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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화정 차승원, 차줌마의 변신...사극도 통했다

by 뷰티살롱 201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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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새로운 사극드라마 '화정'이 4월 13일에 전파를 타며 안방극장을 두드렸다. 출연진은 보기만 해도 역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화려한 출연진을 두고 있는 게 사극드라마 '화정'의 모습이다. 차승원을 비롯해 김성민, 조성하, 신은정, 최종환, 정웅인, 엄효섭 등 탄탄한 중견 배우진들의 대거 출연하며 첫방송부터 몰입도를 높여놓은 모습이다. 더군다나 이연희와 김재원, 서강준 등 청춘 남녀배우들도 합류하게 될 것이니 이보다 화려한 출연진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나오는 사극드라마다.

 

공교로운 모습이지만 MBC의 사극드라마 '화정'은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대하사극드라마 '징비록'과도 연결되어져 있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조선 선조에서 광해군으로 이어진 임진왜란 그리고 반정을 통해서 왕위에 오르게 된 인조에 이르는 조선의 역사는 두 드라마 '징비록'과 '화정'을 연결지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천만관객을 넘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보여졌던 광해군은 사실 비운의 왕이라 할만하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선조보다 전란을 수습해내며 영민함을 보였던 조선의 왕이었지만, 역사에선 '왕'이라는 칭호대신에 '군'이라는 칭호를 받는 조선의 왕이기도 하다. 흔히 '군'이라는 칭호는 그다지 좋지 않은 폭군을 떠올리게 하는데, 대표적인 왕이 연산군이다.

 

하지만 전란을 수습하고 조선 창덕궁을 재건한 광해군은 사실상 왕다운 성품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정으로 인해 유배되어진 비운을 맞보았던 인물이 아니던가. 50부작이라는 거대한 분량으로 채워져 방영될 MBC의 '화정'은 한편으로는 MBC의 사극 자존심을 채우려는 모습이기도 해 보였다.

 

첫방송에서부터 세자인 광해와 선조의 갈등은 첨예하게 대립되며 왕위를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왜란을 겪으면서 선조는 아들인 조선의 왕이었지만, 백성들에게는 세자인 광해(차승원)이 더 신망이 두텁기만 했었고, 그러한 모습은 선조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만 여겨질 뿐이었다. 

 

미스테리로 시작된 MBC의 사극드라마 '화정'은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기대되는 바가 많다. 그중에서도 첫방송에서 인조는 상궁인 김개시(김여진)에 의해서 독살을 당하게 되는 모습을 보이며 세자인 광해는 죽어가는 선조를 보면서 참아왔던 울분을 한꺼번에 표출해냈다. 물을 달라며 애원하는 선조(박영규)를 싸늘하게 바라보며 사기가 폐부를 덮었으니 물은 고통만 더할 뿐이라며 말하는 대목에서는 싸늘하기만 했었다.

 

 

선조의 죽음으로 광해를 옹립하려는 세력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의 정치적인 대립과 권모술수가 앞으로 드라마 '화정'의 주요 관점포인트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그중에서 인조(김재원)를 옹립하려는 세력과 광해를 지지하는 정치세력의 대립은 피의 전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첫방송된 사극드라마 '화정'은 역시 주인공인 광해와 정명공주(이연희) 그리고 인조, 홍주원(서강준)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첫방송되었던 광해와 선조와의 마지막 대립과 울분은 기대감을 높인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배우 차승원은 사실상 사극보다는 영화에서 액션과 코믹에서 많은 모습을 보였던 배우다. 특히 나영석PD의 '삼시세끼'에서 차줌마로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케이블 채널에서 역대급 인기몰이를 성공시켰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차승원의 사극출격이 효과를 보일 것인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역사적 관점에서 임진왜란 이후에 벌어지는 궁중암투의 대립은 정통사극을 즐겨보는 중장년층에게 어필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덕형(김성민)과 이항복(김승욱) 등은 타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사극드라마 '징비록'을 통해서도 많이 등장하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두 작품의 비교해 시청한다면 꽤나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어 보인다.

 

중 후반으로 지날수록 인조의 집권과 청나라의 병자호란을 겪으며 삼전도의 치욕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전란은 드라마 '화정'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보인다. 명나라를 숭상하는 정치적 세력과 청나라를 옹립하려는  정치적 세력이 광해 집권에서 대립의 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지니 말이다.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굴림하게 될지 앞으로의 사극드라마 '화정'을 주목해볼만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월화사극드라마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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