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도 영화관련 뉴스란에 올라가있는 흥행영화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지난해 연말에 개봉되어 2009년 연말과 2010년 신년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우치>와 <아바타>에 대한 비교(?) 기사였습니다. 과연 어느영화가 승자인가 라는 주제의 제목으로 올라와 있는 기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영화를 모두 관람했던 터라서 영화관련 기사에 자연스럽게 갔습니다. 그런데 기사 제목과는 달리 <전우치>와 <아바타>에 관련한 비교라기보다는 두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더군요. 사실상 기사내용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내용이 어떠했을거라는 것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었지만 두 영화 모두가 롱런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해서 기사를 읽어보았었죠.

두개의 영화를 비교하는 차원에서 본다면 연말연시 개봉된 극장가에서 눈에 띄게 들어오는 영화가 없다라는 점이 어쩌면 가장 주효하다고 볼 수 있어 보입니다. 흔히 연말에 개봉되는 영화들과 추석 시즌에 개봉되는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블럭버스트급 영화들이 줄을 잇기 마련이죠. 연말에 개봉되었던 영화들을 보면 <파르나서스박사의 상상극장>과 <셜록홈즈>였었는데, 공교롭게 흥행면에서는 먼저 개봉한 <아바타>에 견줄만한 흥행수위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한국영화인 <전우치>는 <아바타>와 맥락에서 충분히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SF와 액션 장르라는 점에서 혹은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제작했다는 점에서 말이죠. 그렇지만 사실 솔직히 말해 <전우치>와 <아바타>는 애초부터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배경을 지니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바타는 헐리우드의 자본력이 만들어낸 영화죠. 자그마치 3000억이라는 초유의 제작비를 통해 탄생된 영화인데 비해, <전우치>는 150억이고 합니다. 누가 보더라도 비교의 대상이 될수 없는 영화일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물론 흥행몰이라는 점에서 볼때, 제작비의 차이를 배제하고 충분히 비교될 수도 있겠지만, 두 영화의 장르는 다름아닌 SF영화라는 점이죠. 도술이라는 장르를 통해 선보인 <전우치>는 각종 복제술이니 경공술 등의 요술이 등장하는 데 비해 <아바타>는 CG의 힘이 압권이죠.



영화의 내용면에서 본다면 <전우치>가 <아바타>에 비해서 탄탄하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있죠. 그런방면에 <전우치>가 강점인 것은 배우들의 힘이라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아바타> 인간이 아닌 가상의 컴퓨터 배우인 아바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구조를 띠고 있어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심리적인 묘사에서는 떨어지는 듯했습니다. 어쩌면 거대한 판도라 행성자체를 CG로 장식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다이나믹한 모습에 강조되다 보니 배우의 연기력보다는 특수효과의 의존이 많을 수밖에 없는 영화죠. 그에 비해 <전우치>는 SF영화이지만 강동원, 이해진, 김윤석, 백윤식, 그리고 특히 세명의 선인이라 하는 3명의 조연인 성영창, 주진모, 김상호의 코믹함이 발산되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예전에 상영되었던 엄태웅 주연의 <차우>라는 살인 멧돼지 사냥 소재의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대박은 아니더라도 <차우>는 입소문을 통해서 선전한 작품이었는데, 주인공인 멧돼지를 CG처리한 모습은 웃음이 나올법한 영화였습니다. 그럼에도 선전했던 이유는 어쩌면 배우들의 연기력이 좌우했던 작품이라 보여집니다. <전우치> 역시 그러한 배우들의 코믹극이 살아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바타>와 <전우치>는 사실 비교대상이 될수 없는 영화가 아닌가 싶더군요. SF 슈퍼히어로 영화였지만, 완전한 SF 슈퍼히어로 라는 영화는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배트맨과 슈퍼맨, X맨 등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헐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성을 띠고 있는 이들 영화들보다는 <전우치>의 슈퍼영웅 이야기는 다소 비교에서 뒤쳐질 수 있겠지만, <핸콕>이나 <판타스틱4>, 혹은 <아이언맨>보다는 <전우치>에게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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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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