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이야기

코로나19로 2020년 연말은 멈춤기간... 모두가 극복하길

by 뷰티살롱 2020. 12. 10.
반응형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추위도 점차 깊어지는 12월이 되면서 늘어난 것은 날씨의 기온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발병해 전세계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전세계 특정 나라를 구분하지 않고 확산일로를 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백신개발을 완료한 중국의 제약회사인 시노백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향해서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하고 있지만 유럽과 남미 등의 국가에선 중국산 백신 수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산 백신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제약회사들도 백신을 전면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12월 8일부터 영국이 첫번째 백신보급을 시작했다. 한편으론 백신접종이라는 것이 안전성을 우선으로 해야 하지만, 코로나19의 전파가 지난해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는 데에 접종을 서두르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미국은 12월 8일 기준으로 하루 사망자만도 1,000여 명이 넘게 나오고 있고, 총 사망자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확진자가 늘어나 의료체제가 붕괴될 위기에까지 이르렀다는 기사가 올라오기도 한다.

 

지난 몇달 전 가을철만 하더라도 확진세가 느슨해지는 듯해 보였지만, 겨울 추위와 함께 확산세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도 12월 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시키고, 음식점 등의 가계들도 저녁 9시 이후에는 영업이 중지된다.

 

불과 며칠전만 하더라도 불야성처럼 늦은 밤 시간대까지도 영업의 불빛이 꺼지지 않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우리나라 사회의 아픔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지구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에 불과하다. 그만큼 사회경제적인 면이 자국의 국민들의 수비에 의존하기 보다는 관광과 수출 등으로 경제가 이어가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은 다름아닌 영세 자영업자일 수밖에 없다. 대기업들 역시 외국으로의 제품 수출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5단계가 시행되는 8일에 서울 시내 곳곳의 카페 등은 일제히 테이크아웃 형식의 음료판매만이 진행되는 모습이 곳곳에 보이는 풍경이고 가계 내부의 테이블과 의자들은 일제히 한켠으로 옮겨져 손님들이 머물 수 없게 만들어져 있다.

 

소상공인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도 코로나19는 다르게 바꾸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으로 미팅을 통해서 업무가 불가피한 직업군들은 전화통화가 유일한 연락방식으로 바뀌었고, 이메일 교환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부득이하게 얼굴을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 있지만 마땅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장소가 사라져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혹시나' 하는 우려로 상대 바이어나 클라이언트를 직접 찾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고, 회사인근의 커피숍이나 카페에선 미팅을 할 수 없으니 업무차질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서울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유지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12월 한달동안 사람들이 감내해야 하는 삶의 무게는 얼마나 무겁게 다가올지 걱정이 앞선다. 흡사 과거 1990년대에 발생한 IMF 사태가 떠오르기도 한다. 대량해고와 대량실업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금모으기 운동까지 펼쳤지만, 그때와 현재의 모습은 다르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가까이에 있으면 그 고마움과 소중함을 잠시 잊기도 한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코로나19는 사회전반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일상의 모임도 모임이지만, 각종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그 자리에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매개체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유튜브와 줌을 통해 온라인 비대면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실 유튜브는 새로운 매개체는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넷 동영상 매개체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것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할만하다.

 

1년의 시간동안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들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지나가는 말로 어렵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 요즘의 세상살이가 아닐런지 싶기만 하다.

 

12월 연말까지 서울은 멈춘 시간으로 흘러가게 될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게 말로는 실천할 수 있겠지만 소상공인들에겐 가장 큰 어려움일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교습소를 하는 지인은 사회적거리두기 조치로 교습소가 일제히 재택수업으로 전환됐기에 부득이 온라인 교습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원생의 숫자는 같지만 온라인 강의로 하게 됨으로써 수강료가 70%가량으로 다운해서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온라인 강의를 한다고 해서 임대료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텅빈채 운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을 2020년 화려한 불빛들이 가득차야 할 거리를 한산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의 사회적거리두기로 가계 영업이 대다수 9시까지 한정돼다보니 많은 모임들은 취소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런 어려움도 언젠가는 지나가게 될 것이라 믿어보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겨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