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예능프로그램으로의 복귀를 선언한 모습을 보였던 김영희PD는 누구나 알고 있는 예능계의 대부라 불리기에 그 이름값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MBC의 간판 예능이었던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인기코너들을 제조해냈던 예능 흥행제조기로 불리워지기도 했었습니다. 방송 3사를 통털어 과거 예능 프로그램으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일요일일요일밤에>라는 코너가 최근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그에 따른 구원투수로 과거 흥행코너들을 만들어냈던 김영희 PD가 다시 출사표를 던지며 화려하게 예능프로그램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밤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우리결혼했어요>가 토요일 시간대로 옮겨가고 완전히 새로운 코너들로 채워졌는데, 첫회가 방송된 모습은 가히 폭발적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일밤의 첫 스타트는 <단비>라는 코너였죠.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의 낙후된 나라를 찾아서 나눔을 실천하는 코너였는데, 아프리카를 찾아 오염된 식수원으로 고생하는 원주민들을 찾아 우물을 퍼주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모습이라기 보다는 전초전으로 끝이나 제 2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었죠. 그리고 2부로는 <우리 아버지>라는  코너가 새롭게 선을 보이며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과거 김영희 PD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었던 감동예능을 다시 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은 사실 많이 느끼고 있지만, 현 시대에서 아버지의 고마움은 많이 보여지지 않는 듯 합니다. 자녀와 부모라는 관계에서 어머니는 사실 자녀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분이었기에 그렇게 인식되어 있었을수도 있겠지만, 남자라는 입장에서 아버지들은 집보다는 사회에 나가 생계를 책임지는 가부장적인 입장이다 보니 어쩌면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그만큼 어머니에 비해 소외받을 수밖에 없었던 존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밤에서는 보통의 아버지들을 찾아가 자식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소홀하게 여겼던 아버지의 존재와 자리를 찾아준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송된 코너가 <헌터즈>라는 코너였습니다. 헌터즈라는 코너는 방송도 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본의아니게 평가를 받기도 했던 문제적 코너였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멧돼지 사냥이라는 코너가 있을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위라고도 했었고, 사냥이라는 코너를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예능프로그램에 넣는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방송이 나가지도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도 헌터스라는 제목만으로도 그리 좋은 인상은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죠. 동물사냥이라는 식의 예능이라면 과거 김영희PD식의 모습은 아니었을 뿐더러 다소 잔인한 모습이 비춰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감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뚜껑도 채 열리지 않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섣불른 평가를 내리기에 앞서간다는 느낌이 들어 자제하며 포스팅을 올리지 않았었습니다.

첫회가 방송되고 난 헌터즈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일밤의 새로운 코너인 <단비>나 <우리아버지>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휴머니즘이라는 측면을 전해주면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룬데 비해 <헌터즈>는 아직까지 그 판가름의 기로에 서있는 듯 보여집니다. 이미 제작방향에 대해서 발표한대로 멧돼지 사냥보다는 멀리 쫓아내는 방향으로 방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신고식에서는 멧돼지에 대한 피해들과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쉽게 접하지 못했던 현지인들의 힘든 상황을 전달해 주었던 모습이었습니다.
  

멧돼지에 대한 피해는 사실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 얼마전 뉴스에서조차도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었고, 산골마을에서는 멧돼지들이 농가로 내려와 피해를 입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어쩌면 멧돼지들의 습성에서 기인할 수 있는데, 산에서 먹을 수 있는 식량의 양이 부족해 사람들이 키워놓은 작물까지도 침범하게 되는 것도 있겠지만, 번식력도 왕성하다는 점이 또하나의 요인일 수 있습니다. 흔히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를 생각한다면 번식력이 어떠하다는 것은 쉽게 알수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산에서의 천적은 없다시피 한 상태에서 멧돼지의 번식을 막을 수 없게 된 상황이죠. 무엇보다 멧돼지는 잡식성이라는 점이 가장 큰 피해요인을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랑이나 곰 같은 상위 계층의 포식자가 없는 상태에서 멧돼지는 그야말로 우리나라 산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올라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헌터스>를 보면서 사실 동물사랑도 중요한 일이지만, 직접 생계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에게 동물보호라는 측면이 가당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겠지만, 함께 공유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는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전부일 것입니다.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지라 동물에 의한 피해사례는 많이 접해봤던 지라 <헌터스>에서 나온 마을 사람들이 걱정거리가 단순히 동물보호라는 미명하에 묵인될 수만은 없어보이기도 했으니까요. 먹고 살기 위해 농사를 짓고 작물을 키우는데, 그 수산물을 멧돼지에 의해 망가지고 두려워한다면 그 마을 사람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를 바 없기 때문이죠.

얼마전 환경 스페셜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서 방송이 나왔던 것을 시청했었습니다. 동물의 객체수를 줄여 먹이사슬을 유지하는 것도 인간의 몫이라고 보여집니다. 만약 인간이 없어진다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도 점차 그 객체수가 줄어들어 멸종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방송이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도 살릴 수 있는 것도 오로지 인간만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른 코너들과 달리 호불호가 생겨날 수 있어 보이는 <헌터즈>는 사실 아직까지는 기로에 서 있다고 보여집니다. 본격적인 야생 멧돼지에 대해 어떻게 보여질 지 전개되지 않은 모습이었으니까요. 멀리 쫓아내는 것으로 방송의 가닥을 잡고 있다고 하더라도 야생의 멧돼지들이 사람들의 의도대로 다시 인가에 접근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어보이기 때이죠. 때에 따라서는 어쩌면 포획과 사살을 통해서 객체수를 줄이는 것도 감내해야 할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 수위게 대해서 아직까지 도마선상에 올라와 있지는 않기에 지켜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쌀집아저씨라는 호칭으로 더 잘 알려진 김영희 PD의 복귀가 반갑기만 합니다. <단비>와 <우리아버지>라는 코너는 사실 성공적인 감동 휴머니즘을 담아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헌터즈>.... 그 수위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 반 우려반이었습니다. 피해농가에 대한 근심을 담아내어 우려했던 <헌터즈>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헌터즈라는 제목 그대로의 동물사냥이라는 측면으로는 두고봐야 할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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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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