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드라마리뷰'에 해당되는 글 8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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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3.25 닥터 프리즈너, 거대기업에 맞서는 다크히어로 '남궁민' by 뷰티살롱
  3. 2019.03.04 열혈사제 12회, 비리유착을 무너뜨릴 슈퍼히어로의 부활? by 뷰티살롱
  4. 2019.01.04 붉은 달 푸른해, 강렬했던 차학연의 최후... 마지막 반전은?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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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8.11.30 MBC 붉은 달 푸른 해, 녹색 원피스 소녀의 정체는 김선아?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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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8.10.19 여우각시별, 심쿵 유발자 이제훈 '마음을 움직이는 3초'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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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18.10.04 MBC 내뒤에 테리우스, 첩보물 스릴감 살릴 손호준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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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8.06.22 라이프 온 마스, 과거의 기억속에 범인이 있다? by 뷰티살롱

tvN 60일 지정생존자

TV드라마로는 보기 드물게 기록되지 않은 시대물이 등장해 PART2가 끝이 났다. tvN에서 방송되던 ‘아스달 연대기’라는 작품이다.

 

또  다른 작품은 현재물로 폭탄테러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대통령과 국가의 주요부처 장관들이 부재된 상황을 배경으로 한 '60일 지정생존자'라는 드라마다.

 

국내 드라마의 유형는 미국드라마와는 다른 구성을 보이는데, 작품마다 완전한 종결로 끝이 난다는 점이라 할만하다. 소위 말해 시즌이라는 형식으로 미국드라마는 장기간 방영되는데 비해 한국드라마는 한편의 작품이 길게는 50회(사극은 100회까지도 넘었던 작품들이 있기는 하다) 평균적으로 20회 수준으로 종영된다.

 

‘아스달 연대기’라는 작품역시 총 방영횟수는 18회로 알려져 있는데, 특색있게 PART1,2,3로 구성돼 있는 작품이다. 6월까지는 3분의2에 해당하는 PART2까지 방영돼 종영됐고, 9월에 마지막 부분인 PART3가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내용에 대해서는 시청자들마다 흥미로움과 이해되지 않는 전개 등으로 다양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인데, 태양의후예에 출연했던 송중기의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방영초반에 관심이 높던 드라마였다. 송중기 뿐만 아니라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박해준, 박병은 등 배우진들도 화려한 포진이다.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단 국가의 형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해서 포스팅을 해본다.

 

최근에 청와대를 둘러싸고 국가비상시국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한편이 있다. 같은 tvN에서 방영하는 ‘60일 지정생존자’라는 드라마다.

 

얼핏 본다면 ‘아스달연대기’와 ‘60일 지정생존자’는 어떤 연관도 찾아볼 수 없어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국가라는 커다란 소재안에서 교차점이 발견되기도 한다.

 

아스달연대기는 아직까지 국가가 형성되지 않는 고대의 연맹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연맹을 형성하는 것은 세 개의 커다란 세력이 있는데, 이들 부족이 해족, 새벽족, 흰산족이다. 여기에 새로운 부족이 유입됐으니 외부부족이라 불릴법한 와한족이다.

 

크게 4개의 부족들이 연합해서 이루어진 연맹은 아직까지는 나라 즉 국가라는 통치개념을 갖고 있지는 않다. 나라를 형성하는 3개의 힘은 무엇일지 살펴보면 기술과 종교 그리고 강력한 힘이다. 이들 세 개의 부족들은 각기 자신들만의 독특한 힘이 이렇듯 3개로 나뉘져 독립적인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물론 연맹이라는 이름으로 이들 세 부족의 힘은 차등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고대부족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담고 있어 환타지 장르에 오히려 더 힘이 쏠리기도 한데, 생각해보면 현대의 국가의 형성이 이들 세 개의 요소에서 이뤄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하다.

 

tvN 아스달연대기 속 각 부족 주요인물.

미래지향적인 과학과 기술은 해족의 힘이라 볼 수 있고, 인간의 나약함을 한곳으로 응집시키는 종교는 흰산족에 비유될 수 있다. 여기에 강력한 지배력이라 할만한 군사력은 바로 데칸에 해당한다.

 

전혀 유형이 다른 ‘60일 지정생존자’를 들여다보면 국가는 있지만 수뇌부들이 모두가 테러를 당해 몰살당해 국가안보가 위태로운 극단적인 상황이 배경이다.

 

환경부장관인 박무진(지진희)은 60일간 대통령대행직을 수행하게 됐다. 고대 부족간의 세력다툼이 원시적이라면 ‘60일 지정생존자’는 상당히 현대적인 감각을 보인다. 인사등용에 대해서 누구를 특정위치에 올려야 하고 해임해야 하는가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권한대행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 박무진은 비서실장을 해임해야 했고, 함창의장과 힘의 대립에 서야만 했다. 거기에 여야 정당대표와 차기 대권주자들과도 날선 대립을 보이고 있다.

 

상당히 깊이있는 어록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60일 지정생존자’라는 작품인데, 그중에서 폭탄테러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오영석(이준혁) 의원은 국무총리직에 올리려는 대목이 등장한다. 박무진 권한대행은 ‘인사는 청와대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는 말을 했다.

 

국가 수뇌부들이 모두가 테러로 사망한 상태라는 점에서 tvN의 ‘60일 지정생존자’에서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혼란의 사회라 할만하다.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자가 등장한다면 최고의 권력에 앉을 수 있는 위기의 사회라 할만하겠다.

 

여기서 눈을 돌려 ‘아스달연대기’의 사회를 본다면 국가의 생성과정이 어느정도 매칭되고 있는 모습이다. 각기 다른 분야인 기술과 종교, 그리고 힘(군사력)을 한꺼번에 쥐게 된다면 중앙집중적인 국가가 만들어지는 것이 되니말이다.

 

세 인물의 성장해가는 모습도 볼거리겠지만, 세 개의 부족이 하나로 통합돼 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 할만하겠다.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돌파해나가는 박무진(지진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성장도 비교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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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롭게 시작된 드라마의 유형은 과거와는 달리 암울한 사회상을 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로맨스나 코믹멜로가 지배적으로 많던 때와는 다뭇 다르게 최근에 방영되는 드라마들은 부조리한 사회상을 소재로 담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수목드라마로 방영되는 KBS의 '닥터 프리즈너'를 비롯해, SBS의 '빅이슈', 월화드라마인 사극드라마 SBS의 '해치', KBS의 '동네변호사 조들호', 주말드라마인 SBS의 '열혈사제'와 tvN의 '자백' 등의 공동점을 꼽는다면 단연 사회의 부조리라 할만하다.

 

의학드라마인 KBS의 '닥터 프리즈너'는 남궁민과 권나라, 김병철, 최원영 등이 출연하는 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로 2회에 10%대의 시청율을 가볍게 넘어서며 인기드라마였던 '풍상씨'의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이다.

 

1,2회 연속방송되는 60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칠 만큼 속도감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도 눈길을 가는 작품이 '닥터 프리즈너'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소위 갑질문화와 금수저, 흙수저 등의 논란 모습도 보여져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대기업들의 횡포는 최근들어 언론을 통해서 여러차례 회자되기도 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사회는 자본을 가진 부류들의 세상이 된 듯한 모습이다. 무거운 죄를 짓고도 실력있는 로펌을 등에 업고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은 그리 놀라운 모습이 아니니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보여진 재벌2세의 광기섞인 행동은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만하겠다.

 

 

태강그룹의 상무인 이재환(박은석)은 각종 마약소지 등으로 망나니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도로에서의 광란의 질주를 하다못해 사람의 목숨까지도 잃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죄의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은 소름이 돋는 캐릭터다. 한편으론 아이를 임신한 임산부를 죽음에 이르게까지 한 사고의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살리지 못한 나이제(남궁민)의 의사면허 정지를 당하게 한 부의 권력으로 히죽이는 섬뜩함은 마치 현대 사회의 자화상은 아니런지 싶기도 하다.

 

드라마속 사회의 모습은 현실의 세계와는 무관한 가상의 세계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이면을 표현해 내고 있는 '닥터 프리즈너'의 태강그룹 후계자들의 암투나 그 때문에 벌어지는 힘없는 사람들의 피해는 현실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듯하다. 대기업의 입김 한마디에 하청업체들이 자금부족으로 도산하거나 존폐위기에까지 몰리게 되는 상황은 세간에 익히 등장하는 모습이니 말이다.

 

거기에 SBS의 금토드라마인 '열혈사제' 속에 등장하는 구담시라는 전대미문의 비리로 똘똘 뭉쳐져 있는 가상의 도시는 어떨까? 검찰과 경찰, 구의원과 언론까지 4위일체가 돼 온갖 악행과 비리를 저지르는 도시지만, 이같은 축소판이 최근 모 강남클럽 사건과 유사하다하면 유사하다 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닐까.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동등하다는 말은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말이고, 없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한낱 허상에 불과한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어떤 사람은 금수저이고 어떤 사람은 죽을때까지 흙수저일 수밖에 없는 사회의 어두운 면이 드라마의 일상화된 소재가 됐으니 얼마나 암울한 현실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깨어질 수 없는 비리의 온상과 악의 세력을 깨뜨릴 것같은 영웅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열혈사제' 속에 등장하는 구담시 성당 김해일(김남길) 신부나 혹은 '닥터 프리즈너'에서 태강그룹에 맞서는 나이제(남궁민) 같은 캐릭터 말이다.

 

두 캐릭터 중 의사인 닥터 나이제는 악을 응징하기 위해 새로운 악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버렸다. 소위 '이이제이'와도 같은 것일까?  감옥에 수감중인 모그룹의 외동딸인 오정희(김정난)을 형집행정지로 풀어주면서 아군으로 만들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드라마는 인기드라마로 사극장르와 함께 흥행이 어느정도는 보장되는 장르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의학스릴러 드라마인 '닥터 프리즈너'는 출발부터가 묘하다. 사람의 죽음과 삶이라는 생명을 다루고 있음에도 의사의 기본적인 윤리가 깔려있기보다는 의료행위를 통해서 복수나 혹은 심판의 수단이 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사면허뿐만 아니라 죽음으로 내몰았던 태강그룹의 이재환을 감옥으로 이송시키게 만든 나이제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지 눈길이 간다. 특히 후계자리를 놓고 이재준(최원영)과 손을 잡게 된 모습이 초반에 보여지기는 했지만, 궁금적으로는 나이제의 심판이 태강그룹이라는 거대한 마천루에 향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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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금토드라마인 '열혈사제'는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이 출연하는 코믹 장르물이다. 시청하면서 내내 드라마에 등장하는 구담이라는 도시를 생각해보면서 마냥 웃어넘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시트콤 형태의 코믹드라마라고 본다면 도시 구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 미카엘 신부(김남길)가 결국에는 악을 응징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본다.

 

총 40부작으로 구성돼 있는 '열혈사제'는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형사가 구담성당의 신부 살인사건으로 공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를 시청한 시청자들이라면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미카엘 사제인 김해일(김남길)의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을 법하다. 구담성당 이영준 신부(정동환)의 죽음에 대한 의심으로 해일은 강력하게 사건 재수사를 요구했지만 어디 하나 수긍해주는 곳이 없다.

 

 경찰을 비롯해, 검찰, 구청장과 구의원에 이르기까지 이름하여 악의 카르텔이라 할만한 캐릭터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더구나 드라마 '열혈사제'의 주요 등장인물들마저 선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악인이 너무 많다.

 

전직 조폭 보스인 황철범(고준)에서부터 검찰인 박경선(이하늬)는 위선에 충성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검사로 등장한다. 화룡정점은 사이비 교단의 기용문(이문식)의 등장이다.

 

일종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구담구는 온갖 거짓과 비리가 난무하는 도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 비리의 원천이 권력을 갖고 있는 가장 최상층에서부터 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사회를 돌아볼 때, 이러한 불편한 사회구조의 모습은 그리 달가운 시선은 아닐 듯해 보인다. 지난해 연말에서부터 시작된 클럽폭행사건으로 시작된 사회이슈는 클럽과 경찰의 유착관계로까지 번져 조사되고 있고, 벌써 두달이나 지난 시점에서야 경찰이 유착관계가 있다는 증인이 출연했다.

 

 

경찰과 법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방패막이 되기도 하고 하나의 '정의'로 대변되는 단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의 우리사회를 돌아보면 과연 국민들은 경찰과 법이라는 테두리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힘을 쥐고 있는 거대집단이 이익을 쫓게 된다면 사실상 사회는 혼란에 빠지는 건 당연하다.

 

다른 이야기를 하나 꺼내보자. 홍콩이라는 도시는 상당히 흥미로운 과거를 갖고 있다. 1997년에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곳이 홍콩이라는 자치구인데, 반환되기 이전의 홍콩은 영화산업 뿐만 아니라 무역과 관광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부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했었다.

 

그 때문일지 홍콩영화의 전성기는 1980년대에 들어서 느와르와 무협영화로 대표된다. 지존무상이나 천년유혼, 영웅본색 등이 대표적인 흥행영화로 당시 영화배우들이 국내에서 CF를 찍을만큼 인기가 절정이었다. 하지만 홍콩영화는 급속도로 쇠퇴기를 맞게 되는데,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영국과 중국간에 오가는 협상으로 홍콩이 중국정부에 반환되게 되는 현실을 맞으면서 영화인들도 대거 이탈하게 되고, 영화의 장르또한 과거 화려한 느와르나 무협에서 점차 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장르로 변해간다.

 

1990년대를 기점으로 등장한 홍콩영화들은 대체적으로 홍콩의 도시를 혼란스러운 시퀀스로 잡아내거나 혹은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제3의 관찰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는 보는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이게 된다.

 

느닺없는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1980년대와 90년대의 홍콩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스럽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 '열혈사제'의 분위기가 마치 그 당시의 홍콩영화들에서 등장하는 분위기를 닮아있는 듯 하다.

 

구담구의 분위기는 단편적으로 보기에는 생기발랄하기만 하다. 어쩌면 그 생기발랄함은 코믹적인 요소들이 있기에 교차되는 부분이라 여겨지기도 하다. 헌데, 한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는 것에서도 어두운 구석은 찾아볼 수 없다. 구담성당의 이영준 신부가 죽음을 당했지만 누구하나 타살의 의혹은 갖지 않는다.

 

당연히 자살이라 여기며 사건이 마무리되는 모습인데, 모든 힘을 가지고 있는 부류들이 한통속이다 보니 일사천리로 사건해결이 되었을거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김해일은 교황에게 편지를 써서 사건수사를 원점으로 돌리게 된다. 헌데, 사건의 원점을 맞았는데, 구담성당에서 두 신부는 쾌재를 부르며 환호한다. 물론 잘못된 사건종결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게 됐다는 데에 흥분했을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숙연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선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지나가는 개도 경찰의 수사방식이 허술하고 급하게 마무리지르려 한다는 것은 알 수 있는 일이다. 황철범에게 경찰인 구대영(김성균)은 마치 하수인을 자처하는 모습처럼 주눅이 들다못해 황철범이 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위증을 한 증인들을 빼돌리는 황철범과 경찰에서 그들에 대한 조사는 더욱 가관이다.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했다며 오히려 같은 경찰관을 질책하고 러시아 마피아를 두둔하는 모습이다. 인간의 생명이라는 부분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고 법과 정의는 찾아볼 수 없는 경찰서다. 비리와 범죄 유착관계가 보란듯이 형성돼 있는데, 어리숙한 경찰수사 방식을 보면서 웃으라고 한다면 시청자들이 웃을 수 있을까 되묻고 싶어진다. 구청장에서부터 구의원, 검찰과 경찰서장에 이르기까지 최상층의 권력층들이 모두가 비리로 유착관계에 있다니 통탄할 인물관계도가 아닌가 말이다.

 

과거 1990년대 홍콩을 중국으로 반환하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되는 홍콩인들의 자화상을 보여준 듯해 보이는 영화 '중경삼림' 속의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어떤 사람은 환락에 빠져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새로운 희망에 들떠 있기도 하며 또 어떤 이는 목적이 모호함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최근 예천군의 의원 전원을 사퇴하라는 지자체 주민들이 반발에 의원들은 석고대죄하면서까지 용서를 구하는 모습도 비춰지고 있지만, 민심이라는 건 그리 쉽게 돌아서질 않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여의도 금뱃지 단 분들의 비리의혹들은 접하게 되면 '열혈사제' 속 구담구라는 가상의 도시지만 어딘가 모를 개탄스러운 한숨이 나오는 것도 숨길 수는 없겠다.

 

어쩌다 경찰과 검찰이라는 조직이 한낱 비리유착의 온상으로 전락한 것일까. 그나마 구담경찰서 서승아(금새록)의 열혈스러움은 추락한 명예를 다소나마 상승시켜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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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인 '붉은 달 푸른 해'는 꽤나 시선이 꽂히는 드라마다. 달리 표현하자면 꽤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긴 한데, 시청율이 아쉽다는 얘기도 된다. '시와 죽음 그리고 아이' 이 3가지 요소는 '붉은 달 푸른 해'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키워드라 할 만하다. 죽음이 발견되고 그곳에는 한쪽의 시구절이 드러나 있다. 다른 죽음과는 차별점이 있는 연쇄적인 죽임이고, 시가 발견되는 곳에선 항상 아이가 연관돼 있다.

 

아동학대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보니 시청하는 것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드라마이긴 하지만 드라마의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 여겨진다.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은 '붉은 달 푸른 해'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개장수로 등장한 배우 백현진은 소름이 돋는 듯한 능청스러움과 파렴치함을 고루 보여준 캐릭터였다. 자신의 아이를 방임하고 또다시 되찾는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광기와 몰염치의 극상을 보여준 열연이었다.

 

하나를 아동센터에서 되찾아 왔지만 싸늘하게 시체로 발견된 고성환의 등에는 '모두가 죄를 먹고 시치미를 떼는데, 개처럼 살아가니 사람 살려라'라는 시구절이 남겨져 있었다.

 

아동학대 가해자인 박지혜와 노숙자 미라여인, 스스로 투신해 자살한 민하정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죽음과 깊게 연결돼 있는 붉음울음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아이디를 쫓는 차우경(김선아)와 경찰강지헌(이이경), 전수영(남규리)는 한울아동센터에서 일하는 이은호(차학연)이 붉은울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은호는 어린시절 한울센터의 큰원장으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픔을 갖고 있었다. 한울센터 원장인 송호민(김법래) 역시 아버지인 큰원장으로부터 아동학대 피해자였음이 밝혀졌다. 예상하건데 어린시절 이은호와 송호민은 같은 보육원에서 함께 자랐고, 큰원장으로부터 아들의 잘못에 대한 바람막이 역할을 했던 것이 이은호의 역할이었지 않았나 싶어 보였다.

 

드라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환경과 그 환경을 고스란히 받으며 자란 아이들에 대한 행동과 인성에 대한 이야기들은 경찰인 강지헌과 상담가인 차우경의 대화속에서 찾아볼 수 있기도 했다.

 

 

보호가 필요한 힘없는 아이들에겐 어른은 큰 바람막이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거친 환경에서 살아온 아이(드라마에선 아동학대에 해당된다)에겐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 일상적인 것이라 여기게 될 수 있고, 학대에 대한 개념을 당연시하게 받아들이게 되기도 한다. 아이가 성장하고 어린이 돼서도 자신이 살아온 어린시절의 기억과 경험은 하나의 트라우마가 되기도 할 것이니 말이다.

 

이은호는 어린시절 큰원장으로부터 학대를 받고 자랐지만 학대에 대해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고, 성인이 되어서 어느 순간 아이들에 대한 학대에 대해서 심판하는 존재가 된 것이라 여겨진다. 또 가해자인 어른들을 죽이면서 그것이 죄가 아닌 심판이라 여겼을 것이고 아이들을 구한 것이라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버린 것이다. 시를 남긴 것은 시를 좋아서가 아닌 어쩌면 가장 증오하는 대상이 됐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심판자인 붉은울음이 돼서 아동학대 가해자들을 죽인 이은호는 원장인 송호민을 살인죄로 경찰에 붙잡히게 만들었다. 개인적인 상상이겠지만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를 시청하면서 드라마의 전개도 탄탄한 구성을 내고 있는데, 심판자로 나선 이은호의 반전은 소름이 돋는 듯했다. 이은호에게 가장 최후의 심판은 비밀사이트에 접속해서 아동학대를 일삼는 어른들이 아니라 자신의 어린시절 학대를 가한 큰원장과 현재의 한울센터 원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이 들었기 때문이다.

 

원장이 구속되고, 이은호는 큰원장을 찾아가 마지막 심판을 내렸다. 서재의 시집을 모두 꺼내어 찢고, 큰원장을 살해하고 입에 시집 종이들을 집어넣어 복수를 완성한 모습으로 비춰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완벽한 복수는 스스로에게 내린 심판이었다. 차우경을 인질로 삼고 이은호는 엄마가 어린 자신을 버렸던 장소까지 이동했다. 경찰이 차우경과 이은호를 뒤쫓아왔고, 차우경을 겨눈 총구를 보고 강지헌은 이은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매사에 완벽하게 일처리를 하는 형사의 직업으로 모든 것을 의심하는 습성까지도 파악하고 있는 이은호였으니 어쩌면 차우경에게 총구를 들이밀게 된다면 강지헌이 실탄을 자신에게 쏠 것이란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자신 스스로에게 심판을 내리기 위해서 총구를 차우경에게 겨눈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 아동학대 가해자가 죄가 있지만 그들을 살해한 것은 심판이 아닌 죄에 해당한다. 완벽한 복수라 여겨졌을법한 이은호의 최후였다.

 

 

상당사인 차우경은 스스로의 행동에서도 분노를 표출하려는 숨어있는 잔인성이 드러낼 때가 있었다. 아이를 방임하면서 돈을 요구하던 아이엄마를 차로 들이받으려 했었지만, 인간은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고 그 선택이 더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음속으로는 수백번 '죽었으면 좋을 인간들'이라 외치지만 정작 살인자는 될 수 없다.

 

아동학대 가해자들을 연쇄적으로 살해한 붉은울음의 정체가 밝혀진 가운데,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마지막 반전을 남겨두고 있다. 차우경에게 나타난 녹색옷을 입는 어린 소녀의 정체와 차우경의 관계다.

 

녹색옷을 입은 소녀가 차우경 자신이라 생각했었지만,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동생 차세경(오혜원)임이 암시됐다. 드라마 초반부터 느낀 점이기는 했는데, 친모도 아닌 계모인 허진옥(나영희)과 차우경의 관계다. 세상에 둘도 없는 혈육인 차세경-차우경 자매는 교통사고를 당했었다. 차우경은 괜찮았지만 동생 세경은 사고로 식물인간처럼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남편이 죽었는데, 계모인 허진옥은 병상에 누워있는 세경의 병수발을 묵묵부답으로 받아주고 차우경에게도 살갑지는 않더라도 딸을 돌봐주며 친모처럼 대해줬다.

 

헌데 왜 병상에 누워있는 세경의 어린시절 모습이 차우경에게 나타난 것이었을까. 어쩌면 아동상담가인 차우경 역시 어린시절 아동학대를 받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전을 예상해 본다.

 

강지헌과의 대화에서도 표현했듯이 어릴 적 폭력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에겐 그 세계가 일상처럼 여겨지는 것처럼 차우경과 차세경은 어린시절 계모인 허진옥이나 혹은 자신들의 아빠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반전말이다.

 

푼(www.pooq.co.kr)에서 VOD로 다시 볼 수 있다.

 

마지막까지도 녹색옷을 입은 소녀가 차우경에게 나타난 이유가 도통 갈피를 잡히지 않고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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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일지 스릴러 장르일지, 아니면 수사물이라고 봐야할까 모호하기만 몰입도 면에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가 보여주는 전개는 빨려들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출연인물들 하나하나가 의심스럽기만 했다. 죽음 뒤에 발견되는 일련의 시 구절과 그 속에서 또다시 연관돼 있는 아이 3가지 요소가 엉켜 있고, 연관성을 찾아가는 차우경(김선아)와 베테랑 경찰인 강지헌(이이경)의 연합이 이뤄졌다.

 

11~12회에선 미라 여인의 죽음을 쫓던 차우경과 강지헌은 미라 여인의 딸과 이은호(차학연)이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지헌은 이은호를 의심하게 되고 그 의심의 원인이 밝혀졌다. 다른아님 과거 자신이 맡았던 방화사건에서도 이은호가 연관돼 있었지만 증거가 없어 풀어줬던 관계였다.

 

차우경은 자신이 교통사고를 내 사망한 남자아이의 정체를 알아내게 됐고, 아이의 엄마와 아빠가 살고 있는 집주소를 손에 넣게 됐다. 하지만 부모는 없고 쓰레기장 같은 폐가에서 발견된 것은 숨이 끊어질 것만 같았던 어린 여자아이었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차우경의 상상속에 등장하는 녹색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아니었다.

 

차우경은 자신이 죽인 남자아이의 엄마라는 여자를 만나게 됐지만 아이의 엄마라는 여자는 아이의 안부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돈만을 요구하는 모습이 자신도 모르게 살인본능이 깨어난 듯 자동차를 핸들에 손이 들어가고, 순간적으로 아이의 엄마를 죽일뻔한 아찔한 순간까지 보여졌다.

 

그동안의 잠잠하던 전개에 일순간에 폭발하는 듯한 양상을 보였던 것이 11~12회였는데, 차우경의 심리상태와 의문이 들기만 하는 엄마와의 관계가 그것이었다.

 

살인사건과 아이 그리고 시가 발견되는 사건속에서 묘하도록 등장인물들은 얽히고 설켜 있는 모양새이기도 했다. 완전히 속박돼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

 

 

특히 강지헌의 파트너인 전수영(남규리)는 12회에선 특이한 반전의 성격이 들러나 보였다. 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취할대로 취한 상태에서 상대남자에게 가해진 폭력적인 행동은 마치 자신의 몸속에 잠재돼 있던 어떤 알 수 없는 상태가 내재된 듯 보여지는 2중적 성격을 가진 캐릭터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더욱 이상하게 보여지는 건 파트너인 강지헌에겐 부당한 명령이라 하더라도 전혀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유력한 용의자의 죽음장면에서 강지헌을 만났기에 본의아닌 살인범으로 몰리기까지 했었지만, 바이크를 타고 자유분방한 성격과 와일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보임직했었지만,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강지헌에겐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폭행으로 구속된 전수영을 데리고 식사를 하던 도중에 강지헌의 명령조 말한마디에 묵묵히 밥을 먹는 장면은 묘하도록 강지헌-전수영 두 사람의 관계가 의심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에 속시원한 웃음한방을 보여주던 동숙(김여진)은 어떤가. 보험금 수령때문에 경찰이 결론낸 자살에서 타살이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오히려 동숙의 주장은 남편을 살해했다는 살인범으로 몰리게 만들었다. 자살에서 타살됐다고 말한 동숙이 자신의 살인자가 아니라며 모든 것을 시킨 사람은 '붉은울음'이라고 자술했다.

 

한울센터 시설관리실에서 근무하는 이은호(차학연)를 찾아간 차우경은 이은호가 놀라운 그림실력을 갖고 있음에 자신의 의식속에서만 나타나는 녹색소녀의 몽타주를 그려달라고 했다. 눈매와 입모양을 얘기하던 도중에 차우경은 녹색옷을 입은 소녀를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몰입도에선 가히 압도적인 드라마가 아닐까 싶기도 한 드라마가 '붉은 달 푸른 해'였다.

 

차우경-강지헌-전수영-이은호 4명의 캐릭터가 갖고 있는 신비롭고 의심스러운 모습이 일거에 나타난 것이 11~12회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미라여인의 시체를 발견한 차우경 역시 미스테리한 성격이 묘사됐는데, 엄마와의 관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기일에 차우경과 엄마(나영희)의 관계는 수상스럽기만 하다. 다정다감한 관계로 보여지던 두 사람의 관계는 과거 어떤 관계속에 있던 사이였는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처럼 보였는데, 차우경의 어릴적 아동학대를 암시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푼(www.Pooq.com)에서 vod로 다시볼 수 있다.

 

헌데 녹색소녀의 정체를 알게 된 듯하던 마지막 엔딩은 그동안의 살인사건의 중심에 차우경이 있는 것은 아닌지 싶기도 했었다. 시체와 함께 발견된 시구절들.

 

 

보리밭에 달뜨면 이란 시구절에서부터 마치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 대해서 신의 심판이라도 내린 듯하기만 한 일련의 살인사건들.

 

자신이 사고를 냈던 남자아이의 엄마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보여졌던 살인의 본능이 발산하던 차우경의 눈앞에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타난 녹색옷의 소녀.

 

 

어찌보면 녹색옷을 입은 소녀는 차우경의 어린시절의 모습이라 여겨지기도 했었다. 새엄마(나영희)의 묘한 관계속에서 경찰인 강지헌과 전수영도 과거에 인연이 있는 관계는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다. 그만큼 네 사람의 관계도가 묘하도록 연관돼 있는 듯해 보였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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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방송채널은 tvN이 아닐런지 싶다. 공중파 드라마와의 경쟁에서도 시청율에선 수목드라마인 '남자친구'가 단 2회만에 10%대를 넘어선 시청율을 보이고 있고, 주말드라마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송되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또한 7~8%의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대로라면 종전의 '도깨비'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박보검과 송혜교 두 배우의 출연만으로도 꽤나 주목되는 드라마가 '남자친구'라는 작품이겠다.

 

주말드라마인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은 밤 9시에 방송되는 드라마로 공중파에서의 뉴스프로그램들과 경쟁되는 시간대다. 때문에 4~50대의 채널권이 확보하다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율을 보이는 이유는 드라마의 출연배우인 박신혜와 현빈 두 배우의 출연작이라는 점이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보였다.

 

아직까지는 드라마 소재로는 생소한 증강현실(VR)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전개를 보이고 있는 작품이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다.

 

헌데 드라마 작가가 송재정이라는 분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데, 그간 타임슬립형 소재를 드라마에 접목시킨 혹은 가상과 현실 세계라는 두개의 세상이 교차되는 작품들이 다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tvN의 '나인 아홉번의시간여행'이라는 작품이 아직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tvN의 드라마 채널이 자리를 잡기 위해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방송되었다는 점에선 시청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인터넷 상에선 드라마에 대해 마니아가 생겨날 정도였으니 말이다.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은 송재정 작가의 대표작이기도 한데, 짜임새있는 구성과 전개, 배우들의 열연이 한데 어울어져 마지막회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깊이있는 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하겠다. 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 외국의 모 소설의 표절시비가 일었던 작품이었던지라 말이다.

 

송재정 작가의 드라마에는 특별함이 있는 듯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인기 멜로, 로맨틱코미디 등이 현재의 세상에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반면에 송재정 작가의 작품은 현실이나 현재의 세상과 또 하나의 가상의 세상이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여행을 통해서 현재에서 과거로 타임스립을 한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에서부터 '삼총사', '인현왕후의 남자', 'W'에 이르기까지 두개의 세계가 공존하듯이 나타난다.

 

특히 W는 웹툰이라는 세계를 소재로 현실과 웹툰세상을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tvN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주인공 유진우(현빈)가 증강현실을 통해 게임하듯 퀘스트를 해결해 나간다. 또 한사람의 라이벌인 차형석(박훈)이 VR세계에 들어와 대결을 펼친다.

 

헌데 왜 굳이 제목을 알함브라 궁전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증강현실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 예를 들어 서울이나 부산을 마법의 세계로 만들어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알함브라 궁전이라는 곳을 택한 것이 상당히 시선이 가기도 한다.

 

한편으론 알함브라 궁전이라는 곳에 드라마를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다.

 

서울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고 스페인 그라나다로 비행해 날아온 유진우는 굳이 값이 저렴한 호스텔을 찾아들었을까도 초반에는 그 이유가 불명확하다. 유진우의 직업은 잘나가는 투자회사인 제이원홀딩스 대표다. 돈이 될만한 회사에 투자해서 보다 많은 돈으로 환수해간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듯한데, 그런 굴지의 대표가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값비싼 호텔을 멀리하고 그라나다의 보이다 호스텔의 주인인 정희주(박신혜)에게 간 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 드라마의 가장 큰 궁금증 중 하나이기도 해 보였다.

 

정희주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증강현실 게임의 마법의 키를 쥐고 있는 정세주(찬열)의 전화 한통으로 스페인까지 날아왔고 정희주는 정세주의 동생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연같은 운명적 만남에서 유진우는 앞으로 그라나다가 마법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호텔하나를 아예 사라고 권한다. 그라나다를 찾게 될 여행객들이 줄을 잇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쯤에서 한가지 생각해 봐야 할부분이 있는데, 유진우가 말하는 '마법의 도시'라는 표현이다. 하지만 일명 '알함브라 궁전'의 실체는 그다지 마법과는 거리가 먼 참혹한 역사의 한장을 채우고 있는 곳이다. 인도의 타지마할과 더불어 중세 건축물로 가장 아름답다고 칭하는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의 무혈입성과 잔혹한 살육이 뒤따랐던 곳이다.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1469년 카스티야의 여왕 이사벨 1세와 아라곤 왕 페르난도 2세가 결혼하면서 두 왕국은 합쳐졌고, 이는 알함브라를 정복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무지막지하게 밀고 들어오는 에스파냐 군대에 이베리아 반도에 있던 마지막 이슬람 세력이던 나스르 왕조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고 1492년 마지막 왕 보압딜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궁전을 바치고 항복했다. 하지만 항복 뒤에 찾아온 것은 에스파냐 군인들에 의한 그라나다 시민들의 참혹한 죽음이었고, 알함브라 궁전 곳곳에는 지금도 그때의 핏자국이 있다고 한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증강현실 세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들이 왜 중세의 이슬람 병사들의 복장이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어쩌면 드라마에서 보여질 증강현실 속에서의 레벨업은 앞으로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이 들기도 했다. 유지우의 차형석의 대결을 증식시킬 곳으로 말이다.

 

 

두개의 세계가 계속적으로 교차되는 작품이기도 했다. 15세기 중세시대의 병사들과의 칼싸움을 하면서 레벨을 하는가 하면 갑작스레 유진우는 1년전 열차안에서 쌍권총으로 테러범들과의 총격전이 일어났다. 1년 전 열차안에서의 총격전 역시 증강현실이라는 점은 쉽게 파악할 수 있겠는데, 그라나다에서 중세 병사들과의 싸움과 현대 테러집단과의 총격전을 생각해본다면, 1년전 증강현실 게임은 실패한 아이템이 아니었나 예상해 본다.

 

초반부터 높은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은 어떤 전개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유진우와 차형석의 대결이나 혹은 현실세계에서의 유진우-정희주의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궁금증들을 초반부터 뿌려놓고 있는데, 이러한 관계가 어쩌면 증강현실이라는 허상의 세계와 만나게 됨으로써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2회의 마지막 엔딩에서 갑자기 1년전 과거로 되돌아가 한쪽발을 절며 권총을 쏘아내는 유진우의 정체는 무엇일까? 예상했던 것처럼 1년전에 실패했었던 또다른 증강현실의 하나일까?

 

 

tvN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출연배우들이 얘기하는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POOQ(www.pooq.co.kr)에서 확인해 볼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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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시청하게 된 MBC의 '붉은 달 푸른 해'는 김선아, 이이경, 남규리 3명의 배우가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수사물로 꽤나 흥미를 유발시키는 작품이다. 사실 첫회부터 호기심과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전작이었던 '내뒤에테리우스'의 후속작이라는 점으로 우연찮게 시청하게 됐는데, 첫회의 시청소감은 개인적으론 '그저 그런'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작품으로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수사물일까 아니면 단순히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인지도 불명확한 것이 극중 주인공인 차우경(김선아)의 눈에만 자꾸만 아른거리는 녹색원피스의 꼬마 여자아이의 눈빛은 몽환적인 눈빛에 사실인지 환영인지조차도 불명확하게 그려졌다.

 

교통사고를 낸 차우경의 눈에는 분명 녹색 원피스의 여자아이였지만, 사망자는 남자아이였다. 신원불명...

 

강지헌(이이경)은 사건의 용의자를 쫓던 중에 칼을 잡고 있던 전수영(남규리)를 만나게 되며 살인범으로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전수영은 새로 배속된 강지헌의 파트너였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들도 제각기 독특한 개성을 내고 있지만, 첫회에서는 어떤 점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지가 모호한 모습이기도 했다. 해서 개인적으론 첫회의 평가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장르물이라는 게 일반적으로 로맨틱멜로나 의학 장르, 사극과는 달라 첫회에 내용상으론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야 했는데, 내용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개성이 강하게 어필되다 보니 내용은 상쇄된 듯했다는 게 단점이라 여겨지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화면가득히 채워지는 회색계열의 색상과 진실에 가깝게 접근해 나가면서 등장하는 단서같은 시 한구절이 던져주는 묘한 개성은 쉽게 채널을 돌리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했다.

 

 

아이를 임신하면서 자동차 사고를 냈던 차우경은 충격으로 아이가 사산되고 자신의 눈앞에 자꾸만 보이는 녹색입은 꼬마아이를 찾기 위해서 동분서주했다. 실제인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속에만 존재하는 허깨비인지조차 모를 아이때문에 살인사건 현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경찰 강지헌과 동조를 하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됐다.

 

비상한 머리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강지헌은 차우경의 말을 믿지 못했다. 이상하리만치 사건현장과 친숙하게만 보이는 차우경이 어딘가 이상하다 여기기만 할 뿐이다. 전수영은 아예 차우경을 믿지 못하는 듯 보였다.

 

이렇듯 '붉은 달 푸른해'는 시작점부터가 온통 미스테리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으로 가득하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어두운 색채감이 우울함마저 감돌게 한다.

 

서정주 시인의 '문둥이'란 시 구절인 '보리밭에 달뜨면'을 시작으로 '짐승스런 웃음은 울음같이 달더라' 그리고 미라 여인의 시체와 함께 등장한 '섞어서 허물어진 삶, 그 죄의 무게'까지 나타나는 시구절에는 항시 아이가 있었다. 시와 아이는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일까.

 

미라 여인의 죽음과 관련해 차우경은 여자의 죽음에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그 직감은 적중했다. 아이가 태어나긴 했지만 아이는 어디에도 없었고, 혹시라도 차우경은 자신의 눈에 비치는 원피스의 아이가 미라여인의 딸이 아닐까 예상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위험에 처해있음을 알려주기 위해서 보이는 것이라 믿고 있었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쌓여있는 여자 차우경에게 녹색 원피스 꼬마소녀는 하나의 상징적인 존재로까지 보여졌다. 일종에 차우경이 있어야 하는 존재이유말이다.

 

 

또 경찰인 강지헌은 차우경이 의심되지만 무언가 설득력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아이가 없었다고 진술했던 미라여인의 전남편의 집에선 임신수첩과 아이의 옷가지 등이 발견됐었고, 아이가 태어난지도 몰랐었다는, 아이가 죽도록 싫다는 남자의 이야기 속에서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듯한 사회의 아픔을 품는 듯하기도 했다. 바로 아동학대가 그것이다.

 

드라마 '푸른 해 붉은 달'은 제목에서부터가 이율배반적이다. 해가 붉어야 되고 밤에 떠오르는 달이 푸르러야 되는데, 두 개의 사물이 반대로 빛을 낸다.

 

차우경은 강지헌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경찰조사를 부탁하기에 이른다. 미라 여인의 아이가 혹시라도 자신의 눈에 보이는 녹색 원피스의 꼬마소녀일까?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또 아이는 존재하는 것일까?

 

차우경과 강지헌은 미라여인의 아이가 보육원에서 보호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보육원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역시 '뭉둥이'의 시를 발견했다.

 

시와 아이의 관계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또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에 기쁨의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동숙(김여진)과 한울센터에서 일하는 의문의 남자인 이은호(차학연) 등은 어딘지 모르게 의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차우경에게도 어떤 트라우마가 있어 보이기도 해 보였다. 병원에 누워있는 동생을 간호하던 엄마 허진욱(나영희)는 차우경의 이혼사실을 비난하며 뺨을 때렸고, 그 순간 성인의 입에서 나오지 못할법한 말이 나왔다. '엄마 잘못했어요' 라는 말이다.

 

어쩌면 차우경 역시 엄마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 보였고, 녹색 원피스 꼬마아이의 정체는 다름아닌 차우경 자신이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차우경이 어린 시절 가족이 나들이를 나갔었고, 그 당시에 사고를 당해서 동생은 병원에 있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기도 했다. 놀랄만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사람은 그 순간을 지워버리게 되고 기억을 잃게 된다고도 하는데, 차우경의 경우가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다.

 

그렇다면 차우경이 진료했던 시완이 말해주었던 여자아이는 또 어떤 아이일까? 시완은 이은호에게도 역시 같은 말을 던졌다. '함께 그림 그리던 여자아이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건속으로 본격 들어가게 되면서 등장인물들과 캐릭터들의 세계는 허상과 진짜 세계를 오가는 듯하기만 했다. 그래서일까 몰입도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짜임새가 단단해져가는 모습이다. 특히 시청율에선 그리 높은 성적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배우 전수영 역의 남규리는 독특한 캐릭터로 개성미를 발산하고 있기도 하다.

 

어딘지 모를 남모를 비밀을 품고 있는 모습이기도 해 보이고, 강인하면서도 한편으론 선임인 강지헌보다 캐릭터가 더 돋보이는 개성을 내고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미스터리 스릴러 수사물 장르로 보기드물게 괜찮은 작품의 인기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푸른 해 붉은 달'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인 아동학대라는 부분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연 차우경과 강지헌의 눈앞에 나타난 보육원의 아이는 차우경의 눈앞에서 자꾸만 아른거리던 꼬마소녀가 맞는 것일까?

 

붉은 달 푸른해 7~8회를 pooq(www.pooq.co.kr)에서도 다시보기 vod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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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월화드라마인 '여우각시별'이 32화로 종영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해피엔딩이기는 했던 마지막회이긴 했지만, 엔딩이 보여주던 여운에 대해선 시끄러울 듯해 보이기도 했다. 한여름(채수빈)과 수연(이제훈)은 오랜 기다림끝에 만나게 되는 장면이 보여졌다. 하지만 수연의 모습은 정면이 아닌 뒷모습으로만 보여져 누리꾼들 사이에선 수연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굳이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했었다면 수연의 정면이 아닌 뒷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수연의 몸상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염증수치가 높아지게 되자 미스터장(박혁권)은 여름에게 전력을 방전시키는 장치를 건네며 웨어러블 착용을 멈추게 했다. 그것이 수연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공항 민영화를 둘러싸고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는 서인우(이동건)는 조부장(윤주만)에게 납치되다시피 가게 되는데, 다름아닌 공항까지 난입해 수연을 데리고 갔기 때문이었다. 인우는 조부장에게 수연을 건드리지 말라며 인천공항의 민영화 불발에 따른 책임을 자신에게만 돌리도록 했었다. 하지만 결국 조부장은 서인우를 바다에 건져버리라고 지시했다.

 

마지막회는 서인우와 수연 두 형제의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액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웨어러블을 착용하면 천하무적이 되는 수연은 폭력조직 전원을 무장해제시키고 서인우를 구출하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천하무적이라 하더라도 1차로 조직과 싸움을 했던 터라 수연의 몸상태는 위험한 상태인것만은 확실해 보였고, 인우는 수연을 구하기 위해 자동차를 몰아 폭력조직원들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핸들조작 미숙으로 바다에 빠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가까스로 수연은 온힘을 다해 바다에 빠질 뻔한 인우의 차를 안전하게 끌어냈다.

 

결국 공항업무를 그만두라고 그동안 수연에게 매몰차게 했었던 것은 조부장으로부터 수연을 지키기 위한 인우의 본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모든 것이 완벽한 모습이기만 했다.

 

그렇지만 정작 여름과 수연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이 아닌 수연의 뒷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었을까?

 

1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수연의 몸상태는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여름을 만나기 위해서 입국했었다면, 굳이 뒷모습이 아닌 앞모습만을 보여주었을 터인데, 의문을 남긴 열린결말이라 할만해 보였다.

 

여러가지 상상을 할 수 있었겠지만, 두 가지를 상상해볼 수 있겠다. 하나는 수연과의 만남이 실제가 아닌 여름의 상상일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마치 한여름밤에 꾸는 꿈같은 상상의 결말이라고 할수 있다. 이같은 상상은 여름이 수연을 처음 만났을 당시 철제물을 막아내던 상황이 그대로 재현됐기 때문이다. 아주머니들이 얘기한 것에 대해 수연이 돌아왔을 거라며 분주해 공항내를 찾던 중 로봇이 따라다니는 누군가를 발견했다. 여름의 상상이 어느시점에서부터가 실제이고 현실이 아닌 것인지는 시청자들의 시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미스터 장의 웨어러블이 단지 수연 한사람에게만 국한돼 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어쩌면 두 사람이 만난 시점 자체는 여름의 생각속에서 존재하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보였다.

 

물론 장면 그대로 수연과 여름이 실제로 만남으로써 해피엔딩을 맞게 되는 엔딩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열린결말을 마무리지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수연은 은퇴를 하루 남긴 어느 공항직원분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하자 '은퇴가 뭐 별거라고. 그저 스쳐 지나가는거야...'란 말을 남긴 대사가 어쩌면 여우각시별의 엔딩을 대시하는 듯하기도 하다.

 

공항 민영화를 두고 고민하던 본부장 권희승(장현성)과 이를 만류한 팀장인 양서군(김지수), 그리고 서인우와 조부장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최무자(이성욱), 이들의 선택은 어떤 결과로 이어졌을까? 민영화에 대해 고민하는 권희승에게 친구인 이우택(정재성)은 똑같은 말을 던졌다. 지금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라고 말이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연애에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것을 자신했었던 나영주(이수경)는 팀장인 오대기(김경남)에게 모든 것을 들켰다.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는 사실도,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도 들켰고, 결국에는 두사람이 좋아하는 관계가 됐다.

 

여름의 친구인 고은섭(로운)은 여름에게 언제까지나 친구로 남아있겠다고 했다.

 

양서군은 여객서비스팀 팀장에서 본부장의 자리에 올랐고, 한여름 역시 예전 어리버리하던 여객서비스팀의 직원이 아닌 베테랑 직원으로 변화됐다. 권희승은 다른 선택을 했다는 것은 자명해 보였다. 20년이란 세월동안 영종도를 오가며 공항의 터를 잡았던 열정은 결국 민영화라는 단계보다는 친구가 말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역할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보여진다.

 

미스터 장과 한여름의 아버지의 관계도 마지막회에 보여졌다. 한여름과 수연의 만남이 그저 한여름의 상상속에서 만들어졌기에 수연의 얼굴이 보여지지 않았건 아니면 실제로 두 사람이 행복한 만남으로 끝을 맺었건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선 행복한 모습이었다. 어떤 상상을 선택하든 그건 그저 스쳐지나가는거다.

 

 

SBS의 여우각시별을 다시 보고 싶으면 푹(www.pooq.co.kr)을 통해서 VOD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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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의 아이콘은 뭐니뭐니해도 '비밀'에 있다 할 수 있다.

 

이수연과 한여름이 출근하던 날 소나기 속에서 목걸이가 이수연의 팔에 붙어버렸던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웨어러블 로봇

팔과 로봇다리를 장착하고 장애1급이지만 일반인들과 똑같이 걷고 두 팔을 사용하는 이수연에게 이같은 현상은 비밀이 폭로된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일종의 기계적 오류에 의해서 자신이 제어하지 못하는 불능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었다고나 할까 싶었다.

 

서인우(이동건)은 이수연의 비밀에 상당히 집착한다. 분명 자신의 눈앞에서 사고를 당했던 수연이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는 듯이 나타났다. 폭력이 무서워 도망치듯 사고당한 수연을 버려두고 도망쳤던 서인우에게 멀쩡하게 나타난 수연의 존재는 그만큼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약점이 잡히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어쩌면 서인우가 그토록 이수연을 경계하는 이유는 과거 사고를 당했던 이수연을 버려두고 도망쳤었다는 자신에 대한 죄의식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T2터미널의 사람들에겐 저들마다 비밀이 숨겨져 있는 모습이었다. 여우각시별 19~20회에서 이수연은 자신의 비밀을 서인우에게 들켜버렸다.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라 여겼던 자신의 팔에 자기현상으로 인해서 쇠붙이들이 달라붙게 되는 현상을 일어났다. 바로 서인우의 눈앞에서 말이다.

 

서인우는 과거 자신을 폭력으로 두려워하게 하던 조폭두목과 조우하게 됐다. 어떤 이유에서 이들 관계는 틀어지게 됐던 것인지 아직까지도 비밀에 속해있다.

 

한여름에겐 또 하나의 비밀의 시간이 기다렸다. 여름의 아빠와 수연이 알고있었던 관계였다는 비밀의 문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에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일진 오민정(배누리)가 등장했다. 한여름에겐 감추고 싶을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 것이나 다름없은 만남이다.

 

 

폭력을 당한 사람은 그 폭력에 익숙해져가게 되면 오히려 그 폭력의 울타리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과거 오민정은 학창시절 한여름을 괴롭혔던 것에 대해 일말의 양심적 가책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친구라는 것을 빌미로 한여름에게 반 협박식 패스트 트랙 티켓을 얻어내려 했다.

 

한여름은 처음에는 오민정의 부탁을 거절하며 다시는 연락하지 말것을 얘기했지만, 오히려 오민정은 과거 일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있는데, 오민정이 딱 그 격이다. 폭력을 가한 가해자가 오히려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정당화(?)시키려는 것과 무엇과 다를 것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힘이란 이상한 것이라여서 쓴 사람이 도리어 나중에서 정당하게 여길만한 하다. 그것이 일종의 폭력이라 부르는 것이다. 가해자는 자신의 힘이 정당하다 혹은 당연하게 여기게 되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준 힘의 위력은 인생을 망치게 만들기도 한다.

 

양서군(김지수)는 한여름에게 처해진 고민이 무엇인지 알기에 패스트 트랙 티켓을 건네준다. 하지만 한마디를 건넨다. 이번엔 4장이지만 다음번엔 다섯장이 되고 또 그 다음엔 10열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에 국내 유명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력적 동영상에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직원들에게 대하는 양 회장의 행동은 마치 조폭같은 수준의 힘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회사사람들은 양 회장의 폭력 갑질행동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같은 갑질파문은 자신의 회사뿐만이 아니라 다른 회사에까지 찾아가 행사했다고도 한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한가지 더 있는데, 미투운동이다. 과거에는 쉬쉬하며 감추려 했었던 이러한 일들이 폭로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던 것일까. 더 넓게는 자신보다 힘없은 사람들에게 대하는 인간의 폭력은 갑질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런 일들에 맞서기 위해서 어쩌면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목숨까지도 내놓을 정도로...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이수연이라는 캐릭터는 어쩌면 세상과 담을 쌓아놓은 자신만의 비밀을 하나둘씩 공개해 나감으로써 세상과 당당하게 맞서는 한 사람의 용기를 대변하는 캐릭터로 보여지기도 하다. 양서군의 보호로 세상밖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이수연은 자신을 드러내놓기가 두렵다.

 

훨체어에 앉아있는 자신을 바라보던 세상사람들의 눈길이 부담스럽고 때론 자신을 주눅들게 만들었었다. 그런 이수연이 한여름이라는 여자로 인해서 하나둘씩 세상사람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킨다. 보안팀장인 최무자(이성욱)을 비롯해 한여름의 친구인 고은섭(로운)에게까지 자신의 신체비밀을 들켰다.

 

보안팀 오대기 팀장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어 보이기도 하다. 공항 노숙자로부터 무전기를 빼앗겼는데,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노숙자는 오로지 오대기 이름에만 응답을 한다.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걸까.

 

SBS의 여우각시별은 채수빈-이제훈 남녀의 로맨틱멜로도 눈길이 가지만 누구나 한가자씩은 가지고 있을 내놓기 싫은 비밀스러움과 부끄러움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히려 더 눈길을 끈다.

 

 

패스트 트랙 티켓을 오민정에게 건네면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자신의 과거는 공포였다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말하는 한여름의 용기같은 행동들 말이다.

 

혹은 갑질을 일삼행동을 일삼은 양심불량 승객에게 던지는 말들이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주기도 한다. sbs의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은 푹(www.pooq)을 통해서 VOD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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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월화드라마인 '여우각시별'은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남들과 다른 초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기계팔과 기계발 덕분에 남들보다 괴력을 지니게 된 이수연(이제훈)과 같은 인천공항 T2에서 근무하는 여객서비스팀 한여름(채수빈)의 러브스토리가 주목을 끌고 있는 드라마지만, 남녀 주인공 주위에 모여있는 주변인물들의 비밀도 궁금해지는 드라마다.

 

오대기(김경남)과 나영주(이수경) 두 남녀의 이야기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되기도 하지만, 보완팀인 나영주와 오대기와의 과거 관계가 어떻게 흘러왔었는지도 궁금하기만 하다. 일종에 숨겨있는 이야기라 할만한데, 나영주에게 오대기는 선배 이상의 감정선이 있었을지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관계로 보여진다. 거기에 양서군(김지수)와 이수연, 서인우(이동건) 세사람의 관계도 역시 밝혀지지 않는 과거가 궁금한 캐릭터들이다.

 

단지 양서군이 과거에 서인우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는 정도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역시 정확한 과거사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보완팀의 최무자(이성욱)과 양서군 그리고 서인우의 관계역시 이같은 미스테리함을 품고 있는 관계라 할만하다. 그렇기에 1급장애 판정을 받은 이수연을 둘러싸고 세사람의 인연이 얽혀있는 것도 이유가 될 듯하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터미널, 해외나 혹은 국내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객터미널 직원들의 이야기속엔 항상 사건사고가 도사린다. 아주 작고 사소한 사고라 하더라도 수십명이 한꺼번에 이용한 비행기 운항에서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기에 항시 면밀히 살피고 또 살펴봐야 한다. 그 가운데에는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

 

갑질 항공사 사장에 대한 뉴스, 땅콩이니 혹은 물수건이니 하는 지체가 높으신 대기업의 총수 혹은 의원들이라든가.

 

 

이들의 좋지 않은 소식들은 사실상 뉴스미디어를 통해서 종종 오르내리는 갑질에 대한 이야기다. 돈이 많거나 혹은 지위가 높아서 마치 자신의 하인이나 노예처럼 하대하는 이른바 갑질 승객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건 당연하다.

 

흔히 사람들이 착각하는 일들이 많은데, '서비스'라는 직업에 대한 것이다. 서비스는 자신의 지갑에서 얼마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받게되는 노무에 대한 보상이라 할 수 있겠다. 음식점에서 돈을 지불하고 먹게 되는 음식역시 이러한 서비스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재화가 오가는 도중에 성립되는 이같은 서비스의 본질은 재화를 받는 사람에게 받은 사람이 일정정도 일에 대해서 대신 해주는 보상이라 할 수 있는데, 거기에는 사람의 인격까지 포함돼 있지 않는다. 노예가 아닌 이상 말이다.

 

편의점 알바생에게 반말로 물건 가격에 대해서 화를 낸다거나 혹은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처럼 터미널 직원에게 물세례를 주면서 인격모독을 한다는 것 등등은 서비스의 범주에서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인격모독에 대한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입장에서는 특정한 재화나 혹은 거래품을 준 사람에게 안락한 노무적인 것들을 대신 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노예처럼 사람자체를 격상당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현대사회는 마치 돈이 많은 사람이 왕처럼 행동하는 꼴볼견같은 짓을 서슴치 않는 세상이 된 듯해 먹먹하기만 하다. 보다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

 

쉽게 말해서 같은 음식점의 손님이라 하더라도 말한마디 잘해주는 손님은 반찬 하나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법이다. 일종에 서비스를 주는 조건은 같겠지만 받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서비스의 질적, 양적 차이가 난다는 얘기가 된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매 시간이라도 핸드폰의 녹화버튼을 누르게 되면 자동적으로 손쉽게 핸드폰안에 영상을 저장할 수 있고, 또 음성을 저장할 수 있는 시대다. 그렇지만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TVSTORY

 

 

고객의 불만사항이 접수돼 이에 대해서 우격다짐하던 직원이 불려왔고 굴욕적인 사과를 하게 했다.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고 물세례를 줬던 앞전의 행동들에 대한 영상이 없고 단지 추후에 직원이 승객의 멱살을 잡은 시점에서부터 녹화된 영상으로 본다면, 백번천번 직원의 잘못이다.

 

하지만 앞전의 행동들이 무도가 녹화된 영상속에선 시비의 시초가 담겨져 있어서 오히려 승객의 갑질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놓쳐버린 과거의 행동이 제대로 관철되지 않았다면 누구나 직원의 잘못을 편들겠지만, 전부를 봤다면 승객의 책임소지를 묻게 될 것은 자명하다.

 

요즘에는 거리 어디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녹화될 수 있겠지만, 발생한 사고의 진상은 단편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세상이다. 그만큼 편집되어진 혹은 가짜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을 제고받기 위해선 그만큼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도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동물과 사람이 다른 점이라면 생각하는 이성을 갖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영화 '킹스맨'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대사 말이다.

 

SBS의 여우각시별 8화를 POOQ(www.pooq.co.kr)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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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쿵할 정도의 놀라움을 두고 요즘말로 '심쿵'이란다. SBS의 '여우각시별'에서의 이수연이 그런 존재랄까 싶기도 하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이수연은 인천국제공항 T2터미널 고객서비스팀으로 이동했다. 양서군(김지수) 팀장을 주축으로 한여름(채수빈)과 함께 이동했는데, 모두가 말 그대로 말썽이 줄을 잇는 캐릭터들이다. 운영기획팀장은 서인우(이동건)과 양서군은 서로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모습이다. 그 불편함은 사실 두 사람 사이의 불편함보다는 오히려 이수연(이제훈)으로 인해서 생긴 불편함이 더 큰 듯 해 보이는 관계다.

 

공항의 트러블메이커인 한여름은 어딜가나 사고를 몰고 다니는 캐릭터지만 사고뭉치라도 사랑스럽기는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이라는 특수한 공간속에서 한여름이 일으키는 사고는 사실상 고객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엮이는 사고들로 보인다.

 

회사의 조직이라는 구성에선 한여름의 부서간 벽을 허물어버리는 사고사례는 그리 탐탁치 않아보이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모두가 안전한 여행을 위한 사고라면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권희승(장현성)은 양서군의 운영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완벽하리만치 일처리하는 능력하나로 스카웃을 했다.

 

누구하나 T2에서 일하는 사람들간의 관계도만을 놓고 본다면 우호적이 사람보다는 적대적인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성공을 위해선 부득이하게 서로가 서로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격이니 의견이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칠 필요성까진 제기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보안팀장인 최무자(이성욱)은 첫 만남부터 이수연이라는 존재가 의문투성이다. 금속 차단봉을 맨손으로 막아내는 이수연의 의협심이 의문이라기보단 오히려 손이 부러지지 않고 금속이 구부러지는 CCTV 동영상을 보았으니 얼마나 믿지 못할까.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의 인천국제공항 T2의 하루는 언제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장소이고 서로간의 의견이 늘 충돌하기만 한다.

 

그 와중에 언제부턴지 이수연에게 한여름이 들어왔다.

 

팔을 다친 것으로 알고 있던 한여름은 이수연을 처음 만났던 카페앞까지 찾아와 공항에 두고온 가방을 건네줬다. 자신을 늘 도와주는 수연에게 혹시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수연은 얼굴표정 변하지 않고 '네'라고 말했다. 적잖게 당황스럽다.

 

 

좋아한다는 사람에게 '이러면 안될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하려 했지만 수연을 볼 때마다 오히려 심장이 쿵쾅거린다. 엄마가 탄 비행기가 불시착하고 곤경에 처해있던 엄마를 위로해준 사람이 이수연이라는 사실. 공항안에 캐리어를 두고 오갈데가 없던 여름에게 수연은 자기집으로 같이 갈 것을 청했다.

 

드라마 '여우각시별'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을 소재로 수연과 여름의 사랑이야기가 시선을 끄는 드라마다. 헌데 평범한 사람들의 로맨틱한 상황이 아닌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의 사랑 이야기다.

 

이수연(이제훈)은 장애1급 판정을 받고 보형물을 착용해야 움직일 수 있는 장애를 겪고 있다.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없는 평범한 남자지만, 다름 사람들보다는 괴력을 지니고 있다. 보형물 덕분에 한손은 누구보다 강하지만, 남에게 드러내놓고 보이기는 부끄러운 치부라 여긴다. 한쪽 다리와 한쪽 팔을 장애를 안고 있지만 웨어러블 보행보조물 덕분에 팔과 다리를 쓸수 있다. 아직까지는 한쪽 팔에 대한 괴력이 보여지기는 했지만, 중반부에는 한쪽 다리의 괴력도 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체불명의 괴력의 소유자 이수연의 수수께끼가 하나둘씩 보여지면서 점차 한여름과의 관계에 한층 깊이가 더해져가는 6회였다. 움직일 수 없었던 이수연이 어쩌면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데에는 숨겨져 있는 인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반전적인 요소가 보여지기도 했다.

 

첨단 과학으로 만들어진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을 착용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이수연에겐 약점일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다름아닌 금속성이 자신의 보조물에 달라붙는다는 점이다. 늘 그렇지만 않지만, 어떤 이유때문인지 클립이나 볼펜까지도 끌어당기는 보조물이었다.

 

이수연과 한여름이 공항으로 출근하던 첫날 이수연의 팔에 한여름의 목걸이가 달라붙었는데, 이수연의 기억속에서 한여름과의 만남이 있었다는 것이 보여졌다.

 

한여름은 이수연과의 첫 만남을 버스를 기다리던 도중 발생한 정류장사고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수연에게 한여름을 처음 만난 것은 오래전 '여우각시별' 국수집이었다. 머뭇거리며 국수집 안으로 들어온 한여름은 이수연이 먹던 국수를 주문했고, 수연은 한여름을 처음 만났다. 마음이 움직인 3초.

 

한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만나서 반하게 되는 시간, 혹은 마음이 끌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요즘 말로 '첫인상이 어때' 하는 말처럼 '마음을 움직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초'라는 이수연의 말에 한여름의 마음을 심하게 요동쳤다.

 

 

어린시절에 형이라 부르며 따르던 서인우(이동건)와의 관계까지 모두가 밝혀졌다. 서인우는 멀쩡한 모습으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이수연이 불편하기만 하다. 자신이 숨겨야할 치부나 다름없는 존재가 이수연이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한 이수연을 두고 서인우는 도망을 쳤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인천공앙에서 중책을 맡게 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느닷없이 나타난 이수연으로 인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게 될지 불안하기만 하다.

 

드라마 '여우각시별'은 6회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로맨스와 갈등으로 접어들었다. 양서곤이 이수연을 감싸안아야 하는 이유와 서인우와의 과거 관계가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갈등이 깊어질수록 양서곤과 서인우와의 과거사도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1급을 안고 있는 이수연의 정체가 밝혀지면 과연 한여름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지만, 무엇보다 이수연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그 사람(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아이가 우리 딸이라고 말하던 남자)과 어떤 관계일지 궁금증을 만들었다.
국수집에서 처음으로 만나 마음이 움직인 3초를 겪었지만, 한여름이라는 한 여자의 존재는 이수연에게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있었던 사람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수연과 한여름의 관계는 과거 어떤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던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우여각시별 시청을 놓쳤다면 푹(POOQ, www.pooq.co.kr)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TV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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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첩보물인 MBC 수목드라마 '내뒤에 테리우스'에서 암살자 케이(조태관)과 연관돼 있는 J인터내셔널의 정체가 밝혀졌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문성수(김명수)까지 제거할 정도의 거대한 힘을 가진 조직이 어디일지 초반부터 궁금증을 만들었던 것이 밝혀진 셈이다.

 

J인터내셔널의 진용태(손호준)이 어디까지 개입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 배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 것인지가 '내뒤에 테리우스'의 가장 큰 의혹중 하나라 할만해 보였다.

 

헌데 한가지 이상한 장면이 10회에서 보여지기도 했었다.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놓고 두개의 기종에 대한 낙찰을 킹캐슬아파트에 살고있는 김상렬(강기영)이 내뱉은 대사였다. 차세대 전투기 도입 TV뉴스를 보면서 실망스런 결과라는 멘트를 날리는 모습이었는데, 일종에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왜 굳이 그딴 전투기 기종을 선택을 한 것인가 하는 허탈감 내지는 의혹을 보였던 장면이다.

실제로 국책사업으로 이뤄지는 여러 사업들을 살펴보더라도 말도 안되는 수조원 아니 수십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 진행한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납득이 가지 않는 사업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론 4대강 사업을 예로 들만 하다.

사업 당시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여러 구설수들이 많았었는데, 국민혈세가 막대하게 투입된 대표적인 국내에서 이뤄졌던 사업 중 하다다. 또 하나의 사업은 해외자원사업일 것이다.

서류 한장으로 수십조원을 날려, 말 그대로 국민세금을 고스란히 공중분해시켰던 사업이라 할만한데, 이 밖에도 다수의 국책사업들 중에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해불가 정책과 사업이 많이 있을 수 있겠다.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거대 방산비리를 소재로 코믹스러운 첩보물이 가미된 작품이다. 졸지에 싱글맘이 된 고애린(정인선)과 그녀를 지켜주는 정체불명의 남자 김본(소지섭), 그리고 국정원과 KIS(킹캐슬아파트 아줌마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들이 묶여 코믹스럽게 시청자들을 웃기는 드라마다.

문성수의 죽음을 알아내기 위해서 국정원에서는 킹스백 작전을 개시했다. J인터내셔널에서 쫓겨난 고애린은 김본의 주선으로 킹스백에 취직하게 됐고, 본의 아니게 국정원 직원이 된 꼴이다. 킹스백에 취직하게 된 데이는 그만한 이유가 분명한데, J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었다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리고 가방의 일련번호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한가지 거대한 궁금증을 만들어놓는데는 성공했다.

백에 새겨진 일련번호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진용태의 뒤에 숨겨져 있는 인물은 누구일지가 '내뒤에 테리우스'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라 할만했다.

 

코믹과 스릴감이 높은 첩보물이 합쳐져 있다는 점에서 배우 소지섭의 액션은 9회 초 진용태에게 붙잡혀있는 고애린을 구출하려하는 데에서 잠깐 보여주기도 했었다. 아마도 중반부로 갈수록 블랙요원인 김본의 액션질주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 보는 바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전투기 도입사업을 두고, 비밀조직의 연결고리인 진용태와 그 뒤에 숨겨져 있는 배후는 누구일지가 흥미롭다. 예기치 않은 관계로 두 아이의 엄마였던 고애린은 J인터내셔널과 국정원의 킹스백을 오가는 캐릭터가 됐지만, 어느 곳에서도 그들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는 평범한 아줌마에 불과하다.

새로 취직한 킹스백의 매출을 걱정해 고애린은 김상렬과 심은아(김여진), 봉선미(정시아)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장인 유지연(임세미) 몰래 화보를 찍어 손님들이 몰리게 했다. 오히려 첩보전을 위해서 만든 킹스백 매장의 물건이 매진되는 사례가 발생하게 만들었다. 좌충우돌 예기치 않는 상황들의 연속이다.

진용태는 자신의 회사에 취직해서 사장의 입맛을 분석하며 맛집을 알아내며 나름 정리를 한 고애린에게 살짝 마음이 가서 복직을 제안했지만 이미 취직을 한 상태다.

 

엘리트들의 집단이라 생각되는 두 집단(J인터내셔널, 국정원)이 어리버리한 고애린에게 정보를 구걸하는 형국이니 웃지 않을수 없다.

중반으로 넘어서면서 숨겨져 있는 거대조직의 정체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면 본격적인 블랙요원 김본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과연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놓고 어디까지 개입돼 있는 것인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 할만했다.

POOQ(www.pooq.co.kr)에서 vod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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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로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의 전성시대가 다시 찾아온 듯한 모양새다. SBS와 MBC에서 동시에 새로 방영하는 '내뒤에 테리우스'와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2강 1약 공중파 드라마의 시청율을 보고 있노라면 새롭게 시작된 수목드라마의 판도가 케이블 채널에서 주도권을 가져온 듯한 모습이기도 해 보인다.

 

여기에는 소지섭과, 손호준, 고수, 엄기준,서지혜 등의 인기배우들이 새로운 드라마에 동시에 보임으로써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는데는 성공한 셈이기도 해 보인다.

 

MBC의 수목드라마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생활형 첩보물이라는 장르로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베이비시터가 된 블랙요원 김본(소지섭)과 쌍둥이 아이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코믹스럽게 그려지며 재미를 더했다.

 

첩보물이라는 점에서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일상의 생활속에서 벌어지는 황당스러운 상황극이라 할만한 내용이 '내 뒤의 테리우스'다. 싱글맘이 된 고애린(정인선)으로부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특수요원인 김본, 어디로 튈지 모를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킹캐슬아파트내의 주민들의 모습들이 첫방송부터 시선을 끌었던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황당스러운 상황설정보다는 첩보장르라는 본연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겠다.

 

청와대 문성수(김명수)의 죽음을 시작으로 암살자 케이(조태관)에게 차정일(양동근)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본은 아파트 곳곳에 케이가 설치해놓은 도청장치의 정체를 알게 됐다. 물론 암살자 케이 스스로가 도청장치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쌍둥이 아이들에게 도청스티커를 주면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한 데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김본은 문성수의 죽음을 뒤쫓던 중 국정원의 유지연(임세미)을 만나게 되는데, 유지연으로부터 스티커 도청장치를 몸에 붙이게 됐지만 쌍둥이 아이들에 의해서 도청장치임을 알게 됐다. 김본은 아파트 곳곳에서 눈에 띈 스티커를 생각해내고 제거해냈다. 하지만 마지막 한개는 찾아내지 못해 반전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믹과 첩보물이라는 두가지 장르를 접목시켜 놓은 '내 뒤의 테리우스'가 수목드라마로 수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 공중파의 드라마 추격도 만만찮은 모습이다. SBS의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은 병원의 수술방과 환자라는 구도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만들며 몰입감이 높은 드라마다.

 

사람의 생명을 소재로 한 의학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가 위기와 도전 사이에서 오가는 긴장감을 빼놓을 수 없겠다. 조그마한 실수 하나만으로 사람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니 쫄깃쫄깃한 긴장감이야 이루 말할 수 있을까.

 

 

'내뒤에 테리우스'의 승부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진용태(손호준)라는 점은 자명해 보인다. 킹캐슬아파트내 아줌마들의 모임인 KIS나 쌍둥이 아이들의 베이비시터가 된 일급첩보요원이라는 점 등은 상당히 코믹스러운 상황극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선 인정하지만, 엄밀히 말해 '내뒤에 테리우스'는 스파이 첩보장르다. 무게중심을 당연히 코믹보다는 스릴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끔 첩보장르에 맞춰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스파이나 첩보라는 말과는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두아이의 엄마인 고애린(정인선)은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서 진용태의 회사인 J인터내셔널에 입사하게 됐다. 다름아닌 남편 차정일을 죽인 암살자 케이(조태관)이 개입돼 있는 회사다.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J인터내셔널을 상대로 두개의 정보조직이 대립될 것으로 예상돼 보였다. 소위 KIS라 칭하는 킹캐슬아파트내 아줌마들의 모임과 국정원인 NIS가 그것이다. 유지연은 국가안보실장인 문성수 암살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서 킹스백 작전을 시작했다. 그와 함께 김본은 아파트 곳곳에 뿌려진 스티커 도청장치를 찾아내기 위해서 쌍둥이를 내세워 아파트내의 다른 집들을 방문했다.

 

결국 KIS에 반강제식으로 합류하게 됨으로써 두 정보조직간에 펼쳐지는 첩보전도 두고볼만한 시청포인트가 아닐까 싶어 보이기도 했다. 첨단 무기들과 위성시스템 및 도청장치 등이 동원돼는 국정원의 첩보방식과 KIS의 SNS와 톡을 주고받으며 펼쳐지는 정보공유 첩보전의 비교말이다.

 

첩보전에 천진스러운 아이들과 가정주부가 개입돼 있다는 설정 역시 코믹을 잡는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회사에 핸드폰을 두고 온 것으로 생각해 아이들과 함께 밤늦게 찾았지만 찾으려한 핸드폰 대신에 아이들의 행동으로 1억원이라는 가방에 음료수를 쏟아낸 사고를 내고 만 고애린은 망연자실하고 만다.

 

반대로 고애린을 찾아 킹 캐슬 아파트를 찾은 진용태는 처음으로 김본과 마주쳤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일까? 두사람의 시선은 일순간 긴장감을 만들었다. 코믹이라는 장르에서 완벽하게 첩보물이라는 스릴과 긴장감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생활속 첩보물이라는 장르로 코믹과 스릴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첫방송에서 김본과 쌍둥이간의 좌충우돌 육아일기가 시선을 잡았다면, 본격적인 첩보전쟁으로 들어서는 단계에서는 진용태(손호준)의 존재감 여하에 따라 수목드라마 인기수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판가름될 것으로 보여졌다.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손호준의 정체와 그 뒤에 숨겨져 있는 세력들의 실체는 무엇인지 역시 하나의 반전 포인트이자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였다. 국가안보실장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권력을 가진 집단이라는 점에선 흡사 첩보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스'에서처럼 외국 국수산업체가 아닐런지 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내 뒤에 테리우스'의 숨겨진 영상들을 POOQ(http://www.pooq.co.kr)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http://www.pooq.co.kr/player/vod.html?programid=M_1003793100000100000&contentid=M_1003793100012100000.1

 

POOQ(푹)에서는 MBC '나 혼자 산다', '무한도전', SBS '하루TV', '뽀로로' 등 인기작들을 하루 종일 볼 수 있는 전용 채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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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마다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SBS에서 새롭게 방영되는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눈길을 끈다. 얼핏 생각해보면 단순해 모이는 미스테리의 남자 이수연(이제훈)의 정체이기도 하다. 괴력을 지닌 모습은 마치 인기드라마였던 별그대의 이수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이 극히 상상할 수 있는 미스테리에 속한다고 할만해 보인다.

 

파일럿이 꿈이었던 수연은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하게 된 캐릭터다. 카이스트 졸업이라는 이력에 그것도 수석으로 인천공항에 입사했지만, 남들에게 눈에 띄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면 외계인이라든가 아니면 천년 이상이나 살아온 도깨비같은 존재는 아닐 것이라는 것은 대충 상상할 수 있어 보이는 첫회였다.

 

한여름(채수빈)과의 우연과도 같은 만남으로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살던 수연에게 변화가 생겨나게 된다는 게 '여우각시별'의 대충의 로맨틱로코물이기도 해 보인다. 그렇다면 수연의 정체는 무엇일까?

 

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난다는 짱가도 아니라는 것은 알수 있겠는데, 추론해 보자면 보통의 사람이라 여겨진다. 그것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말이다. 헌데 어디에서 날아오는 자동차를 한손으로 막아내는가 하면 단단한 차단봉을 손으로 막아내며 손이 부러지지 않고 오히려 금속 차단봉이 구부러지니 마치 슈퍼맨 같기도 하다.

 

헌데, 드라마에서 최근에 적잖게 등장했던 것이 바로 로봇이다. 안드로이드 기능으로 마치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종종 드라마 소재로 등장했지만, 시청율에선 그다지 시원스러운 성과를 만들지는 않았었다.

 

로봇에 대한 소재가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었는데, 1970년대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 미국에서 제작됐던 '6백만불의 사나이'라는 작품이다.

 

공교로운 공통점이기는 한데, '여우각시별'에서의 이수연과 미드 '6백만불의 사나이'의 리 메이저스는 하늘을 나는 파일럿이거나 혹은 꿈꾸고 있다는 점이다. 우주비행사였던 리 메이저스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몸의 일부를 기계화한 인간이다. 팔과 다리, 한쪽 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빠르고 힘이 세며 더 잘 볼 수 있는 캐릭터였다.

 

이수연과 한여름이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비오는 날에 만났었던 때에 한여름의 목걸이가 이수연에게 마치 자석에 이끌리기라도 하듯이 팔위에 얹쳐진 모습을 보면 이수연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한쪽 팔을 인공팔로 교체하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때문에 보통사람들보다는 힘이 세고, 단단한 물체에서도 상처입지 않을 수 있는 신체적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인천공항에서 친상고객이 무인발권기를 부수는 과정에서도 이수연은 한여름을 때리려 한 고객의 팔을 한손으로 막고 무덤하게 악력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속탐지를 통과해야 하는 통관과정에서도 수연이 탐지기에 반응하자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검색관에게 보이자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면 몸의 일부에 금속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드라마 '여우각시별'이 로봇이라는 소재로 기존에 방영됐던 드라마의 인기부진을 씻어내며 인기드라마로 자리하게 될지는 기대해봄직 하다. 기존 드라마의 경우에는 인간형 로봇이 등장해 인간과의 로맨스를 다뤘다는 점이 특이하지만 '여우각시별'에선 신체의 일부를 기계화한 인간과 한 통제불능 여자와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모습이다.

 

한가지 더 기대해본다면 한여름과 이수연의 관계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팔의 일부에 금속이 달라붙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수연과의 만남에서 목걸이가 이끌리듯이 수연의 팔에 붙었다는 점에선 숨겨진 복선이 있을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일종에 수연의 팔에 삽입된 금속과 수연의 목걸이가 같은 소재의 금속일수도 있을 것이고 목걸이에 숨겨진 비밀이 있지 않을까 미스테리한 부분에 대해 짚고 넘어갈만한 부분이다.

 

사람들이 오가는 공항이라는 장소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톰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에서는 졸지에 자신의 나가에서 반란이 일어나 무정부상태가 되고, 주인공이 국제미야가 되는 바람에 공항에 갇혀지내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치는 과정에서 복잡한 공항이라는 공간에서 위치를 알려지기도 하고 통관에 대한 여행객들에게 주인공이 알려주고 혹은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친숙해져 가는 과정들을 담아내고 있다.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도 다양한 승객들과의 접촉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한시간이나 일찍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때문에 게이트를 담당하는 부서와 입출국을 담당하는 부서간에 충돌이 생겨버렸다(정확한 부서는 잘 모르겠음). 기다리라는 측과 게이트를 빌리려는 측 사이에서 전체적인 비행기 통제를 하는 관제소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여객서비스팀 양서군(김지수)와 운영기획팀장인 서인우(이동건) 사이에서의 충돌역시 이같은 여러 사건사고에서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도 이른 예상이기는 한데, 이수연의 정체는 무얼까는 첫회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맞았다. 한여름을 향해 돌진하듯 날아오는 자동차를 맨손으로 막아세우고 고객이 휘둔 금속차단봉을 막아낸 모습은 흡사 어딘가에 있을 흑기사의 모습이기도 하지 않았을까.

 

한가지 더 미스테리한 부분이 있다면 한여름을 알아보지 못하는 수연의 모습에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인천공항 입사 면접시험날이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름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때에 느닺없이 승용차가 사고를 당하고 굴려 돌진했었고, 상황을 막아낸 것은 수연이었다. 면접장에 들어선 한여름은 부상을 당하고 피를 흘렸었고, 면접장에서 쓰러졌다. 첫 만남의 우연스러운 두 사람의 만남이 미스테리한 점 중 하나다.

 

왜 수연은 여름을 처음 본 것을 기억하지 못했을까 하는 점이다. 진짜 인간형 로봇일까 아니면 진짜 인간인데 신체 일부를 첨단 기계화한 캐릭터일까?

 

갓 4개월짜리 신입사원을 사수로 둬야 하는 한여름이다. 경력으로 치면 입사가 빠른 한여름이지만 팀장의 명령으로 할 수 없이 수연에게 배워야 한다. 뒤바낀 사수와 후임이라는 관계에서 벌어질 티격거리는 남녀의 살발한(?) 로맨스도 드라마 '여우각시별'의 인기를 견인하지 않을까 싶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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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작전명 캔디, NIS의 비밀요원이었던 김본(소지섭)은 북한의 핵물리학 박사인 최연경(남규리)의 망명작전을 실패하게 됨으로써 최연경은 죽었고, 그로 인해서 NIS에서 자취를 감췄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뒤의 테리우스' 첫방송이 시작됐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동안 케이블채널에 채널을 빼앗겼던 공중파의 새로운 반격이 시작된 듯한 작품이라고 보여지기도 했다. 최소한 첫방송 연속 2회방송분은 그러했다.

 

스파이를 소재로 한 혹은 비밀요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였다면 그다지 기대되지는 않아보일 법한 소재임에는 분명해 보이지만(물론 아이리스라는 작품이 있어서 아주 개인적인 평가임을 얘기한다) 일상속에서 혹시나 있을법한 상상을 극대화한 전개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드는 작품이다.

 

임무실패로 조직에서 퇴출당하고 블랙요원이 돼버린 김본(소지섭)은 킬러를 찾기위해서 몸을 숨겼다. 그리고 배후까지도 알아야 한다는 일종의 변수를 숨겨놓고 있는 셈이다.

 

일상이 지루하게 이어져가는 삶속에서 사람들은 한번쯤은 특별한 상상을 하게 되기도 한다. 흔히 그렇듯이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트루라이즈'에서처럼 평범한 회사원인 줄 알았던 남편의 정체가 알고보기 일급비밀요원이었다는 허상과 상상의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적당한 긴장감과 평범한 일상의 충돌은 상상을 뛰어넘는 촌철살인적인 코믹을 만들어놓기 마련이다. 일종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옆집 아줌마가 왠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비밀요원 김본처럼 말이다.

 

경찰도 찾지 못할 듯했던 유아실종사건이 단번에 KIS(킹캐슬 아파트 아줌마 정보국)에 의해서 순식간에 아이의 행방을 찾아낸다.

 

영화 '아저씨'의 시놉은 일상에서의 상상을 극대화시켜 놓은 소재이기도 했었다. 어린 꼬마소녀와 옆집에 살고있는 전당포 총각. 누가 상상했었을까? 전당포 아저씨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줄 암흑의 기사일 것라는 생각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드라마 '내 뒤의 테리우스'는 평범한 일상에서의 특수한 상황들이 결합돼 코믹을 만들어놓는다.

 

무기를 팔기위해 진용태(손호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문성수(김명수)를 암살하는 가운데, 뜻하지 않게 고애린(정인선)의 남편인 차정일(양동근)을 죽임으로써 변수를 만들어버렸다.

 

생명부지에 싱글맘이 돼버린 고애린은 아파트 대출금에 아이들 양육까지 2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고 일자리를 찾기에 이른다. 그런데 입사한 곳이 바로 자신의 남편의 죽음과 관련있는 진용태 회사다.

 

개인적으론 오랜만에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로 시선을 돌리게 한 작품이다. 케이블 채널에 시청자들을 빼앗긴 MBC드라마의 역습이라 할만한 첫회의 감상이기도 했었는데, 이를 완성시켜 놓은 것은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물이나 첩보물이 아닌 평평하기 그지없는 일상속에서의 특별함 때문이다.

 

회사를 출근하게 된 고애린에게 자청해서 베이비시터를 요청하며 나선 최고의 비밀요원 김본은 차준수(김건우)-차준희(옥예린) 쌍둥이 아이들에게 진땀을 뺀다. 헐리우드 영화나 성룡의 영화에서 봤을법한 상황설정이기는 한데, 김본과 쌍둥이 아이들이 겪는 좌충우돌 상황이 폭소를 연발하게 만든다.

 

 

거기에 소위 KIS로 결성된 아파트 아줌마 첩보부대인 심은하(김여진), 봉선미(정시아), 김상렬(강기영) 3인방의 캐미가 양념처럼 버물려져 활력을 불어놓는 형국이다.

 

과하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는 안정된 상황극을 연출한다고나 할까 싶기도 한 3인방의 첩보놀이와 고애린의 후견인 자처 행각이 꽤나 정감있게 보여지기도 하다.

 

스파이 장르이면서도 코믹에 가까운 작품이다. 처음으로 출근한 고애린를 축하하는 의미로 진용태는 환영회를 열지만, 자신의 미모예찬으로 촌철살인의 끝판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만은 않다.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코믹을 한걸음 물리고 나면 긴장감을 형성해놓는다. 킬러를 쫓는 김본과 알수 없을 것만 같은 진용태의 정체 등등 코믹이 사라지고 나면 완벽한 첩보물로 반향된다.

 

첫회의 전개가 지속되길 바라며, 코믹과 스릴 양쪽의 칼날이 똑같이 살아나기를 기대해 보는 드라마다.

 

영화 회사원에서 킬러역할을 소화해냈던 배우 소지섭은 일급요원 베이비시터라는 특별한 상황에 처해지면서 아이들과 비밀요원 사이의 묘한 케미까지 발산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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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인생에서의 전환점이라는 것이 있다는 얘기들을 한다. 하지만 그 전환의 시기는 언제 어느때 당사자에게 다가올지 모른다. 어쩌면 아주 찰라의 순간에 바로 옆에 머뭇거리다가 훵하니 사라져버려 자신이 인지하지도 못하는 전환의 시기가 있었을수도 있겠다.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아~ 그때 다르게 살았더라면' 혹은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수목극인 tvN '아는 와이프'가 최종회를 맞았다.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의 결혼생활을 타임슬립과 맞물려 로맨스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됐던 '아는 와이프'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회에 이르러서야 드라마의 전개상에서 너무도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면, 애초에 차주혁과 서우진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났던 아이들의 부재였었다. 차주혁이 500원짜리 동전으로 툴게이트를 지났을 드라마 초반에 차주혁과 서우진은 일찍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었지만,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갔을 때에는 오랜 시간을 돌아 두 사람이 다시 만나기는 했지만, 아이는 없었다.

 

물론 마지막회를 통해서 두 사람에겐 늦게 결혼해서 아이가 생긴 것으로 전개됐지만, 분명한 것은 차주혁의 부성애가 부재되었다는 점은 드라마에서의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였을 거라 보여진다.

사자같기만 한 아내인 서우진의 무서움을 돌리기 위해서 과거로 돌아간 차주혁은 이혜원(강한나)와 결혼하게 된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 은행에서 대리로 있으면서 새로운 직원인 서우진을 만나서 애뜻하기만 한 두 사람의 기억을 혼자서 간직하며 로맨티스트를 보여줬지만, 미래에 서우진과 자신 사이에서 태어났던 아이들에 대한 기억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었다.

대체적으로 드라마의 전개상 두 사람이 다시 시작하는 사랑에는 피치못할 매개체가 있어야 하는데, 나름대로는 아이가 아닐까 짐작을 하기도 했었지만 회차가 지나면서 단지 차주혁-서우진 커플이라는 두 사람만의 커플공식에서 벗어나질 않았다.

해피엔딩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던 것이었던지라 서우진과 차주혁이 오랜 시간을 다시 과거의 시간을 돌아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에서 무엇을 보여주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면, 아마도 부부라는 관계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주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보인다. 단지 그 뿐이다.

요즘에는 남자가 직장에 나가고 여자는 집안살림을 한다는 과거 쌍팔년도 시대의 결혼생활을 남녀는 한다.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아파트를 사기위해서 혹은 꿈에 그리던 전원주택을 갖기 위해서, 아니면 명예를 위한 승진이라는 것이 비단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의 차이에서는 다르지 않은 시대다. 같은 직장생활을 하고 회식으로 늦게 귀가하는 것이 남자와 여자의 입장에서 다르지 않은 현대사회의 맞벌이 부부라는 관계에서 집안에서의 살림이라는 것은 어느 한쪽만이 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도와주며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차주혁과 서우진은 같은 지점 은행에서 일을 했지만 먼저 승진의 기회를 잡은 것은 서우진이었고, 자신이 먼저 승진한 것에 대해 서운해 할 남편 차주혁에게 마음편하게 내색하지는 못하는 서우진이었다. 하지만 차주혁이 승진시험을 보기 위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오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각각 중간지점에서 아이를 인계받고 차주혁은 무사히 시험을 보게 됐다.

 

중간이라는 지점.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 미래 자신의 상황을 바꿨던 차주혁이었지만, 결국 두 사람은 평행선에서 출발해 두 사람이 각기 걸어간 만큼의 지점에서 만나는 것이라 할만하다.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떻게 살았는지 모를 남녀가 만나서 한 집에서 죽음을 다하는 날까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그만큼 어떤 때에는 어느 한쪽이 한발 물러나 양보해야 하고 물러서야 할 때가 있다. 물러서고 양보하는 것은 한쪽의 전유물이 아닌 상황에 따라 나눠 짊어져야 할 몫인 셈이다.

 

차주혁과 서우진이 중간이라는 지점에서 아이를 인도받은 모습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의 젊은 맞벌이 부부세대들의 슬기로운 한 팁이라 할만해 보였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차주혁의 오랜 친구인 윤종후(장승조)는 차주혁보다 먼저 승진해서 팀장이 됐고, 변성우(박원상)은 부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장만옥(김수진)은 마포지점의 부지점장으로 발령을 받아 승진했고, 뒤이어 차주혁도 팀장발령을 받았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어느 남자의 아내가 되고 어느 여자의 남편이 되는 부부가 된다는 건 언제나 해피엔딩이 될수는 없을 것이다. 서우진은 차주혁의 핸드폰에서 동창회에 나온 혜원의 모습을 보며 왠지모를 싸늘함을 만들었다. 위기는 언제고 찾아올 수 있는 것이고, 삐걱거림을 맞닥드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차주혁과 서우진은 서우진 엄마(이정은)에게 아이를 맡기고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서우진은 차주혁에게 과거의 자신이 그렇게 끔찍했었는지를 묻는다.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어느샌가 자신들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아이들이 주인공이 돼 있었다.

 

어느날엔가 결혼하겠다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 조그마한 아들과 딸의 모습에 두 사람은 놀람을 감출 수 없었고, 아들에게 '엄마가 예쁘니 여자친구가 예쁘니'를 물어보는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당근 예쁘다는 말에 충격을 한방 제대로 먹은 서우진의 미래모습이 비춰졌다.

 

미래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한 순간에 맞게 되는 미묘함의 차이가 인생을 어디로 향하게 할지 모른다.

 

마치 돛이 없는 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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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정보감사합니당 ^^
    저도 한번 블로그를 운영해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을할수있더군요..
    혹시 초대장을 나눠주실수있으신가요??
    kimsi539816@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appy 추석 입니당♥♥


 

엽기적인 연쇄살인범 모태구(김재욱)의 잔인한 범죄와 이를 쫓은 골든타임과의 승부를 그렸던 수사물 '보이스'가 2018년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예전의 살인과 비교해 더 잔인해졌다.

 

수사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OCN에서 선보이고 있는 '보이스2'의 첫 출발은 시즌1에 비해 상당히 높은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시즌1에서 등장했던 다수의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한 '보이스2' 출발은 새롭게 골타팀에 합류하게 되는 도강우(이진욱)의 열혈 추격전이 눈길을 사로잡는 모습이었다. 무진혁(장혁)의 바통을 이어 현장수사라는 측면에서 강권주(이하나)와 호흡을 맞추는 캐릭터인데, 첫 출발에서 보여준 이진욱의 연기는 시즌1에서의 무진혁과의 비교에서는 한수 위라는 게 개인적인 평가였다.

 

개인적으로 배우 이진욱에 대해선 tvN 드라마였던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이라는 작품을 통해 상당한 매력을 지닌 배우라는 평가였었고, 영화 혹은 드라마를 통해서 팬심이 들던 배우다. 하지만 한편으론 시즌 1에서의 장혁이라는 배우가 구축해놓은 액션의 강도를 대체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기만 했었다.

 

추노, 아리리스, 빛나거나미치거나, 뿌리깊은 나무 등의 드라마를 통해서 배우 장혁만의 액션을 그려냈던지라 보이스 시즌1에서의 액션을 대처할 수 있을지가 배우 이진욱에겐 하나의 숙제인 셈이기도 해 보인다. 

 

3년전 연쇄살인범에 의해서 동료를 눈앞에서 잃게 된 도강우였지만 오히려 범인으로 몰리게 돼 동료경찰로부터도 소외당하는 캐릭터다. 범인검거율 최고였다는 전설적인 강력계 형사였지만 징계를 받고 있는 상태다. 그런 도강우에게 3년전의 범인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히려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범인으로 몰리게 돼 붙잡히게 된다. 사실 첫회에서 도강우가 경찰에 붙잡히게 되는 과정은 어설퍼 보이는 전개였다고 여겨진다.

 

동료 경찰들의 계속적인 도강우에 대한 의심과 일부러 짜맞추려는 듯한 도강우의 범인확정 등등은 이해불가의 강력계 형사들의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했었는데, 한편으론 강권주가 이끄는 골타팀에 빨리 합류시켜 놓으려는 과정에서 빗어진 어설퍼 보이기만 한 전개방식이라 여겨기지도 하다.

 

여하튼 경찰에 붙잡힌 도강우는 강권주에 의해서 한시적으로 골든타임의 출동반으로 합류하게 됐는데, 첫번째 사건부터 단독행동으로 나서며 불협화음을 보이면서 2회가 끝이 났다. 골타팀에 합류했지만 도강우는 여전히 3년전 연쇄살인범을 쫓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었고, 골든타임팀은 갑작스레 발생한 위험사건에 출동하는 양방향 전개로 긴박감을 연출해냈다. 

 

초반의 전개예상이라면 강권주와 도강우의 이같은 불협화음과 수사전개는 계속적으로 몇개의 사건들을 만나게 되다 어느 한 사건에서 두 사람이 동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한다. 일종에 자신들이 쫓는 범인이 한 사람 즉 연쇄살인범이라는 결과를 만나게 된다는 얘기다.

 

 

30일 이내에 3년전에 종적을 감췄던 연쇄살인범은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게 되고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게 도강우의 주장이고, 그 한달이라는 시간동안에 범인을 잡지 못하게 되면 또다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남이 듣지 못하는 소리까지 듣게 된 능력을 갖고 있는 강권주와 사건현장을 마치 현장에 있었던 사람처럼 영상이 스쳐지나가는 비상한 머리를 갖고 있는 도강우의 연합 수사에 맞서 살인범은 시즌1보다는 더 진화된 모습이다.

 

자신이 직접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타인의 손을 빌어 살인을 즐기는 엽기적인 살인범이다. 때문에 현장에서 범인을 잡는다 하더라도 배후에서 조정한 진범을 잡기까지는 두어번의 트릭을 풀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장출동으로 온몸 액션을 펼쳤던 시즌1의 무진혁과는 달리 현장출동에서 보다 더 진화한 수사능력을 갖추고 있는 도강우의 합류는 그만큼 범인의 수법이 더 잔인해졌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하겠다.

 

첫회에는 골든타임 출동팀장이 살인범에게 잡혀 약물중독에 의해서 등산객들을 차량으로 사고를 내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범인은 자동차의 전자장치에 급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는 모습이 보여져 시선을 끌기도 했다.

 

최근 자동차들은 과거의 기계식 자동차들과는 달리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급발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하는데, 전자장치들에 의해서 제어되는 각종 시스템들이 충돌을 일으켜 급발진으로 이어지는 것이라 여겨기지기도 하다. 과거의 기계식 자동차과는 달리 전자식 제어장치들이 많아진 최근의 자동차들은 급발진 발생요소가 그만큼 많아질 수 있겠다. 요즘에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BMW 차량의 엔진화재발생이 국내에서 하루가 멀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들 사고역시 전자식 기기들이 많다.

 

OCN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보이스2'가 시즌1보다 짜임새있는 수사물로 전개될지 기대된다. 특히 주인공인 무진혁의 바통을 이은 도강우의 액션이 기대되는 첫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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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법정, 수사물 드라마에 시선이 끌리는데, tvN의 '무법변호사'와 OCN에서 방영되고 있는 '라이프 온 마스'다. 법정드라마로 이준기와 서예지, 이혜영과 최민수 등이 출연한 '무법변호사'는 드라마 방영 초기에는 상당히 빠져들게 한 작품이기도 했었지만, 결말에서는 허술하기만 한 내용에 조금은 실망스럽기까지 했었다.

 

절대 권력을 갖고 있는 기성시의 법관 차문숙(이혜영)을 상대로 무법로펌 변호사인 두 명의 남녀 주인공인 봉상필(이준기)과 하재이(서예지)의 싸움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만한 마지막 법정공방은 해피엔딩이기는 했지만 한편으론 코믹스러움과 가식적인 내용으로 극의 초반 팽팽하던 긴장감을 채우지 못했던 결말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법앞에는 모두가 공정하다는 말을 괘변적인 모습으로 보여졌다고 할까 싶을만큼 왠지 부족함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이다.

 

그런 반면에 OCN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드라마다. 2018년에서 느닺없는 1988년으로 회귀한 주인공 한태주(정경호)는 아날로그식 수사에 과학을 접목한 수사를 시작했다.

 

미래에서 과학을 통한 수사방식과는 달리 몸으로 뛰는 복고수사의 달인들이 모여있는 인성시로 30년의 시간을 거술러 이동한 한태주는 자신이 살고있는 세상이 진짜인지 아니면 거짓인지조차 분간하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가끔씩 들려오는 환청과 정시착란 등 드라마는 시종일관 '주인공은 정말 시간을 뛰어넘은 것일까? 아니면 무의식의 세계에 빠져있는 것일까?'하는 의문점을 던지게 했다.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인성시의 경찰관들과 생활하는 한태주의 삶 자체는 약간의 코믹스러움이 보여지기도 했었고, 약간의 진지함까지도 들게 하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마치 디지털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이얼식의 아날로그 유선전화기를 보면서 신기해 하는 것처럼 낯선 과거의 모습들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이라 할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는 7회까지 진행하면서 한가지 결점을 안고 출발한 드라마였기에 몰입감은 반감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생각이 든다. 즉 주인공이 시간여행이 되었건 아니면, 무의식에 빠져있던 간에 '왜'라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이 결여돼 있었다는 점이다.

 

연쇄살인범을 쫓던 중 총을 맞았고, 승용차에 치여 자신이 죽었는지 아니면 살아있는지 조차 불투명한 상태에서 느닺없는 과거로의 복구수사를 시작하게 된 주인공이었다. 수사물이라는 점에선 코믹과 진지함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미스테리한 부분에 대해선 석연찮은, 아니 연결되지 않는 연결고리의 부재가 단점이었다.

 

하지만 8회에서는 한태주가 과거 30년전으로 시간을 뛰어넘게 된 이유가 드러나면서 그동안 독립적으로 난립해 있던 퍼즐들이 하나하나씩 궤어맞춰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린시절 인성시에서 자란 한태주는 자신의 어린시걸의 기억을 잃어버렸었다. 그렇지만 다정의 아버지의 모습과 철도위를 끊임없이 달리던 자신의 어린시절의 모습, 그리고 매니큐어를 바른 한 여자의 죽음과 정체모를 남자의 얼굴이 악몽처럼 무의식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인성시에서 깨어나 복고수사를 시작하게 된 한태주는 자신의 잃어버린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쫓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다정하기만 했던 아버지 한충호(전석호)는 그 시절 숨겨진 도박사기단을 운영하고 있었고, 무의식속에 악몽처럼 자리한 죽은 여자의 시체는 아버지와 연관이 있는 것이 드러났다. 죽은 여자가 윤나영(고아성) 순경일 수도 있을거라는 팽팽한 긴장감이 보여지기도 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버지 충호와 함께 일하던 마담의 단상이었음이 보여진 8회였다.

 

그런데 8회의 엔딩에선 아버지 윤충호가 누군가에게 충을 맞고 죽음을 맞았다.

 

실제의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 보여진 8회이기도 했었는데, 아버지의 죽음이 3차례나 같은 잔상으로 한태주의 눈앞에서 펼쳐졌다. 자신이 생각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라는 원망도 강했지만, 또 한편으론 아버지를 살리려 달려가던 한태주의 8회 마지막 엔딩은 충격적인 반전이기도 했다.

 

총 16부작으로 알려져 있는데, 8회에서야 한태주가 인성시로 기억의 저편을 뛰어넘게 되었는지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난 모습이다.

 

2018년 현재에서 자신의 애인을 찾기 위해 살인범을 쫓던 한태주는 범인을 살려주던 누군가에게 총을 맞았다. 또 살인범은 그 누군가와 상당히 안면이 있는 것으로 보여졌는데, 유추해 본다면 살인범을 도와준 조력자는 경찰 내부의 인물이라는 점이 짐작된다. 물론 드라마 '라이프온마스'의 원작을 읽은 시청자라면 범인의 윤곽을 알고 있으리란 짐작이 들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겐 8회가 그동안 제작기 따로국밥처럼 놀던 단편과도 같은 사건들의 이유가 맞춰진 모양새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즉 30년전 도박사기를 하던 자신의 아버지는 누군가에게 죽음을 당했고, 그 누군가가 30년이라는 시간동안 현재의 살인범을 도와주던 인물이라는 퍼즐이 맞춰진 셈이다. 2018년 현재에서 자신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숨어있는 범인의 조력자, 1988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과 같다는 설정이라면 남아있는 후반부 8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아버지인 충호가 여성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범일 수 있다는 단서들이 8회에서는 곳곳에 등장하면서 한편으론 어린 자식에게 다정다감한 아버지였지만, 뒤를 쫓던 한태주를 망설임조차 돌로 머리를 가격하던 잔인성까지 보여주며 캐릭터가 주는 충격적인 2중적 인간성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강동철(박성웅)과 복고수사와 과학수사 사이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하나의 감초적 요소이기도 하다. 라이프 온 마스 8회는 그동안 '부재'였던 것이 '왜'라는 부분이 아버지 충호의 죽음으로 완성된 회가 아니었나 싶다. 그만큼 몰입도가 더욱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미 원작에서 주인공의 결말이 나와있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드라마라는 점에서 새롭게 결말을 만들어내게 될지도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해질 듯 하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 과연 누구일지 앞으로 1988년 인성시에서 복구수사를 펼치고 있는 한태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으론 점차 깊어져가는 윤나영(고아성)과의 로맨스적인 부분도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볼 부분이기도 하다. 과연 한태주가 살고있는 인성시는 시간을 뛰어넘은 30년전 자신이 살았던 과거의 세상일까, 아니면 혼수상태에서 자신의 무의식이 만들어내고 있는 가짜세상일까? 그 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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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드라마 한편이 케이블 채널인 OCN에서 방영하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라이프 온 마스'는 기존의 타임슬림 드라마와는 약간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작품으로 보인다.


OCN에서 방영된 타임슬립 드라마라 하면 가장 먼저 이제훈과 조진웅, 김혜수로 이어지는 세명의 강력반 수사관이 주인공이다. 이들 세 사람 중 두 사람은 현재를, 다른 한 사람은 과거를 사는 사람으로 그려지는데,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펼쳐지는 수사드라마다.


케이블에서 방영된 드라마로는 10%대를 넘긴 히트작이기도 하다.


꿀성대를 자랑하는 배우 최진혁과 윤현민, 이유영의 출연작인 터널이라는 드라마 또한 OCN에서 방영된 수사드라마로 타임슬립을 주제로 하고 있다.


 

수사드라마를 고집하는 OCN의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는 전작인 '시그널'과 '터널'을 잇는 타임스립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물론 '라이프 온 마스'는 원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새롭다는 면에서는 흥미가 떨어지는 양상도 있기는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간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구도가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시그널'은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드라마다. 과거의 경찰관과 현재의 경찰관이 우연히 무전기를 통해서 교신하게 되고,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연쇄살인범을 뒤쫓는다는 점에서 완전한 타임슬립이라고 할지는 의문이 드는 작품에 속하기도 하다. 완전하게 주인공이 과거로 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의 주인공이 현재로 거슬러 간 것도 아닌 자신들이 속해 있는 시간의 세계에서 무전기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살인범을 뒤쫓는다.


드라마 '터널'은 타임슬립을 완전하게 이루고 있다. 현재의 박광호라는 경찰이 범인을 뒤쫓다 터널을 통해서 과거로 넘어간다는 전개다. 이같은 과거로의 역행은 한번의 역전을 보이게 되고 과거에서 자신이 살았던 현재로 다시 돌아온다. 주인공이 완전하게 시간의 흐름을 역행했다는 점에서 타입슬립의 완전체라 할 수 있겠다.


'라이프 온 마스'는 이들 두 작품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몇가지 의문점을 갖게 하는 게 '라이프 온 마스'다.


전작이었던 두 드라마가 현재를 잇고 있건 아니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건 주인공이 특정한 목적을 갖고 타임슬립을 했다는 점이다. '시그널'에서는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과거와 현재가 이어졌다. 무전기를 통해 이미 발생한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과정이 펼쳐지는데, 과거가 달라지게 됨으로써 현재를 살고있는 주인공의 세계도 변하게 된다. 급기야 선배 경찰관이 죽음에 이르는 현재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터널'은 단순하다. 자신이 쫓는 범인을 잡기 위해 터널속에 빠진 경찰관이 과거로 시간을 뛰어넘게 되는데, 과거에서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 현재로 갈 수 있게 된다는 주인공의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작품이었다.


두 작품 모두 사건이 과거냐 아니면 현재냐의 시간을 뛰어넘었던 데에는 원칙적인 전제가 뒤따랐다는 게 공통점이다.


그런 면에서 복고수사를 표방하고 있는 '라이프 온 마스'에는 전제가 약하다는 게 약점이라 할 수 있겠다. 과거로 간 이유라든가 아니면 자신이 어떤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임무완수격의 전제로는 부족함이 남아있었다는 얘기다.

 

두뇌파 형사인 한태주는 2018년을 살아가는 경찰이지만 원리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에 약혼자는 물론 동료까지도 왕따신세를 면치못하는 캐릭터다. 헌데 약혼녀였던 서현(전혜빈)는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법정에서의 증언으로 연쇄살인범은 풀려나게 되고 서현이 행방불명된다. 그런데 연쇄살인범을 잡으려는 찰나에 누군가가 쏜 총에 맞게 되고 결국 차에 치이게 되고 새로운 세상에서 눈을 뜨게 된다. 자신이 살고있던 2018년이 아닌 1988년이다.


이때부터 꿈일지 진짜인지 모를 1988년 수사에 주인공이 뛰어드는 형태다. 어떤 이유에서 과거로 오게 된 것인지, 왜 자신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지의 분명한 전제가 없이 그저 범인을 찾아내는 복고식 수사가 펼쳐진다.


드라마 전체을 엮어놓는 커다란 명제가 없이는 매 사건을 해결해내는 그저그런 수사드라마가 될수밖에 없다.


헌데 4회에서는 왜 `1988년으로 돌아가게 된 것인지 민낯을 드디어 공개한 모습이기도 했다. 1988년 인성시에서 깨어난 한태주(전경호)는 현실을 부정하는 게 전부지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는 과거속에 살고있는 강동철(박성웅), 윤나영(고아성), 이용기(오대환)과 다른 방식으로 수사를 해나가면서 서서히 과거속으로 동화돼 나간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인 '왜일까'라는 명제가 없었다. 그렇기에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4회에서 인성시에서 자신이 어릴적 살았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누군가로부터 쫓기는 기억이 실루엣처럼 떠올랐다. 과거로 온 데에는 무엇인가 필연적인 이유가 있음이 보여졌다는 얘기다. 현재에서 누군가의 총을 맞고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 한태주는 약혼녀였던 서현에게 의문의 음성메시지를 들었다. 살인범 뒤에 누군가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였고, 살인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위협을 받고 범인은 유유히 시야에서 사라졌다.


 

2018년과 1988년 3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고 인성시에서 깨어난 한태주는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게 됐고, 다름아닌 그곳에서 자신이 어릴적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몇개의 수사 에피소드가 펼쳐지겠지만, '라이프 온 마스'는 커다란 구심점을 얻게 된 회차가 4회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름아닌 약혼자가 이야기했던 '다른 누군가의 조력자'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복고수사와 과학수사의 어울리지 않는 듯한 수사방법을 보는 묘미도 꽤 볼거리이기도 하다. 범인의 행동패턴을 알아가는 프로파일러식 수사기법을 보여주는 윤나영은 한태수에게 어떤 관계로 발전해 나갈지도 볼거리가 아닐런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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