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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청춘불패, 아이돌 생얼 공개 꼭 해야만 했을까?

by 뷰티살롱 201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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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맴버들의 시골성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청춘불패>가 설을 맞아 마을 사람들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청춘불패>에 간헐적으로 출연하며 도움을 주었던 유치리 마을 어른들과 한바탕 인간 옻놀이를 하면서 명절의 분위기를 한껏 보여주었습니다. 어느정도 이러한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었긴 했었는데(으례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명절을 전후에서 특집형태를 보여주니까요), 막상 옻놀이하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초심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된 초기의 모습은 신선한 모습이기도 했었지요. 최근 가요대를 대변하고 있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걸그룹 맴버들인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즈, 포미닛... 등등의 인기 걸그룹 맴버들이 G7이라는 새로운 유치리 아이돌 촌을 배경으로 생활해나가는 성장 버라이어티적인 요소들이 눈에 띄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 마을 사람들인 일반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다는 점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러한 일반인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TV나 공연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인기 걸그룹 맴버들이 마치 말 그대로 나이에 걸맞는 소녀들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상 <청춘불패>의 난제이자 풀어야 할 숙제라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것이겠죠. 메인MC격인 노주현과 김신영, 김태우 3명을 비롯해 무려 7명의 걸그룹 맴버들이 포진하고 있다보니 자연적으로 방송분량 확보에 목매달수 밖에 없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백지선화나 통편집녀 효민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도 일종의 이러한 분량확보에 따른 문제점이 아닐 수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설을 앞두고 방송된 <청춘불패>에서는 마을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좋게 방송되었습니다. 옻놀이를 비롯해 만두를 만들고 한편으로는 연을 만드는 모습들이 겨울철 시골아이들이 놀이를 하는 방식이기도 하겠고, 한편으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들을 통해 재미를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만두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써니는 복불복 만두를 제안했습니다. 바로 고추냉이를 만들어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내색없이 먹는 것을 제안한 것이었죠. 그런데, 그 결과가 자신이 될 것이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게임을 제안했는데, 막상 자신이 걸리고 나니 뭐라 하지 못하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아이돌 촌의 G7의 모습은 사실 포장하면 오히려 오색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입니다. 차라리 포장되지 않고 자기들끼리의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재미를 유발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입니다. 잠자리에서 서로가 얘기하는 모습에서 이러한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나르샤의 마지막 키스가 2009년 겨울이라는 말에 모두들 놀라는 모습도 모습이거니와 효민의 방귀사건도 그러하죠.

문제는 어쩌면 무리한 이슈를 만들어내려는 데에 있어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G7이 함께 잠자리를 하는 과정에서 맴버들은 세수를 하면서 민낯을 공개하는 모습이 다소 적나라하게 보여지기도 했었는데, 아이돌의 생얼공개가 궁금해지고 재미있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짜증스럽기까지 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별반 흥미거리도 아니었는데, 왠지모르게 강조하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죠. 사실 <청춘불패>를 시청하는 분들이라면 첫회에서 맴버들이 모이는 과정에서 이미 생얼수준의 얼굴들을 기억하고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방송을 위해 불필요하게 편집해 방송된 모습이기도 해 보였지만, 인기 걸그룹의 생얼을 공개하고 그것이 이슈가 되는 것인양 비춰지는 모습에는 다소 불편함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맴버들 또한 생얼공개가 나중에 자신들의 인기도를 생각해서인지 적극적으로 세안하는 모습이었지만, <청춘불패>에서의 인기관리를 위해서 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고, 걸그룹이기에 풋풋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여지는게 아이돌 그룹이기도 합니다. 단지 재미를 위해서 불필요하게 설정하는 <청춘불패>의 모습보다는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모습들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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