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9회는 그동안 울렁증까지 만들어놓았던 답답증이 하나둘씩 풀리는 터닝포인트가 된 회가 아니었나 싶었다. 특히 조강자(김희선)의 딸 아란(김유정)은 누구의 딸인가 라는 점은 초반부터 이어져왔던 가장 큰 의혹 중 하나였다.

고등학생 시절 날라리 일진 출신이었던 조강자는 아이 엄마가 되고나서 마음을 바꿔먹고 결혼까지 했었다. 평범한 여느 엄마처럼 자식일이라면 분노하고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어하는 엄마였는데, 그런 조강자에게 뜻하지 않게 인생 전환점을 맞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아란이 학교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이었다. 자신이 과거 학교에서 소위 잘나가던(?) 학교짱이었다는 사실도 숨긴채 오진상(임형준)과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었다. 어린 나이에 딸을 가지 조강자였기에 시집살이를 힘겨웠을 법하기도 하다.

시어머니(김지영)는 아란을 손녀딸로 생각지도 않았으니 어찌보면 조강자의 결혼은 고부간의 관계가 며느리라 생각하기보다는 식모에 가까운 대접을 받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마저도 고된 시집살이였다지만 남편인 오진상과의 사랑이 있었으니 딸 아란을 무사히 키우며 식당까지 운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딸 아란이 폭행당한 사실에 분노한 아란은 가족몰래 아란의 학교인 명성고에 입학하게 되었고, 고복동(지수)이 학교짱이자 아란을 상처입혔던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배후에는 더 큰 나쁜놈들이 많았다. 학생들간의 폭력은 빙산의 일각이었고, 거대한 사학비리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사장으로 취임한 도정우(김태훈)이 가장 큰 악의 근원이라 여기고 법원에 진정까지 넣었지만 막상 밝혀진 사실은 그 뒤에 연류되어 있는 더 큰 권력자인 교육감이자 차기 대권후보인 강수찬(박근형)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딸을 위해 악바리처럼 고군분투하던 조강자의 사실 그동안 너무도 몰랐던 사실들이 많았다. 단순히 딸 아란을 폭행한 범인과 학교폭력에 대한 사실을 알리는 데에는 목적을 두었던지라 고복동과 홍상태(바로)의 학교일진의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는 아란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양파껍질같은 비리의 온상이 바로 명성고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조강자가 그동안 몰랐던 비리의 끝을 바로 알았기에 반격의 기회를 맞게 되었다고 보여진다. 더군다나 조강자가 딸 아란의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들이 알게됐다. 더이상 조강자에게 비밀은 없게 된 것이다. 가족이란 울타리에 살고있는 사람들에게 비밀이 없어진 반면, 외부의 사람들인 명성고 관계자들이나 도정우, 고복동에게까지 가족이란 이름의 거대한 비밀놀이가 시작됐다.

남편인 오진상은 자신이 일하는 곳이 바로 명성고다. 건설회사에 다니면서 오진상은 명성고에 출근하다시피 하게 되었는데, 아내가 명성고에 가짜 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그야말로 그날로 사표를 내야 할 판이다. 또 며느리가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김지영)는 학적부까지 들춰내면서 며느리가 학생신분으로 명성고에 다닌다는 것을 들춰내려 한다. 헌데 자칫하면 자신의 아들 오진상이 회사에서 짤린 판국이니 들춰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졸지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할머니가 돼 조강자 아니 방울이가 가족들에게는 대놓고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는 빌미를 만들어놓았다.

방울이는 아란이의 집에 양녀가 되었고, 아란이의 아버지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다는 소위 원.조.교.제 관계라며 막장가족이라 여기고 있는 고복동은 방울이에게 마음이 간다.

9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방울이가 된 조강자의 아군이 되어버린 모습이다. 최고의 악당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사람들이 필요하다. 고복동 뿐만 아니라 순진한 선생의 초상인 박노아(지현우), 명성고 여짱인 왕정희(리지)까지 어느샌가 조강자의 사람이 됐다. 여기에 최고의 반전카드인 안동칠(김희원)이 어느편에 설 것인지가 '앵그리맘'의 최대 변수가 될 듯해 보이기도 하다.

조강자의 딸 아란의 아빠는 누구일까? 초반에 보여졌던 학교짱이었던 시절, 조강자는 안동칠의 동생과 좋아했었던 사이였었고, 안동칠은 동생의 앞길을 조강자가 막고있다고 여겨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 했었다. 급기야 조강자는 안동칠에게 폭행까지 당한 모습이 보여져 딸 아란의 생부가 안동칠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안동칠이 아란의 생부라면 이보다 더 막장일수는 없어 보인다. 어쩌면 안동칠은 아란의 삼촌정도로 밝혀지지 않을까 하는게 예상이다.

최대반격의 기회이자 키는 아란의 출생이라 할만해 보인다. 안동칠은 아란을 납치해 엄마를 불러들이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조강자와 만나게 됐다. 조강자로부터 듣게 된 아란의 출생은 안동칠을 흔들어놓을 듯해 보이고, 더군다나 안동칠은 도정우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증거물을 갖고 있다. 바로 죽은 진이경(이예주)의 핸드폰을 갖고 있다.

조강자의 반격은 학교비리의 정점인 교육부장관인 강수찬과 명성고 전임 이사장인 홍상복(박영규)의 전횡과 추악함을 알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강수찬과 홍상복의 관계에 비하면 도정우는 단지 도마뱀의 꼬리에 불과해 보인다. 이들 세명의 관계를 알리기 위해서는 조강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겨운 싸움일 수밖에 없어보인다.

남편 오진상을 통해서 학교를 통해 이루어지는 비리와 도정우의 비밀을 알려줄 수 있는 안동칠의 증거물은 반드시 필수적인 것들이라 할만하다. 아란의 출생에 대한 비밀은 안동칠을 회유하는데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조강자가 드디어 비리를 밝히며,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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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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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 시원하게 하나라도 악을 처단하는 장면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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