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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청춘불패, 재미+감동 갈수록 영리해지는 프로그램

by 뷰티살롱 201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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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늦은 밤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2채널에서 방송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청춘불패>가 갈수록 영리해지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난 15일 밤에는 유치리 마을에서의 대민지원의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서울에서도 폭설로 인해 한때 교통이 마비되었던 바가 있었던 지라 <청춘불패>에서도 폭설에 의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삼밭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교회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청춘불패>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즐겨시청하게 된 데에는 인기 걸그룹인 소녀시대나 브라운아이드걸즈, 티아라, 포미닛, 카라 등의 맴버들이 등장하기 때문만은 아니었죠. 첫회에서 강원도 유치리라는 마을을 중심으로 새로운 걸그룹 G7 형성과 그 마을 안에서 성장해나가는 모습들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지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기 때문이었죠. 일종의 예쁘기만 한 걸그룹 집단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에서 코믹을 유발해내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을 보여주기에 즐겨시청하게 된 프로그램입니다.

유치리 G7으로 새롭게 결성된 브라운아이드걸즈의 나르샤, 소녀시대 유리-써니, 티아라 효민, 시크릿 한선화, 카라 구하라, 포미닛 현아는 소위 유치리의 <G7>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마을의 독거노인분을 간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시골에서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농사를 직접 경험하는 모습도 그러하거니와 자급자족하는 형태를 마을일 도움으로써 얻어감으로써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적절하게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죠. 인기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의 만남이라는 모습을 표현하는 모습이 잔잔하기만 한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입니다.


15일에 방송된 모습에서는 새로운 식구가 아이돌촌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을일을 통해서 식구가 늘어가고 있는데, 한우와 닭에 이어 이번에는 강아지까지 아이돌촌에 입성하게 되어 어쩌면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시골에서는 사실상 여러 동물들을 키우는 모습이 비일비재합니다. 소는 한마디로 중요한 재산목록 1호에 해당하는 동물이고, 닭은 집안에서 잔치날이나 일상생활에서 먹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집집마다 주인대신에 집을 지키는 것은 다름아닌 개라 할 수 있겠죠.

밖에서 농사일을 하기 때문에 텅빈 집안을 지키는 것이 일상화된 농촌의 모습을 생각해 볼때, 아이돌촌에 강아지가 등장한 것은 한 농촌집안의 완전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개라는 동물은 사람과 친밀도가 높은 동물입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주인을 반겨주기도 하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한데, 아이돌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강아지 영입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제설작업이라는 소재를 통해 유쾌함과 코믹스러움을 한꺼번에 잡았다는 것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군인들에게 아이돌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기 연예인의 사진을 한두장씩은 가지고 있는 게 군인들이죠. 대민지원 차원에서 등장한 군인들과 G7의 만남은 방송이 시작되기부터 기대되기만 했습니다.

군인장병들과의 일을 함께 하기에 앞서 군인장병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G7 맴버에 대한 즉석 인기투표가 있었는데, 예상하기로는 소녀시대 유리나 카라의 구하라가 인기1위를 하지 않을까 예상했었지만 예상외로 성인돌이 된 브아걸의 나르샤가 영예의1위를 차지했습니다. <청춘불패>에서 감동코드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준 나르샤는 사실 개인적으로도 아이돌촌에서 인기1위에 올려놓고 있기는 하지만, 군인장병들의 인기투표까지 거머줜 모습을 보며 웃음이 나오더군요. 역시나 느껴지는 모습은 같은 것이었을까요?



그렇지만 역시 15일자에 방송되었던 <청춘불패>의 주인공은 군인들이었습니다. G7과 함께 제설작업을 하면서 1:1 토크쇼 형태처럼 이어진 모습에서 빵 터진 것은 소녀시대 유리와 군인장병과의 토크였습니다. 소녀시대 유리는 자신의 인기를 꺼내주길 바라며 군인장병과 분위기를 조성해나갔지만 어그러지는 결과에 결국 유리를 나자빠지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소녀시대의 <소원을말해봐>로 계속우려드시는...이라는 말에 개인적으로도 자지러지게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밖에도 <청춘불패>는 제설작업을 끝마치고 군인장병들에게 간식으로 라면을 끊여주며 카라의 엉덩이춤과 브아걸의 시건방춤을 함께 추면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잘 노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섹시스타 연예인들의 모임일까요? 아마도 군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흥겹게 놀 수 있는 집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역 군인을 제대했던지라 과거 군대시절이 생각이 나기도 한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청춘불패>는 마지막까지 감동스러운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나르샤와의 동행으로 눈기를 모았던 독거할머니를 찾아 식수를 가져다주며 폭설에 피해가 없었는지 보여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어려운 것이 없나를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추워진 환경으로 나르샤가 다음에 방문시 전기장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고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는 장기적인 보살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15일에 방송되었던 <청춘불패>는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돌이라는 걸그룹을 보는 재미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주는 유쾌함, 성장프로그램이 전해주는 감동스러움과 감동이 한꺼번에 보여진 모습이었습니다. 갈수록 영리해지는 프로그램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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