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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악의 협상극'
사실 이러한 카피 믿을 게 못된다.
'제한된 시간 7일, 납치된 딸과 살인마를 맞바꿔라'
어찌보면 궁금증을 자아내는 카피력 다분하다 할 수 있다.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납치범이 시간 운운하고 있는 것인지.

그런데 이 영화 어쩌면 흥행될 소지 다분하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엄마의 모습은 둘 중 하나다. 빵점짜리 혹은 완벽한 엄마... 그렇게 따지면 세븐데이즈에서의 지연(김윤진)은 딸에게는 완전 빵점짜리 엄마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녀는 사회적으로는 퍼펙트한 여자다.
승률 100%라는 변호사 실력. 어떻게 그런 수치가 가능할까 싶다. 아무리 승률이 높다하더라도 100%라는 수치는 완벽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딸의 운동회에 참가했다가 납치범에게 딸을 유괴당한다. 단 몇분 전까지만 해도 딸의 손을 잡고 운동장을 뛰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딸이 없어져버린 것이다.
여기에 하나의 공포가 숨어있다. 일반적으로 공포영화의 장르를 살펴보면 주인공 혹은 등장인물은 하나둘씩 살인자 혹은 덧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그런데 복선이 깔리기 마련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지는 몰라도 사람들과 떨어져 있으면 그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다.

그런데 이 영화 세븐데이즈는 좀 다르다. 유괴방식도 남다르다. 아이가 귀가하는 도중에 납치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있을때 납치된 상황도 아니다. 버젓이 학교 아이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엄마의 손을 잡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종적이 묘연하게 사라진다.
마치 공포같은 분위기다.
영화 로스트를 찍은 바 있는 김윤진에게는 이러한 묘한 분위기가 어울리는 배우인 듯 하다. 로스트에서도 섬에 추락한 사람들은 제각기 묘한 상황, 자기들마다 특별한 사연이 숨어있다.

그런데 세븐데이즈에서는 딸의 납치에 이어 협상이 오간다. 딸의 목숨과 살인범을 맞바꾸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당하게 빼내야 한다는 것. 무죄판결로 석방시키라는 것이 요구사항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법정영화가 되어야 하는게 옳지만 그것도 아니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에서 뽐어져 나오는 배우 김윤진의 연기력에 빠져들어간다. 과거 처음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윤진은 영화 '쉬리'였다. 필자의 기억속에 김윤진은 쉬리에서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남북의 상황과 배우 한석규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을 단 2분에 실려 연기해냈다. 총구를 겨누던 그녀의 표정과 슬픔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 듯하다.

그런 김윤진이 세븐데이즈에서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11월 첫주부터 외국영화들의 개봉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영화로는 식객 한 작품만이 상승세를 잇고 있다. 이안감독의 '색계'에 '더 버터플라이' '킹덤'과 '블랙달리아'에 이르는 외국영화 강세가 최근 극장가의 모습이다.
그런 와중에 세븐데이즈의 개봉은 다시 한국영화로의 관객반응이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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