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의 개그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캐릭터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봉숭아학당의 장동혁이 보여주고 있는 동혁이형 이라는 캐릭터죠. <개그콘서트>에서는 시사나 풍자 개그프로그램을 만들기위해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일례로 박영진의 <뿌렝땅뿌르국>이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현재 방송되는 박성광의 <나를술푸게하는세상>이라는 코너도 일종의 풍자코미디의 범주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남보원>으로 통하는 남성인권보장위원회의 황현희는 <황현희의 소비자고발>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근의 개그프로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 있었다면 사회적인 풍자코미디의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 사회적인 풍자를 웃음으로 점철시켜 놓은 프로그램들이 등장했으며, 대중들에게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쩌면 직접적으로 사회적 법규와 제도에 대해 나서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코미디라는 프로그램은 일종의 대리만족적인 면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웃음바이러스를 통해 사회의 불평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그프로그램의 간판인 <개그콘서트>는 최근들어 이러한 사회적인 풍자를 웃음코드로 승화시켜 놓는 모습이 많이 보여지고 있죠. 남보원이라는 프로그램은 일종의 남녀사이의 헤프닝이라는 보일 수 있는 다양한 남성의 차별적 모습을 웃음코드로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흔히 체험할 수 있는 모습들을 개그소재로 만들어 놓은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최근 개인적으로 눈길을 끄는 캐릭터와 소재가 있다면 봉숭아학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성광의 <나를술푸게하는세상>은 소위 1등 지상주의를 개그코드로 보여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해 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지만 섹션으로 본다면 독립된 코너로 자리하고 있어 복숭아학당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캐릭터의 집합체와는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봉숭아학당>은 <개그콘서트>의 간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여타의 개그섹션들이 폐지되고 신설되는 모습과는 달리 마지막 코너로 빠져서는 안될 코너가 되어있습니다. 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 이라는 공식이 성립될만큼 오랜시간동안 개그콘서트의 안방마님 역할을 했던 코너이기도 합니다.

그간 <봉숭아학당>의 모습을 보게되면 소위 재미를 위한 개그코너가 많았었습니다.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했었다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선 <동혁이형>이라는 캐릭터의 등장은 개그콘서트를 보게되는 새로운 재미가 되고 있습니다. 장동혁이 만들어내는 동혁이형이라는 캐릭터는 소위 사회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들추어내며서 버럭질을 합니다. 대학교 등록금 문제를 비롯해, 자체단체 초화청사 건립에 이르기까지 사회적인 이슈들을 개그적인 요소로 접목시키며 속시원한 독설개그를 구사하는 모습이죠. 과거 박영진의 <뿌레땅뿌르국>이라는 코너를 생각하게 하는 듯한 모습이기도 한데, 기존의 개그코너가 풍자적인 요소를 보여준 반면에 <동혁이형>은 뉴스에 보도된 내용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독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개그콘서트>에는 이미 하나의 독설 캐릭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왕비호라는 백만안티 창출 캐릭터입니다. 그렇지만 윤형빈의 <왕비호>와 장동혁 <동혁이형>이라는 캐릭터는 근본적으로 그 모습이 다른 코드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독설개그이지만 근본은 다르다는 얘기죠. 봉숭아학당의 간단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는 <왕비호>는 일종의 직접대면식 독설개그입니다. 초기 왕비호의 독설개그는 방청객으로 등장하지 않은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독설의 손을 뻗쳤지만, 최근에는 방청온 연예인을 대상으로만 독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왕비호의 독설개그는 유명세가 높아지다보니 한편으로는 연예인들의 홍보의 장이 된 듯한 모습이기도 해 보입니다. 앨범홍보나 영화, 드라마 등에 대해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독설을 구사하는 왕비호의 모습이 대표적인 모습이죠.

그에 비해 <동혁이형>의 독설개그는 왕비호의 독설과는 다릅니다. 직적접인 독설이라는 점에서는 왕비호식의 개그와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사회적인 이슈를 끄집어내고 있는 모습이죠. 특히 동혁이형의 독설은 일반인들이 들려주고 싶어하는 얘기들로 채워져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갈수록 높아져만가는 등록금, 한때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으로 논란이 많았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일반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듯한 독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날특집 <개그콘서트>에서는 고속도로에 대한 독설을 선보였는데, 거북이운행하면 그것이 고속도로냐는 말과 함께 고속도로가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면 그에 비해서도 보상이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는 독설로 방청객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문화적인 코멘트도 잊지않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말을 첨부하면서 박수를 받았습니다. 장동혁의 <동형이형>은 일종의 일반인들이 대리 목소리를 대변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독설개그로 한 코너에서 <왕비호>와 <동혁이형>이라는 두명의 독설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이라는 코너입니다. 과연 누가 최고의 독설개그의 지존이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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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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