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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우리결혼했어요, 조권-가인에게서 솔비-앤디의 눈물이 보인다

by 뷰티살롱 201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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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시간에서 방송시간을 토요일로 옮긴 <우리결혼했어요>가 방송초기에 구가했던 초기의 인기를 다시한번 재현하려는 모습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커플들 중에 눈길이 가는 커플은 다름아닌 브라운아이드걸즈의 맴버인 가인과 깝권이라는 칭호로 버라이어티 계를 평정하다시피 하고 있는 2AM의 조권 커플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기 두 남녀커플의 만남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었는데, 캠퍼스 커플의 낭만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했던 초기 컨테이너 신혼생활도 그러하거니와 조권의 깜찍스러우면서도 예상외의 모습들이 인기를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죠.


지난주에 방송되었던 모습에서는 신혼살림을 장만하고 신혼집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야외에서 일반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조권-가인커플이 오락기구에서 춤을 추는 모습도 재미있게 그려지기도 했었는데, 시종일관 두 사람이 서로가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마음이 가서 연인들이 그런 것처럼 다정스럽고 사랑스럽기까지 해 보였죠. 조권의 세레나데를 듣고 있는 가인의 모습에서는 흡사 행복스러운 진짜 신혼부부에게서 나올만한 행복감이 묻어나오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부부가 된다는 것은 서로에게 자신의 것들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인이었을 때에는 사실 가식적인 부분들만이 보여지기가 일쑤죠. 그렇지만 한 집에서 살다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까지도 알게 되고, 숨겨진 거짓스러움도 발견하게 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가인과 조권의 생활은 마치 신혼부부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걸그룹으로 활동하며 비지니스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적나라하게 상대방에게 밝혀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조권은 가인의 망사스타킹 차림이 비지니스라서 이해되지만 자신의 부인으로써의 모습은 탐탁치 않다는 등으로 남녀가 부부로 맺어짐으로써 자신만의 여자 혹은 자신만의 남자라는 것에 대해 말하는 듯 보여졌습니다.

 
과거 케이블 TV에서 보였던 가상데이트 출연당시에 조권과 다정스레 서있는 여성에 대해서 가인은 시크하지만 한편으로 불편한 내심을 밝혔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모습이라 할 수 있겠죠. 가상부부로 TV에 출연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조권은 가인에게 하나뿐인 남편이라 할 수 있겠고, 과거의 여성은 지나간 비지니스적인 관계에 있는 여성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법합니다.

그렇지만 가인의 독백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가인-조권 커플의 눈물이 먼저 생각나게 되더군요. 다름아닌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이슈를 만들어냈던 솔비-앤디 커플이 생각이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인의 독백은 마치 조권이라는 남자에게 하나둘씩 길들어지는 모습이었다고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가인이 조권에게 길들여지고 있다기 보다 조권역시 가인에게 물들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로에게 처음에는 가상부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점차 위험한 여정을 가고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아이돌다운 돌출적인 모습으로 혹은 장난끼있는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커플이 어쩌면 <우리결혼했어요>에서의 가인-조권 커플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솔비와 앤디의 속마음이 점차 서로에게 길들여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솔비의 고백은 이슈를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남녀관계라는 것이 처음에는 장난스레 시작될 수도 있겠지만 그 장난스러움이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나고 각기 다른 상황에 따라 상대방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솔비가 말했던 <우리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무섭다라는 표현은 어쩌면 당연스러운 결과였을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두 사람은 진짜 사귀는 것을 포기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하차했었습니다.


조권-가인 커플만큼 사실 신혼부부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커플이 있을까 싶을만큼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심한 언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는 두 남녀 커플이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끄는가 봅니다.

과연 가인과 조권은 커플은 앞으로 어떻게 가상신혼부부의 모습을 이어나갈지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방송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가인이 말한 것처럼 비지니스적인 요소가 있기는 할 것입니다. 조권이라는 남자에 대해서 가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 완전히 사랑이라는 남녀관계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고, 조권또한 이같은 생각은 마찬가지일 듯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접근해나가며 중독되어가는 이성에 대한 관계는 비지니스를 떠나서 알게모르게 서로를 밀착시켜 놓기도 할 듯 해보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무서운 프로그램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겠죠. 그렇지만 과거 최종적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되면서 겪어야 했던 솔비-앤디 커플의 아픔만큼은 이들 커플에게서 또다시 보여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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