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마지막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인 <아바타>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타이타닉의 명감독이자 헐리우드에서 영향력이 높은 SF감독인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새 영화이기도 한 <아바타>는 실사와 CG의 조화로움이 볼거리인 영화입니다.

GS칼텍스에 응모했더 시네마브런치라는 행사에 당첨되어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된 <아바타>는 SF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흡족해 보이는 듯한 모습이더군요. 화려한 CG는 영화가 상영되는 2시간 넘게 지루할만치 보여집니다. 진짜 사람의 모션을 캡쳐해서 애니메이션화 시켜 놓은 모습은 사실적인 모습이 담겨 있기도 한 모습이었습니다. 영상의 혁명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영화는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저버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더군다나 스토리 라인도 양념을 골고루 버무려놓아서인지 짜임새가 있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아바타>라는 영화가 신나고 재미있는 부류의 영화일까를 고민하게 만들어 놓더군요. 다름아닌 영화에서 다루어지고있는 내용이 그러했기 때문이었죠. 영화 <아바타>는 지구의 미래를 다루고 있는 내용이죠.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그려놓고 있는 전작 <터미네이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류의 미래는 그리 장밋빛 미래만은 아닙니다. 터미네이터에 의해 정복당한 지구. 더 나아가 <아바타>에서는 지구의 미래가 에너지 고갈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는 모습입니다. 그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에서는 아바타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는데, 다름아닌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인 판도라에 묻혀있는 자원인 언움타늄을 채굴하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판도라에 살고 있는 나비족에 대한 연구와 굴복을 필요로 하죠. 이야기의 시작은 다름아닌 지구에는 더이상 없는 자원채굴을 위한 우주여행에서 시작됩니다.


사실 우주개척사와 같았던 영화 <스타쉽트루퍼스>SF영화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지구와는 다른 행성간의 전쟁이 주요 내용이었는데, 자원채골이라는 목적보다는 식민지의 확보라는 차원에서 <스타쉽트루퍼스>가 보였졌던 반명에 <아바타>에서는 자원의 확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영화입니다.

문제는 자원의 확보를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나가느냐의 차이였죠. <아바타>에서는 두개의 세계가 공존하고 있죠. 평화적인 교섭과 힘의 논리에 의한 교섭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주인공 제이크설리(샘위딩튼)가 중립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힘의 논리에 의한 교섭을 펼치는 것은 다름아닌 해병대 출신의 퀴리치 대령(스티븐랭)이었습니다. 대령은 판도라 행성에 자리하고 있는 나비족의 정보를 수집하는데로 무력으로 자원을 확보하는데에만 목적을 두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에 비해 다른 진영이라 할 수 있는 어거스틴(시고니위버) 박사는 나비족의 삶과 그들의 사고, 그리고 판도라 행성이라는 거대한 행성전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상관관계를 규명하는데 주력하는 인물이었죠. 즉 행성과 나비족간의 관계에 보다 더 관심이 많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이크설리가 두 세계의 중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에는 그가 완전하게 해병대라는 신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퀴리치 대령의 명령체계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신체적인 차이가 있었죠. 다름아닌 다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이크는 외계 나비종족과 인간의 DNA를 결합시킨 새로운 생명체인 아바타를 조종하게 됩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구구절절하게 얘기하기보다 나름대로의 감상을 말해보자면 화려함은 살아있지만, 왠지 슬픈영화가 아니었나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구인들에 의해 무차비하게 살육되고 황폐해져가는 판도라의 모습을 보는 순간 현재의 지구의 모습은 어떠할까가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아바타>는 우주공간으로 넓게 세계관을 옮겨놓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현재의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도 영화 <아바타>에서 보여지는 자원확보전쟁은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소위 선진국과 후진국의 개발되어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되면 이러한 느낌이 쉽게 전달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존의 숲을 개간시키고, 동남아의 후진국에서 키워지는 사탕수수나 커피 등의 기호식품들은 사실 선진국에서 높은 가격으로 팔려나갑니다. 후진국는 얼마간의 재화를 벌어들일 수 있지만, 작물을 키우기 위해 숲이 개간되고 순식간에 이루어진 공업화로 도시는 황페해지죠. 그러한 모습들이 자주 보여지던 방송프로그램이 <W>라는 MBC의 프로그램일 듯 합니다. 선진국의 자원경쟁으로 정작 후진국에서는 질병이 발생하고 사상자 뿐 아니라 숲과 토지가 파헤쳐지죠. 영화 <아바타>에서 행성 판도라와 지구라는 두 세계에서는 마치 선진국과 후진국의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어쩌면 제임스카메론 감독은 일본 영화감독인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을 무척이나 존경하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미래의 지구에 대한 혹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물음으로 유명한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은 익히 알고 있듯이 자연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놓고 있는 감독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천공의성라퓨타>라는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를 본 영화팬들이라면 어쩌면 영화 <아바타>에서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미야자키 감독에 대해 어떤 경이로운 존경을 모습을 보내주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마져 들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 무력으로 판도라 행성의 자원을 확보하려하는 해병대의 비행단 모습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CG영화에서 보였음직한 모습이 아니었나 하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더군요.

영화 <아바타>는 사실 그저 화려한 CG의 행렬을 즐거움으로 바라보기에는 아쉬운 느낌이 많은 영화가 아닐까 싶더군요. 어쩌면 그러한 아쉬움은 영화 <아바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나비종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이크설리는 나비종족인 네이티리(조이살디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비종족들 사이로 들어가게 되죠. 이러한 모습은 어쩌면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여졌던 바 있는 캐빈코스트너 주연의 <늑대와춤을>이라는 영화를 생각나게 할 수 있습니다. 기병대 출신이었던 군인이 인디언 구역으로 들어가 인디언들과의 생활을 통해 문화를 배우고 그들의 생활습성을 익혀나가면서 토착민이었던 인디언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개척민인 백인들의 인디언 학살을 단지 개척이라는 명분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였습니다.



영화 <아바타>를 보게되면 어쩌면 가장먼저 떠올리는 것이 아메리카, 미국의 토착민들이었던 인디언과 그들을 무력으로 보호구역으로 내몬 미국의 전형적인 서부개척사를 떠올리게 될 듯 보여집니다. 어쩌면 그러한 모습으로 인해 영화 <아바타>는 화려한 CG의 모습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슬픈 영화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그렇기에 아바타를 통해 판도라 행성의 나비종족을 결속시켜 나가는 제이크설리의 모습은 한편으로 그저 감동을 우려내기 위해 창조되어진 희생물로밖에는 보여지지 않았죠.  해피엔딩이 되어건 아니면 세드무비가 되었건 <아바타>는 영화팬들에게는 환타지의 장르에서 상당히 진일보된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사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파이널판타지>시리즈가 보여지던 머리카락 한올한올 살랑거리던 모습을 기억해 낸다면 <아바타>는 애니메이션에서 한층 더 나아간 피부의 질감이 영상으로 살아있다고 할 수 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환상적인 CG영상 테크놀로지를 맛보았던 <아바타>였지만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은 환상적이지만은 않았죠. 인간의 파괴와 이기심으로 어쩌면 보다 더 값진 것들을 파괴할 수 있다는 모습을 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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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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