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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청춘불패, 눈물겹던 아이돌의 캐릭터 전쟁터

by 뷰티살롱 201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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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 방송되는 인기 아이돌 걸그룹 맴버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성장버라이이티 프로그램인 <청춘불패>는 출연자들의 분량확보를 위한 힘겨운 경쟁이 눈길을 끕니다. 통편집녀 효민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낼만큼 출연자들의 방송출연 확보전은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편집과 카메라 노출에 대해서 출연자들이 마치 노이로제에 걸린 듯한 인상을 준다는 점이죠.

소녀시대 써니와 유리, 시크릿의 한선화,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카라 구하라, 티아라의 효민, 포미닛의 현아로 구성된 7명의 G7 맴버 외에도 <청춘불패>를 이끌어가는 MC인 노주현과 김신영, 그리고 곰태우라는 유일한 젊은 남자 김태우까지 무려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청춘불패>가 한시간 분량의 방송분으로 생각해볼때 한사람당 6분이라는 짧은 시간밖에는 할애할수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죠. 그만큼 출연자들간의 방송 노출에 대한 경쟁은 치열할수 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또한 고정적인 연예인 외에도 <청춘불패>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유치리 마을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정적으로 출연하지 않고 G7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게임 등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일종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청춘불패>의 인기를 견인하는 실질적인 힘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마을 사람들이라 할수 있어 보입니다.

오랜만에 겨울나들이를 나간 G7 맴버들은 빙어잡이를 나갔습니다. 빙어잡이의 모습은 일종에 G7들에게 방학이라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었고, 휴가같은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아 유치리의 아이돌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G7이었기에 오랜만에 야외로 나온 나들이로 볼 수 있어 보였으니까요.

G7은 빙어잡이를 위해서 편을 나뉘고 팀별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어느 팀이 많이 잡을 것인가 경기를 한 것이죠. 그리고 상대방이 안보는 틈을 이용해 빙어사기단이 결성되기도 한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름아닌 빙어잡이를 하는 다른 일반인들에게서 잡은 빙어를 공수해 온 것이지요. 열명의 인원이 출연하는 <청춘불패>의 빙어잡이 모습을 보니 어느 한사람이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한다는 것이 좀처럼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다소 추춤하고 있는 구하라와 써니 등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청춘불패에서 그동안 존재감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효민의 경우에는 통편녀라는 애칭(?)까지도 받았었죠. 그 정도로 어찌보면 <청춘불패>의 걸그룹 맴버들의 방송분량 확보전은 치열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방송분량을 단순히 캐릭터 창출이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는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은 방송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이지만 이를 수긍하며 인정해주는 이는 다름아닌 시청자들입니다. 출연자들이 아무리 좋은 캐릭터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한다면 자연스레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일례로 통편녀 효민이라는 이미지가 단순히 G7들이 말하기를 통편집 당했다고 해서 얻어진 것이었을까? 아니면 시청자들의 눈에 효민의 모습이 다른 맴버들에 비해 노출되지 않았던 소감 등으로 구축되어졌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통편녀 효민이라는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호응이 있었기에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빙어잡이를 위해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간 G7은 이날 방송에서 유치개그의 달인(?) 구하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맴버들도 각자의 생존을 위해 독특한 캐릭터 구축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기도 했었죠. <청춘불패>에서 이제 안방마님 격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르샤의 19금 성인돌을 빼앗기 위해서 써니가 전격적으로 성인돌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기도 했었죠.

캐릭터 구축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나 <1박2일> 시즌 1이 끝난 <패밀리가떴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출연자들의 캐릭터구축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편중되어 경쟁으로 보여지기보다는 <청춘불패>에서는 캐릭터 구축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움이 보다 중요하다고 보여지더군요. 다른 방송과는 달리 <청춘불패>는 유치리라는 특정지역에서의 생활상을 담고 있는 오락프로그램이죠. 인기 걸그룹 맴버들의 성장기를 보여주고 있는 <청춘불패>의 숨은 공신은 다름아닌 제3의 맴버들인 마을 사람들과 일반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구축도 중요한 일이기도 하겠죠. 그렇지만 그들과 호흡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보다 현명한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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