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MBC의 '앵그리맘'이 처음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첫회의 강렬함과 짙은 폭력성이 회를 거듭하면서 약해진 모습도 있겠지만,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이나 사학비리를 전면으로 까발린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지나간 회에서 보여졌던 법원에서의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상반된 모습은 단적으로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성의 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할만하다. 폭력에 대한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인정은 쉽게 나올 수 있겠지만, 그것이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반성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뿐이고, 계속해서 가해학생은 가해학생으로 피해학생은 계속해서 왕따 등의 피해자로 남을 뿐이라는 얘기다.

방법은 어른들의 계속되는 관심과 학교차원에서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실상 우리네 학교환경이라는 것이 교사들과 학생들의 비율이 1:1이 아닌 1:다수 이기에 아이들의 폭력을 시시때때로 감시할 수도 없다. 더욱이 현대로 들어서면서 인성교육보다는 주입식 교육에 의한 성적과 경쟁이 중요시된 교육현실이다 보니 개인주의적인 사고가 더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11회에서 고복동(지수)은 조강자(김희선)가 아란(김유정)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학교 교사인 박노아(지현우) 또한 조강자의 정체를 알게 됐고, 드라마 '앵그리맘'에서 최대 반전인물이라 할만한 안동칠(김희원)까지 조방울이 다름아닌 조강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거짓이 들켜버린 셈이다. 학교 이사장이 된 도정우(김태훈) 뿐 아니라 명성고의 회장인 홍상복(박영규)와 강수찬(박근형)이 사학비리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강자는 학교 별관공사에 숨겨져 있는 의혹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조강자의 반격이 시작된 전개였는데, 11회에서는 학교별관 공사로 인해 생겨난 싱크홀이 시선을 끌었다. 오아란과 나도희(한세연), 황송희(정신혜) 세명의 학생이 운동장 청소 후 걸어가다 땅 속으로 꺼지는 장면이었다. 땅이 무너지며 싱크홀이 생겼고 세 사람이 그 밑으로 떨어졌고, 이를 본 왕정희(리지)은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 국내에서는 해외와 비교해 싱크홀에 대한 사건이 많지는 않았지만, 최근들어 서울 도심에서도 싱크홀로 인해 피해가 보도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송파에서 국내 최고층으로 설계돼 건설되고 있는 잠심 롯데월드를 두고 한차례 싱크홀로 인한 보도가 화두에 오르기도 했다.

뿐 아니라 올해 초에는 용산에서 싱크홀로 인해 행인해 땅속으로 꺼지듯 사라지는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라 건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던 바가 있다. 올해 발생한 용산 싱크홀을 두고 부실시공과 노후관거에 의한 사고였다는 등의 사고해석이 뒤따르기도 있기도 하다.

싱크홀이라는 개념은 사실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 많이 발생되던 땅꺼짐 현상으로 과거에는 여러가지 설들이 난무하기도 했었는데, 그중에서도 외계인에 의한 것이라는 설도 있었다. 하지만 학계의 연구에 의해 지상에서 일어나는 싱크홀의 원인은 지하수가 없어짐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무너져 내리는 현상이라는 것이 밝혀진지 오래다.

문제는 이러한 도심에서의 싱크홀이 생겨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지반을 검사해 지하수의 유입과 유출경로를 파악한다면 어느정도의 싱크홀은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지하수가 없어져 버린 빈 공간이 생겨나기에 그 안으로 토사가 흘러내려 싱크홀이 생겨난다는 얘기인데, 외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크기는 수십미터의 둘레와 깊이로는 백여미터까지도 생겨난다. 다행스럽게도 국내의 토양은 화강암 등의 안정적인 토질로 구성돼 있어 싱크홀이 생겨나더라도 몇m 규모로 발생되지만, 퇴적암이나 석회암으로 구성되어진 외국의 토질의 경우에는 균열이 쉽게 발생하기에 싱크홀의 규모 또한 크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도심의 경우는 어떨까? 지질이 화강암 성분의 안정적이라고는 하지만, 최근 높은 고층건물들이 건설되는 도심의 건설사업은 보다 더 깊이 땅을 파야 하고 높은 층으로 건물을 올린다. 깊은 땅속으로 파내려가다보면 지하에서 흐르는 지하수맥과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 도심 건물공사에 지하수가 유출되는 사례가 생겨나기도 한다.

 

대도시화된 현대의 도시를 들여다볼 때, 과거와는 달리 빗물이 스며들 수 있는 구조가 많이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도로는 아스팔트로 메워져 있고, 거다란 건물 주변은 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보도블럭들이 넘쳐난다. 도심에서 일어나는 싱크홀 사고는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이라 불리만도 하겠다. 누구나 편하고 안락한 삶을 바라고 희망하기는 마찬가지다. 비오는 거리에서 흙탕물을 튀기며 옷이 더렵혀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깨끗하게 정리된 아스팔트와 보도블럭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선 이제 필수적인 생활환경처럼 된지 오래다.

심지어 예쁘게 조성된 공원을 찾아보아도 미끈한 시멘트 블럭들이 땅을 덮고 있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개발도 중요하겠지만, 철저한 지반조사를 통해 훗날 벌어질 대형사고를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편한 현재보다는 먼 미래에 누구의 아이들이나 혹은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곳이 바로 지금 살아가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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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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