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출발하면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길을 잡으면 만나는 곳이 충남 안면도와 대천, 보령 등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해수욕장들이다. 이 중 충남 보령은 서해안 갯벌인 머드축제로도 익히 알려져 있고, 미용용품인 머드팩 등이 인기를 끄는 고장이기도 하다.
보령시 웅천읍에 위치한 무창포해수욕장은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운전하다 보면 두어시간이면 닿는 해수욕장이다. 아침 일찍 길을 떠나면 저녁무렵이면 다시 돌아올수 있는 하루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지역이기도 한데, 싱그러운 봄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신비로운 바닷길이 열리는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서 바닷길이 열리는 곳들이 몇몇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서울에서 가까운 화성시 제부도가 대표적인 바닷길이 열리는 지역이기도 하고 경남 통영의 등대섬도 대표적인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이 밖에도 전북의 부안 하도나 충남 서산의 웅도 역시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동해보다는 서해안이 넓은 갯벌을 이루고 있는 지형이다 보니 썰물일 때에는 보이지 않던 지형이 드러나는 지형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안면도의 꽂지해수욕장 역시 밀물 때에는 바닷가에 덩그란히 두개의 섬이 외롭게 솟아난 듯 보이지만 물이 빠지는 간조 시기에는 드넓은 갯벌이 펼쳐져 떨어져 있던 섬이 육지와 맞닿는 기이한 풍광을 만들어낸다.
충남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은 매월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 전후 2~3회 해변에서부터 석대도까지 약 1.5km의 바닷길이 열린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찾는 사람들이 많은 서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중 하나다. 바닷길을 따라 게와 조개 등을 잡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고 갯벌체험을 즐기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보령 8경 중 하나인 무창포해수욕장은 낙조가 또 하나의 볼거리이기도 한데, 사진애호가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바닷가는 유난스레 내륙과 달리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해풍이 매섭기도 한데, 4월로 들어서면 해풍이 봄의 따스함을 머금고 조금은 달달한 느낌마저 든다. 주말여행으로 연인이 데이트 드라이브로 무창포를 찾는다면 따스한 봄날의 햇살을 맞을 듯하기도 하다.
삼삼오오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눈에 보이고, 어느 단체에서 무리지어 해변을 찾은 여행객들도 눈에 띄는데, 싱그런 봄날의 바닷가를 음미하기엔 적당하기만 해 보인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대기질이 좋은 편이 아닌지라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나 미세먼지의 습격만 아니라면 햇살이 내려쪼이는 봄날의 해변가를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석대로까지 이어지는 바닷길이 유명한데,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는 갯벌체험장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가족들이 오랜만에 추운 겨울날씨를 헤치고 찾아왔다면 아마도 아이들이 가장 신이 난다.
멀리 무창포항의 등대가 손짓하는 듯 하다.
무창포 어촌체험마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여벌의 옷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해 보이는데, 장비는 체험현장에서 빌릴 수가 있다.
석대도로 들어서는 바닷길이 열렸다. 신기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바닷길을 따라 걸었을 것인데도 여전히 바위에 붙어있는 김발과 해조류가 신기하기만 하다.
한쪽에는 굴을 까서 즉석에서 팔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오후로 넘어서는 시간이 되면 무창포 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걸었으니 시장할 만도 한 시간이다. 이곳 무창포 해수욕장은 쭈꾸미가 유명하다. 해변길을 따라 문을 연 음식점들의 어항에는 싱싱한 쭈꾸미들이 빨판을 흔들며 원기를 회복하라고 부르는 듯 하다.
해가 지는 무창포 해수욕장의 낙조가 예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을 보내기에는 서울로 올라가는 시간이 왠지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여유롭게 1박2일의 일정으로 무창포 해수욕장을 찾는다면 늦은 오후에 출발해 지는해를 볼 수도 있겠다.
서해안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면 서해의 바닷을 끼고 볼만한 곳들이 많다. 그중 서울에서 2시간여의 시간에 찾을 수 있는 무창포 해수욕장은 신비한 바닷길과 갯벌체험에 쭈꾸미를 즐기며 원기충전까지 1석3조의 여행지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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