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에서 옥순봉을 바라보며 수수노예가 돼버린 이서진과 택연의 tvN 삼시세끼 정선편은 나영석PD의 계획되어졌었던 예능 프로그램이라 할만하다. 짜여진 출연진들과 동물들을 차례로 등장시키면서 점차 예능의 재미를 하나하나씩 추가한 먹거리 프로그램(?)이 삼시세끼 정선편이었다.

 

첫회에서 '과연 저 프로가 성공할까?'하는 점에 대해서 열에 아홉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시청했을 법하다. 출연하는 이서진과 택연은 입을 열면 '이거 망한 프로그램'이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었고, 출연MC들이 대사로 커버하는 말주변조차도 없었던 게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말이야 '유기농 먹을거리 야외 버라이어티'라고는 하지만 어디를 보아도 재미있을 법한 구석이 없어 보이던 '삼시세끼'가 성공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비록 이서진과 택연이 음식을 잘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한끼를 먹기위해서 이리저리 텃밭을 오가고 찾아오는 게스트들에게 따뜻한 밥한공기를 내어주었다.

 

한국인의 밥상은 사실 혼자서 근사하게 차려먹는 고급스러운 밥상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나누며 먹는 나눔의 밥상이라 할만하다. 예로부터 주인은 굶어도 찾아온 손님은 굶기지 않는게 한국인들의 먹거리 밥상에 대한 예의라 할만했고, 삼시세끼-정선편은 이러한 시청자들의 입맛을 그스란히 공략해 성공한 셈이다. 처음에는 재미었어 보이는 부분이 많았지만 말이다.

 

 

정선편을 끝마치고 나영석 PD의 새로운 버라이어티는 어촌으로 향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으로 이루어진 '삼시세끼-어촌편'은 정선편의 스핀오프 형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다소 시청율 부분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 분명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의외로 '삼시세끼-어촌'편은 오히려 오리지날을 넘어선 시청율 대박을 만들어냈다.

 

공중파에서도 쉽게 기록하지 못하는 10%의 시청율을 넘어서며 케이블 채널에서는 대박이라 할만한 12%를 보였으니 완전히 벼락을 맞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 아닌가. 헌데 이상하게도 '삼시세끼-어촌편'은 성공보다는 오히려 실패가 불보듯 뻔해 보였었다.

 

장근석 하차라는 점이 바로 그것일 듯하다. 말 그대로 차승원과 유해진으로 이루어진 투톱 진행자로는 어딘가 발런스면에서 심하게 뒤틀렸다. 그렇기에 젊은 장근석을 투입함으로써 연령의 비율을 맞춘 것이었었다. 헌데 유해진과 차승원 사이를 중재시키며 프로그램의 안정도를 높여줄 장근석이 빠짐으로써 악재도 보통 악재가 아닌 대형악재를 만났다.

 

첫방송에서 대형악재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 나영석PD는 장근석의 분량을 과감하게 삭제하며 통편집을 통해 유해진-차승원 투톱진행으로 완벽하리만치 프로그램을 바꿔놓았다. 처음부터 장근석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자연스럽게도 말이다.

 

일부 시청자들 중에서는 장근석 하차라는 악재에 어떻게 방송될까가 궁금했던 시청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필자또한 그러한 부류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헌데 악재를 기회로 만들어놓은 나역석 PD의 과감한 편집은 '삼시세끼-어촌편'을 대박으로 이끌어놓은 모습이었다. 특히 손호준이 합류하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발런스를 유지하게 되는 시점부터는 초반 인기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이 들기도 하다.

 

뜻하지 않는 난제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결단으로 프로그램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놓은 나영석 PD가 예능 프로그램계에서 이름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해 보였다. 공중파 방송에서 '1박2일'의 성공과 케이블 채널인 tvN을 통해 '꽃보다 시리즈'의 성공, 그리고 '삼시세끼'의 연타석 성공은 결코 행운이 아닌 예능감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어촌편에서는 정우, 추성훈 등 게스트까지 가세해 한 끼 해결을 위한 6시간이나 배를 타고 만재도를 찾아 고군분투를 할 것이 예고되어 있어 앞으로의 기대감이 큰 프로그램이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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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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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데 3회때 왜 밥상에 밥이 3그릇이 아니라 4그릇일까요? 한그릇은 누구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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