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드라마리뷰'에 해당되는 글 828건

  1. 2015.10.01 그녀는예뻤다, 악녀 혹은 질투의 화신이 없지만 눈길끄는 이유 by 뷰티살롱
  2. 2015.09.29 두번째 스무살 10회, 하노라 새로운 인생2막 이혼선언! by 뷰티살롱
  3. 2015.09.24 그녀는예뻤다 3회, '이~힛' 황정음 코믹 세레모니란 이런 것! by 뷰티살롱
  4. 2015.09.18 그녀는 예뻤다 1-2회, 황정음 렛미잇?...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by 뷰티살롱
  5. 2015.09.14 두번째 스무살 6회, 하노라 홀로서기 시작하나? by 뷰티살롱
  6. 2015.09.12 두번째스무살 5회, 심쿵주의보 만드는 이상윤 by 뷰티살롱
  7. 2015.09.06 두번째 스무살 3~4회, 행복한 혹은 불행한 20대의 자화상! by 뷰티살롱
  8. 2015.08.30 두번째 스무살 1-2회, 최지우 tvN의 진정한 안방마님? by 뷰티살롱
  9. 2015.08.16 오나의귀신님 13-14회, 최성재 안에 파우스트 있다! (2) by 뷰티살롱
  10. 2015.08.12 tvN 막돼먹은 영애씨14, 화려한 배우라인업이 아니어도 될성부른 나무! (1) by 뷰티살롱
  11. 2015.08.10 tvN 막돼먹은 영애씨14, 시즌제 최강이 돌아왔다 by 뷰티살롱
  12. 2015.08.10 OCN 아름다운나의신부 최종회, 끝나지 않는 이야기 by 뷰티살롱
  13. 2015.08.09 오나의귀신님 11-12회, 가식을 버린 나봉선의 사랑고백 by 뷰티살롱
  14. 2015.08.03 OCN 아름다운나의신부, 윤주영-김도형 행복해질 수 있나? by 뷰티살롱
  15. 2015.08.02 tvN 오나의 귀신님 9-10회, 후반전 관전포인트는? by 뷰티살롱
  16. 2015.07.27 오나의귀신님 7-8회, 임주환의 정체는?...왜 신순애는 나봉선에서 나왔을까? (1) by 뷰티살롱
  17. 2015.07.21 OCN 아름다운 나의신부, 가장 상위클래스 악인은 누구일까? by 뷰티살롱
  18. 2015.07.19 tvN 오나의귀신님 5~6회, 공포가 아닌 치유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 by 뷰티살롱
  19. 2015.07.12 오나의귀신님 3-4회, '한번만요~' 박보영 이런 배우였나? by 뷰티살롱

님이라는 글짜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는 옛말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마음이 돌아서면 남남이라는 말인데, 드라마에서 연인이나 혹은 부부관계로 등장하는 남녀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갖게 되는 가장 일반적 유형은 '어긋난 만남' 혹은 '불륜'을 소재로 담고 있다.

 

사랑하는 남녀사이에 질투의 화신이 등장하며 마치 사랑의 훼방꾼이라도 되는 양 거짓말이 난무하는 것도 가장 흔한 드라마 사랑얘기에 속한다.

 

헌데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독특하다. 남녀의 로맨스를 담고 있음에도 눈에 띄는 질투의 화신이 등장하지도 않고, 훼방을 놓지도 않는다. 호텔리어로 일하는 민하리(고준희)와 어릴적 예뻤지만 성인이 되면서 완전히 역변한 김혜진(황정음)과는 둘도 없는 친구다. 호텔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술에 취해 생일파티를 즐기던 민하리의 초반 이미지는 한마디로 중반으로 갈수록 악녀의 기질이 엿보이기도 했었고, 지성준과 김혜진 사이에서 사랑의 훼방꾼으로 변해갈 것이라 짐작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예뻤다'에서는 질투의 화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눈길을 끄는 드라마다. 사랑은 쟁취라는 말을 하는데, 민하리와 김혜진은 어릴적 뚱뚱하던 지성준이 역변해 핸섬가이로 찾아왔지만 사랑을 훼방놓지 않는다. 김혜진(황정음)은 역변한 자신의 외모를 보고 실망할까봐 자신대신에 민하리를 김혜진으로 속이며 지성준을 만나게 했다.

 

좀처럼 사랑의 질투는 등장하지 않지만 지성준과 김혜진의 코믹함이 드라마를 살렸다 할만하다. 어릴적 헤어지면 퍼즐조각 하나를 남겨두고 외국으로 떠났던 지성준에게 자신이 과거의 여자친구였다는 사실이 들킬까봐 김혜진은 사무실에 떨어진 퍼즐조각 하나를 숨기려 몸을 날린다.

 

때마침 등장하는 왕자도 있다. 김혜진에게 MOST의 포토 에디터인 김신혁(최시원)은 은인이다. 무엇하나 무리한 요구도 없다.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에 떡볶이 한접시에 소주한잔하자며 달려드는 김신혁은 구렁이 담넘어가듯 김신혜와 지성준 사이를 오간다.

 

민하리는 마음착하고 배려심 깊은 지성준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더이상 자신이 김혜진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려 한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데도 상냥하게 다가오는 지성준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자신이 거짓으로 김혜진 역을 한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다. 김신혁에게 결혼상대자 역할을 부탁하며 지성준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때마침 우연처럼 찾아온 교통사고로 지성준은 어릴적 자신이 불안에 떨었던 때에 이어폰을 꽂아주었던 김혜진을 빗속에서 만났다.

 

드라마 '그녀는예뻤다'는 사랑에 대한 인연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처럼 보인다. 특별하게 예쁘지도 않은 곱슬머리에 얼굴은 주근깨뚜성이에 홍조까지 낀 김혜진을 지성준은 어릴적 친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어릴적 좋아했던 김혜진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의 김혜진이 싫었다.

 

김혜진은 자신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모르는 타인으로 남아있기를 바라며 지성준과 엮이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인연은 밀어낸다고 해서 한쪽에서 다가간다고 해서 엮여지는 것이 아니다. 과학의 작용과 반작용이 존재하듯이 어느 한쪽이 반응하고 그 반응에 움직여야 인연의 시작이 된다.

 

모르는 타인으로 살고 있었던 김혜진은 지성준과의 계속되는 인연을 밀어내려 했지만 오히려 혜진의 밀어냄은 강하게 지성준을 잡아 당겼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랜 밀어냄 끝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지는 것은 어쩌면 일상에서 알게모르게 밀쳐냈던 인연이 생각나기 때문일까 싶기도 하다.

 

 

괴짜같은 김신혁의 정체는 어떨까?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코믹하게 등장하는 김신혁은 김혜진에게는 마치 백마를 탄 왕자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김혜진과의 인연속에서 새로운 인연이 김신혁을 건드렸다. 지성준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서 가짜 약혼자 역할을 해달라며 혜진의 친구인 민하리는 김신혁과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낸다. 지성준은 약속시간이 되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어쩌면 민하리의 진짜 인연이 시작되려는 것일까?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서 로맨스 드라마에서 공식처럼 등장하는 질투의 화신이나 혹은 사랑의 훼방꾼은 '그녀는예뻤다'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인생을 탕녀처럼 살아가는 듯해 보이며 호텔리어 민하리의 모습이 결코 악녀본색으로 혹은 '질투의 화신'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녀는 예뻤다'는 네 남녀의 우연을 가장한 엇갈린 인연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기대되는 드라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그녀는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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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두번째 스무살'은 10회를 지나면서 전환점을 맞은 모습이었다. 나이 38살의 늦깍이 하노라가 대학(최지우)에 다니게 된 이유는 남편의 소통부재라는 이유때문이었다. 하지만 좀더 남편 김우철(최원영)의 그럴싸한 이유의 이면에는 이혼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고, 그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 우천대학교 이사장의 딸이자 우천대 교수인 김이진(박효주)과의 재혼을 계획했었다.

 

하노라는 남편과의 대화상대가 되기 위해서 대학교를 가게 됐지만,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하노라는 자신의 잃어버렸던 20대의 꿈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이다. 사회라는 거대한 세계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대학생활 4년의 시간,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를 보내는 때가 어쩌면 20살이라는 나이일 듯하다. 입시전쟁이라는 고등학교를 보내고, 자유로운 20대의 시대가 열리니 말이다.

 

요즘에는 20대 대학생을 두고 취업의 불안함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생활의 이기는 발전했다지만 먹고살기는 힘든 세상이 됐다는 얘기이기도 하겠다. 청년실업이 높아지면서 20대의 청춘들에게는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높아진 등록금으로 아르바이트를 두세개 하면서 생활비와 학비를 조달하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는 청춘도 많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20대의 청춘은 여전히 인생의 가장 화려하고 찬란한 시기가 아닐까. 30대나 혹은 40대의 중년들에게는 마냥 그립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찬란한 인생의 전환점이니 말이다.

 

'두번째 스무살' 10회에서는 줄기차게 이혼공증을 무기로 주도권을 쥐고 있던 김우철에게서 하노라에게로 주도권이 넘어가게 된 모습을 보여줬다. 우천대학교에서 김여진 교수와의 남몰래 불륜을 저질러온 김우철은 아내 하노라에게 이혼공증을 실행하자는 선언을 받게 됐다.

 

적어도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아내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이혼을 성사시키고 합법적으로 김여진과의 재혼을 실행하려 했었지만, 우천대학교에서 차현석을 만나게 된 것이 화근이었다. 어릴적 하노라와 고등학교 동창이자 친구였던 차현석(이상윤)은 하노라가 대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주었던 숨은 조력자임에 틀림없다. 신입생으로 지도교수의 추행사실을 당당하게 얘기했지만 차현석의 도움없이는 하노라가 오히려 학교를 그만둬야 했었을 상황이다. 그것이 사회의 부조리함이 아닌가 말이다.

 

우천대학교 교수이자 국회위원의 사위라는 타이틀로 재혼을 하려했던 김우철은 달라진 아내의 모습에 자꾸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대화상대가 안된다는 이유로 멀리하고 기피해왔지만, 차현석의 등장으로 아내 하노라가 변한 모습에 묘한 매력까지 느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케이블 채널인 tvN의 '두번째 스무살'은 마치 '코믹불륜 드라마'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불륜드라마니 외도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였던 드라마와는 다르게 이상하리만치 김우철의 외도하는 모습이 코믹하기만 하다. 김우철의 저울질 사이에서 훼방꾼으로 나타난 차현석 때문이다.

 

차현석은 김우철의 아내 하노라와 김이진 교수를 오가며 여자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바람둥이처럼 보여지기도 하다. 자문 프로젝트로 모임을 갔었던 차현석은 김이진을 와이드하게 리드하며 매 순간마다 김이진 교수를 혼란하게 만든다. 당황하고 과거와는 달리 멍때리는 김우철과 달리 김이진에게 차현석은 자꾸만 심장이 두근거리게 하는 매력을 발산한다.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차현석-김이진-김이진 세사람의 양다리 불륜과 로맨스의 착각도 코믹을 발산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만하다.

 

남편 김우철에게 아내 하노라의 이혼공증 실행이라는 선언으로 제2막이 오른 모습이 10회에서 전개됐는데, 김우철과 하노라의 이혼실행보다 후반부에 기대되는 부분은 그동안 조용하게 세사람 사이를 오가며 매파 노릇에 여념이 없던 신상예(최윤소)의 마음이기도 하다.

 

차현석의 조교로 일하는 신상예는 번번히 선배인 차현석과 하노라와의 데이트나 하노라와 남편 김우철과의 관계호전을 위해서 핑계거리를 만들어 하노라를 현장에 보내게 만드는 역할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그녀의 숨겨진 마음속에는 차현석에 대한 애정이 숨겨져 있음이 분명히 보인다. 4년이란 시간동안 차현석을 도우며 조연출로 일하고 있는 그녀지만 단지 일적으로 차현석을 돕기보다는 마음이 먼저였기에 차현석의 주위를 떠나지 않아 보인다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그런 신상예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차현석에게 다가갈지가 후반부에 기대되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쓸데없이 하노라와 차현석 사이에 개입돼 알게모르게 두사람의 시간을 채워주고 있는 신상예는 어쩌면 차현석이 하노라를 잊고 오랜동안 자신을 떠나지 않는 다른 사람이 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해바라기 같은 캐릭터라 할만해 보인다.

 

오랜 기다림. 늘 숨겨져 있는 사랑이라는 존재는 여운이 남기 마련이다. tvN '두번째 스무살'에서 신상예라는 캐릭터가 그런 캐릭터라 할만하다. 하지만 차현석과 하노라의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사랑마저도 접을만큼 미련스럽지 않다. 오히려 차현석에게 하노라에게는 남편인 김우철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숨은 냉혼함마저 엿보이는 캐릭터가 또한 신상예이기도 하다.

 

 

이혼공증 실행으로 주도권을 빼앗은 하노라의 제2막의 인생이 시작된 10회였지만, 하노라와 차현석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보여준 신상예의 모습또한 '두번째 스무살' 후반전의 반전요소에 속한다 할만했다.

 

아들 김민수(김민재)는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알게됐다. 후반전에서 아들인 김민수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 모습이었다. 연애금지, 학점 고수라는 이유로 김우철은 아들 민수에게 각서를 받았었고 실행하지 못하면 곧바로 군대에 입대하는 조건을 걸었었다. 하지만 아들을 군대에 보낸다는 각서속엔 아들이 없는 사이에 아내와의 이혼을 마무리짓는 계산도 숨어 있었다. 헌데 김민수가 엄마와 아빠사이에 맺은 공증서를 발견하게 됐으니 후반전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혜미(손나은)와 하노라의 반전카드는 어떨까? 마냥 만학도 언니라 생각했던 하노라가 자신의 남자친구인 민수의 엄마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그야말로 오혜미에게는 멘탈붕괴 직전까지 가게 될 대사건과 조우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장래의 시어머니가 될 사람과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 멀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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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생각지도 않았던 코믹한 드라마가 등장한 모습이다. MBC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쏟아내는 코믹 세레모니가 인상적인 드라마라는 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평가라 할 수 있었다. 도드라지게 악역의 캐릭터도 없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는 어릴적 학교에서 예쁘고 의기심 많았던 김혜진(황정음)과 첫사랑 지성준(박서준)의 러브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남녀 주인공의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 초등학교때 예쁘기만 했던 혜진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성장했다. 주근깨 투성이에 머리는 손댈 수 없을만큼 꼽슬머리로 변했다. 취직도 못했지만 열심히 취업을 위해 움직인 결과로 MOST 편집부에 들어가게 됐다. 헌데 그 또한 편집팀에 들어간 것 역시 자신의 의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등떠밀다시피 차출돼 편집국 파견 임시직이다. 3개월을 버텨내야 정직원으로 계약할 수 있는 시한부 인턴이다.

 

헌데 인생 참 야리꾸리하다. 어릴적 뚱뚱보였던 성준은 폭풍성장을 했는지, 아니면 어디서 성형수술이라도 받았는지 근사한 꽃미남이 돼서 MOST부편집장으로 돌아와 혜진과 악역아닌 악역으로 만났다. 성준의 연락으로 무참하게 변해버린 자신을 드러내지 못한 혜진은 룸메이트이자 단짝친구인 민하리(고준희)를 가짜로 내세웠다.

 

1차는 성공했다. 첫만남에 느닺없는 유학길로 오르는 거짓말로 성준과의 인연을 접었지만 인생이란게 참 뜻대로 아된다. 혜진은 회사관리부서에서 편집국으로 임시파견됐고, 민하리는 호텔리어였는데, 우연찮게 성준의 눈에 띄어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 형국이 만들어졌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4인의 남녀 캐릭터가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드라마다. '모스트'의 포토에디터인 김신혁(최시원)까지 가세한 4인 남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4인 남녀주인공 뿐만 아니라 감초역할인 조연들까지도 캐릭터가 강하다. 그럼에도 분산돼지 않는다는 건 장점이라 할만하다.

 

한마디로 특이하다. 드라마 상으로는 4인의 캐릭터 열전은 너무 많은 개성이 돋보이는지라 드라마 전개가 어지러울 수도 있다. 여기에 MOST의 편집국 전 직원들까지 가세하고 있으니 어느곳에 초점이 모아질지 염려가 드는 부분이 적잖다. 그럼에도 4인의 남녀캐릭터가 쏟아내는 코믹 세레모니는 웃으면서 즐기는 코믹로코물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만든다.

 

남자와의 연애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민하리는 지성준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자꾸만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호텔리어리면서 첫회부터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을 듯해 보였던 민하리의 가족사가 3회에서 밝혀졌는데, 그녀에게 늘 위로와 힘이 되어준 친구는 마누라 별명을 갖고있는 혜진이었다.

 

MOST의 똘끼 충만한 김신혁은 정체가 궁금하다. 혼자사는 독신남이라 여겨지기도 하고, 어딘지 숨길것이 많아 보이는 듯 엿보여지는데, 한편으로는 어리숙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어리숙한 면이 오히려 자신을 숨기는 듯한 인물이다. 혜진에게 떡볶이 타령을 하면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장황하게 설명하니 혜진은 자신이 알고있는 진실을 오히려 부정하게 만드는 묘한 설득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회사내에 회장 아들이 비밀리에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MOST 편집국에 미스테리가 하나 추가됐다. 숨박꼭질과도 같은 편집부 생활에서 김혜진은 모든 것이 낯설다. 온통 외계어 투성이인 패션용어와 화장품들의 이름에 머리를 싸매고 공부해서 드디어 득음의 경지에 올랐다.

 

이힛~

 

김혜진이 편집회의에서 드닺없이 내던지 감탄사 한마디는 부서를 발칵 뒤집었지만, 시청자는 속이 뒤집어졌을 법하다. 민하리와 외계어를 공부한 결과로 편집부 직원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쏙쏙 귀에 들어온다.

 

'그녀는 예뻤다'는 신종 웃음 박테리어를 동반한 듯한 코믹 세레모니의 연속이다. 어릴적 첫사랑이었던 김혜진이라고 믿으며 만난 민하리와 지성준. 두 사람은 만남 자체가 개그다. 혜진이 아니지만 혜진인 척 하는 민하리의 농도깊은 개그의 향연은 드라마를 살린다.

 

더욱이 직장내에서 생존을 터득해나가는 김혜진의 노력과 열정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베일에 쌓인 듯한 김신혁은 음흠스러움마저 묻어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초월한 사람처럼 해맑음이 엿보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코믹으로만 무장되어 있지는 않다. 부편집장인 지성준은 어딘가 모르게 상태가 이상스럽다. 한동안 자신이 하는 행동을 잃어버리는 듯한 모습이 엿보이기도 한다. 지성준에게 숨겨진 비밀은 어쩌면 시청율을 올리는 한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거기에 혜진이라 믿었던 민하리의 정체가 지성준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반전은 또다시 1%의 시청율이 보장된 듯하다. 조금씩 싹뜨는 김신혁의 미스테리가 1%를, 김혜진의 달라지는 모습에 또 1%를 더하게 될 듯하다. 또 지성준과 민하리의 코믹로맨스가 1%를, 민하리의 과거에 1%의 시청율이 보장된 듯해 보인다.

 

8%대로 3회에서는 시청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앞으로 캐릭터들의 쏟아내는 비밀과 코믹은 두자리 수의 시청율 안착은 거뜬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적어도 초반처럼만 진행된다면 말이다. 주원과 김태희 조합의 '용팔이'가 20%대의 막강 시청율로 수목드라마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인데, MBC의 수목드라마 '그녀는예뻤다'가 다크호스로 부상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수목드라마 '그녀는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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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유쾌하고 코믹한 로코물이 등장한 모습이다. MBC의 수목드라마로 시작된 '그녀는예뻤다'가 황정음의 다소 오버스러운 캐릭터 연기가 만들어내고 있는데, 두고볼만한 요소가 많아보인다. 어릴적 학교 반에서 가장 예뻤던 김혜진(황정음)이 성인이 돼 어린시절 친구인 지성준(박서준)을 만나면서 시작된 웃지못한 코믹로코물이라 할만한 1~2회였다.

 

다소의 오버스러운 모습이기도 하지만 배우 황정음에게서 시작되는 연기력이 뒷받침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한데, 첫회에서는 외모지상주의적인 모습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은 우려스러움도 드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사실 현재 대한민국의 참모습이기도 할 듯 해 보인다.

 

청년실업이 높아지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번지고 있지만, 현대인들에게 '예쁜'이라는 말은 달리 '성형'과도 같은  맥락일 수 있지 않을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으로 출발하는 사람들이 마주해야 하는 관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회사 면접은 빼놓을 수 없다. 과거 대기업으로 입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우선되던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실력, 즉 능력위주에서 새롭게 인맥의 시대로 넘어가게 되었고, 점차 스펙위주로 전환되는 시대를 맞았다.

 

요즘에는 어떨까? 완전 100%는 아니지만, 외모지상주의로 변해버린 사회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같은 스펙을 갖고 있더라도 더 예쁜 직원을 채용하는 건 당연하다. 이런 말도 안되는 사회라 반박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남자지만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김혜진과 민하리(고준희)의 관계도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다.

 

그렇기에 김혜진과 절친이면서도 소위 예쁜짓(?)으로 남자들을 유혹하는 민하리가 밉지는 않다. 외모는 예쁘지만 그래도 혜진과의 절친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었고, 자기가 더 예쁘다는 우월주의보다는 친구라는 입장에서 혜진과 친구관계에 있으니 말이다.

 

헌데 앞으로 지성준과의 관계가 진척이 되면 어찌될지가 관전포인트 중 하나일 듯 하다. 민하리는 호텔리어로 잘빠진 몸매에 얼굴까지 예쁜 그야말로 상위 2%의 예쁜여자(?)에 속하지만, 김혜진은 어릴적 예쁜 외모는 성인이 되면서 온데간데 사라진 캐릭터다. 그렇기에 오랜만에 만나자고 연락한 어릴적 친구 성준의 약속장소에 친구인 민하리를 내보내고 성준의 추억을 보호해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성준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MOST 부편집장으로 오게되면서 혜진과 악연의 밀당으로 만나게 되는데, 이름또한 자신이 좋아한 그녀와 같아서 더더욱 싫다. 어떻게 해서라도 그만두게 만들고 싶은 외모에 성격까지 이상한 혜진에게 막말까지 거침이 없다.

 

어렵게 회사에 취직하게 된 혜진은 자꾸만 얼굴을 마주치는 성준을 피하기 위해서 사직서를 냈지만, 점점 자신에게 심하게 대하는 성준의 태도에 돌변하고는 '어떻게 해서라도 끝까지 가볼 고집센 여사원'으로 돌변했다.

 

영국으로 유학간다던 혜진(사실은 민하리)을 호텔에서 다시 만나게 된 성준으로 김혜진-지성준-민하리 세 남녀의 거짓 밀당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고돼있다. 지성준은 과거 자신이 좋아했던 혜진의 진짜를 찾아낼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지만, 또 하나의 반전은 지성준의 몸상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릴적 비오는 버스안에 갇혀있는 것을 두려워했던 지성준이었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예고없이 정신을 놓고 기절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지성준에겐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민하리에게도 숨겨진 비밀은 다분해 보인다. 괜찮은 외모에 호텔리어라는 좋은 직업을 갖고 있지만, 민하리는 연애나 남자에게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인생은 현재를 즐기는 것이 최고라 여긴다. 헌데 김혜진의 거짓밀당으로 시작된 민하리에게도 어쩌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이 찾아오게 될수도 있어 보일 듯하다. 서로가 보지못하면 생각나는 남자가 생기게 될수도 있어 보이는데, 그것이 지성준일까 아니면 MOST의 코믹한 포토에디터인 김신혁(최시원)이 될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캐릭터가 각기 살아있는 드라마라 할만하다. 자칫 오버스러워 보이는 김혜진-민하리-지성준-김신혁 네명의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1~2회에서의 이들 4명의 캐릭터가 상충보완돼 끌어당기는 매력을 선사한 느낌이 강하다. 더욱이 곧 폐간될 위기에 처해있는 모스트 편집국의 조연들까지도 제각기 캐릭터들이 살아있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거짓으로 시작된 김혜진의 모스트 편집국에서의 생활은 마치 '악마는 프라다는 입는다'라는 영화를 연상케 하는 편집장 김라라(황석정)의 모습이기도 했는데, 드라마속 캐릭터들 전부가 오버의 극치를 보이고 있지만, 그 오버스러움이 오히려 드라마를 살리고 있으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영국으로 공부하러 떠났다던 김혜진을 다시 만나게 된 지성준으로 인해 이제부터 진짜 김혜진과 민하리의 거짓말 밀당이 시작될 듯 보여진다. 자칫 들킬지도 모를 두 여자의 거짓말 말이다. 그런 와중에서 민하리는 지성준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일 듯 하다.

 

 

외모로는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는 김혜진이지만, 역시 '그녀는 예뻤다'처럼 백조로 다시 탄생하게 될 것은 뻔한 전개일 듯해 보이기도 하다. 모두가 놀라는 김혜진의 모습이 반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얘기다. 물만 묻으면 꼽슬머리에 얼굴은 홍당무지만, 여자가 예뻐지는건 무죄가 아닐까? 제대로 된 옷가지와 메이크업으로도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승천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예뻐지는 그녀보다는 그녀의 렛미잇을 기대해 보자.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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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없어졌다. 하지만 더 큰 시련이 왔다. tvN의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6회에서 하노라(최지우)는 남편 김우철(최원영)이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등학교 친구인 차현석(이상윤)이 건네준 발레공연 티켓을 들고 공연장을 찾은 하노라는 김이진(박효주)과 나란히 서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됐다.

 

아들 민수(김민재)가 성인이 될때까지 남편인 김우철은 아내 하노라에게 계속적으로 이혼을 요구해왔었고, 이혼사유가 서로가 말이 통하지 않는 일종의 성격과 배경탓이라 여겼었던게 컸다. 때문에 하노라는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합격하게 됐지만, 남편은 환영하지 않았다. 도리어 민수가 다니는 학교에 창피하다는 이유로 학교를 자퇴하도록 종용했다. 아들역시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이제 40을 바라보는 전업주부가 홀로서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만학도가 돼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세대간의 차이가 심해서 같은 1학년 새내기 신입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건 비일비재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친구인 현석으 도움으로 보기좋게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하는 교수를 그만두게 만든덕에 이제는 학생들에게 따돌림까지는 당하지 않는 상태가 됐고, 본격적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헌데 까칠스럽던 차현석이 하노라를 돕게 된 경위가 바로 신한부 삶이라는 오진때문이었다. 췌장암으로 시한부 삶을 산다는 다이어리에 적혀있는 글을 읽게된 차현석은 하노라가 학교생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백마탄 왕자라 할만하다.

 

6회가 지나면서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는 더이상의 비밀이 없어진 상태다. 하노라의 남편인 김우철의 외도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던 차현석을 넘어 이제는 아내인 하노라까지도 김이진과의 외도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과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합의이혼을 종용했던 까닭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하노라는 남편에게 숨겨진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집에 돌아온 남편을 향해 따지기보다는 북어를 두드리는 소심한 복수를 할 뿐이다. 더욱이 학교를 계속해서 다닌다면 등록금을 지원해 주지않을 거라는 남편의 선언이 이어졌다. 합의이혼까지의 계약적 기간이 남아있는 하노라에게는 학교를 계속해서 다녀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있는 셈이고, 이를 위해서는 등록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에 봉착해 있는 셈이다.

 

졸업을 하더라도 취업걱정할 필요가 없다던 대학생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할만 다하는 하노라가 본격적으로 교수 사모님이 아닌 대학생으로 장래를 걱정해야 하는 진짜 대학생 생활을 시작한 것이라 할만했다.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하노라의 비밀이 모두 벗겨졌지만, 볼만한 요소가 남아있는 드라마다. 시한부 삶이라 불쌍하게 생각했던 하노라의 췌장암 소동이 오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차현석은 죽지 않는다는 하노라의 말에 기뻐했다. 그동안 죽을 날을 잡아놓았던 하노라를 위해서 물신양면 도움을 줬었지만 하노라가 죽지 않는다니 학원에서의 중년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라 할만하다.

 

더욱이 하노라의 남편인 김우철에게 내연의 여자 김이진 교수가 있다는 사실을 차현석 뿐만 아니라 하노라까지도 알게 됐으니 네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차현석은 학교 이사장의 딸인 김이진에게 여자가 설레게 만드는 접근(?)을 시작하고 있으니 네명의 관계는 그야말로 코믹일색이다.

 

캠퍼스 커플인 아들 김민수와 오혜미(손나은)의 로코물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라 할만했다.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인생을 설계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캐릭터가 하노라의 아들 김민수다. 수업과 도서관을 오가며 계획표에 짜여진 시간표를 살아가는 대학생이지만, 20대의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특권이라 할만한 시기다.

 

하노라의 고등학교 시절이 계속적으로 보여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보인다. 20대에 하고싶었던 하노라는 아이를 낳고 가정생활에 남편내조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린 캐릭터다. 어찌보면 40을 바라보는 만학의 대학생이 된 하노라와 이제 갓 20대가 된 아들 민수의 신세대를 보여줌으로써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다시 올 수 없는 인생의 가장 화려한 시기를 어떻게 설계하며 지낼 것인지를 묻는 드라마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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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로 살아온 하노라(최지우)가 만학도로 돌아오며 고등학교 시절 동창생을 만나게된 tvN의 '두번째 스무살' 5회는 본격적인 로맨스를 알린 회였다. 갑작스럽게 고등학생이던 하노라는 김유철(최원영)과 유학길에 올랐다. 고등학교 동창친구인 차현석(이상윤)은 우천대학교 교수로 하노라와 만나게 됐지만, 첫 재회부터 어딘지 무척 화가 난 듯한 모습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7월 30일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었을까?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5회는 하노라와 차현석 두 사람의 알수 없는 관계의 궁금증을 던져 놓은 모습이었다. 학교 창립일로 공연을 해야 했었는데, 현석의 제안으로 하노라와 무용반 친구들은 사유서를 써서 해수욕장으로 했었었다. 1회의 시작에 잠시 등장했었던 하노라와 김유철의 만남과 해변에서의 춤추던 모습은 어쩌면 차현석이 만들어놓았던 계획에 어긋난 운명을 만나게 된 시초로 예상되기도 하다.

 

6개월 시한부 판정 헤프닝으로 대학교를 다니게 된 하노였는데, 나중에는 의사의 차트오진으로 건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하노라의 다이어리를 발견한 차현석은 하노라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 친구로써일지 아니면 고등학교 시절의 감정이 남아있어서일지 차현석은 하노라에게 백마탄 왕자격으로 등장하며 위기를 모면하게 해 주었고, 깨알같이 적혀있던 하노라의 다이어리에 쓰여있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함께 해주었다.

 

여전히 하노라는 자신의 남펴 김유철 교수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발레공연을 관람을 계기로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교수회의로 늦어질 거라던 남편의 전화연락과는 달리 공연장에서 다정하게 함께있는 김이진(박효주)을 목격하게 됐다.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 도움을 주는 차윤석이라는 캐릭터는 여심을 흔들리게 만드는 전형적인 나쁜남자 스타일로 보여지기도 하다. 여기에서 나쁜남자라는 의미는 폭력적인 유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첫회부터 차현석은 하노라에게 못된 남자 스타일로 등장했다. 오랜만에 재회한 하노라는 차현석을 만나 반가움을 보여줬지만 차현석은 오히려 하노라에게 짜증스럽고 화가 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차현석과 하노라의 관계가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 숨겨져 있는 러브라인이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 게 이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그들이 해수욕장으로 했었던 7월  30일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5회까지 드러나 있지 않은 모습이었고, 단지 발레연습을 하는 하노라에게 최현석은 발레라는 장르와 댄스를 결합시킴으로써 새로운 유형을 만들어가는 퓨전적 무용을 제시하는 특출한 연출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었다.

 

첫 강의에서도 차현석의 하노라에 대한 모습은 냉담하고 흡사 예의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다른 어린 학생들에게 창피스러움까지 선사한 돌발적 질문이 이어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하노라가 위기에 처했던 교수와 학생들간의 추행사건을 뒤에서 지켜주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하노라가 시한부 삶이라는 것을 오해하게 되면서 남편인 김유철에게 공개적으로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정당화시켜 주었고, 교수의 추행사건도 해결해준 장본인이 차현석이다.

 

하노라 남편이자 우천대 교수인 김유철 교수가 학교 이사장의 딸이자 같은 우천대 교수인 김이진과 내연의 관계라는 사을 알게 된 차현석은 김이진 교수를 찾아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지를 물어보며 마치 자신은 김이진 교수에게 관심이 있지만, 우천대학교 이사장의 딸인 신분을 갖고 있기에 넘사벽같은 사람이라며 판단을 흐려놓기도 한다.

 

하노라 뿐만 아니라 김이진까지도 헷갈리게 만드는 차현석의 묘한 매력에 여성 시청자들은 심장이 쿵덕거릴 수 밖에 없어 보이는 캐릭터다. 겉으로는 쿨하면서도 못된 행동을 보이고 있는 남자지만 하노라를 뒤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우군이 차현석이다.

 

차현석에게 받은 공연 티켓으로 발레공연을 보게 된 하노라는 뜻하지 않게 공연장을 함께 온 김이진과 남편 김유철을보게 됐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남편 김유철은 '학교일로 자료수집차 함께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듣는다면 의심을 빠져나갈 수 있는 빌미가 될 듯한 상황이기도 하겠다.

 

 

공연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하노라에게 차현석이 찾아오게 될 것은 당연해 보인다. 차현석의 조교인 신상예(최윤소)는 아내인 하노라와 함께 발레공연을 관람하도록 발레 티켓을 주었지만, 오히려 신상예의 의도와는 달리 엉뚱하게 김유철은 내연녀인 김이진 교수와 발레를 보러가게 됐으니 어찌보면 연출가인 차현석과 조교 신상예는 하노라에게는 둘도 없는 고마운 존재들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하노라에게는 충격이겠지만, 이혼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남편 김유철에게 숨겨진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를 맞았으니 말이다. 공개적으로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하노라와 하노라가 대학교 생활을 원할하게 하도록 뒤에서 지켜주는 차현석. 여성 시청자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솔직하고 차가운 남자 이상윤의 설레주의보가 발동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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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의 안방마님으로 자리한 최지우 주연의 tvN '두번째 스물살'은 시선을 끄는 요소들이 많다. 교수인 차현석(이상윤)과의 첫사랑이라는 조우, 아내의 눈을 피해 바람피는 남편 김우철(최원영)과의 결혼생활, 대학생이 된 아들 김민수(김민재)의 비밀스러운 오혜미(손나은)와의 연애 등등 남녀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한 반면, 숨겨져 있는 사회적이 병폐가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회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직장내 성.희.롱 사건들이 터져나올 때마다 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최근의 사회적 병폐는 단순히 직장이라는 사회를 넘어서 고위급으로 확산돼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의도에서 금뱃지를 멋드러지게 달고 각종 법안을 통과시키는 높으신 분들에서부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비밀업무를 하는 국가부서에서까지도 등장하고 있는 사회적 병폐가 아닐까 하기도 하다.

 

tvN의 '두번째 스무살'에서는 이제 40을 바라보는 늦갂이 아줌마 하노라(최지우)의 대학생활이 시선을 끈다. 대학생활이라고는 경험하지 못했던 하노라는 남편과의 대화를 위해 대학을 다니기도 결심하게 됐는데, 남편은 이미 우천대학교 김이진(박효주)과 내연의 관계에서 아내 하노라와의 이혼을 통해 결혼하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다.

 

갑작스럽게 자신이 죽게 될 시한부 인생이라는 선고를 받았던 하노라는 죽기전에 대학을 다니기로 결심하고 남편과 아들 몰래 대학생활을 시작했지만, 뒤늦게 의사의 오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렇듯 다양한 웃지못한 에피소드들의 첫회부터 '두번째 스무살'에는 펼쳐지고 있어 인기르 끌고 있다 할만하다.

 

하지만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단순히 최지우 효과는 아니라 여겨지는 드라마다. 첫사랑을 대학에서 만나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이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학교수가 된 차현석에게는 하노라가 첫사랑이지만 하노라에겐 차현석이 첫사랑은 아니다. 하노라는 고등학교 시절에 선배인 김우철을 만나게 되고 아이를 임신하고 유학을 떠났다.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하노라의 인생은 아들인 김민재의 출산으로 가정주부로 전락하게 됐고, 그렇게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남편이라는 주부의 세계에 빠져들어 꿈을 잃어간 캐릭터다.

 

40이 가까워진 하노라가 다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20살에 하지 못했던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의미가 깊다. 하노라의 인생을 통해서 20살 청춘이 나아가야 할 인생의 전체적인 계획을 들여다볼 수 있는게 '두번째 스무살'의 성공요소라 할만하다.

 

대학이라는 곳은 어떤 곳일까? 이제 중년으 세대들에게 대학이라는 곳은 꿈많은 학업의 전당으로 기억될 듯하다. 과거 8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대학교라는 곳은 쉽게 입학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었다. 시골에서 서울의 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자식이 있는 집에서는 마을 경사나 다름없었던 시절이었고, 지방에서는 서울의 대학교 진학율을 높이기 위해서 각종 학업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집중 교육을 시키기도 했었던 때다. 현재의 대학교라는 곳과 비교해 본다면 과거의 대학진학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일 듯하다.

 

하지만 오늘날의 대학이라는 곳은 어떨까?

 

스마트폰이나 교통이 발달해 과학의 이기와 편리함을 맘껏 누리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고 있는 게 20의 자화상이라 할만하다. 청년실업이 급증하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학자금 대출을 갚아나가야 하는 빚더미의 압박을 동시에 갖고 있는게 대학생들이기도 하다.

 

등록금은 높아만지고, 더욱이 사회적으로는 내집마련이라는 것이 꿈만같은 높은 가격으로 치솟아 있어 월급쟁이 직장인으로는 꿈에서만 가능해 보일 듯하기만 하다. 대학생들은 학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도서관 자리를  비워놓지 못한다.

 

높아진 사회문턱으로 대학을 조기에 졸업하기보다는 졸업을 늦추며 대학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많아진 현실이다.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을 시청하면서 밀당으로 보여지는 하노라와 차현석의 로맨스보다 눈에 띄는 점은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는 모습이다. 물론 만학도에게 던지는 20대의 청춘들이 왕따를 연상케하는 따돌림까지는 아니더라도 빠르게 진화하는 스마트폰과 개인 SNS 등의 디지털 생활의 괴리는 하노라가 겪는 대학생활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소위 말해 세대차이라는 점 말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꿈많은 청춘이라는 나이에 사회로 나아가야 할 정글의 생존과도 같았던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교수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해야 하는 교수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딸뻘과도 같은 여학생을 추행하는 모습이란....

 

첫방송에서 대학생들의 포퍼먼스로 보여졌던 '우리는 취직을 위해서 대학에 온 것은 아니다'라는 글귀가 떠오른다. 하노라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지도교수가 여학생들에게 대하는 추행을 보며 큰소리를 냈고, 모두가 용기있는 하노라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의기있던 하노라의 행동은 도리어 학생들에게 미운털로 돌아왔다.

 

댄스 동아리 회장인 나순남(노영학)은 옳은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마치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하는 학생들에게 쓴소리를 했었다. 무척 눈길가는 장면이기도 했었다.

 

그렇다.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은 단순히 뒤늦게 학업의 길을 선택한 하노라의 달콤쌉쌀한 남녀 로맨스류의 드라마이기 보다는 20대의 잃어버린 인생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는 드라마라 할만하다. 하지만 그 모든 사회적 부조리와 병폐는 이제 갓 사회로 나가려는 20대의 책임이 아닌 기성세대의 잘못이 아니던가.

 

오로지 편하고 남보다는 많은 것을 추구하려한 기성대세의 잘못된 기업윤리와 사회질서가 아니냔 말이다. 40살이 가까운 하노라를 향해 따돌림을 만들고, 하다못해 바른 행동을 했음에도 오히려 부당성을 외치는 20대 청춘들의 고달픔은 이 시대의 비틀어진 사회악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 스무살 3~4회에서 교수의 성추행과 대학생들의 올바르지 않았던 하노라에 대한 왕따시키는 모습은 비단 웃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가 아닌 해결해야할 성숙한 사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모습이라 할만 했다.

 

하노라에게 백마탄 왕자님같은 차현석보다는 오히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풀어나야 할 모습들로 채워져야 할 드라마가 '두번째 스무살'의 참모습은 아닐런지 싶기도 해 보였다.

 

요즘에는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가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을 한다. 그만큼 기성세대들과 신세대들이 누리는 문화적 차이는 높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빠른 진화속에서 기성세대들은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을 갖고 있는 게 대다수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디지털 가전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하지 않는 기성세대에 속한다.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을 시청하면서 40살이 가까운 하노라가 겪는 대학생활을 보면서 마치 대한민국이 디지털이라는 시대에서 또다른 두개의 세상으로 나뉘어진 듯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상대방을 보면서 대화하는 세대들에게 SNS의 세계는 이상스런 나라의 세상인것과 같으니 말이다.

 

기기의 편리함과 과학문명의 진화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편리함을 맘껏 누리고 있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사회의 문턱으로 나아가기 위한 생존의 벽은 더욱 높아졌다. 만학도로 돌아온 하노라의 대학생활은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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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이상윤, 최원영이 출연하는 tvN의 '두번째 스무살가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방송을 시작했다. 전편이었던 박보영과 조정석의 '오 나의 귀신님'의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두번재 스무살'은 최지우의 출연작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은 로코물로 마흔을 바라보는 아줌마가 아들과 같은 대학교를 다니게 된다는 설정이 알려져 있던 터였고, 흔히 청춘 로맨스물이 될법해 보였던 드라마이기도 했었다.

 

헌데 뚜껑을 열어보니 로코물의 인기몰이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다분이 많이 숨겨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노라(최지우)는 결혼을 한 38살의 아줌마로 대학교수인 김우철(최원영)의 아내이자 김민수(김민재)의 엄마다. 헌데 하노라의 아들 민수는 하노라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선배 우철과의 관계에서 속도위반으로 낳은 아들이라는 점이 보여졌다. 아이를 임신하면서 결혼했고, 우철과 유학을 떠났다는 내용이 첫회에서 보여졌는데, 18년이 지나서 하노라의 인생은 만만치 않아 보이는 인생이다.

 

남편과의 관계는 그리 순탄치 않다. 아들이 대학을 입학하게 되면 합의이혼을 해야 하는 부부관계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쇼원도우 부부관계에 놓여있었고, 남편 우철의 이혼사유는 아내 하노라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전부인야 보여졌다. 하노라는 남편과의 이혼을 막기위해서 검정고시를 몰래 치르고 우애곡절끝에 결혼하게 됐다.

 

앞으로 하노라와 남편 김우철과의 관계는 어떤 양상으로 바뀌게 될지 기대되는데, 우천대학교로 입학하게 된 하노라앞에 고등학교 친구인 차현석(이상윤)이 교수의 신분으로 등장해 차현석과의 로맨스를 예고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첫방송과 2회가 방송된 '두번째 스무살'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몇가지 요소들이 숨어있다. 가장 중요한 첫번째 요소는 궁금증이라 할만하다.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어떤 요소가 있었을까? 달콤한 로맨스 혹은 그 시대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요소들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수 있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점은 바로 궁금증이 아니었을까 하는 점이다.

 

첫 스타트를 시작하면서 묘하게 러브라인을 실타래처럼 엮어놓은 것이 응사와 응칠이었다. 현재의 와이프가 누굴지 시청자들에게 알아맞추기식의 묘한 궁금증을 유발시켜 놓음으로써 채널을 고정시키게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할만하다. 응사 응칠의 성공요소를 찾아본다면 '두번째 스무살'에서의 하노라의 아들 민수가 과연 누구의 아들일까 하는 일종의 묘한 궁금증을 만든다.

 

우철과 18년을 살았는데 느닺없이 합의이혼, 그것도 아들 민수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시점에서 부부관계를 종결짓자고 말하는 김우철-하노라의 생활은 무언가 석연찮은 구석을 남겼다. 첫회에서 하노라와 우철은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보여졌다. 일종에 사고를 친 것이라는 사실이 내포돼 있는 장면이기는 했는데, 2회가 지나도록 아들 민수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가족관계의 모습이었다.

 

남편 우철은 우천대 교수이자 이사장 딸인 김이진(박효주)과의 불륜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강지처인 하노라와의 이혼을 노래부르던 김우철의 진짜 속내가 밝혀진 셈이다. 김이진과의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 김우철은 다니던 대학교에서 우천대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헌데 이들 두 사람의 관계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불륜관계는 아닌 듯 보여진다. 적어도 오랜시간동안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돼 있었던 것이었고, 김우철은 김이진과의 관계에 어떤 목적이 있어 보이는 듯 해 보이기도 하다. 일종에 혈연을 통한 상류사회로의 상승을 위해 김이진과의 결합을 염두해 두고 있는 속물근성의 남자로 보여진다는 얘기다.

 

아내인 하노라는 한때 고등학교 시절에는 당차고 명량하기까지 한 여고생이었다. 떡볶이집을 하는 할머니와 살면서 오손도순 살아가는 꿈많은 19살 소녀였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38살의 고분고분한 아줌마의 모습과는 거리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헌데 김우철과의 결혼생활동안 왜 순종파 조강지처 성격으로 뒤바낀 것인지 두번째로 궁금증을 만든다.

 

마지막 세번째로는 다시 만난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인 차현석의 차가운 시선이다. 고등학교 시절 차현석은 하노라를 좋아했던 남학생이었지만 어느날 느닺없이 하노라가 임신했다는 소식과 김우철이라는 선배와 외국으로 공부하러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노라가 첫사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얘기하면서 차현석은 사람마다 첫사랑은 가슴설레고 아름다울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에겐 첫사랑은 잔인한 것일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다. 결국 하노라가 차현석에게는 첫사랑인 셈이다. 헌데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차현석은 하노라에게 차갑게 대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말없이 떠났고, 단지 아줌마가 되어 대학교에 다시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미워하고 차갑게 대한다는 것보다는 더 큰 이유가 숨어있음을 암시하는 듯 했다.

 

드라마의 성공요소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전개보다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요소가 적절하게 숨어있어야 다음회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최근에 공중파 드라마인 사극류의 인기하락이 과거의 사극드라마에서 찾을 수 있었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요소들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한데, '두번째 스무살'에는 이러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요소들의 몇가지 숨어있는 셈이다.

 

꽃보다할배에서 신입짐꾼으로 출연해 이서진과의 로맨스를 통해서 꽃할배연인으로 자리를 확실하게 꿰어차기도 했었고, 여세를 몰아 '삼시세끼'에 게스트로 출연해 안방마님으로까지 자리함으로써 나영석PD의 황금 출연자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여배우 최지우가 로코물 '두번째 스물살'로 tvN에 출연하게 됨으로써 tvN의 안방마님으로 등극하게 될지 기대되는 드라마다.

 

특히 완전히 다른 듯 보여지는 하노라의 연기가 인상적인 스타트이기도 했다. 남편인 김우철과의 가정생활에서는 아들 김민우를 살뜰히 챙기고 오로지 남편밖에 모르는 조강지처 스타일의 하노라였지만, 학생신분의 하노라는 또다른 성격을 드러냈다. 남편 김우철에겐 '그러셔요~'라는 말투로 현모양처의 전형을 보여주지만 우천대학교 차현석(이상윤)에게는 '왜 나한테 지랄'이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는 2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작인 박보영, 조정석 주연의 '오 나의 귀신님'은 박보영의 빙의연기가 화제를 몰았던 작품이었다. 다른 영혼이 빙의된 나봉선을 연기한 박보영은 상대역인 김슬기가 완벽하게 싱크됐다는 평까지 받았었다. '두번째 스무살'에서는 2중성격을 아니더라도 남편과 첫사랑과의 관계에서 하노라의 성격은 마치 2중인격을 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다.

 

 

암선고를 받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하노라지만, 실상 이름이 비슷한 다른 환자와 진료차트가 엇갈리게 됨으로써 시한부선고를 받은 터라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이후의 헤프닝도 기대되는 요소다. 합의이혼에 따른 절차를 3개월로 미루게 된 상태다.

 

한편으론 15학번으로 새내기가 돼 대학생이 된 하노라에게 쏟아지는 학생들의 차가운 시선은 극단적인 단점으로 보여지기도 했었다. 나이많은 아줌마라는 점에서 학생들은 하노라와 멀리하고 팀플을 함께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의 벽이 높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방식이기는 해 보였지만, 학생들에게 마치 따돌림 당하는 아줌마 하노라의 모습은 따돌림에서 한단계 나아가 멸시받은 듯한 모습이었던지라 가장 큰 단점이 아니었나 싶어 보이기까지 했다.

 

tvN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나영석 PD의 '꽃보다할배'와 '삼시세끼'에서 확고한 연인과 안방마님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여배우 최지우가 tvN의 로코물에서 또다시 성공을 이룸으로써 tvN의 진정한 안방마님으로 등극하게 될지 주목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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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금토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은 배우 임주환의 캐스팅이 돋보이는 드라마로 보여진다. 배우 임주환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작품은 사실상 케이블 드라마인 '오나의귀신님'이라기보단 MBC의 사극드라마였던 장혁 출연작이었던 '빛나거나 미치거나'라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사극드라마에서 배우 임주환이 떠오르기엔 장혁의 열연이나 캐릭터의 특성상 확실하게 이미지를 구축하기엔 부족했던 출연작이라 여겨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tvN의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배우 임주환은 확실하게 최성재 경장이라는 캐릭터로 배우로써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자리한 작품이란 느낌이다. 2중적 인격의 상반되는 캐릭터 연기가 눈길을 끌기도 하고, 여배우인 박보영이 박보영 자신인 나봉선과 귀신인 신순애(김슬기)로 빙의돼 김슬기로 변신하는 2중적인 유쾌하고 적극적인 캐릭터와 소극적으로 나약한 캐릭터를 동시에 보여주는 모습과 같다.

 

사람들과 사교성이 뛰어나고 한편으론 긍정적이기까지한 김성재와 소름끼치도록 살벌하고 음산한 또다른 악귀에 쓰여있는 정체불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해내는 임주환의 연기력은 후반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는 '오나의귀신님'의 특급캐스팅이었다 할만하다.

 

임주환의 연기변신으로 '오나의귀신님'은 시청율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박보영에 의한 2중 캐릭터 연기만으로는 3%대를 보이던 '오나의귀신님'은 최성재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시청율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이는 귀신이라는 소재가 다루고 있는 납량물이라는 점에서 로맨스멜로가 가진 한계성을 적절하게 조합돼 만들어낸 결과로 보여지기도 하다.

 

최성재 경장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면서 마지막 남은 2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사람이 아닌 악귀에 쓰인 인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아내가 된 강선우(조정석)의 동생 강은희(신혜선)의 뺑소니범과 동일인이라는 사실과 신순애의 죽음에 연관돼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귀신인 신순애의 억울한 죽음을 풀기 위한 수사가 시작되었는데, 과연 강선우와 나봉선 그리고 신순애는 최경장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까 기대된다.

 

최성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한가지 짚고 넘어가볼 필요가 있겠다.

 

만약 최성재가 악귀에 쓰인 존재라면 사람이라는 사실이 뒤따른다. 그렇다면 최성재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그 속에 해답이 있어 보인다.

 

최성재의 정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 바로 자신이 처녀로 죽었기에 남자와 한번 하는 것이 소원이라던 신순애를 생각해 본다면 최성재의 존재가 무엇일지 쉽게 알수가 있겠다.

 

흔히 옛날 어르신들이 하는 말들 중에 '귀신이 어떤 이득을 산 사람에게 준다면 분명 댓가가 따르기 마련이다'라는 말이 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파우스트'는 부귀영화를 위해 계약을 했듯이 말이다.

 

서빙고보살(이정은)은 최성재를 보면서 '기가 쎄다'고 하면서 한편으론 '평생 외롭게 혼자살 팔자'라는 말을 던졌었는데, 여기에는 몇가지 최경장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복선이 있었다고 할수 있다. 즉 강은희와 결혼할 팔자가 아니었었다는 얘기가 된다.

 

다시 최경장의 이야기가 아닌 신순애를 돌아보면, 신순애는 자신의 처녀로 죽은 한을 풀기 위해 나봉선에게 빙의돼 양기남인 강선우(조정석)을 꼬시기 시작했다. 물론 신순애의 적극적인 구애덕분에 강선우는 나봉선에게 필이 꽂혔는데, 제대로 썸을 타기 시작했다.

 

신순애가 빙의된 나봉선을 좋아하게 된 강선우의 로맨스에는 적잖게 악귀에게 씌여있는 최성재의 로맨스가 숨어있다고 예상이 들기도 하다.

 

3년전 뺑소니 사고를 당한 신순애는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밝은 성격의 여성이었다. 하지만 뺑소니를 당해서 두 다리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자살까지 하려고 했었고,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던 것을 최성재가 말리게 됨으로써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한가지 주목할 내용은 귀신이 한을 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 3년이 지나면 구천을 헤매게 된다는 점이다. 한을 풀기 위해서 3년을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되 계속해서 머물면 결국에는 악귀가 된다는 얘기인데, 강선우의 여동생인 강은희와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최성재의 행각이 바로 3년전이다.

 

마지막회가 2회를 남겨두고 있는 '오나의귀신님'에서는 최성재에게 씌여있는 악귀의 정체가 궁금하기 보다는 오히려 빙의돼기 전의 최성재가 어떤 인물이었는지가 더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즉 외롭고 평생 혼자서 살 팔자인 진짜 정체말이다.

 

의외로 최성재의 진짜 모습을 찾아내는데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3년전 강은희가 뺑소니를 당했던 시기를 떠올려 본다면 강선우를 사이에 두고 3각로맨스로 갈등을 빗었던 신순애와 나봉선의 줄타기와 비슷하다 할만하다. 즉 강선우를 좋아하게 된 귀신 신순애와 처음부터 강선우라는 셰프를 좋아했던 인간 나봉선 두 인격체의 결합이다. 신순애는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나봉선은 강선우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모종의 계약을 했다. 3년이 지나지 않았던 터라 완전하게 한 사람에게 두 인격이 합체되지 않았고, 자유롭게 몸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이 지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귀신은 욕심이 생겨나게 되고 사람을 차지하고 그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게 되는 시기가 되는데, 최성재에게 빙의된 악귀는 그렇게 사람처럼 행세하게 된 것이다.

 

강선우를 사랑했던 귀신과 나봉선의 경우에는 최성재와 달리 천도제를 통해서 승천하는 길을 선택하며 신순애가 나봉선과의 빙의를 포기하게 되었는데, 최성재는 다르다.

 

헌데 최성재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임주환의 정체는 어쩌면 악귀의 도움을 통해서 처음부터 강선우의 여동생인 강은희를 좋아했던 소심하고 말못하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이는 자신의 처녀귀신 한을 풀기위해 나봉선에게 빙의됐던 신순애의 전철과 상황이 일치하는 행보라 할만하다. 즉 나봉선으로써는 좋아하는 남자의 사랑을 얻을 수 있고, 신순애는 처녀로 죽은 자신의 한을 풀수 있는 양기남과의 하루밤이 필요한 쌍방합의에 의한 빙의다.

 

최성재는 3년전부터 발레리나를 꿈꾸고 있던 은희를 지켜보면서 남몰래 짝사랑하던 순박하고 소심한 경찰관이 아니었을까 예상을 해본다. 그러던 중 마치 신순애가 그러했듯이 귀신의 속삭임에 이끌려 은희를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니 빙의를 허락해 달라고 유혹했을 것이다.

 

옥상에서 자살을 하려던 은희를 구했을 때에나 혹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최경장은 두가지 인격이 공존하던 때였을 거라 여겨진다. 즉 사이코패스 살인범과 진짜 최경장 두 인격이 동시에 살아있던 때라 할만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혹은 어떤 이유로 해서 진짜 최경장은 귀신의 기에 눌려 완전하게 제압당하게 되고 결국 최경장은 살아있는 사람이지만 인격은 귀신에 지배당하고 있는 상화이 된 것은 아닐까 예상을 해본다.

 

악마의 유혹에는 반드시 댓가가 뒤따르기 마련이고, 귀신의 유혹역시 달콤하지만 파멸이 뒤따르게 된다. 최경장의 경우처럼 말이다.

 

강은희를 좋아했던 신출내기 경찰이었던 간에 최경장은 자신이 저질른 죄의 댓가를 치러야 한다. 동료경찰을 살해하면서까지 범죄를 저질렀으니 말이다.

 

 

신순애는 처녀로 죽은 것이 한이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에 의문이 있어서, 한이 생겨서 죽게 되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면서 마지막 악귀와 대적해야 하는 신순애, 나봉선 그리고 강선우의 모습이 궁금하게 만든다.

 

헌데 한편으로는 귀신의 혼이 빙의돼 있는 최경장의 진짜 정체또한 궁금하다. 최성재 경장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말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최성재 경장의 정체가 멀리서 강은희를 짝사랑하던 남자였다면 너무도 극단적이고 미저리 같은 사랑을 꿈꾸었던 비극이라 하겠다. 새드엔딩인 해피엔딩의 차이를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최경장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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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은 아주 잘봤습니다만...... 드라마를 제대로 안보셨군요 ㅠㅠ
    최성재(임주환)는 학창 시절 양부모에게 입양되어와서 집에서나 밖에서도 버림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어두컴컴한 골목에 다다랐는데.. 그 때 앉아서 울던 최성재에개로 악귀로 보이는
    존재가 몸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미 악귀는 학창시절에 들어갔습니다..!!
    그럼 항상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by 오나귀열혈팬 지매올림

  2. 참고로 9화에 나옵니다.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14에서는 목요일이 아닌 월화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첫방송부터 매력을 발산하며 높은 시청율을 보이며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시청율이 2%를 보였고, 2회의 최고 시청율은 4%에 육박하는 수치이니 성공적인 출발이라 할만한 모습이었다.

 

헌데 의외의 결과이기도 해 보인다. 공중파 드라마나 혹은 기타 종편 등의 드라마와 비교한다면 '막영애14'에는 이렇다할 대세배우가 눈에 보이지는 않는 드라마다. 일종에 비주얼 배우로 얘기할 수도 있겠고, 인기배우라 할만한 포스의 배우를 말하는 것이다.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월화드라마를 예를 들어보면 MBC의 '화정'에는 차승원과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등의 인기배우들의 즐비하다. SBS에서 방송되는 '미세스캅'은 김희애와 김민종, 손호준, 이다희가 포진하고 있는 드라마다. 11일에 막을 내린 KBS2의 '너를 기억해'에는 서인국과 장나라, 최원영, 전광렬 등이 눈에 띄는 드라마라 할만하다.

 

배우 라인업을 본다면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에 출연하는 김현숙과 라미란, 박선호, 이승준, 조덕제, 윤서현, 정지순 등의 배우들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생각하기에 잘나고 예쁜 배우들로 구성된 라인업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드라마의 성적치고는 상당히 높은 시청율이다. 물론 레인보우 출신의 조현경이나 강예빈 등이 출연하기도 하지만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인기배우나 혹은 배우로써 대중에게 인기높은 배우진은 없다.

 

무려 시즌14까지 이어진 시즌제 최강이라는 점이 '막영애'가 시작하자마자 높은 시청율을 보인 까닭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시트콤 형태의 코믹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공감하게 하는 부분들이 많기에 인기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인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막영애'가 선사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낙원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막돼먹은 영애씨14'에서는 초반부터 통렬한 직장인들의 비애를 느끼게 하는 모습들의 선을 보였다. 특히 회사에서의 칼바람이라 일컬어지는 '희망퇴직'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코믹스럽게 펼쳐져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뭉클함을 자아내게 만드는 첫방송이었다.

 

이영애(김현숙)의 가족들은 영애의 회사인 낙원사가 망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위 김혁규(고세원)의 말에 오래된 땅을 팔아버리는 등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여전한 재미를 줬다. 낙원사의 노래방 회식은 리본머리띠를 쓰고 노래 부르는 라미란(라미란)-정지순(정지순)-윤서현(윤서현)부터 섹시댄스를 추는 조현영(조현영)까지 실제 직장 회식에서 볼 수 있는 천태만상이 펼쳐지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경영난을 이유로 출근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라는 낙원사 새 사장 조덕제(조덕제)와 이에 시무룩해하는 직원들의 모습은 현실 직장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 공감대를 형성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소재로 다뤘던 'tvN 미생'의 성공이 현실감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작품이었다면, '막돼먹은 영애씨'는 미생의 외전편이라 할만하고, 달리 표현한다면 코믹버전 미생이라 할만하다.


1회부터 등장한 새로운 낙원사의 사장 조덕제의 등장은 시즌14에서 '막돼먹은 영애씨'의 새로운 방향성이 엿보인 모습이기도 했다. 특히 방송초에 등장한 의문의 영애씨 사장명패의 정체를 가름하게 만든 모습이기도 했다. 일종에 영애씨가 낙원사를 그만두고 새롭게 회사를 오픈함으로써 그동안 설움을 받았던 것과는 달리 시즌14에서는 스스로가 갑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이 될기도 했었다. 

 

새로 부임한 조덕제는 경영난을 이유로 디자인팀인 이영애(김현숙)와 라미란(라미란) 중 한 명이 희망퇴직할 것을 종용했고 시도 때도 없이 퇴직을 재촉하던 조덕제는 급기야 신입사원 박두식(박두식)에게 퇴직자를 고르라는 잔인한 요구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라미란이 퇴직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이 모든 상황에 분노한 영애는 조덕제에게 반기를 들며 사직을 선언했다.

 

또 영애의 아웅다웅 가족 이야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1회에서 영애의 어머니 김정하(김정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위 김혁규(고세원)의 호언장담을 듣고 오랫동안 갖고 있던 땅을 팔았는데, 그 땅값이 10배나 뛰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를 알게 된 영애의 아버지 이귀현(송민형)은 “장모가 아닌 내가 먼저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알라”며 내내 사위를 들볶았고, 괴로워하던 김혁규는 평생 장인에게 시달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장모에게 한 번 두들겨 맞겠다며 솔직하게 사실을 알리고 행복해 해 폭소를 자아냈다.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는 일종에 직장인들의 애환을 소재로 시청자들이 웃음을 수 있는 코믹 시트콤으로 바꾸어 눈길을 사로잡는 드라마다. 작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코믹스럽게 승화시켜 놓아 시청자들을 웃게 만드는 한편 직장인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해 앞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케이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이번 시즌14에서는 창업으로 사장이 된 영애가 갑은커녕 을보다도 못한 ‘병’, ‘정’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 이전   시즌에서 영애와 파혼했던 김산호가 재합류해 영애-승준을 둘러싼 러브라인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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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시즌부터 한번도 빼지않고 재방이라도 챙겨보는시청자입니다 하지만 이번시즌 실망? 아니 너무나 원초적 인 의도로보이는 지역색을 완전히 보이는 악덕사장역할 하시는분이 누구나 알수밖에 없는 전라도사투리를 쓰면서 지방색이 적나라하며 부정적인간군상을 표현하는 부분에 왜 꼭 전라도사투리 사장이여야하는지의문이고 작가나 감독 아니 배우들까지 무슨 의도인지 의문이 기득한 설정에 한시즌도빼놓지않고 본 팬으로써 기분좋지않은 설정이니다 묻고싶네요 작가감독 배우까지 무슨의도신지


요즘에는 공중파 드라마보다 케이블 드라마가 더 시선을 끄는 시대인 듯하다. '응답하라'에서부터 미생에 이르기까지 공중파 능가하는 작품성으로 시청자들을 끄는 드라마를 선보이는 tvN이 대표적이다. 8월 10일 월요일에는 시즌제의 최강인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4'가 시작한다. 

 

‘막돼먹은 영애씨14’에서는 주인공 이영애(김현숙)를 둘러싼 핑크빛 삼각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이번 시즌 ‘막영애’의 러브라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가운데 영애를 중심으로 양 쪽에 산호(김산호)와 승준(이승준) 두 남자가 꽃다발을 들고 프러포즈하는 듯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 듯 말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영애의 왼쪽에는 ‘막영애’ 시즌 6~11에서 영애의 전 남자친구였던 산호가 노란 장미 꽃다발을 은근슬쩍 건네며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유행어 ‘응당’을 사용해 “응당 늦은 건 아니지?”라는 그의 말은 산호와 영애 커플을 지지했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반면 영애의 오른쪽에는 지난 시즌 내내 영애와 아슬아슬 ‘썸’을 타며 미묘한 관계를 유지했던 ‘사장님’ 승준 역시 빨간 장미 꽃다발을 건네고 있어 여심을 흔드는 모습이다. 특히 항상 영애를 ‘영자씨’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놀렸던 승준은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이제 영애라고 부를게”라는 로맨틱한 말로 구애해 눈길을 끈다. 두 남자의 사이에 있는 영애는 “나도 미니시리즈 한 번 찍어봐?”라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어, 이번 시즌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 하나의 특색있는 모습은 '막영애14'에서는 그동안 시즌에서 보여졌던 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진 을들의 전쟁이라는 모습과는 달리 영애씨가 사장으로 자리를 올라선 포스터가 눈에 띈다. tvN을 통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생'은 소위 갑들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을의 고군분투같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드라마였다.

 

갑을 관계에서 한단계 내려운 병 정 의 인생을 다루며 직장생활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나타났었던 '막영애'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시즌 14를 맞을 만큼 장기롱런을 기록중이다. 얼마나 많은 진기록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일지 살펴보자.

 

‘막영애’는 14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주인공 ‘이영애’는 단 하나였다. 타이틀 롤을 맡은 김현숙은 나이도 많고, 통통한 몸매에 평범한 외모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막영애’의 인기를 견인했다. 우여곡절도 많은 캐릭터지만 자신을 향한 세상의 편견 어린 시선에 대해 화끈하게 반격을 펼치는 영애의 모습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간 직장인의 삶을 실감나게 보여줬던 영애는 이번 시즌에서는 창업으로 사장이 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갑은커녕 을보다도 못한 ‘병’, ‘정’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영애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시즌제를 통해서 그동안 극중 영애의 공식적인 남자친구나 썸남 수는 몇일까? 6명이다. 첫사랑 김치국(김치국), 곱상한 꽃미남 도련님 최원준(최원준), 완벽주의 나쁜 남자 장동건(이해영), ‘응당’이라는 유행어를 남긴 바 있는 영애의 파혼남 김산호(김산호)가 영애의 남자친구 계보에 이름을 올렸고, 시크하지만 영애를 향한 순정을 보여줬던 연하남 한기웅(한기웅), 철 없는 낙원사 사장 이승준(이승준)은 시즌 13에서 영애와 ‘썸’을 타며 삼각 관계를 이뤄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영애의 남자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인 김산호와 이승준이 영애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역대급 러브라인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막영애14에서 예고없이 등장하는 카메오를 찾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 일 듯하다. ‘막영애’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매 장면을 빛내준 카메오는 19명이다. 첫 시즌부터 지금까지 정준하, 김영희, 강유미, 유민상, 정경호, 문영미, 김세환, 심신, 박소현, 김진표, 정가은, 구준엽, 김미화, 장동민, 에이미, 박휘순, JK김동욱, 김대희, 이미도 등 수많은 배우들이 ‘막영애’에서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카메오가 나올지 예측해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막영애’는 오랜 시간 방송된 드라마인 만큼 이를 빛내 준 연기자도 많았다. 강소라, 손성윤, 양정원, 성지루, 하연주, 강예빈, 김나영 등 주요 연기자 수만 해도 52명에 이른다. 이번 시즌에는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정지순 등 기존에 출연해 오고 있는 배우들과 조덕제, 박두식, 레인보우 현영, 박선호 등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어떤 케미를 만들어 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14를 앞두고 있는 ‘막영애’가 시즌 1부터 13까지 방송한 총 회차는 237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 NBC 시트콤 ‘프렌즈’의 에피소드 수가 235개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막영애’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케이블 시즌제 드라마로는 국내 최장수를 기록하고 있는 ‘막영애’였기에 가능한 수치는 아니었을까.

 

시즌 13까지 ‘막영애’가 방송된 전체 분 수는 무려 11,850분에 이른다. ‘막영애’에게 쏟아지는 꾸준한 사랑이 이어진다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그간 주 1회 방송됐던 ‘막영애’는 시즌 14에는 월화드라마로 편성돼 주 2회 시청자를 찾아간다. 시즌 14에서는 어떤 이야기들로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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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의 감성액션 '아름다운 나의 신부'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하지만 결코 끝나지 않는 이야기라는 점이 인상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목숨을 다해 사랑을 지키려 했던 김도형(김무열)은 끝내 윤주영(고성희)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는 모습으로 종영했지만,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현재의 대한민국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는 현실적인 모습이기도 해 보인다.

 

배움의 전당이라 일컬어지는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한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무거운 짐이 지워지는 것은 일상이 되어버린 게 현실이 아닐까?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서 혹은 대학생들은 학비를 벌기 위해서 방학동안을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지만 높아진 학자금을 충당해 나가지는 않는다. 물론 모든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병들이 겪는 일은 아닐 것이다. 잘난 부모덕에 학비 걱정없는 부류도 있을 것이고, 내집장만 걱정없는 부류도 많다.

 

서민들에게 장을 보는 일은 높은 물가만큼이나 가정살림이 넉넉하지 못하고 예전보다 삶은 윤택해졌다고는 하지만 각박해진 생활고를 애써 외면하며 그래도 아끼며 살면 좋은 날이 오겠지 하는 너스레를 떨기도 할 법하겠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넉넉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쯤은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니 말이다.

 

사채와 대출을 소재로 한 OCN의 감성액션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후속작을 준비한 듯한 엔딩으로 끝을 맺었지만, 사회악으로 귀결이 된 사채라는 악의 뿌리는 현재의 사회에서는 뿌리깊게 내려앉은 종양덩어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마지막회를 시청하면서 무척 궁금한 점은 과연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김도형과 윤주영의 해피엔딩은 처음부터 계획돼 있었던 것이었을까 하는 점이다. 사법과 경찰, 검은조직이 등장하는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결코 두 사람의 사랑이 해피하게 끝날 수 없는 조건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특히 윤주영을 살리기 위해 그림자조직에게 복수를 시작한 김도형은 세려건설 부장이자 사채업자였던 박태규(조한철)과 협조하는 관계를 유지해 나갔는데, 서진기(류승수)로부터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된 박태규는 자신의 애인을 찾기 위해 김도형과 손을 잡을 형국이었다. 하지만 이미 애인이 화재로 숨을 거두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도형은 박태규에게 진실을 숨기며 연합관계를 유지해 나갔다. 흡사 최종회에서 박태규에게 칼을 맞고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결과를 예측하기도 했었는데, 예상이 적중한 부분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이 아닌 새드엔딩으로 짐작했다. 그림자 조직에게 복수를 시작한 김도형이지만 그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인 문인숙까지 연류돼있던 터다. 모든 사건들을 종결짓기 위해서는 어머니인 문인숙까지 법의 심판대에 올려야 하기에 해피엔딩의 문턱은 너무도 높아 보였다. 결과적으로 명동 강회장(손종학)만이 세려건설 불법대출의 전모를 책임지는 희생양으로 그려지며 사건이 은폐되는 듯한 모양새로 종결되는 듯한 모습이었다.

 

김도형이 윤주영에게 가는 길은 너무도 멀고도 힘든 여정이었다. 어머니까지 연류돼 세려건설 불법사기 대출에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신국은행장을 불법사기죄로 붙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건들을 모두 해결했다 생각했지만, 새로운 복병이 등장한다.

 

윤주영을 미끼로 이미 단물이 빠져버린 명동 강회장을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 마지막 덫을 친 이는 강회장의 오른팔이었던 김비서(최병모)였다. 윤주영을 미끼로 김비서는 김도형에게 사진을 보내고 마치 강회장이 윤주영을 납치한 듯한 모양새를 만들어 김도형을 유도했다.

 

김비서는 새로운 명동 강회장이 된 셈이다. 서진기가 명동 강회장 자리를 탐했었고, 그 뒤에 김비서가 자리를 탐하며 악의연대기를 완성시켜 놓은 모양새다.

 

헌데 말이다. 사채의 고리가 깊다 하겠지만,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더 큰 세력이 없다면 가장 위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자생해 나갈 수 있을까? 명동 강회장이 자리를 잃었지만 김비서가 되었건 혹은 죽은 서진기가 되었건 악이 계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을 비호하는 위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로펌의 사장이자 김도형의 어머니인 문인숙(김보연)은 시끄러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강회장을 찾아가 회생양이 될 것을 조용히 경고했다. 자신보다 더 높은 윗선이 시끄러운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었다. 물론 아들을 향한 모정이 있었기에 김도형을 보호하려 한 조치였을 수도 있겠다.

 

모 조사기관에서 발표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사법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어느정도인지를 발표한 바가 있다. 10명중 7명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조사결과다. 또 한국의 신뢰도 역시 콜롬비아나 인도에 뒤지는 나라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국민들이 법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스러운 일이 아닐런지 싶다. 그만큼 사법과 정치에 이르기까지 고위직에 대한 청렴도가 떨어진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은 후속 시즌을 준비하려는 듯한 엔딩으로 새로운 악의 형성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윤주영을 미끼로 김도형을 자극했던 김비서는 끝내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았고, 특히 김도형의 모친인 문인숙(김보연)은 불법사기 대출사건에서 어떠한 결말도 끌어내지 않은 채 종영했다. 어찌보면 먹이사슬 구조에서 사채시장의 검은 조직인 명동 강회장보다 더 위에 서있는 이가 문인숙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만큼 뿌리깊게 박혀있는 비리의 형태는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서진기의 자리에 김비서가 오르게 된 것인지, 아니면 끝없는 도주의 길을 가게 된 것인지는 그려지지 않았다. 단지 명동 강회장의 자리에 새로운 악의 근원이 자리하면서 끝을 맺었다. 윤주영을 이용해 제2의 사채시장을 주름잡으려 한 이진숙(이승연)이 그림자 조직의 가장 최상위 포식자로 등장한 모습이었다.

 

 

'그럴래'라는 명동 강회장(손종학)의 말은 음산하게도 귀가를 맴돈다. OCN의 '아름다운 나의신부' 최대의 히트어가된 셈이다. 새로운 악의 형성을 보여주면서 시즌2를 예고한 모습으로 종영한 모습이었지만,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금융과 사법, 경찰과 사채라는 이익에 의해 얽혀있는 커다란 검은 비리의 사회악을 보는 듯한 모습에 소름이 돋는 모습이기도 했다.

 

영화 '신세계'에서 조직에 숨어든 경찰은 마지막에 조직의 보스 자리에 오르면서 끝을 맺는다. 경찰은 자신들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선에서 범죄조직을 원했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나가리판'이 됐다. 나름대로는 악의 형성과 권력이라는 미묘한 관계를 설득력있게 구성한 영화였다 여겼는데,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도 이같은 구성이 엿보이는 모습이었다.

 

과연 시즌2는 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 등장하게 된다면 아마도 사채라는 세계에서 한단계 거대해져 돌아오지 않을까 내심 짐작해 본다. 즉 그들을 조정하는 진짜 그림자속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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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은 무엇일까? 박보영의 2인 캐릭터 연기가 화제를 몰고 있는 tvN의 '오나의귀신님' 1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나봉선(박보영)에 의한 사랑찾기가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나약하고 평소 소심한 성격의 나봉선에게는 한가지 능력이 있었다. 남들과는 달리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었다.

 

할머니와 같은 무녀가 되지 않기위해서 갖가지 요상스런 물건들로 밤에 잠자리에 들 때마다 곁에 둬야만 하는 나봉선이지만 귀신의 접근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았었다. 그런 나봉선에게 처너귀신으로 죽은 신순애가 빙의되어 처녀귀신의 한을 풀기 위한 음큼한 행보가 계속됐었다.

 

썬 레스토랑의 스타셰프인 강선우(조정석)을 짝사랑하던 봉선은 귀신이 된 순애(김슬기)와 모종의 손을 잡게 됨으로써 빙의를 허락했고, 적극적이고 소탈스런 순애의 성격에 강선우는 봉선을 사랑하게 됐다. 하지만 나봉선을 사랑한 것이 아닌 빙의된 신순애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강선우는 모른다.

 

나봉선은 자신을 좋아하는 강선우가 좋지만, 정작 자기 자신이 아닌 귀신에게 빙의된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진실한 사랑은 순애귀신이 아닌 나봉선이었음을 바랬지만 짝사랑의 깊이가 많아서 귀신의 도움을 받았던 터였다. 하지만 12회에선 나봉선은 강선우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자기자신이 아닌 귀신에게 빙의된 자신이었다는 것을 밝혔다.

 

귀신에게 빙의된 자신이 아닌 나봉선으로써 사랑을 찾기 위한 나봉선과 강선우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 12회의 모습이라 할 수 있었는데, 두 사람의 진실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나봉선은 변했다. 과거처럼 귀신들의 접근에 몸서리를 치며 밤을 지새며 뜬눈으로 잠을 설치고 낮에는 졸던 나봉선이 아니라 순애가 빙의돼 생활하면서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변했다. 늘상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던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이제는 자신감도 많이 늘어났다.

 

요리를 하면서도 귀신들이 접근해도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모습에선 앞으로 나봉선의 달라질 모습들이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즉 귀신이 보이는 것이 삶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만하다.(하지만 역시 귀신을 볼 수 있다는 건 무서운 일이다).

 

로코물인 '오나의귀신님'은 흔히 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 장르라 할 수 있다. 순애가 아닌 나봉선의 성장을 통해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남은 후반부의 이야기를 주도하게 될 것이고, 로코물의 특징중 하나는 해피엔딩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라 할만하다.

 

여름철 납량물같은 드라마지만 '오나의귀신님'은 무섭지가 않다. 그럼에도 귀신을 소재로 했기에 오싹함이 간간히 보여지기도 하는데, 이같은 무서움은 귀신 신순애가 아닌 의외의 다른 캐릭터에서 생겨나고 있다. 바로 최경장이다.

 

최성재(임주환)의 정체에 대해서 여러 예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신빙성 있는 예상은 악귀가 쓰인 최경장이라는 예상이 어느정도 들어맞아 보였다. 화를 낼 때마다 최성재 경장의 몸 주위에서 검은 악의 기운들이 생겨나는 모습과 강선우가 좋아하는 나봉선을 보면서 신순애가 질투에 사로잡혀 검은 기운을 쏟아내는 모습은 묘하도록 닮아있는 모습이다. 악귀의 모습이 자신의 욕심이 과해져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귀신의 실체로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신순애는 자신이 점차 악귀로 변해가는 듯한 모습을 발견하고 처녀귀신의 한을 푸는 것이 아닌 천도제를 통해서 승천하는 방법을 택했다. 나봉선과 강선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귀신으로써는 갖지 말아야 할 감정이 생겨나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헌데 나봉선을 헤치려는 최경장을 발견하고는 천도제를 미루게 됐다.

 

해피엔딩을 위한 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이라면 어떤 결말을 위한 포석을 마련해 두었을까? 문제의 남자 최성재(임주환)가 악귀에 씌인 존재라는 가정이라면 해피엔딩을 이룰 수 도 있지 않을까 짐작해 해본다. 평상시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친절한 인물이 최성재 경장이다.

 

강은혜(신혜선)의 교통사고와 신순애의 죽음과도 연관되어 있을 법해 보이는 최성재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으로써 해피엔딩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하다. 서빙고 보살(이정은)은 최경장을 보면서 '평생 혼자서 외롭게 살 팔자'라는 말을 던졌었다. 서빙고 보살의 예견은 앞으로 최경장의 운명을 얘기한 것으로 보여진다. 즉 싸이코패스이거나 혹은 연쇄살인범이었던 본래의 악귀의 존재가 최경장에게 씌여진 것이라 볼 수 있다.

 

나봉선에게 신순애가 들어왔을 때에는 나봉선 자신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즉 귀신이 빙의되었을 때에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진짜 최성재'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악귀에게 제압당해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귀신에게 자신의 인생을 빼앗겨 버린 최성재 경장이라면 로코물로써는 새드엔딩이 당연하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최성재 경장이 범인으로 밝혀지게 됨으로써 한 사람의 피해자가 생겨나게 되는 결과기 때문이다. 바로 강은혜다. 이런 상황들을 해피엔딩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한편으론 12회에서 보여졌던 나봉선의 고백이 실마리일 수 있어 보인다.

 

나봉선은 강선우에게 '자신을 사랑한 것은 나봉선이 아닌 귀신에게 빙의된 자신'이라는 말을 던졌다. 강선우가 나봉선에게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가 앞으로 후반부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더불어 최성재 경장과 아내인 강은혜의 관계또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관계다.

 

자상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였던 최성재는 아내인 강은혜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귀신인 신순애는 최성재의 잔인한 면을 보게 됐고, 나봉선을 죽일 것을 예감하며 천도제를 미루고 서빙고 보살에게 최성재의 실체를 얘기했다.

 

 

상당히 궁금한 부분이다. 과연 최성재의 진짜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점 말이다. 악귀에게 몸을 제압당하고 있다면 실체인 최성재는 의외의 다른 인물이 숨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즉 악귀를 없애버리면 본연의 최성재가 등장하게 될 것인데, 언제 빙의가 이루어진 것인지가 궁금해진다.

 

빙의된 시기에 따라서 강은혜와의 결혼까지도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니 나봉선-강선우의 로맨스와 더불어 최성재의 최후또한 상당히 궁금증을 만들어낸다. 최성재의 변신에 따라 '오나의귀신님'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겠고, 혹은 새드엔딩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3년전에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자살로 처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순애는 자신의 다이어리를 최경장에게 보여주며 일주일후에 가족여행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했다는 비행기표까지 보여줬다. 자살할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물이라 할 수 있다. 신순애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스스로 풀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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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의 감성액션 '아름다운 나의 신부'가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고 있다. 사채에 발목잡힌 윤주영(고성희)를 향한 은행원 김도형의 액션은 윤주영을 알고 있는 사람들, 즉 그림자조직을 모두 응징함으로써 죽은 윤주영이 다시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거침없는 복수의 날을 세웠다.

 

하지만 윤주영과 김도형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결말은 어두워 보이기만 해 보인다. 그림자 조직의 윗선인 서진기(류승수)의 존재를 알게 된 김도형(김무열)은 차윤미(이시영)와의 공조를 통해서 체포하게 되기는 하지만, 차윤미는 서진기로부터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었다. 가까스로 박형식(박해준)에 의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박형식과 차윤미의 러브라인은 한편으로는 김도형과 윤주영의 마지막 결말처럼 오버랩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박형식은 한때 열혈형사였던 시절이 있었다. 차윤미와의 로맨스가 이어지게 된 데에는 윤주영과 김도형의 관계처럼 고등학교 시절 범인을 향해 발질길을 서슴없이 하던 다혈질 의기경찰의 모습에 반해 차윤미는 경찰이 됐다.

 

하지만 삶은 만화속 주인공들처럼 그리 화려하거나 혹은 해피하지 않다. 의롭던 형사의 인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악에 물들어가고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박형식은 그렇게 부패경찰이 되어갔고, 손혜정(이엘)의 검은 돈을 받는 경찰이 됐다. 손혜정의 뒤에는 그림자 조직인 서진기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지만 은행원인 김도형의 개입으로 박형식은 손혜정의 윗선에 서진기가 있음을 알게 됐다.

 

한번 비리에 발에 담그게 되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법일까. 박형식에게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기에는 너무도 깊게 비리경찰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됐고, 서진기를 체포하기에 이르렀지만, 그에게 또 다른 악의 그림자가 손을 내밀었다. 명동 강회장(손종학)의 심복인 김비서(최병모)가 접근한 것이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달라는 차윤미의 부탁은 이미 박형식이 그림자조직의 정보원이 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혜정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병원에서 탈출하게 된 서진기를 쫓았지만 박형식은 도리어 서진기의 공격에 목숨을 잃게 됐다.

 

비리경찰이 되었던 박형식의 최후는 차윤미와 처음으로 만났던 때를 기억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경찰이 아닌 여고생의 눈에  열혈경찰의 모습은 무척이나 멋지고 당당안 모습이었고, 어린 여고생의 모습이 죽음을 맞은 박형식의 눈에 들어왔다.

 

과연 그림자 조직에서 김도형과 윤주영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로맨스는 끝나지 않을 법한 사회의 어두운 면이기도 해 보인다. 그림자 조직의 서진기 이사와 명동 강회장의 연관관계난 마치 어두운 사회의 단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법을 통해 이루어지는 온갖 불법대출과 거액의 공금횡령을 보는 듯하다.

 

서진기를 찾으려는 명동 강회장은 세려건설 추가대출건으로 신국은행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으려 하고 있다.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게 될 일들은 세려건설과 신국은행간 불법대출이라는 커넥션이 보여지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악의 실체는 단순히 명동 강회장과 그림자조직이라는 어둠의 세력만이 존재하지는 않아 보인다. 제 1금융권 신국은행 기업금융부 과장인 김도형을 비롯해 드라마 상에서 많이 보여지지 않았던 김도형의 모친인 문인숙(김보연)은 반전의 인물인 것만은 확실해 보이기만 하다.

 

더욱이 그림자조직의 실세인 송학수(이재용)가 죽게 됨으로써 자리를 넘보는 제2의 송학수로 서진기와 전직 룸싸롱사장이었던 이진숙(이승연)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윤주영을 사이에 두고 말이다. 마치 자신의 수족처럼 윤주영을 안전하게 데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진숙은 윤주영에게 마냥 고마운 존재일까?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을 보는 듯한 인물관계도를 갖고 있는 드라마가 OCN의 '아름다운 나의신부'의 모습이다. 비리경찰인 박형식에서부터 시작해 보이지 않는 사채업계의 대부인 명동 강회장에 이르기까지 어둠의 세력은 뚜렷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모습이었다.

 

은행-경찰-사채 어쩌면 마지막 회에서 법을 통해 그들의 추가대출을 합법적으로 변절시켜 놓는 모습으로 보여진다면 말 그대로 4종셋트의 사회악이 모두 모이게 되는 셈이다. 촘촘하게 짜여진 그물망속에서 오로지 '사랑' 하나로만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려 한 김도형과 자신의 과거를 감추려 한 윤주영의 로맨스는 너무도 순백에 가깝다. 순백의 감성은 오히려 다른 색깔에 쉽게 더렵혀지기 마련이 아닐런지... 윤주영과 김도형이 행복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불행한 결말의 예감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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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금토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은 박보영의 1인2역 캐릭터 연기가 인기를 끄는 드라마다. 180도 다른 성격의 나봉선과 신순애라는 캐릭터를 오가며 썬 레스토랑의 강선우(조정석)와의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다. 귀신이 된 신순애는 남자와 '한번 하는 것'이 소원인 처녀귀신의 한을 풀기 위해서 나봉선의 동조하에 빙의를 허락했다.

 

신봉선으로 빙의된 나봉선과 강선우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16부작으로 계획된 '오나의귀신님'은 10회를 지나면서 나봉선과 강선우의 '한번'이 성사되는 듯한 엔딩이 보여지기는 했는데, 자빠뜨리기 신공을 보임으로써 처녀귀신인 신순애의 한이 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하게 했던 10회의 엔딩이었다.

 

하지만 신순애와의 하루밤이 성사됐다해도 정작 몸의 주인인 나봉선과 강선우의 '한번'은 이루어진 것이 아니니 강선우로써는 '사기사랑'을 하고 있는 격이라 할수 있다. 몸은 하나인데 영혼은 두개이니 말이다.

 

 

빙의와 귀신이라는 소재이기는 하지만 '오나의귀신님'은 일종의 로코물인 것만은 확실하다. 나봉선이 되었건 신순애(김슬기)가 되었건 남녀의 사랑이 주된 사건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로코물은 대체적으로 시대극이나 혹은 다른 장르의 작품과는 달리 해피엔딩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 장점이라 할만하다. 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장르이다 보니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오나의 귀신님'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강선우와 나봉선(박보영)의 로맨스가 주축이 되고 있는 '오나의 귀신님'은 왠지 결말이 그리 행복해 보이기는 않아 보인다. 이는 1인2역의 캐릭터를 오가는 코믹멜로물이기는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자뻑셰프 강선우의 입장에서 본다면 나봉선의 사랑은 2중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강선우가 사랑하는 대상이 소심한 나봉선일까 아니면 끼부리는 신순애일까 하는 점이다. 늘상 기회만 되면 들이대는 신순애의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선우라면 신순애 귀신이 빠져나간 나봉선과의 로맨스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격이다.

 

후반부로 들어서 관점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어쩌면 강선우의 진짜 사랑에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선 몇가지 '오나의 귀신님' 속에 숨겨져 있는 요소들이 있어 보인다.

 

 

'오나의귀신님'에서는 강선우와 나봉선의 남녀 로맨스 외에도 눈길이 가는 커플이 있는데, 최성재(임주환)과 강은희(신혜선) 커플이다. 후반부 강선우와 나봉선의 로맨스가 진정한 사랑으로 바뀌는 단초가 되는 될 듯해 보이는 이들 커플의 앞으로의 전개가 볼만하지 않을까 싶다.

 

경찰인 최성재의 정체는 '오나의귀신님'에서의 최대 반전이라 할만하다. 과연 나봉선의 죽음과 어떻게 연과되어져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인데,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싸이코패스나 혹은 악귀라는 추측이 대표적인데, 10회에서 나봉선이 죽게된 결정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3년전 나봉선은 죽음을 당했는데, 최성재는 나봉선의 깨진 휴대폰을 입수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강은희와의 결혼으로 이어졌고, 아내인 은희의 손이 닿지 않도록 높은 곳에 자신의 물건들을 올려놓는 모습이 보였다. 즉 최성재는 싸이코패스이거나 혹은 연쇄살인범일 가능성이 높다. 상자안에는 나봉선의 휴대폰과 CCTV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들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살해자들의 물건들을 마치 전리품으로 남겨둔 연쇄살인범이라는 스릴러 장르의 공식을 보여주는 모습이라 할만했다.

 

최성재의 정체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예상은 한편으론 로코물로써는 상당히 호러나 스릴러로 전개되는 반전장르라 할수 있어 보인다. 그러므로 로코물에 어울리는 최성재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는 다른 형태로 둔갑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즉 최성재가 아닌 다른 영혼이 빙의된 형태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때문에 최성재는 본래의 최성재가 아닌 다른 영혼이 빙의된 악귀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어느 시점에서 최성재가 다른 영혼으로 빙의돼 다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하는 점은 '오나의귀신님'의 최대 반전을 이끌어낼 요소로 보여진다. 서빙고보살은 최성재를 보면서 평생을 혼자살 팔자라는 얘기를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희와 결혼하게 된 데에는 다른 혼이 최성재에게 빙의돼 인생을 바꾸어놓았다고 보여질 수 있는 일이다.

 

최성재의 정체가 나봉선과 강선우의 로맨스에 왜 영향을 미치게 될까?

 

강선우에게 점차 감정이 생겨나게 된 신순애는 서빙고 보살을 찾아가서 강선우를 사랑하게 된 자신을 얘기했다. 하지만 사람에 빙의된 귀신이 사람을 사랑하게 된 데에는 사랑이 아닌 집착이 되는 것이고, 악귀로 변해간다는 점을 서빙고보살을 얘기했다. 또 사람들과 섞여 살아간다는 점을 얘기하는데, 이는 마치 자신이 죽은 영혼이 아닌 산 사람으로 인정하게 된다는 얘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즉 완전히 산 사람에게 빙의된 악귀는 소멸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된다.

 

특이하게도 나봉선에게 빙의된 신순애는 기회만 있으면 들이대며 끼부리는 것이 주특기였지만, 정작 감정이라는 것이 생겨나면서부터 강선우를 대하는 태도는 소심형인 나봉선처럼 되어가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물론 이같은 미묘한 인격변화를 표현해내는 배우 박보영의 연기가 뒤받침되고 있기에 빙의된 신순애가 나봉선으로 변해가는 듯 보여지는 것이기도 하겠다.

 

오로지 처녀귀신으로 죽은 한을 풀기 위해서 남자와 '한번' 하는 것이 소원이었던 신순애는 강선우로 인해서 감정을 갖기 시작했지만 한편으로는 감정이 생겨나는 것은 신순애로써는 저주나 다름없다. 몸의 주인인 나봉선을 제압하고 스스로 나봉선으로 살아갈 수 있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집념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순애가 빙의돼 자신감있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나봉선은 강선우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귀신을 보는 능력도 사라져가고 있다. 헌데, 나봉선이 귀신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점은 한편으로는 최성재가 악귀일 가능성을 내비치는 또다른 단서이기도 해 보인다. 즉 악귀로 살아가면서 사람이 되어간다는 점은 정작 귀신으로써의 능력을 잃게 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봉선으로써는 귀신을 보는 능력은 자신에 대한 소심함과 무서움을 늘상 가지고 있었기에 늘상 귀신들이 꼬이는 인생이었다. 자신은 늘상 불행하고 우울하다는 생각속에 있다보니 세상의 온갖 음습한 존재들이 달라붙는다는 격이다. 행복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깊을수록 다른 존재를 보는 능력도 사라진다는 것이 '오나의귀신님'의 특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로코물로써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을 이루기 위해서는 처녀귀신이 된 나봉선의 '한번'은 성사되어서는 안된다. 어쩌면 신순애가 이승을 떠도는 이유는 처녀귀신의 한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쩌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서 혼자살아가게 된 아빠인 신명호(이대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의문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서 남자와 거사를 치뤄야 하는 신순애로써는 강선우가 여행을 가자고 한 것은 천우신조라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강선우의 엄마의 방해로 인해서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강선우는 엄마의 훼방으로 이소형(박정아)과 자리를 하게 됐지만,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나봉선을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을 드러냈다.

 

귀신으로써 강선우를 사랑하는 감정을 갖게 된 신순애가 승천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경찰인 최성재의 정체속에 있지 않을까 싶다. 최성재가 아닌 다른 존재가 최성재에게 빙의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면 로맨스의 판도가 새로 시작하는 형태로 변화될 수 있어 보였다.

 

신순애는 자신의 감정을 추수리며 강선우와의 관계에서도 사랑이란 감정을 정리하려는 듯 아빠에게 식당을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가르쳐 주는 장면이 10회에서 보여졌다. 즉 나봉선의 몸을 취하려는 욕심을 버리려는 모습이 보였다는 얘기다.

 

어느정도의 결말이 예측되는 빙의로맨스 '오나의귀신님'이지만 최성재의 미스테리한 정체가 점차 드러나게 되면서 볼거리를 만들어놓고 있다. 그중에서도 후반부에는 강선우와 나봉선의 로맨스보다 최성재와 강은희의 러브라인이 어떤 형태로 변해갈지 궁금증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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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금토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은 박보영의 1인2역이 시선을 끄는 드라마다. 하지만 여배우의 원톱 로맨스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8회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자뻑 셰프인 김선우(조정석)이 나봉선(박보영)에게 마음을 주는 로맨스가 시작되고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 나봉선을 향한 김선우의 마음이 아닌 신순애(김슬기)에게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 할 수 있으니 로맨스가 정해진 궤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탈선해서 위험한 운행을 하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썬 레스토랑에 들어오기 전부터 나봉선은 김선우에게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소심한 성격에 모든 사고의 원인을 자신에게 있다고 여기는 성격이다. 하지만 빙의된 신순애의 성격은 나봉선과는 완전히 다른 활달한 성격의 아가씨였다. 180도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여배우 박보영의 연기가 눈길을 끌기도 하지만, 김선우와의 로맨스가 어떤 유형으로 변해가는가가 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의 후반 볼거리라 할만하다.

 

소심한 성격의 나봉선은 방송국 PD인 이소형(박정아)이 김선우에게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신순애에게 자신의 몸을 빌려주게 됐다. 일종에 귀신과의 연합을 하게 된 셈이다. 무녀의 집안내력으로 귀신을 볼 수 있는 나봉선은 무녀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밤마다 향을 켜놓기도 하는 터다. 귀신에게 빙의되는 것을 극도로 피했던 나봉선은 김선우를 얻기 위해서 신순애와 모종의 거래를 한 것이라는 얘기다.

 

후반부로 갈수록 나봉선의 홀로서기 혹은 성장을 통한 나약함이 점차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변모해가는 아가씨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점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전개라 할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빙의되었을 때에 나봉선은 자신이 했던 행동이나 말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귀신인 신순애로 빙의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봉선이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이 기대되는 요소라 할만하겠다. 귀신이 신순애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김선우가 나봉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약하기만 소심한 나봉선 자체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기에 귀신이 빙의된 나봉선이 아닌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나봉선을 좋아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선우이 다가갈수록 나봉선은 과거에 자기자신의 탓으로만 돌리던 어리숙하고 나약한 성격이 아니라 귀신을 보는 것도 두렵지 않은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보여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드라마 '오나의귀신님'에서는 경찰인 최성재(임주환)의 존재가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중요한 인물로 서게 될 듯 보여진다.

 

8회까지 보여진 최성재는 사이코패스로 보여지는 미스테리한 인물로 점차 궁금증을 만들어내고 있는 캐릭터다. 아내인 은희(강혜선)에게는 둘도 없이 자상한 남편이고 사위로써도 깍듯하기만 한 말 그대로 '착한 남자'가 최성재다. 하지만 신순애의 식당을 맴도는 모습에서 흡사 아내인 은희의 교통사고 뺑소니범이 아닐까 하는 단서를 던져주고 있기도 하다. 과연 최성재는 아내인 은희의 교통사고의 뺑소니범이자 신순애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는 인물일까?

 

 

최성재를 처음으로 마주한 서빙고 보살은 기가 너무 쎄다는 말을 한다. 보통사람에게는 눈싸움에서 지지 않는 서빙고 보살(이정은)이 최성재의 온화한 성격의 남자에게서 기가 쎄다는 말을 한다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즉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숨긴 싸이코패스이거나 혹은 그 이상의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아내인 은희의 뺑소니범이자 신순애의 죽음과 연관돼 있는 인물이 아닌 그 이상의 반전을 선사하거나 납량물에 어울리는 공포를 선사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는 얘기다. 악귀말이다.

 

헌데 악귀라면 분명 나봉선에게 빙의된 신순애의 혼을 보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그 이면에는 다른 이유가 존재하지 않을까? 즉 오랜동안 사람의 몸에 빙의돼 있다보니 악귀가 사람과 일체가 됐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가지 주목되는 점은 나봉선을 향한 선우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물론 나봉선이 아닌 신순애지만), 요리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나봉선과 키스를 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신순애의 영혼이 나봉선의 몸에서 분리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귀신이 신순애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나타내는 나봉선의 몸이었지만, 귀신이 된 신순애가 나봉선의 몸에서 빠져나가는 경우는 두가지 이유였다.

 

즉 나봉선의 몸이 무척 약해져 있을 때였거나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귀신이 신순애 스스로가 나봉선의 몸에서 뛰쳐 나갔거나 말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신순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봉선의 몸에서 나오게 됐고, 펜션 창고에 갇혔을 때에 나봉선의 몸에서 빠져나왔다. 나봉선과 연합하기로 했던터라 후자의 경우에는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두번의 상황과는 달리 김선우와의 키스에서 신순애가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때문이었을까? 의외로 귀신과 결합하는 인간의 몸은 인간의 의지가 주도한다는 얘기가 된다. 즉 처음으로 나봉선에게 빙의되었을 때의 나봉선은 삶 자체가 고단하고 나약한 상태였다.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욕도 없고 슬픔으로 가득차 있던 때였다. 남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내뱉던 때에는 삶이 고단해 스스로가 귀신에 빙의되었다 하더라도 깨어나고 싶어하는 자아의식이 결여돼 있던 때라 할만하다.

 

 

하지만 이소형의 적극적인 구애를 목격하면서 나봉선은 귀신인 신순애가 빙의되는 것을 허락했다. 김선우의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것과 귀신인 신순애의 한을 풀 수 있는 동일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김선우라는 한 남자에 대한 자신의 의지가 깨어있었고, 자포자기하며 삶을 원망하던 과거와는 달라진 나봉선이다.

 

김선우와의 키스를 하게 된 순간에 나봉선은 비록 신순애가 빙의돼 있었지만, 의식속에서 나봉선이 함께 깨어있었다는 결론이 된다. 즉 귀신을 스스로가 밀어내고 나봉선 스스로가 김선우와의 키스를 하게 된 것이라 할만하다.

 

최성재는 과연 싸이코패스일까? 서빙고 보살은 최성재의 사주를 보면서 평생을 외롭게 살 팔자라고 했었고, 처음으로 대면했을 때에는 너무도 기가 센 남자라고 소름돋아했다.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결론이 보여진다. 즉 귀신이 됐던 신순애가 처음으로 나봉선에게 빙의되었을 때, 나봉선의 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던 것을 말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최성재의 정체와 신순애의 한풀이가 점차 궁금해지는 이유가 어쩌면 이 때문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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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선우아니고 강선우...


OCN의 감성액션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 10회를 넘어섰다. 실종된 신부를 찾아나선 은행원 김도형(김무열)의 자전거 익스트림 액션이 시선을 끌었던 10회를 도주씬이기도 했는데, 가까스로 신부인 윤주영(고성희)을 만나게 됐지만 화재로 인해 정신을 잃게 되면서 끝이 났다.

 

김도형의 과거와 윤주영의 과거를 오가며 수채화같은 감성로맨스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절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지루하게만 반복되는 전개는 가장 큰 단점이라 할만도 해 보였다. 제1금융권에서 일하는 김도형(김무열)은 사채시장과 연관돼 있는 윤주영의 과거로 인해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주영을 찾아나섰다.

 

일명 해결사로 통하는 송학수(이재용)의 여자로 밝혀진 윤주영은 사실상 김도형에게는 첫사랑이기도 한 인연이었고, 윤주영 또한 김도형과의 인연은 같은 운명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김도형은 어두운 주영의 과거를 깨끗이 지우고자 했다. 그녀와 연관돼 있는 모든 사람들과의 끈을 제거하면서 오로지 밝은 곳에서 다시 자신과 사랑을 이어가기를 원했다.

 

모든 사건은 송학수의 죽음에서 시작됐다. 김도형이 차안에서 발견된 송학수의 시체를 유기한 주인공은 서진기(류승수)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흡사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악인열전을 보는 듯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송학수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사채시장의 대부인 강회장(송종학)과 2인자의 자리에서 송학수를 제거함으로써 해결사 조직의 1인자로 올라선 서진기(류승수), 거기에 룸싸롱 마담이었던 이진숙(이승연), 비리경찰인 박형식(박해준)에 이르기까지 악인열전이 오히려 중반을 넘어서면서 주목되고 있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서진기는 진정한 해결사 조직의 1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강회장을 제거하는게 급선무로 보여진다. 후반으로 넘어서면서 서진기와 강회장 라인의 알력다툼이 하나의 축을 형성하며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 예상이 되기도 해 보인다.

 

 

감성액션 로맨스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영화 '신세계'에서 악의 형성이 이루어져 가는 과정이 더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라 할만하다. 비주류의 수사물로도 여길 수 있었음직한 '아름다운 나의신부'는 사라진 신부 윤주영을 찾아나선 김도형의 비상한 두뇌회전에 따라 독특한 수사물로 자리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로맨스의 깊이가 점차 약해지는 듯하기만 하다. 반복되는 과거회상과 지루하게 늘어지는 전개는 김도형과 윤주영의 로맨스를 약하게 만든 허점이라 할만해 보이기도 하다.

 

10회에서는 두 남녀의 로맨스보다 시선을 끄는 장면이 등장한다. 어쩌면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마지막 반전을 주도하는 주된 이야기가 될 것이라 여겨지는 대목이기도 한데, 바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짧막한 뉴스를 윤주영과 김도형이 함께 시청하는 모습이다.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사채시장의 해결사들을 쫓는 경찰팀으로 차윤미(이시영)은 송학수(이재용)를 체포했다. 그림자 조직은 사채시장에서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을 찾아가 힘으로 해결하는 소위 암흑가 조직에 해당한다.

 

김도형은 제1금융권 기업금융과 과장으로 자본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에게 합법적으로 대출을 해주는 직업이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기업이 성공할 것인지를 체크하고 필요할 시 기업에게 인력조정 즉 사원들의 권고해직까지도 제시하면서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좋게 말하면 컨설턴트라 할 수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강제적으로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을 조치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 즉 DVI를 주택담보인정비율을 올해도 유지한다는 짤막한 뉴스가 보여졌고, 윤주영은 금융권에서 일하는 김도형에게 눈높이를 맞추기라도 하듯이 혼자서 경제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단어들을 컴퓨터로 찾아 암기하고 배우는 모습이 보여졌다.

 

짧은 대목이었지만, '아름다운 나의신부'를 시청하면서 가장 강렬했던 장면이기도 해 보였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놓고 본다면 가장 큰 문제가 주택문제가 아닐런지 싶기만 하다. 과거만 하더라도 월급쟁이들은 꾸준히 저축을 하면서 내집장만의 꿈을 그리기도 했었지만, 현재의 부동산 경기를 보게 되면 '과연 월급받아서 자신의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세상일까?'하는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해 보인다.

 

정권이 바뀌고 나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소위 부동산정책일 듯하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집값 오름세는 어느샌가 은하계 여행처럼 신기루같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각종 서민정책이 발표되고 민생안정 법률이 제정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오히려 서민들에게는 힘든 세상으로 뒤바뀌고 있는 게 현실일 듯하다.

 

집값이 주춤해지면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전세값이 안정되면 주춤하던 아파트값과 집값이 올라서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악역들이 로맨스 라인을 앞지르는 이유는 어쩌면 금융권-비리경찰-사채시장이 묘한 연관관계로 얽혀있는 듯한 라인을 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형식은 제3금융권인 손헤정(이엘)과 안면이 있는 관계로 서진기가 손혜정의 뒤에 숨어있는 실세인 것을 알게 됐다. 서진기에 의해서 박형식은 점차 비리경찰로 깊숙이 빠져드는 형국이다.

 

 

하지만 더 무서운 이야기는 바로 김도형의 모친인 문인숙(김보연)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게 되면서일 듯 보여진다. 아들인 김도형이 신부인 윤주영을 찾아 위험속을 질주하고 있지만, 문인숙은 여전히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신부'에서 수면위에 드러나지 않은 미스테리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윤주영을 데리고 집을 찾았을 때에 집에 어울리는 여자는 따로 있다는 듯이 윤주영을 무시하기도 했었고, 학창시절에는 김도형이 폭력사건에 연류되었을 때에도 아들만 면죄부를 받기라도 하듯이 다른 학생들은 모두 전학가거나 퇴학처리 할 정도의 권력을 갖고 있는 여인이다.

 

 

문인숙은 국내 최고의 로펌 송앤문 공동대표로 김도형과는 보이지 않는 벽을 지고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다. 모자지간에 왕래가 없는 편이기도 하지만, 김도형 역시 모친에 대해서 기대는 성향이 아닌 홀로서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로펌-경찰-금융권-사채.

 

이들 네개의 세계는 유기적으로 묶여있어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클라이막스를 장식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어쩌면 문인숙이라는 캐릭터가 악인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상위의 클래스를 장식하는 인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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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금토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은 박보영의 음큼빙의 연기변신이 눈길을 끄는 드라마다. 처녀귀신이 된 신순애(김슬기)는 한을 풀기위해 여자의 몸에 빙의해 남자와 한번 하는 게 소원이다. 우연히 나봉선(박보영)에게 빙의된 신순애는 완벽하게 자신과 결합된 나봉선의 몸에 갇힌 꼴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감기에 걸려 나약하게 된 나봉선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헌데 나봉선은 신순애가 빙의되었을 때부터 자신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아닌 신순애의 의지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두 영혼이 동시에 몸에 있을 때에는 한 영혼만이 시간을 영위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된 나봉선의 운명이다. 더욱이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2중 인격의 성격으로 변신한다. 한때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 욕쟁이 속사포로 인기를 모았던 김슬기의 완벽한 빙의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여배우 박보영의 포닝포인트적인 드라마이기도 해 보인다. 귀엽고 연약한 캐릭터로 매 작품에 출연했던 박보영으로써는 배우 조정석과의 케미를 통해 로맨스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여지니 말이다.

 

박보영의 2중연기가 눈길을 끄는 '오나의귀신님'은 귀신빙의라는 다소 호러적인 장르의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공포스럽거나 혹은 무섭지는 않다. 음큼한 처녀귀신의 한을 안고 한없이 들이대는 나봉선의 변신이 거듭되고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점은 사람에 의해 치유되는 과정과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없이 의기소침형인 나봉선은 모든 일에 자신이 없는 캐릭터다. 어릴적부터 귀신을 볼 수 있어서 밤마다 향을 피우고 잠들지 못하는 날이 더 많다. 그래서 일상은 늘 피곤하다. 썬 레스토랑에서 셰프인 강선우(조정석)에게 요리사로써의 자질까지도 비난을 받지도 했지만, 무엇보다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민폐를 끼치는 성격이라고 비난을 받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숨은 재능을 갖고 있는 캐릭터가 나봉선이다. 음식을 만드는 재능이다. 양배추 스프 등을 만들며 블로그에 레시피를 올리는 것이 유일한 사회적 활동이나 다름없는 나봉선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이가 바로 강선우다. 강선우는 나봉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방문하는데, 유명 레스토랑 셰프가 방문할 정도의 블로그 운영자라면 나봉선은 양배추 스프 레시피 뿐만 아니라 여러 음식 레시피를 틈틈히 올린다는 얘기가 된다.

 

즉 음식을 만드는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게 나봉선의 숨어있는 재능이라 할만하겠다. 하지만 그같은 재능이 있지만 귀신들로 인해서 일상은 고단하기만 하다. 더욱이 신순애처럼 털털한 성격도 아니니 의기소침함은 어찌할까. 하는 일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미안합니다'를 연발한 만큼 의기소침형이거나 혹은 자기비하가 심하다.

 

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을 시청하면서 한가지 질문거리가 생각난다. '과연 인간과 귀신중에 어느쪽이 사람에게 더 무서울까?'라는 점이다. 물론 귀신이라는 존재는 상당히 공포스럽기만 하고 한없이 무서운 존재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이 아닌가 하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의기소침형이자 자기비하적인 성격으로 똘똘뭉쳐있는 나봉선이 귀신이 꼬이는 체질이라는 캐릭터인데, 흔히 '기가 쎈 사람'들에게는 귀신이 따라붙지 않는다고 한다. 드라마 '오나의 귀신님'에서 신순애는 다른 여자들에게는 쉽게 빙의되지 않는다. 소위 기센 상대들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미스테리를 안겨준 캐릭터의 등장이 눈길을 끈 5~6회의 전개였다. 경찰인 최성재(임주환)의 변신이다. 한없이 착하고 친절하기만 해 보이던 최성재는 식당에 쓰러져 있는 신순애의 부친(이대연)을 모른 척 외면하면서 새로운 의문점을 남겼다. 최성재는 어떤 비밀을 안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한편으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은 흔하디 흔한 결말이 미리 보여지는 드라마이기도 해 보인다. 신순애가 처녀귀신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예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최성재의 변신을 통해서 신순애의 죽음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은 '오 나의 귀신님'의 최대 약점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인다.

 

등장인물에 대해서 알아보면 신순애는 자살을 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오로지 승천하기 위해서 남자와 하루밤을 지내는 것이 원인 처녀귀신 신세다. 헌데, 순애 아버지는 순애가 갑작스레 자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문에 매일같이 술에 취해 잠든다.

 

신순애의 죽음과 최성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는 듯 보여지기도 하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기도 하고, 강선우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최성재지만 그에게 숨겨진 비밀하나가 신순애의 죽음과 어쩌면 아내인 강은혜(신혜선)과의 관계에서까지도 비밀이 숨겨있지 않나 싶어 보인다.

 

 

 

서빙고 보살(이정은)은 최성재와 강은혜 부부를 보면서 묘한 인연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특히 최성재에 대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어두운 상이라는 관상을 들려준 적이 있었다. 또 강은혜를 보면서도 그리 좋은 점괘를 들려주기 않았다.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강은혜는 뺑소니를 당하며 다리를 잃게 되었지만, 어쩌면 삥소니로 인해서 목숨을 잃을 운명이 바뀌어 목숨을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어 보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사주에는 은혜에게는 아이가 없다.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 운명이었을 것이니 말이다.

 

아이가 있지 않을 것이라 예언했던 서빙고 보살의 말과는 달리 은혜는 산모수첩을 조심스레 책상에 넣다가 부서진 휴대폰을 발견하게 된다. 헌데 이 휴대전화의 주인이 누구일 것이라는 점은 아마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예측이 가능해 보이기도 하다.

 

 

썬 레스토랑의 자칭 자뻑셰프로 통하는 강선우는 호통대마왕이자 까칠셰프일 뿐이다. 무슨 일이든 자신감이 넘치는 강선우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어린시절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의 대상이었다는 것이 4회에서 보여졌다. 강선우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은 무엇을 전하는가가 분명하게 드러나 보인다.

 

학창시절 따돌림의 대명사였던 강선우의 모습은 현재의 썬 레스토랑에서 나봉선과 닮은 모습이다.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가던 어린시절 선우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스스로 덮기 위해서 강해졌다.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친구를 통해서 학창시절에 자신을 따돌리고 무시했던 친구들을 썬 레스토랑에 초대했다.

 

한껏 과시욕에 넘친 강선우는 친구들이 맛보지 못했던 진귀한 메뉴들로 식사를 대접하며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위치를 과시했다. 그에 비해 어릴 적 자신을 괴롭히던 학교짱은 청소기 외판원이 돼 살아가고 있다.

 

 

드라마 '오나의귀신님'은 단순한 빙의로맨스라기 보다는 성장하며 아픔을 이겨나가는 치유에 대한 주제를 담은 듯하다. 강선우가 폭풍카리스마를 선사하는 썬 레스토랑의 셰프로 성장했듯이 , 딸은 잃고 슬픔에 빠져 살아가고 있는 순애의 아버지 신명호(이대연)에게도, 두 다리를 잃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아이가 갖는 것이 소망인 강은혜(신혜선), 무엇보다 귀신으로 인해서 삶 자체가 온통 우울하고 자기비하에 빠져있는 나봉선(박보영)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만하다.

 

 

신순애가 빙의된 나봉선이 아닌 나봉선으로써 강선우와의 로맨스가 점차 기대되는 부분이 여기에 있겠다. 의기소침하고 자기비하에 빠져 '죄송합니다'가 아닌 '사랑해요'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나봉선이 스스로 강선우에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캐릭터로의 성장이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주된 이야기가 아닐런지.

 

미스테리한 최성재(임주환)의 정체는 무엇일까? 신순애의 죽음과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이는 최성재는 앞으로도 '오 나의 귀신님'의 주된 갈등을 이끌 캐릭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혹시 신순애를 죽인 범인은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강은혜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도 눈여겨 볼 부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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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빙의로맨스 '오 나의 귀신님' 4회에서 나봉선(박보영)과 강선우(조정석)의 로맨스가 드디어 터졌다. 처녀귀신인 신순애(김슬기)는 한을 풀기 위해서 이승을 떠돌고 있는 와중에 싱크가 맞는 살아있는 여자 나봉선에게 빙의돼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버렸다.

 

썬 레스토랑의 자뻑 셰프인 강선우와 우애곡절 끝에 식당에서 기거할 수 있게 된 나봉선, 아니 빙의된 신순애는 감기에 걸린 강선우에게 죽을 먹이기 위해서 방으로 들어갔다가 키스를 하게 된 사건을 맞게 됐다. 소위 처녀귀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양기가 충만한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떠돌던 신순애는 자신과 키스하면서도 멀쩡한 강선우의 상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빙의되었다고는 하지만 처녀귀신과 몸을 섞게 되는 남자들은 모두가 기절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강선우는 멀쩡했기 때문이다. 그토록 찾아헤매던 양기남을 찾은 것이다.

 

강선우에 대한 본격적인 순애의 구애작전이 시작됐다.

 

 

아예 대놓고 시시때때로 강선우에게 숨어들어 '한번만요~ 이유는 나중에~ 일단은 한번만'을 외치면서 신순애는 몸이 달아오를만큼 달아올랐다. 하지만 강선우는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나봉선이 왠지 무섭기만 할 뿐이다. 꽃뱀으로 오인할 정도니 제아무리 여자가 좋다지만 나봉선의 적극적인 구애가 좋을 성 싶을까.

 

과거 안방극장의 공포장르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전설의 고향'에서 처녀귀신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타나 '사또~ 사또~ 억울합니다'라며 한을 풀어줄 것을 부탁했다. 입가에는 한줄기 케찹을 흘리고 나타나는 처녀귀신의 모습에 사또들은 보는 순간 나자빠지고 혼이 빠져나가 숨까지 거뒀다.

 

tvN의 '오 나의 귀신님'의 신순애 처녀귀신은 산발에 피흘리는 처녀귀신이 아닌 현대판 한많은 처녀귀신이다. 한 남자와 한번만 회포를 풀어 귀녀귀신의 한을 풀고 승천하는 게 소원이다. 하지만 만나는 남자들마다 키스 한방에 나가떨어지니 한을 풀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나봉선으로 빙의된 신순애의 180도 달라진 성격개조 탓으로 자뻑 셰프인 강선우와의 음큼한 로맨스가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건 당연하다.

 

 

귀신들이 꼬이기만 하는 나봉선은 소심 그 자체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모든 일이 '자신이 잘못해 미안합니다' 하는 말이 몸에 밴 여자다. 음식만드는 것과는 담을 쌓은 듯했던 나봉선의 소심한 성격은 신순애의 빙의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변했는데, 썬 레스토랑 훈남 요리사들에게 대시하는게 다반사다.

 

물론 본질인 나봉선이 아닌 신순애이었기에 이런 음쾌한 도발이 가능했던 것이기는 하지만, 배우 박보영의 유쾌음쾌한 연기가 완전히 물을 만난듯한 모습이다. 감기에 걸려 강선우에게 기습키스를 당하고 나서 태연스레 대처하는 나봉선과 강선우의 모습이란 마치 남녀가 뒤바낀듯한 역전된 모습으로 보여지기까지 하다.

 

'오빠가 손만잡고 잘께 쉬었다 가자~'

'정말 손만 잡고 잘거지?'

 

대체로 남녀의 음큼한 ABCD 절차에서 주도권을 잡고 리드하는 건 남자쪽이라 할 수 있겠는데, 선우와 봉선(빙의된 순애)의 첫키스 후의 태도는 남녀의 성전환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당황하는 남자와 아무렇지 않은 듯한 여자의 도발이라니 웃지않을 수 있을까.

 

 

헌데 첫키스로 인해서 나봉선에게 빙의됐던 신순애가 몸에서 빠져나왔다. 앞으로 펼쳐질 예상할 수 있는 물을 보듯 뻔한 전개일 듯 보여지기도 하겠다. 나봉선은 강선우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여기서 또하나의 로맨스가 시작될 듯 예상된다.

 

바로 나봉선과 강선우의 진짜 로맨스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당돌하고 들이대던 신순애가 빙의돼 펼쳐지던 강선우와의 로맨스가 유쾌음큼 로맨스였다면 강선우와 나봉선의 로맨스는 멜로에 가깝게 펼쳐지게 될 것이다. 나봉선과의 키스로 인해 강선우는 나봉선에게 자꾸만 신경이 쓰이게 되겠지만, 나봉선은 아무런 것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니 몸이 달아오르는 건 나봉선이 아니라 이제는 강선우가 될 듯 예상된다. 하지만 나봉선은 강선우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아무런 기억이 없으니 미치고 환장할 지경에 자기자신조차까지도 무엇을 했는지 자책에 빠지게 될 것은 뻔하다.

 

음큼함과 멜로를 오가는 강선우-나봉선의 로맨스는 시시각각으로 변할 것은 자명하다. 신순애가 빙의된 나봉선과 나봉선 본인의 180도 다른 인격체가 주위사람들 뿐만 아니라 강선우를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니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기대된다.

 

처녀귀신으로 빙의된 나봉선의 음큼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보영의 2중 인격체의 연기력은 물을 만난 듯한 모습이다. 기존에 출연했던 작품들과는 달리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여배우 박보영은 로코물로의 이미지 변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라 배우의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한 모습이라 할만하다.

 

감기때문에 빙의에서 풀려난 신순애는 다시 나봉선의 몸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유쾌음큼 나봉선과 강선우, 아니 신순애의 '한번만'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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