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꽃보다 할배 네번째 여행인 그리스편이 시작됐다. 두바이를 거쳐 신들이 나라 그리스로 향하는 여정에는 새로운 출연진으로 벌써부터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블 채널로 방송되는 예능이 첫방송에서 10%를 넘겼고, 두번째로는 그보다는 다소 떨어진 8%대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1%대라는 작은 수치로 케이블과 종편 시청율을 비교하는 모습과 비교해 본다면 케이블 방송이라는 점에서는 대박중에 대박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짐꾼 최지우의 등장으로 '꽃보다할배-그리스편'은 신선함을 보여주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일각에서는 꽃할배의 초심이 잃은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생겨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자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여진다. 적어도 꽃할배의 새로운 신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만하다.

 

최지우의 등장은 유기농 라이프 버라이어티인 삼시세끼에서 인연을 맺은 후속편을 보는 듯하기도 하다. 정선에서 김치를 담구며 나영석과 이서진과의 인연이 꽃할배로 이어진 모습이기도 해 보이는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모습이다.

 

 

꽃할배들과 짐꾼 이서진의 모습이 지난 시즌에서 보여지던 모습과는 사뭇 화사해진 모습은 뭐니뭐니해도 꽃보다할배-그리스편의 가장 달라진 모습이라 할만하다. 짐꾼 이서진은 초보짐꾼 최지우의 합류로 한결 여유로워진 네비케이터 역할을 해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지난 여행편을 보게 되면 여행 목적지를 사전에 알아보는 데에서부터 시작해 숙소를 정하고, 숙소까지 찾아가는 과정들, 볼거리와 식사장소를 물색하느랴 뛰어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이런 모습들이 할배들과 짐꾼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한껏 올렸던 것이 사실이다.

 

헌데 그리스 편에서는 이서진은 네비게이터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고 할배들을 돌보는 데에는 초보 최지우의 몫이 많아졌다. 헌데 할배들의 초보짐꾼을 대하는 데에도 한층 여유스러움이 살아있다. 마치 꽃보다 할배에서 소녀시대인 써니가 등장했던 대만편을 생각나게 하는 썸씽 여행형이 된 듯해 보이기도 해 보인다. 확실한 상대방을 챙겨주는 아기자기함은 여성을 따라 갈 수 없는 듯 하다. 묵묵히 표현하지 않은 이서진과는 달리 최지우의 할배들 돌보기는 꽃할배 여행을 유쾌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두번째로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이 재미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여행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라 할만하다. 이미 '꽃보다누나'에서 확인했듯이 남자와 여자의 여행모습은 서로 다르다. 감정이 풍부한 여성의 경우에는 풍경 하나만으로도 여행의 모든 것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자들의 여행은 어떨까? 백일섭 할배가 꽃할배를 통해서 때쟁이로 막내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만 표현해내는 방식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법이다.

 

경치를 보면서 여성들은 감탄사를 이어내지만 남자들은 시크하기만 하다. 연애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현상이다. 이서진과 최지우의 서로 다른 짐꾼의 모습은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하지만 2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초보짐꾼 최지우의 활약과 리액션이 강해서였을지 꽃할배와 이서진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초보짐꾼 최지우의 모습이 전체의 4할을 넘어서는 듯한 분량으로 채워지고 있으니 어찌보면 초심을 잃어버렸다는 의견이 전혀 틀리는 말도 아닐 듯하기도 해 보였다.

 

 

최지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리액션과 과소비는 꽃할배의 새로운 볼거리라 할만했다. 나영석 PD의 예능은 다른 예능들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과거-현재-미래가 함께 공존하면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출연자들의 인터뷰는 곳곳에서 도착하고 난 이후나 혹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난 다음에 이루어지는데, 여행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인터뷰는 일종에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더욱이 현재 그리스로 여행하면서 이루어지는 현재의 모습에서 갑자기 과거 두바이에서의 사건이 보여지며 최지우를 과소비녀로 비유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다. 대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간적으로 흘러가는 형식을 취하는 모습과는 달리 나영석의 꽃할배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꺼번에 등장하는 모습들이 보여지는 게 특징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비유와 은유의 자막처리와 모습들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는 점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어쩌면 자막처리라 할 수 있다. 60분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자막은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출연자들이 말하는 대사들을 바라바로 자막으로 처리하는 게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예능프로그램의 세계라 할만하다.

 

헌데 나영석 식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순수하게 출연자들의 대사를 그대로 자막으로 내보내는 것보다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자막으로 처리하거나 특징을 잡아내 자막으로 설명해내는 재주를 보여준다. 일종에 방송되는 별개로 하나의 그림책을 보는 듯한 모습이 나영석의 예능프로그램의 특징이라 할만하다.

 

 

마지막으로 그리스편의 새로운 볼거리는 소위 썸남썸녀의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법하다. 대만편에 깜짝 출연했었던 소녀시대 써니를 할배들이 적극적으로 이서진에게 밀어주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이번 그리스편에서는 최지우와 이서진의 또래 남녀 연예인이 출연하게 됨으로써 일종에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놀랄만한 시청율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케이블 예능으로는 보기 드물게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꽃보다 할배'의 기대는 당연한 결과가 아닐런지 싶다. 그리스로 향하면서 이서진은 최지우의 합류로 여유로운 짐꾼의 모습이 역력하기는 하지만, 한가지 걸림돌은 과소비라는 점이다. 마치 나영석에 의해서 만들어졌던 교묘한 덫이 최지우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음모나 계략을 꾸밀 것도 없어진 듯한 모습이다.

 

한편으로 이서진의 입가에서는 연신 미소가 떠나질 않는 것도 달라진 모습일 듯하다.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4명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할배들의 밀어주기식 썸남녀 분위기 조성도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의 새로운 볼거리가 아닐런지 기대되는 이유다. 할배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이서진과 최지우의 모습은 어찌보면 나영석의 '삼시세끼'의 번외편이 될 법도 해 보이는 숨은 매력이 아닐런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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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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