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적 명탐정들을 생각해 볼때, 누가 먼저 떠올리게 될까요. 미국형 탐정인 콜롬보의 피터 파크나 시즌제로 인기를 모았던 <블루문특급>에서의 블루스윌리스와 시빌쉐퍼드 등이 먼저 생각날 수도 있겠지만, 이들 인물들은 모두 TV나 영화상으로 등장했었던 인물들이죠. 고전적인 책속의 인물들을 생각해 낸다면 탐정의 고전은 어쩌면 <셜록홈즈>라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20여년전인 1990년대에 학창시절에 추리소설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던 장르는 없었던 듯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둑인 루팡과 탐정인 홈즈의 모험은 나름대로 책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캐릭터들이었죠. 그렇지만 이들 두 캐릭터는 태생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소위 국가적으로 영국와 프랑스로 국가적인 명성을 얻기까지 했었죠.

명탐정 셜록홈즈를 영화화한 <셜록홈즈>가 이미 개봉되고 있어 늦게서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로 개봉되기 이전에 보고 싶었던 영화이기도 했었는데, 과거 학창시절 코난도일의 홈즈 시리즈를 전부 읽었었던 만큼이나 추리소설에 대한 매력을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개인적으로는 명탐정 홈즈에 대한 기억은 고전적인 영국의 신사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사건을 풀기위해 생각하는 모습은 파이프담배를 입에 물고 바이올린을 켜기도 하는 중후한 모습을 갖춘 명탐정이라는 기억이 납니다. 행동파적인 미국의 탐정들과는 달리 사고적인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캐릭터가 셜록홈즈 라는 캐릭터죠.

영화로 등장한 21세기형 셜록홈즈는 사실 지난날에 읽었던 책속의 셜록홈즈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더군요. 복싱을 잘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영화속 셜록홈즈는 마치 복싱을 자신의 생업으로 생각하는 듯한 인물에 가까운 캐릭터였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간 명탐정 셜록홈즈는 헐리우드 영화에 걸맞게 재탄생된 새로운 유형의 탐정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인물의 외형만으로도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추리력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어딘가 불안하고 매사에 안정적이지 못한 인물에 가깝더군요. 홈즈와 함께 최고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왓슨>박사는 전문의로 등장하며 영화상에서 홈즈의 둘도없는 단짝입니다. 마치 홈즈에게 왓슨이 없으면 탐정을 할 수 없는 모습이기도 해 보일 만큼 두 사람의 명콤비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과거의 기억들과는 사뭇 다른 셜록홈즈의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추리력에서는 가히 누구도 따를 수 없을만큼 비범한 셜록홈즈지만 영화 <셜록홈즈>에서는 불안정하고 미완성의 인물로 등장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21세기형 미국식의 탐정으로 재탄생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대변하는 듯이 자신의 집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권총을 쏘아대는 모습은 미국식 총잡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불안정한 홈즈의 모습을 안정시켜 주는 사람이 다름아닌 왓슨박사입니다.



사냥모자에 레인코트가 셜록홈즈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영화 <셜록홈즈>는 책의 원작에서 보여지는, 혹은 느껴지는 홈즈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현란한 액션을 구사하는 액션맨이더군요. 처음부터 홈즈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는 영화팬이라면 <셜록홈즈>를 보면서 다소의 실망스러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액션과 다이나믹함을 즐기는 액션파 관객이라면 영화 <셜록홈즈>는 재미이상을 선사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19세기 대표적인 탐정이 21세기로 들어서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모습이었다고 할까 싶은 영화가 <셜록홈즈>였습니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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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젯밤 셜록홈즈를 봤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홈즈를 비롯하여 루팡,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등에 빠져있었던 터라 추억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런 탐정소설이나 추리소설에서 멀어졌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언제 흐렀는지 모를정도로 후딱 지나간 것 같네요.
    이 글을 통해 다시 어제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

    • 사고적인 홈즈에서 행동파적인 홈즈의 변화된 모습이 생소하기는 했지만 나름 액션영화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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