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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tvN 집밥 백선생 15화, 백종원의 매력에 송재림의 개념이 더했다

by 뷰티살롱 2015.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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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요리 프로그램인 '집밥 백선생'이라는 프로를 요즘에는 즐겨보게 됐다. 은근히 사람을 끌게 만드는 요소를 갖고 있는 게 '집밥 백선생'인데,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 할만하다. 물론 프로그램에서 빠질 수 없는 출연자인 백종원의 매력이 가장 최적화돼 나타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요리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TV출연 모습과는 달리 '집밥 백선생'에서는 말 그대로 집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갖은 양념장과 무침요리들, 찌게 끓이는 팁 등이 선을 보인다. 백종원이라는 남자의 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기도 한데, 말투와 행동은 선생과 동네형같은 정겨움과 설득을 담고 있어서 요즘에는 최적화된 PI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새롭게 단장해 방송을 한 15회에서는 기존 박정철과 손호준에서 새롭게 송재림과 윤박이 합류한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와 윤상은 요리제자로써 오랜시간을 백종원에게 수업을 받았던터라 선배역할을 자처하면서 식재료와 스튜디어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도 한 모습이었다. 일종에 첫번째 프로의 모습이 엿보였던 것이 15회의 모습이기도 했다.

 

사실 '집밥 백선생'은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은근히 끌리는 매력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전파를 탔을 때에는 '뭐 그냥 음식 만드는 프로구나' 싶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개인적으로도 백종원의 '집밥 백선생'에 등장하는 레시피를 따라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레스토랑 셰프들의 등장해 고급요리들이 선보이는 음식 프로그램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게 '집밥 백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완벽하게 식재료가 갖춰진 상태에서가 아니라 약간 재료가 빠지더라도 '집밥 백선생'에서는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주 재료는 설탕이나 식초, 간장가 마늘 등 주방에서 흔히 사용되는 재료들이다.

 

프로그램에서 알려줬던 만능간장, 첫방송에서는 송재림이 출연자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서 손수 만들어온 만능간장을 개인적으로도 집에서 약간씩 만들어 보관하고 볶음요리에 사용하곤 한다. 자취를 하거나 혹은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남자들이라면 가장 애로점이 밑반찬을 만드는 일일 것이다. 찌게류는 사실 돼지고기나 혹은 통조림 참치캔 하나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보통의 무침이나 볶음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밑반찬류는 만들기가 어렵다.

 

백종원은 지난회에서 간단하게 콩나물을 이용해 세가지 맛을 낼수 있는 무침요리를 선보이기도 했었고, 꽈리고추나 마늘쫑(재료가 맞는 표현인가 싶지만) 볶음을 선보였는데,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법이기도 했었다.

 

새로운 제자를 맞은 백선생은 냉장고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재료 중 하나인 계란을 이용한 하루 세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보였다. 계란후라이에서부터 간단한 스크램블, 프랑스식 스크램블 에그까지 다양한 계란요리를 선보였다.

 

스크램블을 보니 외국에 업무차 나갔을 때가 기억났다. 아마도 해외여행에서 아침식사로 가장 많이 즐겨찾게 되는 요리가 스크램블 일 것이다. 업무나 혹은 여행차 숙박하게 되는 곳이 호텔이라면 아침은 으례히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먹게 되지만, 아침식사는 다양하지가 않다.

 

더군다나 외국음식들은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최적화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은 사실 아침에 호텔 식당에 내려가더라도 먹을 것이 없다. 때문에 계란을 흐트려놓은 듯한 스크램블과 요거트류의 음식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는 게 다반사이지 않을까 싶다.

 

계란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면서 송재림이 갖고 온 만능간장으로 간단하게 달걀덮밥은 인상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집밥백선생을 통해서 알게 된 '만능간장'이 집에 있는지라,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늦은 저녁에 귀가하게 되면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또하나의 한끼 식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집밥 백선생'은 상당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고 할만하다. 전문 세프들이 다양한 식재료를 통해서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음식류와는 달리 '집밥 백선생'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서민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헌데 말이다. 특이하게도 이런 류의 서민적인 요리들이 음식점에서 맛보는 음식들이라는 사실은 응용과 새로움을 준다.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집밥의 종류로 '집밥백선생'에서 선보인 요리중에 중화요리가 있었는데, 짜장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반 중국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을 집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하지만 백종원은 '왠만하면 사먹을 것'을 권고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짜장을 기름에 튀기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집에서는 그리 쉽게 해낼 수 없거니와 어느 온도에서 짜장을 튀기느냐가 맛을 좌우하기도 하고 배합이 중요하다. 따라할 수는 있겠지만 제대로 된 맛을 맛보기 위해선 사먹는 것이 더 낫다는 사실역시 주지시키는 게 '백종원식 요리팁'이라 할만했다.

 

전문요리를 배우기 위해서 사람들은 비싼 수강료를 주면서 학원을 다닌다. 제자로 '집밥백선생'에 출연한 송재림은 게란이라는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내고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서 음식이라는 새로움을 느꼈다. 그러면서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에 돈받고 출연한다는 게 죄스럽다는 표현을 했다.

 

얼마나 개념있는 언행인가. 사람들은 흔히 음식을 배우기 위해서 비싼 수강료를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송재림, 윤박, 윤상과 김구라는 배우나 연예인이라는 직업이기 때문에 방송에 출연한다는 점에서는 출연료를 받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백종원과 함께 요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들이 얻는 것은 단순히 출연료로 환산하기에는 너무도 유용하다. 시청자들은 TV를 통해서 눈으로 보는 음식 레시피를 구하지만 집밥 백선생에서 제자들은 백종원과 함께 요리를 하면서 가장 빨리 요리에 대해서 몸에 익히는 결과를 얻고 있으니 송재림이 말한 '돈받고 출연하는게 최스러울 정도'라는 표현은 당연해 보인다.

 

 

계란을 이용해 오물렛을 만드는 과정에서 백선생은 아내에게 오물렛 모양을 잡지 못해 망신을 당했었던 과거 사연을 너스레스럽게 소개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또 폭탄계란찜 레시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새롭게 제자로 송재림 솔직한 개념발언으로 '집밥 백선생'은 지속적인 시청율 보장을 약속한 모습이기도 해 보였다. 저녁에는 만능간장을 이용한 계란덮밥으로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해 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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