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월화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 한장면.

스크린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배우 김래원의 TV출연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tvN의 '루카 더 비기닝' 3화에서는 흥미로운 주제가 등장한 모습이다.

 

루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류중원(안내상) 박사의 날선 학술대회 장면이다.

 

돌연변이 혹은 진화, 어느 것으로 불리워도 보통사람과는 다른 능력치를 갖고 있다면 인간은 진화하는 것일까 아니면 진화된 것일까 하는 명제다.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은 세상을 뒤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쫓기는 지오(김래원)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SF 액션장르에 해당한다.

 

인간이 새처럼 날개를 갖게 된다면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을 것이고, 물고기처럼 아가미를 갖고 있다면 깊은 바다에서도 장시간 수영를 하며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진화는 생존법칙에 의해 보다 필요한 부분이 발달하게 될 것이고, 그에 반대되는 구조들은 퇴화될 것이라는 게 류중원 박사의 논리다. 가령 산업화와 디지털 시대에서 인간은 계산하는 것을 기계에 의존하게 됨으로써 두뇌가 퇴화될 것이며, 노동을 로봇에게 의지하기 때문에 신체의 근육구조가 약해질 수 있다는 논리가 류 박사의 과학적인 견해인 셈이다.

 

그렇지만 특별한 신체능력을 배로 증가시킬 수 있는 과학이 발전하게 됨으로써 유전자 배열의 재구조로 인간은 새롭게 탄생될 수 있음을 발표했다. 전기뱀장어처럼 전기를 일거에 방출시킬 수 있는 지오처럼 말이다.

 

tvN '루카 더 비기닝' 3화 한장면.

인간은 신처럼 창조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고 있는 동물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런 논리로 보자면 인간의 진화는 자연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인간의 과학기술로도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인간이 신인류를 창조해내는 인위적인 진화의 과정에서는 한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다. 바로 생명윤리에 관한 인간의 사상윤리가 이에 해당한다.

 

유전자 조작에 의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 인간은 신적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많은 양의 전기를 한꺼번에 방출해내는 능력을 갖고 있는 지오(김래원)은 루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비밀조직으로부터 끝없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인간 추격자인 이손(김성오)을 비롯해 태오(김민귀)와 유나(정다은)으로부터 추격을 당하는데, 그 와중에 하늘에 구름(이다희)와 인연을 맺게 된다.

 

하늘에구름은 어릴적 부모님을 잃었는데, 그 범인이 지오라 여기고 있다.

 

비밀프로젝트인 루카의 정체는 아직까지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비밀연구조직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드라마 초반에 보여진 바로는 특정 종교집단일수도 있어 보였다.

 

주제가 살짝 빗나간 듯한 느낌인데, 다시 인간의 진화에 대한 주제로 들어가 본다.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존재,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에서의 지오가 그러하다. 보통의 인간과는 달리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흡사 한단계 진화된 존재로 보일 수 있겠다.

 

그런데, 인간에 의한 신인류의 창조라는 부분을 놓고 본다면 특별한 존재는 신처럼 위대한 존재가 될 것인가?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영화 '슈퍼맨과 배트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선 하나 전제조건을 보여줬다 할만하겠다.

 

우주에서 날아온 슈퍼맨의 등장은 한편으론 인간들의 삶을 보다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보통의 인간세상에선 두려움의 존재나 위협의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런 명제에서 시작된 것이 슈퍼맨과 배트맨의 싸움이라 할 수 있겠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보통의 세상에 맞는 인간들의 조합으로 살아있어야만 위협에 대한 대응도 공동으로 할 수 있겠고, 즐거움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역사는 타협과 갈등으로 인한 전쟁의 역사로 볼 수 있다. 수만은 국가들이 생겨나고 사라져갔고, 영웅의 서사기들이 만들어졌고, 신격화됐다.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을 바꿀수 있는 지오가 한편으로 슈퍼맨과 같은 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배트맨과 같은 암흑속에 모습을 숨기며 살아가는 다크히어로가 될수 있을지는 또는 절대적 악이 될수 있을지는 환경에 따른 인격의 형성이 어떻게 되는가에 달려있다.

 

고아원을 찾은 지오와 하늘에구름(이다희)은 눈이 실명을 한 한 늙은 수녀로부터 어린시절 지오를 만났다. 성당을 불태우고 인간임에도 악마로 낙인찍혔던 지오는 어린시절 인격이 형성됐다. 악마가 될 것인가 아니면 히어로가 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보여졌다는 것.

 

영화 '엑스맨' 에서 프로페서X(왼쪽)와 매그니토(오른쪽).

영화 X맨 시리즈에는 두명의 리더가 등장한다. 매그니토와 프로페서X다. 매그니토는 보통의 인간들과 비교해 돌연변이를 우성인자라 하며 인간들 위에 굴림하는 것을 주장하고 프로세서X는 보통 사람들과의 공존을 주장한다. 두 사람의 주관이 형성된 이유가 '퍼스트클래스' 편에서 소개돼 있다. 매그니토는 어린시절 유태인 수용소에서 부모님을 잃었고, 금속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발현해 초능력자로 변신됐다.

 

무엇인가를 잃은 슬픔은 자신으로부터 좋았던 것을 빼앗아버린 대상으로 증오가 전이되고 보통의 인간들에 대한 증오로 이어져 돌연변이들이 인간의 최상위에 있어야 한다는 가치관으로 발전됐다.

 

그에 비해 프로페서X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렇지 않은 환경속에서 가치관 정립이 이뤄졌다. 그런 환경 때문일까 매그니토와 프로페서X는 대립과 공존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돌연변이들의 리더가 된 모습이다.

 

같은 동종의 슈퍼히어로라 할지라도 학습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공존의 공간에 따라 슈퍼히어로가 될 것인가 아니면 절대적인 파괴자가 될 것인가가 정해진다.

 

지오는 어릴적부터 성당에서 악마로 낙인찍혔다. 사람들을 죽이고, 불태우는 행동으로 수녀에게 악마라며 혐오를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지오는 보통사람들보다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기억은 쉽게 잃어버리는 증세를 겪는다. 어릴 시절 수녀로부터 악마라는 기억이 되살아난 지오는 그만하라며 분노를 폭발했다.

 

tvN의 '루카 더 비기닝'은 생체실험이라는 소재를 통해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tvN은 연속으로 남궁민, 김설현, 이청아, 윤선우 주연의 '낮과 밤'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데 이어 '루카 더 비기닝'을 선보이고 있다. 닮은 듯 다른 내용의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시청자들의 재미가 아닐런지.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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