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사태로 시작된 촛불집회 1주년이 되던 5월2일의 명동일대에서는 무슨일이 있었을까....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5월2일 촛불집회 1주기가 되던 때의 서울도심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시민들과 경찰간의 충돌을 다루었다. 방송프로를 보면서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지만, 여고생이나 교환학생의 연행, 관광중이었던 일본인의 무차별적 연행을 그대로 TV에 노출시킴으로써 또하나의 이슈를 만들어놓고 있는 모습이었다. PD수첩이 끝나고 한동안 다시보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일까지 있어 일부에서는 삭제된 것이 아니냐는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었지만, 다시보기를 준비중이라는 답변이 올라온 것이 볼 수 있었다.

촛불집회와 정부, 그리고 그것을 방송하는 MBC의 모습을 생각해보면서 왠지 MBC라는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MBC의 <PD수첩>이라는 코너가 건재할까하는 우려가 전혀 들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이미 5월2일자 사건을 한달이나 지난후에서야 방송으로 심층적으로 보여준 점에 있어서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요즘 인터넷 문화가 활발해짐에 따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일들에 대해서는 인터넷 하나만으로도 쉽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던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달전에 벌어졌던 사태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때의 일을 고스란히 방송한 <PD수첩>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앞섰다는 얘기다.

최근들어 미디어 특히, 먹거리 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진 것은 한편으로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음식점에서 만들어지는 불결한 환경과 식재료 등의 비위생적인 모습을 자주 접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디어라는 매개체가 현대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할만하다. <PD수첩>은 지난 방송에서도 미국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심층적인 내용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한가라는 내용을 방송한 바 있었고, 그 사건으로 한국사회에서는 촛불집회라는 거대한 모임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현재에 촛불집회 1주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당시의 모습이 안방극장으로 전해졌다. 아마도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시민들의 집회를 막아서는 경찰의 강경한 대응모습에 분노하게 될 일은 자명한 일일 법하다. 그만큼 서울시내, 명동인근에서 벌어졌던 한밤의 사무라이 쑈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한달이 지난 일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퍼질데로 퍼져있는 5월2일의 일들에 대해서 시민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
단순히 진압과정을 시청하면서 혀를 차게 될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을 통해 유입된 글들을 통해 벌어졌던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던지라 혀를 차기보다는 그때의 상황을 보여주었던 <PD수첩>에 보이지 않는 압력이 행사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촛불집회라는 시민들의 모임이외에 어찌보면 6월2일자에 방송되었던 <PD수첩>은 <PC수첩> 지키기라는 또다른 촛불로 이어지게 되지는 않을까....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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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6.04 11: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 방송 눈여겨봤는데..
    PD수첩이 걱정되는 맘은 다들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요즘 민주주의가 거꾸로간다. 정말 많이 듣는 말인데 이 방송보면서 절실하게 깨닫게 되던데요.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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