었던 영화 '프리퀀시'와 묘하게 닮은 듯 다른 모습의 드라마 tvN의 '시그널'이 앞으로 어떤 미제 사건들을 보여주게 될지, 박해영과 이재한 그리고 이주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되는 드라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tvN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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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드라마가 국내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은 수없이 많다. 시리즈물로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 중에 맨손의 마법사로 불리는 '맥가이버' 역시 TV드라마로 국내에서도 인기상한가를 올렸던 작품이고, '도망자' 또한 TV드라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흔히 '미드'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작품이라 한다면, 1990년대에 국내에서 방영된 'X-파일'을 빼놓을 수 없다. 수사물과 우주관, 미스테리, 스릴러와 러브라인까지 완벽하게 조합시켜 놓은 작품이 'X-파일'이라는 미드였고, 작품에 출연했던 두 남녀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멀더)와 질리언 앤더슨(스컬리)는 국내에서도 팬층을 이룰만큼 인기가 높았던 작품이다.

 

'X-파일'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무엇때문이었을까? 1990년대에 SF적인 소재와 특히 우주인이라는 소재를 미국정부의 음모이론과 결부시켜 놓아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던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한 작품이다. 외계인이나 혹은 우주선 등의 미래세계를 담은 작품들은 미국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찾아볼 수 있기는 한데, 대표적인 작품이 '스타트랙'일 듯하다.

 

극장에서 개봉한 '스타트랙' 시리즈물로 일부에선 TV 방영작이었나 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분들도 있을 것이라 여겨지기는 하는데, '스타트랙'의 원조는 TV방영물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미드 'X-파일'은 독특한 소재로 채워져 있어서 매 회마다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던 작품이다. 불가사이한 현상에 대해서, 혹은 주변에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FBI가 수사하게 되면서 풀어나가는 수사물이기도 한 동시에 어떤 섹션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기도 했었다.

 

투명인간이나 동물인간, 혹은 외계인, 생체실험 등 'X-파일'이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시청하면서 점차 미국정부의 음모론이 강하게 번져나갔고, 이같은 음모론의 중심에는 로스웰의 우주선과 우주인 실험으로 감춰져 있는 비밀과 그 비밀을 폭로하려는 주인공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수사선이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담배피는 남자의 정체와 알수 없는 신분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면서 폭스멀더가 찾으려한 진실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지만 결코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것 또한 미드 'X-파일'이 가지고 있었던 매력포인트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X-파일'인 시즌9으로 완결되면서 더이상 드라마로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새로운 시즌인 'X파일 시즌10'이 14년만에 국내에서 케이블 채널인 '캐치온'을 통해 29일 금요일 밤 10시에 독점으로 방송된다. 1월 29일 밤 10시에는 1화와 2화가 연속 방송되며 이후에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한편씩 방송될 예정이다.

 

아쉬운 점은 이번에 방송되는 시즌10은 총 6부작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미드'의 열풍을 만들어놓았던 'X-파일'은 매 시즌 마지막회마다 알수 없는 궁금증을 만들어놓으며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했었다.

 

첫 시즌에서 만나게 된 두 남녀 주인공 멀더와 스컬리의 인연은 생각해보면 단순했었다. FBI는 조직내 X-파일을 혼자서 쫓고 있었고, 그 이유는 어릴적 사라진 자신의 여동생을 찾기 위해서였었다. 어느날 밤 사라진 여동생이 정부에 의해서 납치됐다고 여기며, 어딘가에 살아있다 여긴 멀더는 감춰져 있는 X파일은 쫓게 되고, FBI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스컬리를 투입해 멀더와 파트너를 이루게 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멀더와 파트너를 이루면서 멀더를 감시하는 게 스컬리의 주 임무였다.

 

두 주인공이 쫓는 사건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사건들이 주로였다. 사라져버린 사람을 찾기도 했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를 쫓기도 했었다. 의문의 죽음을 조사하기도 했고, 비정상적인 자연현상을 파헤치기도 했었다.

 

멀더와 스컬리의 조합은 흔히 찰떡궁합이라 여길 수 있는 '스타스키와 허치'처럼 서로의 눈빛만을 보아도 알아맞추는 팀웍이 아닌 불협화음에서 출발했다.

 

직관적인 감각에 의한 수사을 따르는 멀더와 현상의 이론에 따른 수사를 믿는 스컬리의 서로 다른 수사방식은 매 순간마다 충돌했고, 각각이 추구하는 방식으로 조사해 나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언제나 해답의 정점은 같은 곳에서 두 사람이 만난다.

 

X파일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서로 다른 방식의 해결방법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해 보인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섞이지 않는 불협화음처럼 보이는 수사방식은 묘한 조합을 이루며 시즌을 이끌어 나갔다.

 

또 하나의 특징은 멀더와 스컬리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묘한 로맨스가 한몫을 했다. 매 회마다 사건이 종결되고 두 사람 사이에서 서서히 싹트는 애정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쉽게 남녀사이에 진도가 나아가는 것은 아니었다. 적당한 선에서 동료이상의 감정을 자제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됐었고, 그 관계를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언제 나올지 모를 남녀의 멜로라인을 예상하기도 했을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다.

 

‘엑스파일’은 직관이 뛰어난 FBI 특수요원 폭스 멀더와 이성적인 ‘데이나 스컬리’가 현대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미해결 사건을 풀어나가는 수사물이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총9개 시즌이 제작되었으며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각각 16차례, 5차례 휩쓸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994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돼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미드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작품에 속한다.

 

이번에 시즌 10으로 돌아온 X파일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져 있다. 역대 시즌에서 불멸의 파트너로 활약한 데이비드 듀코브니(멀더)와 질리언 앤더슨(스컬리)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연출 역시 크리스 카터 감독이 맡아 반가움을 더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24일 일요일에 FOX채널을 통해 첫 방송 됐으며, 국내에서는 캐치온을 통해 29일 첫방송하게 된다.

 

특히 X파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남녀주인공 목소리의 주인공인 성우 콤비 이규화(멀더)-서혜정(스컬리)이 더빙을 맡아 국내 팬들의 반가움을 더한다. 스컬리 역을 연기한 배우 질리언 앤더슨이 최고의 더빙으로 꼽은 이규화-서혜정 두 명품 성우의 만남이 돌아온 원조 수사물 ‘X파일 시즌10’ 국내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캐치온은 VOD서비스를 통해 더빙판과 자막판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으로 미드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캐치온은 X파일 런칭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2월 캐치온에서 'X파일'을 시청하고 UHD TV를 주는 이벤트다. 뿐만 아니라 삼성 갤럭시노트 5와 CGV 영화예매권, 투썸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선물을 주는 런칭이벤트를 펼친다.

 

반가운 목소리 이규화-서혜정 성우의 더빙으로 14년만에 돌아온‘X파일 시즌10’은 1월 29일 밤 10시에 캐치온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14년이나 지났지만 X파일의 엔딩 사운드트랙은 묘한 여운을 주는 음악으로 귓가에 남아있다. 특히 멀더가 말하는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는 말은 당시 국내에서도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던 말이다. 초라하고 좁아 보이는 멀더의 집무실 한쪽 벽면에는 우주선이 떠있는 대형 사진이 붙어있었던 모습이 인상적이기만 했었다.

 

미드 열풍을 만들어놓았던 'X파일'. 시즌 9으로 가면서 멀더와 스컬리가 만나게 되는 거대한 정부의 음모와 정체불명의 인물들과의 조우는 회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만들어놓았었고, 다름회를 기다리게 만들었었다.

 

새로운 시즌 10으로 돌아온 'X파일'은 어떤 강렬함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게 될지 기대감이 높다.

 

<"본 포스팅은 CJ E&M 소셜리포터즈로서 소정의 리워드를 제공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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