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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올리브쇼 2015, 셰프들의 릴레이 쿠킹쇼 '셰프는 역시 셰프다'

by 뷰티살롱 2015.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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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으로 당신의 일주일을 책임진다'

케이블 채널인 올리브 채널의 대표적인 요리 프로그램인 '올리브쇼 2015'가 새롭게 단장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최근의 사회적 이슈이기도 한데, 케이블과 공중파를 통해서 백종원 셰프의 이미지가 높아진 것도 하나의 특징이기도 해 보인다.

 

올리브 채널의 '올리브쇼'는 대표적인 요리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특히 특급 셰프들이 직접 출연해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알기쉽게 레시피를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새롭게 단장한 '올리브쇼 2015'는 다섯명의 셰프들이 출연해 정해진 재료만으로 요리를 만들어내는 릴레이 쿠킹쇼의 모습이다.

 

시장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진 모습을 감안한다면 3만원으로 과연 일주일 식단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은 무척이나 의문스런 퀘스트 중 하나일 듯해 보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이라면 일주일동안 아침과 저녁을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점심은 밖에서 먹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저녁식사 역시 일주일에 2~3끼니 정도는 비지니스나 혹은 회식 등으로 거르게 되니 일주일이라고 해야 주말을 제외한다면 최소 7끼니 정도는 집에서 해결한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볼 수 있겠다.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올리브쇼 2015'에는 오세득, 김호윤, 이연복, 이승준, 장지수 5명의 특급셰프들이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이는 게 이채로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이들 5명에게 주어진 요리시간은 고작 100분이라는 점이다.

 

저녁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볼때, 한끼의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메인 요리를 준비하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걸릴까? 재료들을 손질하고 주 재료와 배합해서 음식을 만들어내는 데만도 1시간정도는 족히 걸리는 게 다반사일 듯하다. 하다못해 된장찌게나 김치찌개 하나를 끓이는 데만도 30여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본다면 다섯명이 릴레이 식으로 만들어내는 일주일레시피는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하다.

 

셰프들의 레시피 게임으로 보여지는 '올리브쇼 2015'는 기존 올리브쇼보다는 쿠킹쇼+예능쇼가 합쳐진 듯해 보이는 모습이기도 했다. 새롭게 단장한 '올리브쇼 2015'는 3만원 장바구니 쇼핑으로 재료들을 구입한 성시경이 재료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가진 문제는 정해진 재료로 다섯명의 셰프들이 요리를 만들어내다보니 자연적으로 마지막으로 갈수록 재료들이 모자라게 될수도 있다는 점은 긴장감을 만들어놓게 만드는 모습이기도 했다. 때문에 재료들의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세프들은 자신들의 요리에 대해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는 점이 뒤따른다. 또 재료를 고르는 과정에서 앞선 셰프의 선택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성시경과 조세호 박준우 3명의 MC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역시 음식이 프로그램의 주된 볼거리였다. 5명이 100분동안 요리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한사람당 요리를 만들어내는 시간은 20여분으로 잡아야만 정해진 시간에 퀘스트를 완수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과는 올리브쇼에 출연하는 셰프들의 긴장감은 역시 극에 달할 듯해 보였다. 짧은 시간내에 요리를 완성시켜야 하니 부담감이 얼마나 크겠는가 말이다.

 

올리브쇼 2015에 처음으로 출연한 이승준은 유학파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이라는 부담감 때문일지 칼에 손을 베이는 상황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승준 셰프가 선보인 요리는 오징어와 토마토를 이용한 '토마토 팍시'라는 요리다.

 

레스토랑에서나 나올 법한 토마토팍시는 사실 집에서는 만들기가 만만치 않아 보이는 비주얼을 갖고 있는 요리일 듯 하다. 재료들을 다듬고 볶는 것이야 늘상 주방에서 하는 일이겠지만, 비주얼이 특별하니 말이다.

 

하지만 '올리브쇼 2015'의 장점은 특급 요리들을 집에서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게끔 보여준다는 점일 듯하다.

이승준 셰프의 '토마토 팍시' 요리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승준 셰프의 토마토 팍시

1. 먼저 재료들을 준비한다. 적양파, 애호박, 당근과 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오징어와 돼지 앞다리살을 채썰어준다.

2. 손질한 재료를 소금과 후추 간해서 볶아준다.

3. 속을 파낸 토마토에 볶아준 재료들을 채워놓고 180도 예열한 오븐에 5분정도 구워준다.

4. 마요네즈에 물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믹서기에 손질한 대파를 넣고 데워진 카놀라유를 부어 갈아준다.

 

플레이트 세팅을 마치면 요리가 완성된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접시에 예쁘게 담아내어 마치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볼 수 있따는 점이 눈에 띄기도 했다. 컵을 눌러 소스를 지긋하게 눌러주고 그 위에 토마토 팍시 올려놓으면 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갈아놓은 소스를 부어 완성한다.

 

다섯명의 셰프들의 만드는 요리들도 볼거리지만 '올리브쇼 2015'에는 '셰프의 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법하다. 파기름 소스나 버질이나 로즈마리를 적절하게 요리에 얹여 특유의 맛을 살려낸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집에서도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승훈 셰프의 토마토 팍시에는 허브와 파기름으로 음식맛의 풍미를 살려내며 다른 셰프들에게 호응을 받기도 했다.

 

두번째로 요리에 도전한 셰프는 김호윤 셰프였는데, 닭고기를 이용한 '채소닭'을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다른 셰프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무려 27분여를 소요함으로써 통상 한사람의 요리시간을 빼야 100분이라는 시간안에 미션을 완성할 수 있는 위기를 만들어 냈다.

 

이승훈과 김호윤 두 사람에 의해서 소비한 시간이 무려 50여분에 달하니 100분이라는 시간에서 절반을 허비한 격이니 나머지 세사람의 셰프들은 그에 비해서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위기를 맞게 된 겪이었다.

 

김호윤 셰프의 채소닭 레시피

1. 먼저 적양파를 슬라이스해서 얼음물에 담가둔다.

2. 당근과 애호박, 대파를 손질해 둔다. 다이아몬드 형태로 크게 썰어서 손질한다.

3. 손질한 닭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오일을 두른 팬에 굽는다.

4. 로즈마리와 구운 마늘을 넣어준다.

5. 손질한 채소를 익힌다.

6. 된장과 따뜻한 물, 간장과 식초, 설탕으로 된장 육수를 만든다.

김호윤 셰프의 채소닭에서의 관건은 닭고기를 익혀내는 데에 관건이 있어 보인다. 후라이팬에 닭고기를 넣고 튀기듯이 노른노릇한 상태로 익혀내야 바삭하면서도 닭고기의 식감을 살릴 수 있어 보이니 말이다.

 

셰프의 킥으로 소개한 된장 육수는 닭고기 요리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에서 소스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꿀팁이 아니었나 싶어 보였다.

 

하지만 100분이라는 주어진 시간안에 다섯가지 음식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만들어낸 토마토팍시나 채소닭이 맛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미션수행은 실패할 수 있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은 셈이라 할만해 보였다.

 

세번째로는 중화요리의 대가인 이연복 세프가 선정돼 사천 탕수육을 선보였다.

 

최근 셰프들의 요리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화요리의 대가인 이연복 셰프가 등장하는 CF가 심심찮게 TV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한데,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표현이 맞는 모습이기도 했다. 앞서 두 사람의 셰프가 까먹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사천 탕수육을 완성시켰으니 말이다.

 

토마토로 맛을 낸 토마토 사천 탕수육의 레시피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연복 셰프의 토마토 사천 탕수육 레시피

1. 카놀라유에 손질한 대파, 으깬 마늘, 생강, 고춧가루를 넣어 고추기름을 만든다.

2. 전분, 물, 달걀, 카놀라유를 넣고 반죽을 만든다.

3. 고추기름에 토마토와 케첩, 설탕, 식초, 전분을 넣고 소스를 만든다.

이연복 셰프의 토마토 사천 레시피는 의외로 간단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집에서 만들기에는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겨야 하기에 만만한 레시피는 아닐 듯하다. 역시 중화요리는 왠만하면 밖에서 사먹는게 더 낫다는 말이 정답일 듯 해 보이기도 하다.

 

한가지 꿀팁은 이연복 셰프의 '셰프의 킥'에서 소개한 토마토소스라기 보다는 튀김반죽을 만드는 과정이 아닐런지 싶다. 대체로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에는 재료에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입혀서 튀김가루를 다시 입히고 튀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가지 팁이 있다면 밀가루 반죽할 때부터 기름을 넣고 반죽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름을 넣고 밀가루 반죽을 하게 되면 튀김때에 튀김옷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을 보인다. '올리브쇼'에서 뿐만 아니라 이런 정보는 다른 요리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바가 있다.

 

이연복 셰프가 시간을 회복시켜 놓았지만 여시 시간과의 싸움은 남아있는 두명의 셰프에게는 만만치 않아 보였다. 더욱이 처음에 도전하게 되는 셰프보다는 마지막에 서게 되는 셰프는 시간에 쫓기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압박감이 더할 수 밖에 없다.

 

장지수 세프는 구운가지와 튀김요리를 선보였다. 앞서도 설명한 바와 같은데, 주 재료가 가지와 오징어라는 점이 눈에 띄는 요리다.

 

 

장지수 셰프의 구운가지와 튀김요리 레시피

1. 먼저 가지를 칼집을 내어 그릴(망)에 구워준다.

3. 소금간한 물에 감자껍질을 삶아준다.

3. 소금간한 물에 감자껍질을 삶아준다.

4. 전분 가루, 물, 달걀을 이용해 튀김옷을 만들어준다.

5. 튀김옷을 입힌 오징어를 기름에 튀겨준다.

6. 참기름과 깨를 믹서기에 갈아 소스를 만든다.

여기서 참기름과 깨를 믹서기에 갈아 소스를 만들어낸 것은 '셰프의 킥'이라 할만한 소스다.

 

 

마지막으로 구운 가지와 소스를 함께 넣어 갈아주어 소스를 완성시킨다. 하지만 소스로 사용한 참기름과 소스의 조합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기는 하지만 느끼함 역시 최고일 듯 하다. 이런 느끼함을 잡아준 마지막 한방이 마요네즈를 투하하는 것이었다. 느끼함을 느끼함으로 잡아준 것이라 할만했다.

 

4명의 셰프들이 만들어낸 요리가 끝이 났지만 마지막으로 주방에 오르게 된 오세득 셰프에게 주어진 시산은 채 15분이 안되는 시간이었다. 아이러니한 얘기지만 과연 15분이라는 시간안에 요리를 완성해 낼 수 있을지 하는 점은 가장 큰 의문점 중 하나다.

 

앞서 요리를 마친 이연복 셰프의 경우에는 사천 탕수육을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었지만, 요리과정을 보게 되면 만만한 시간이 아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셰프들이기에 후라이팬을 두세개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시간을 단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세득 셰프는 오지락 덮밥을 선보였다. 짧은 시간동안 자신이 조리해야 할 요리에 대해서 구상을 했을 것이고, 시간이 짧아졌다는 점에서 조리법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모로 달리 생각해 두었을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다. 특히 오징어가 주된 재료이다보니 앞선 출연자 셰프가 재료를 소진하는 것에 대해서 조마조마하기까지 했을거라 생각되기도 해 보였다.

 

오세득 셰프의 오지락 덮밥 레시피

1. 생강, 마늘, 고춧가루, 카놀라유를 불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준다.

2. 대파와 청양고추, 적양파를 먹기좋게 썰어준다.

3. 오징어, 마늘, 생강을 슬라이스 한 후 채소, 바지락, 굴소스를 넣고 다 함께 볶아준다.

대체로 오징어 덮밥으로 보여지는 오세득 셰프의 오지락 덮밥이었는데, 특이하게도 덮밥에 토마토를 넣는다는 점이 달랐다. 하지만 역시 우려가 많았던 요리이기도 했었다. 굴소스 바지락으로 이뤄진 덮밥과 토마토와의 조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이었는데, 이를 잡아낸 것이 바질과 민트를 겻들임으로써 이질감이 드는 굴소스와 토마토와의 조화를 잡아냈다.

 

셰프들의 레시피 게임으로 보여지는 '올리브쇼 2015'의 첫번째 방송에서의 다양한 요리들은 집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 이기도 해 보인다. 특히 셰프의 킥으로 선보였던 된장육수나 토마토 소스, 파기름 등은 어려운 조리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끼 식사를 준비하는 주부들에게는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해진 시간에 요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는 점에서는 시간에 쫓겨 자칫 요리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해 보였다. 이연복과 오세득 셰프의 경우를 보더라도 요리의 집중도보다는 시간조절에 촛점을 맞춘 요리를 완성해 낸 모습이 역력해 보이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한가지 눈길가는 점은 레스토랑급 요리를 집에서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첫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호윤 셰프의 채소닭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레시피였으니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를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셰프들의 릴레이 쿠킹쇼로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올리브쇼 2015'는 요리에 예능을 더함으로써 재미와 요리정보를 한꺼번에 잡은 듯했다. 앞으로 어떤 요리들이 등장하게 될지 기대된다. 100분. 볼수록 신기하기까지 하다. 한끼의 요리를 말 그대로 '뚝딱' 만들어 내는 모습이었으니 '셰프는 셰프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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