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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떠나는 드라이빙

직접 가본 싱가포르, 금연국가라는 말의 진실과 거짓

by 뷰티살롱 201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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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여행에 앞서 가야할 나라에 대한 문화를 어느정도 사전에 알아보는 준비작업을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유럽으로 출발하는 분들이라면 여러 나라들이 인접하고 있는지라 각 나라에 대한 사전조사를 끝마치고 비행기를 탑승하겠지요. 그렇지만 막상 직접 가서 만나게 되는 그 나라의 문화는 인터넷이나 혹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얼마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 2011> 행사에 참관할 일이 있어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부터 싱가포르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싱가포르에 대한 문화와 제도를 살펴보니 한결같이 문제가 심한 것이 법규제가 엄격하단 말이었는데, 담배에 대한 규제가 그것이더군요.

"싱가포르? 거기서 담배피면 바로 벌금이잖아."
"맞아 거리에서 담배 못피기로 유명한 나라인데?"

친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금연이 엄격한 나라 중 하나가 싱가포르라더군요.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했지만, 어느정도 규제나 벌금형이 심한 나라가 싱가포르라고 하더군요. 두가지는 확실한 듯 싶어 보였습니다. 하나는 금연에 대한 규제가 엄격할 것이라는 사실과 또 하나는 거리에서 쉽게 흡연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죠.

<싱가포르 에어라인>을 타고 싱가포르에 2박3일 행사참관 차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출발할 때부터 걱정이 앞서기도 하더군요. 왜냐하면 비흡연자라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애석하게도 필자는 흡연자에 속하기 때문이었죠. 하루에 한두갑을 피우는 정도의 골초소리를 듣지는 않지만 하루에 십여가치를 피우기는 하는지라 그래도 적잖게 규제가 심하다는 말에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더군요.

행사에 함께 동행하게 되는 일행들에게 물어보니 역시 싱가포르에서는 금연규제가 심한 나라라는 말을 하더군요. 적잖게 걱정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흡연실이 마련되어 있는지라 출발하기에 앞서 한가치를 흡연하고 나서 싱가포르로 향했습니다.

싱가포르까지는 인천공항에서 비행시간으로 6시간이 걸리더군요. 반나절의 비행과 시차차이는 한국과 1시간이 차이가 나는 국가입니다. 싱가포르를 여행하게 될 분들이라면 한국의 날씨를 상상하지 마시지를 바래요. 예를 들어 현재 한겨울 날씨인 한국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여행옷을 준비한다면 싱가포르에서 족히 고생을 하게 될 겁니다. 한국보다는 적도에 인접해 있는 국가이다 보니 지리적 한국보다 휠씬 따뜻한 나라입니다. 가을에 가신다 하더라도 한여름 옷을 준비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한겨울에 가시게 되더라도 반팔은 필히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겠지요. 한편으로 가디건이나 가벼운 긴팔옷을 준비하시고 가시는 것이 좋은데, 왜냐하면 건물 실내로 들어가게 되면 에어컨으로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싱가포르 시내는 깨끗하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나올 법합니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뱉은 침이나 쓰레기 등이 보여지지 않는 깨끗한 도시가 눈에 띄기도 하죠. 싱가포르가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국가이다 보니 해상운송업이 발달한 국가이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중동과 아시아권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라 일종의 관문로 역할을 하는 나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교역이 활발해 큰 배들이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죠.

특히 싱가포르는 지리적인 이점으로 관관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는 국가이기도 할 겁니다. 아시아권에서 한국보다 잘사는 나라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생활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이해하기 쉬울 것라 여겨집니다.(정확한 GMP수준은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보세요~~ 경제적 수준이 우리나라에 비해 어느정도로 높다 얘기해드릴 수는 없으니...). 관광국가이다 보니 어쩌면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해서 관광하러 온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을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 정도로 거리는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함부로 담배피우지 마세요. 여권까지도 빼앗는 국가니까요^^"

함께 가신 분들이 지레 겁을 주려고 하는 말인지, 아니면 사실인지 조언을 해 주셨는데, 깨끗한 거리를 보니 거짓은 아닌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금연에 대한 싱가포르의 모습이 어디까지 진실일까요?

답은 한국과 같다일 거라 여겨집니다.


금연국가라는 말, 규제가 심하다는 말이 나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에 여행자들의 입에서 부풀려져 나온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싱가포르 거리 곳곳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많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같은 모습은 한국의 거리풍경과 달라보이지 않은 모습이기도 했었는데요, 한국과 차이가 있는 점은 있기도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거리마다 요즘 재털이를 없애고 있는데 비해서 싱가포르 거리에는 곳곳에 재털이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재털이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건물의 외곽쪽입니다. 때문에 담배를 굳이 피우려는 사람들은 건물 주변에서 떨어져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 불편이 있는 것이죠. 대체적으로 건물의 아웃사이드에 위치하고 있는 재털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더군요.

또 하나는 국민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법규제로 꽁초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과하게 부과하는 것이 있을 수 있겠는데, 거리를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없더군요. 거리를 걸으면서 흡연하게 되면 결국에는 꽁초를 길바닥에 버리거나 혹은 개인꽁초털이에 넣었다가 나중에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겠지만, 싱가포르에서는 거리에서 걸어가면서 흡연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벌금이 과도하게 물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연스레 길거리를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정해진 곳에서 흡연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배인데요, 한국에서 판매되는 담배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겉면 포장에 혐오스러운 사진들이 찍혀있어서 막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라도 경각심이 일어나게 하는 사진입니다. 예전에 TV에서 금연을 위해서 다른 나라처럼 징그러운 사진들을 담배갑에 넣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었는데, 막상 직접 보게 되니 담배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지기도 하더군요. 더군다나 담배값이 국내에 비해서 거의 5배나 비싼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

환율을 따져보면 국내 원화와 싱가폴 달러 가격의 차이는 900원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1달러에 900원으로 환산하시고 마음 편하게 셈을 편히 하실거라면 그냥 천원으로 계산하신다면 현지에서 음식값이나 혹은 물건을 구매하실 때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그런데 싱가포르의 담배값은 얼마일까요? 통상 12달러더군요. 대략적으로 국내 원화로 계산해 보면 1만 천원정도가 되는 셈일 겁니다.


관광국가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싱가포르의 금연에 대한 거짓과 진실은 알고계시는 것과 다를 수가 있습니다. 즉 싱가포르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는 말은 거짓이랍니다. 또한 거리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말도 거짓이죠.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곳이 제한적이고, 국민들의 마인드역시 정해진 곳에서 피운다는 생활습관이 정착되어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필자도 흡연자에 속하지만 거리를 걸으면서 담배를 피울 정도까지는 아니죠.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습관적으로 피우게 되는데, 되도록이면 재털이가 있는 곳이나 혹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지 않는 곳을 이용해서 흡연을 하기도 합니다.

싱가포르가 금연국가라는 말에는 어느정도 국가적으로 담배에 대한 가격도 그러하거니와 국민들의 생각도 남다르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싱가포르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흡연자 분이라면 본 포스팅 글이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싱가포르 출국전에 국내 면세점을 들러 담배를 구입해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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