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리멤버-아들의전쟁’ 4회는 터닝포인트라 할만 했다. 고등학생이던 서진우(유승호)는 오정아(한보배)을 죽인 범인이 명백하게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은 살인자가 됐다. 서진우는 누구를 믿어야 할까.

 

4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 법정 변호인석에 다시 나타난 서진우는 이인아(박민영)을 차갑게 바라보며 재회했다.

 

4년전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나선 박동호(박성웅)는 빠져나올 수 없는 동영상 증거가 있음에도 법정에서 내밀지 못했다. 서재혁의 유죄선고는 단연한 것이었고, 살인누명을 썼다. 당찬 기질로 단순에 법정공방을 뒤집을 것으로 예상했던 박동호가 왜 증거를 내밀지 못했을까.

 

법보다 돈의 권력이 앞섰기 때문이다. 검사는 일찍부터 일호그룹 남일호 회장과 손을 잡고 서재혁을 진범으로 엮으려 했었고, 그 힘은 박동호 개인의 패기만으로는 무너뜨릴 수 없는 철옹성이나 다름없는 권력이었다.

 

더욱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석주일(이원종)은 남일호(한진희)의 협박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재판에서 판을 뒤집고 남규만(남궁민)이 진범임을 밝히며 승소할 수 있었겠지만 박동호에겐 법정에서의 마지막 변호가 될 것이라는 남일호의 말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진실은 철저하게 가려졌다. 믿고 따랐던 박동호가 재판이 끝나고 검사와 악수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더욱이 박동호의 사무실에서 남규만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게 된 서진우는 박동호가 남규만과 타협을 했다고 오해하기에 충분하다.

 

세상에서 가장 의지했던 아버지가 살인자가 돼 수감된 상황을 맞게 된 서진우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정아의 아버지(맹상훈)은 딸의 다이어리속에서 일호생명 명함을 발견하고 검사에서 전화를 했지만, 다음날에 싸늘하게 시체로 발견됐다. 유서와 함께 말이다.

 

누가 보더라도 딸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서재혁에게 죄의 응징을 해달라는 유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씨의 죽음은 자살이기 보다는 일호그룹 남일호에 의해서 계획된 살인이 아닐까 추측이 든다.

 

서씨의 장례식장을 찾은 서진우는 자신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들 속에서 더 이상 잃을것이 없는 존재임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

 

4년후 차갑게 변해 변호사로 돌아온 서진우가 힘없고 약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변호를 해줄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차갑게 변해서 ‘힘없고 무지한 것은 죄다’를 외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서진우에겐 법은 죄없는 사람들 편에 서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권력있고 돈많은 사람들 편에 서서 움직인다는 진리를 보일 것이라 여겨진다. 절대악으로 등장하는 일호그룹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더 악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결정적인 동영상을 손에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법정공방에서 변론을 포기한 박동호는 일호그룹의 로펌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서진우에게까지도 미움을 받으면서 박동호가 일호그룹안으로 들어간 까닭은 한 사람의 진실을 들추기보다는 더 단단한 악의 축인 남일호를 잡기 위해서였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어 보였다.

 

 

‘리멤버-아들의전쟁’은 4회를 지나면서 두 변호사인 서진우와 박동호의 움직임이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인정이 사라진채 차갑게 변한 서진우와 일호그룹의 내부로 들어가 그들 속에서 증거를 잡으려 하는 두 사람의 재회는 날선 칼날처럼 싸늘하게 대립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들 두 사람의 대립은 결국 목적이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박동호는 서진우와 계약한 오만원권 지폐를 깊게 숨겨두며 서재혁의 변호를 스스로 진행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또 하나의 반전은 박동호와 서진우의 어릴 적 인연이다. 그들 두 사람은 과연 인연으로 연결된 것일까 아니면 악연으로 엮어진 관계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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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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