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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리멤버-아들의전쟁 11~12회, 유승호-박민영 케미 중요해진 까닭

by 뷰티살롱 201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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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리멤버-아들의전쟁'이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새로운 판이 만들어졌다. 서진우(유승호)의 아버지인 서재혁(전광렬)이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기도 했다. 서재혁의 죽음은 드라마 '아들의전쟁'의 흐름을 바꿔놓은 이정표같은 것이기도 해 보였다.

 

아들 서진우는 아버지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남규만(남궁민)의 범죄사실을 입증하고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서 변호사가 됐다. 특유의 기억력 덕분에 변호사를 합격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반격의 준비를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서진우의 반격은 힘겨운 싸움이었다. 일호그룹이라는 거대 기업의 자본력과 막강한 로펌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지만 하나하나씩 진실을 향해 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버지 서재혁은 끝내 죽음을 맞게 됐다. 드라마 '아들의전쟁'은 서재혁의 죽음으로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할만하다. 검사가 된 이인아(박민영)는 검사복을 벗고 서진우와 함께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변호하는 길을 택했다.

 

부장검사 홍무석(엄효섭)은 일호그룹의 비리를 덮어주고 비호해주는 비리검사로 검찰의 고위층까지 올라섰지만, 이인아의 계속되는 조사에 발목이 잡히는 듯한 반격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규만 역시 서진우와 이인아 로펌을 찾아 새로운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그동안 조사했던 일호그룹을 둘러싼 인물도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위협의 시작인 셈이다.

 

서재혁의 죽음으로 반격을 준비했던 서진우는 남규만의 하수인들을 하나둘씩 법의 심판대에 올리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가장 무서운 적은 희망이 없는 적이다. 죽는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격이니 남규만에게 아버지를 잃은 서진우는 더이상 잃은 것이 없는 가장 무서운 적이 되는 셈이라 할만하다.

 

그렇지만 검사직을 그만두고 서진우와 함께 일하게 된 이인아와의 로맨스는 즐거움을 잃어버렸던 서진우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남규만이 서진우를 흔들 수 있는 최고의 패는 아마도 이인아가 되는 셈이다. 그렇기에 서진우와 이인아의 로맨스가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박동호(박성웅)의 반격도 중반을 넘어선 '아들의전쟁'의 중요 흐름일 듯해 보인다. 일호그룹의 로펌 변호사로 갖가지 굿은 일을 해온 박동호는 여전히 4년전 서진우와 맺은 5만원권 계약을 잊지않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석주일(이원종)이었다. 아버지처럼 따르던 석주일이 남일호(한진희) 회장 수하로 들어가 일호건설을 맡게 됐다. 하지만 석주일과의 인연도 아버지의 죽음뒤에 일호그룹 남일호 회장이 개입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떤 반전이 펼쳐질지 후반부가 기대되는 12회였다. 그중에서도 박동호와 석주일의 관계는 묘한 물음표를 던져놓고 새로운 비밀을 만들어놓고 있다. 박동호의 아버지는 왜 죽음을 맞게 된 것일까. 아버지의 죽음으로 석주일은 박동호의 든든한 후견인이자 아버지같은 존재로 지내왔지만, 일호그룹과 아버지의 죽음간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석주일 또한 박동호와 석연찮은 관계로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반전이 숨어있는 듯해 보였다.

 

결정적인 남규만의 범죄사실을 인정한 동영상을 빼낸 이가 석주일이기도 하다. 박동호에게 등을 질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남규만의 사람으로 남아 범죄집단의 일원으로 남을 것인지 궁금해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헌데 말이다. 석주일이 빼앗은 동영상 파일이 여전히 존재한다면 어떨까?

 

탁검사(송영규)에 의해서 홍무석 부장검사의 몰락으로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법조계와 재벌가의 비리가 얽혀있는 옳지않은 관계를 청산한다는 점에서 탁검사와 강석규(김진우)의 앞으로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드라마 '리멤버-아들의전쟁'에서 보여지는 사이코적인 살인법 남규만과 남일호 회장을 비롯해 홍무석 검사와 같은 비리검사의 어두운 면을 이들 탁검사와 강석규 검사같은 사람들이 해결해나가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혹은 홍무석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법의 하수인으로 자리하게 되는 악의 연대기가 이어질게 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새로운 반격과 비밀이 생겨났지만 서진우에겐 시간이 없다는 것도 반전의 묘미를 더한다. 남들에게는 축복이자 능력처럼 보여지는 기억력은 오히려 서진우에게 독이 된다.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내면 낼수록 아버지가 앓았던 알츠하이머의 유전이 빨리 전이돼가고 있는 점도 긴장감을 만들어놓고 있다.

 

기억을 잃어가는 서진우는 과연 아버지의 무죄와 남규만의 범행을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혼자 싸우기에는 너무도 강한 적이다. 그렇기에 이인아, 강석규, 박동호 등과 같은 인물과의 연합은 필요악으로 보여진다. 자신의 노리고 있는 적을 알게 된 남규만의 사이코패스적인 행동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후반부를 기대해 본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SBS '리멤버-아들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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