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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빛나거나미치거나, 왕욱 두번재 사랑마저 얻지 못하게 될까?

by 뷰티살롱 201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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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사극드라마 '빛나거나미치거나'의 왕욱(임주환)은 신율(오연서)을 구하고자 왕자로써의 혼례를 정종(류승수)에게 황명으로 요구하며 위기를 넘겼다. 개봉에서 왕소(장혁)와 신율이 몰래 혼례를 올렸었다는 사실은 왕욱의 한수에 의해서 와해되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서 왕소와 신율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게 된 셈이다.

 

하지만 왕욱의 신의 한수에 의해서 신율과 부부의 연을 잇게 되기는 했지만, 신율의 마음까지는 얻을 수 없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신율은 냉독에 의해서 목숨을 그리 오래 연명하지 못할 운명으로 보여지니 말이다. 과거 왕욱은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과 닮았던 신율이었기에 마음에 담았지만, 또다시 두번째 사랑마저 잃게 될 운명이니 슬프기만 하다.

 

왕욱이 가지고 있던 해독제로 정종은 중독에서 벗어나 몸을 회복할 수 있었지만 왕식렴(이덕화)의 권세는 여전히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만큼 거대하기만 하다. 더욱이 왕소의 비밀혼례를 빌미로 대역죄인으로 만들며 서경천도에 박차를 가하며 황좌까지도 넘보고 있는 형국이다.

 

 

왕식렴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황제인 정종이 아닌 왕소라 할만하다. 태조의 명으로 조의선인의 수장인 왕소는 왕식렴과 뜻이 다르고 세력또한 충주가와 황주가를 등에 업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왕소가 고려 호족인 충주가와 황주가를 모두 아우르고 있지만 사실상 두 집안의 세력은 연합되지 않은 세력이기도 하다.

 

황보여원(이하늬)는 황주가를 살리기 위한 비책으로 충주가와 손을 잡은 방법이 최선이라며 자신의 부친을 설득하며 나서고 본격적인 두 호족세력의 결탁이 예고되었다. 하지만 서경으로 천도를 꿈꾸는 왕식렴은 왕소를 서경으로 보내면서 동시에 그곳에서 왕소를 제거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다른 나라의 빛이 되어줄 운명을 타고난 신율은 그 운명으로 인해서 발해에서 죽음의 고비를 넘겼었다. 그리고 오라비와 어머니를 잃고 청해상단을 운영해 나가고 있었던 터였다. 왕식렴이 아직까지도 채 모르는 한가지 사실은 자신이 수족처럼 부리고 있는 세원(나종찬)과 신율의 관계다.

 

발해인으로 전장에서 어미를 잃고 혼자있던 세원을 거두어 자신의 호위무사처럼 사용했었지만 신율이 세원의 동생이라는 사실도, 사라진 발해의 왕자였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었을까. 왕식렴은 왕소의 제거와 동시에 개경에서 신율까지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신율의 침소까지 숨어들어온 세원은 자신의 누이동생인 신율을 제거하려 했지만, 신율을 보호하고 있었던 것은 왕욱이다. 세원의 한수가 어쩌면 왕식렴의 최후를 앞당기는 한수가 되지 않을련지 예상이 들기도 하다.

 

왕식렴의 본거지인 서경에는 얼마나 큰 세력을 두고 있었기에 충주가와 황보가의 연합이 필요했던 것일까? 서경으로의 천도를 꿈꾸며 자신의 아들인 왕풍(강기영)을 보내 왕소를 제거하려 했지만 조의선인으로 왕소는 위기에서 벗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왕소는 서경에서 왕식렴의 세력을 손에 넣게 됨으로써 오히려 왕식렴의 세력으로 개경으로 다시 입성하게 되는 시나리오가 이어지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파검성의 운명을 타고난 왕소는 어릴적 황궁에서 쫓겨나 금강산에서 자랐고, 성인이 되어서야 황궁으로 돌아왔다. 태조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천년고려라는 현판과 함께 자신의 뜻을 함께 담았다고 한 것으로 보아서는 태조의 교지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인다. 어쩌면 호족에 의해서 이루어진 나라가 아닌 백성이 살기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태조의 뜻이라는 교지 말이다.

 

천년고려의 현판속에 담겨져 있는 태조의 뜻에 의해 정종은 왕소에게 황제의 자리를 선위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허수아비 황제였던 정종으로부터 왕권이 바뀌어지게 됨으로써 왕식렴과의 마지막 결전이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클라이막스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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