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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리멤버-아들의전쟁 9~10회, 유승호 눈물의 변호...아들의 전쟁은 이제부터다

by 뷰티살롱 2016.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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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쓴 아버지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절대기억의 소유자 아들의 법정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10회가 지났지만 반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잉기억증후군을 갖고 있는 서진우(유승호)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 서재혁(전광렬)가 억울하게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감옥게 수감되자, 변호사가 되어 4년전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을 다시 재판하게 되는 재심에서 아버지를 변호하게 됐다.

 

하지만 너무도 견고한 악의 철옹성마냥 진짜 범인인 남규만(남궁민)은 재벌이 지닌 거대함으로 판사에서부터 유능한 검사까지 두고 재판을 뒤집히지 않도록 빗장을 걸어잠갔다. 오히려 오랜 수감생활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서진우의 아버지 서재혁은 수감생활을 하면서 운명을 마감했다.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은 10회까지 진행되었지만 반전을 보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4년전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재심이 열리고 남일호(한진희) 회장과 남규만(남궁민) 부자의 사악함이 더욱 견고하게 다져진 모습이었다. 첫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이끌어내지 못한 박동호(박성웅)은 자신이 간직하고 있던 남규만의 동영상 파일을 갖고 재심 재판장에 나서려 했지만, 그에 앞서 석주일(이원종)이 박동호의 증거물을 인터셉트하게 되고, 남규만의 범행사실은 완전하게 숨기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아버지 서재혁의 죽음을 맞은 아들 서진우(유승호)에겐 더이상 물러설 것도, 두려울 것이 없는 신세가 됐다. 진짜 아들의 전쟁이 시작된 10회의 모습이라 할만했다. 아버지 서재혁이 죽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밖의 전개였던지라 10회는 드라마의 완전한 전환점이라 할수 있는 회이기도 했다.

 

아버지를 잃게 된 서진우가 과연 남규만을 법정에 세워 유죄를 선고받게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무엇보다 모든 악의 연결고리를 완성시켜 놓은 일호그룹의 남일호(한진희) 회장을 법정에 세울 수 있을 것인지가 최종적인 클라이막스라 할만해 보이기도 하다.

 

남일호, 남규만 부자의 악의 실체는 너무도 견고해 보였다. 서진우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위해서 남규만은 서재혁의 범행을 밝혀냈던 형사 곽한수(김영웅)를 미끼로 삼았다. 4년전 재판에서 의사의 신분으로 서재혁의 알츠하이머에 대해 위증을 했던 의사까지 재심에서 사실을 밝힘으로써 서재혁의 무죄판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해 보이기도 했었다. 오히려 서재혁의 무죄판결과 함께 남규만을 법정에 세워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했었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검사인 이인아(박민영)를 지방으로 발령함으로써 스스로 검사복을 벗게 만든 홍무석(엄효섭)은 새로운 검사를 내세웠고, 남규만은 곽한수 형사를 매수함으로써 재심에서 또 한번 서진우의 뒤통수를 쳤다. 형사의 거짓증언은 재심에서도 빠져나올 수 없는 결정적인 증언으로 작용했고, 교체된 판사라인으로 서진우는 아버지의 무죄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완전한 무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박동호(박성웅)가 가지고 있던 영상파일 뿐만 아니라 부원장을 위협함으로써 세번의 기회는 날아가버린 모습이었고, 더군다나 곽한수 형사는 완전한 남규만의 하수인이 된 모습이었다. 거기에 서진우는 절대기억을 갖고 있지만, 점차 아버지의 병증을 유전받은 듯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것들을 잃어가는 듯한 암시마저 내비쳤다.

 

흑백영상으로 강렬한 원색의 색감이 특정 부위와 인물에만 국하돼 있던 영화 '신씨티'의 명대사가 떠올랐다. "노인은 죽고 소녀는 살아남는다. 공정한 거래다"라던 주인공의 대사다. 드라마 '아들의전쟁' 10회는 '아버지는 죽고 아들은 남았다'라는 말로 결론지을 수 있었던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진실은 거짓을 이기지 못한 처참한 모습이다 못해 갈기갈기 상처만이 남은 모습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앞에 오열하는 아들 서진우는 과연 진실을 찾을 수 있게 될지 제 2막이 시작됐다. 진짜 '아들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증거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과거 기억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가지 새로운 반전을 이끌어내게 될 관계는 어쩌면 박동호와 석주일의 관계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다.

 

 

박동호 아버지의 죽음과 석주일간에 숨어있는 의문의 관계가 뒷목을 서늘하게 만든는 듯하다. 석주일을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박동호. 서진우와는 악연처럼 얽혀있는 관계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게 위해 도망하는 과정에서 서진우 가족의 불행을 만들어냈던 것이 바로 박동호의 아버지였다. 무엇을 숨겼던 것일까.

 

석주일은 박동호에게 빼았는 동영상 파일을 완전히 폐기처리 한 것인지도 하나의 반전포인트 중 하나라 할만하다. 유일하게 완벽한 증거이자 자기 자신이 범행을 인정한 남규만의 모습이 찍혀있는 동영상은 어디로 간 것인지도 반전을 만들어낼 듯해 보였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SBS '리멤버-아들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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