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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떠나는 드라이빙

[강원도 동해] 동해안 드라이브, 잠깐 쉬어감이 어떠할까 '동해휴게소'

by 뷰티살롱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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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추운 기온이 찾아오면 어딘가 따뜻하고 한적한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간혹 겨울바다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이랄까 싶기도 하다.

 

코로나19 감염병 시대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국내 여행지로 많이 몰렸던 1년이 지나는 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나라와 나라간 이동수단인 하늘길이 막혀 보냈던 1년이었던지라 자연스럽게 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리게 된 것이 아닐까.

 

물론 해외 유명 여행지를 순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국내에서도 해외 못지않는 이국적인 풍광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개인적으론 국내 여행을 많이 추천하는 편인데, 먹고자고 사는 것들이 국내에서 유통되니 자연적으로 경제가 순환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겨울철이라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자동차 여행으로 3박 4일 내지 2박 3일간의 일정을 잡고 있다면 동해안 해안도로 일주를 찾아보는 것도 매력적인 여행코스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동해안 해안도로는 속초에서 부산까지 나 있기는 하지만, 국도와 고속도로가 교차돼 있어서 2박3일이 적당할 듯 하기도 하다. 특히 요즘에는 차박이라는 새로운 트레킹이 많이 생겨나고 있기도 한데, 불법으로 차를 세워두면서까지 차박을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또 가지고 간 물건들은 모두 깨끗이 정리하는 여행자로써의 미덕도 중요하겠다.

 

강원도 속초에서 하루를 숙박하고 출발하게 되면 강원도 해안도로를 따라 시원한 해안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다. 삼척까지 이어진 해안 고속도로는 간간히 바라가 펼쳐보이는 구간이 있기도 하고, 다소 내륙으로 들어가 달리기도 하는데, 동해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거리를 두고 고속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강릉을 지나 옥계항을 지날 즈음에 만나게 되는 휴게소 하나가 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중에서 가장 전망이 유려한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동해휴게소다.

 

비교적 높은 위치에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편의시설을 이용해 음식을 먹는 장소에선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화려하다.

 

어쩌면 동해안 드라이브 여행의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겠다.

 

커다란 우체통이 덩그라니 놓여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 멀리 망상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간단한 요깃거리를 주문해놓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먹는 것이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여름의 무덥던 때의 요란스러움이 가시고, 한적한 해변의 모습에 식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빠르게 지나치는 고속도로 위의 자동차들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무엇을 향해도 빨리 달리는 것일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겠지만 이내 저들 무리속에 나또한 행렬를 이루고 달리지 않았던가 하는 허탈한 미소를 띠게 만든다.

 

한옥촌과 자연캠핑장이 내려다 보이고 카라반이 즐지어 서 있는데, 자동차캠프장도 이곳 동해휴게소가 내려다보이는 가곡해변의 모습이 무척이나 한가로워 보이기도 하다.

 

아마도 추워가 찾아오는 계절이라서였을지 사람들이 그리 많이 눈에 띄지는 않는데, 자동차로 국내 여행지를 찾아볼 계획이라면 동해안 일주는 어떨까.

 

굳이 2박 3일이나 3박 4일을 거론했던 것은 해변을 찾게 되면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해안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면 경치좋은 곳에는 숙박시설이 있으니 하루를 숙박하고 숙박지에서 해돋이를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겠다.

 

특히 동해의 먹거리인 대게 등을 먹기위해서 울진 등에서 하루를 더 숙박할 수도 있겠고, 정동진 인근에서 하루를 쉬어가는 코스를 잡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겠다.

 

어찌됐든 동해안 로드에서 빼놓을 수 여행의 중간역으로는 동해휴게소가 어떠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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