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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청춘불패, 김희철의 예능감 - 왕의 귀환 같았다

by 뷰티살롱 201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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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스타들의 시골성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청춘불패>에서는 맴버들끼지 친한 절친을 초대하는 아이돌촌 오픈하우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집들이에 해당하는 듯한 모습이었죠. 그동안 아이돌촌을 배경으로 자신들이 직접 키우고 마을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할 수 있는 음식들을 장만해 절친들을 대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돌촌 일일 오픈 하우스로 초대된 사람들은 소녀시대의 효연을 비롯해 카라의 니콜, 제중원에서 백도양으로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연정훈과 탤런트 이계인, 슈퍼주니어 김희철, 비스트가 초대되었습니다.

오픈하우스의 모습은 <청춘불패>가 지니고 있는 장단점에 대해서 여과없이 보여졌던 모습이었습니다. 7명의 맴버들(브라운아이드걸즈 나르샤, 소녀시대 유리와 써니, 티라아의 효민, 씨크릿의 한선화, 카라 구하라, 포미닛의 김현아)과 3명의 메인MC(노주현, 김태우, 김신영)로 구성되어 있는 <청춘불패>는 첫눈에 보기에도 어수선함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병풍으로 보여지는 몇몇의 맴버들이 자리하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 어수선함 자체가 어찌보면 장점이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인기 걸그룹 맴버이기도 한 G7 맴버들은 예능인들로 자리하기 보다는 아직도 미숙하고 부족함이 많아 보이는 어린 소녀들이기도 합니다. 어리숙하고 미숙한 모습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죠. 그 어리숙하고 미숙함이 <청춘불패>가 지향해 나가고 있는 성장 버라이어티라는 컨셉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초대손님들을 불러모으고 집들이 하는 모습에서 G7 맴버들만이 있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인원들이 오픈스튜디오(비닐하우스 안)를 장악하게 되니 어수선한 분위기가 그대로 노출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오픈하우스 방송에서만큼 메인MC의 중요성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했었습니다.

 
한편으로 이번 오픈하우스에 초대된 초대손님들 중에는 타 방송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니콜은 과거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본 경험이 있었던 걸그룹 맴버였고, 지금도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가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름아닌 김희철이라는 슈퍼주니어 맴버였죠.

최근 버라아이어티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아마도 깝권으로 통하는 2AM의 조권을 빼놓을 수 없을 듯해 보입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새로워진 <패밀리가 떴다 시즌 2>에도 출연하게 되었다고 하고, 현재 <우리결혼했어요>에서도 브라운아이드걸즈의 가인과 가상부부의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몇년 전에 조권과 같은 예능감을 선보였던 가수출신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김희철이라는 슈퍼주니어 맴버였었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김희철식의 웃음코드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며 화려한 예능의 기대주로 성장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뮤지컬 등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연적으로 TV에서 모습을 많이 비춰주지 않았었습니다(개인적인 김희철에 대한 행보에 대한 리뷰이니만큼 다른 분들은 더 많은 소식들을 알고 계시리라 보여집니다). 그런 김희철의 깜짝방문이 처음 모습을 보였을 때 기대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을 적중하듯이 김희철의 예능감은 녹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김신영과의 대화속에도 쉽게 김희철식 예능이 폭발하는 듯한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청춘불패>에서 김희철의 등장은 고정게스트가 아닌 초대손님이기에 짧은 시간에 강한 임팩트를 남겨주면 오히려 관심을 집중받을 수 있을 것이었던지 다른 초대손님으로 계속적으로 산만스럽게 카메라가 이동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아이돌촌에서 두부만들기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김희철은 긴 분량도 아님에도 프로그램을 장악해버리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민망한 여자김희철로도 변신해 김태우와 촌철살인적인 개그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했었고, 맷돌을 솔선수범해 나르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카메라 분량을 독식하는 듯이 보이기도 했었죠. G7 맴버들이 주축이 되어야 할 <청춘불패>에서 오히려 G7이 초대손님이 되어버린 듯한 모습이었다고나 할까 싶었죠.

 
오랜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나지 않아서 예능감이 사라져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의 모습도 생각했었는데, 김희철의 예능감은 여전하더군요. G7맴버인 소녀시대 순규 써니에게 '너 아직 멀었구나' '닭한테 묻어가는...' 등의 독설스러움도 보여지기도 했었는데, 충고같은 모습이 오히려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었던 모습이었죠. 더욱이 예능에서 동작을 크게 하라는 등 여러가지 팁을 제공해 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오락프로그램에서 현재의 깝권의 이미지를 구축했었던 김희철의 예능감은 <청춘불패> 초대손님들 중 가장 눈에 띄던 맴버였습니다. 하지만 <청춘불패>에서의 고정게스트로의 미래지향적인 논제에 대해서는 반대되기도 했던 모습이었죠. 왜냐하면 <청춘불패> G7의 이미지는 오리무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맞기 때문입니다. 정형화된 혹은 컨셉에 의해 정해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이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고정적인 게스트로 합류된 때문이라 보여집니다. 어수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청춘불패>이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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