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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CGV 영화관, 1000원 인상? 마냥 비난할 수 없는 이유

by 뷰티살롱 201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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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들어서 극장가 영화관람비 상승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상영관을 두고 있는 영화관 CGV가 2월 24일부터 영화관람비를 기존 9000원에서 1000원 상승한 가격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소식을 전해 듣는 것만으로는 억장이 무너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겠다. 특히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커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번 CGV의 발표는 극장가격 다양화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라고 하는데, 요일별 시간대별 관람가격을 다양화 함으로써 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라는 설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가격을 올리는 것이 좋지많은 않은 일이다. 가뜩이나 팍팍한 생활고인데 문화생활마저도 도움을 안주는 관람비용 정책이니 반길수만은 없는 일이 아닌가 말이다.

헌데 자세히 살펴보면 쌍수들고 비난만은 할 것은 아니라는 보여지기도 한다. 일반인들이 유일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영화나 연극, 콘서트 등을 즐기는 것이라 할만하다. 연극이나 뮤지컬의 티켓가격보다 저렴한 것이 영화관람비인데, 이는 필림으로 작품을 만들어서 여러번 스크린을 통해서 상영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작품을 상영하는 것이 아닌 공연하는 연극이나 뮤지컬은 배우가 직접 무대에서 연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화비에 비해 4~5배가량이나 높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같은 작품이라 하더라도 연극이나 뮤지컬은 매회마다 관객이 느끼는 감동이나 느낌이 달라진다. 같은 배우라 해도 같은 연기를 똑같이 펼치지는 못하기 때문에 매회마다의 감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기존에 CGV에서 관객들에게 제공되는 영화관람 가격은 주중 일반인들에게는 8천원이었고, 프라임시간대인 금요일부터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9천원에 판매되었었다. 조조 학생들에게는 5천원에 영화관람비가 제공되었다.

새롭게 인상된 CGV 가격은 얼마나 할까?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관람하는 2D 영화의 경우에는 에누리 없는 1000원이 인상된 가격으로 앞으로 영화를 봐야한다.


일반인들에게 영화인상이 1000원이라는 소식은 2D 영화에서 비롯된 CGV의 가격정책이라 할 수 있겠다. 주중 일반인들에게 제공되던 8천원의 관람비용은 9천원으로 인상되었고, 청소년들역시 마찬가지다. 가격정책에서 변화되지 않은 부분은 장애우대/경로우대 혹은 국가유공자 대상으로 기존 가격을 그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얼핏 보기에는 분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어 보인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극장으로 몰리는 금요일~주말은 조조 시간대에는 6천원이지만, 낮동안에는 만원으로 올라있는 정책이니 심기가 불편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사실 필자역시 천원의 가격인상은 그리 반기지 않은 관람객 중 하나다. 특히 가장 많이 보는 영화들은 2D 상영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이니 9천원에서 만원으로 인상된 가격에는 박수를 칠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가격다변화를 시행하기 위해서라니 달라지는 영화값을 보면 전체적으로 1000원이 인상된 것이라고 할수 있으니 침울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심야시간대의 영화관람 비용은 기존의 가격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모습이니 일말의 희망은 남겨둔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헌데 2D 상영관의 영화관람 가격이 올랐던 반면 3D 상영관의 영화관람 가격은 어떨까?


영화 '아바타'의 영향으로 열풍처럼 몰아친 3D 영화들은 이제는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장르가 되었다. 영화제작 측에서는 3D 제작은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여질 만큼 최근 개봉되는 영화들은 디지털 버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3D용으로 제작되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3D의 영화는 기존 가격보다 오히려 2천원이 인하된 것을 특징인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최근 들어 디지털 스크린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3D 상영관에서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작년에 3D 영화만 해도 '라이프오브 파이'. '퍼시픽림', '맨오브스틸', '호빗2' 등이 개봉되었었고, 올해 들어서는 애니메이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겨울왕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들이 개봉했다.

올해에는 어떨까? 벌써부터 여름 시즌에 개봉을 기다리는 많은 블록버스트 영화들이 있는데, 헤라클레스,다이버전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엑스맨, 트랜스포머4가 일찍부터 3~4월부터 개봉을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톰크루즈의 '엣지오브투모로우', 위쇼스키 자매의 '주피터어센딩', '호빗3'에 이르기까지 여름시즌에 줄줄이 헐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3D영화들은 얼마나 많은 작품들이 영화관을 찾게 될까?

예전에 '트랜스포머3'를 3D 상영관에서 관람했던 바가 있었는데, 디지털 2D 상영관에서 관람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던 것이 기억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3D 상영관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었다. 2천원이나 인하되었다는 점에서는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여전히 CGV 영화관의 3D 상영관이 적다는 점은 가격이 인하되었던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기 때문에 자리를 쉽게 예매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SF 영화들을 즐기는 필자로써는 이번 CGV 영화관의 영화값 인상과 인하를 환영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비난할 수만은 없다고 보여진다. 여전히 2D상영관은 영화관으로써는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가장 큰 수익원이라는 점에서는 부인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관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3D 상영관을 보다 더 늘리는 방안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특히 점차 3D 영화들이 온라인 특별요금제라는 부분이다.

온라인 특별요금제는 4인이상 온라인 예매시에는 주중 10%. 주말에는 5%의 인하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요금제다. 많은 젊은 남녀들이 데이트를 하다보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영화관에 들려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체적으로 회사원들이나 혹은 가족들과 함께 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영화표를 예매한다.

가족이 영화를 보는 경우에는 대체로 4인 가족이 많다. 부모님을 모시고 극장을 찾게 되면 4인가족이 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 영화관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이라 할만하다. 과거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남녀의 전유물처럼 되기도 했었지만, 최근에는 가족단위 영화관람을 즐기는 가정도 늘어난 추세이니 보다 이득이라 할 만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물론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 커플이라면 이같은 주장에는 쌍수를 들고 욕을 할수도 있겠지만 중년의 남녀들에게는 CGV의 가격정책이 그리 비난받을 만한 정책은 아니라 여길만하지 않겠는가.


최근 사회적으로 결혼을 늦게 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놓고 보더라도 CGV 가격정책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는 여건이라 할만하다. 회사에 다니는 신세대 기업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일명 '동호회 모임'이나 '회식문화'일 것이다.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회사에서는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들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볼링이나 산악, 레저 등의 다양한 동호회 모임들은 쉽게 볼 수 있기도 하고, 영화를 즐기는 영화동호회도 많이 늘어나 있다. 특히 과거 회사에서의 회식문화는 술과 식사가 주류를 이루었었지만 이제는 사원들이 하고싶은 문화활동을 회식문화로 정착하는 회사들도 늘어났다.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동호회 등을 통한 단체관람을 할 경우에는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가격정책이니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수만은 없겠다.

또한 온라인 예매에서도 맨 앞자리 온라인 예약시에는 10%가 할인된다고 하니 잘만 따져보면 2D 상영관의 천원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꼼꼼히 따져본다면 관객들에게 이점이 없는 것은 아니라 여겨지는 정책이라 할만하다.

 
시간과 요일에 따라 극장 관람 가격이 다양화하는 건 사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해 왔던 제도이다. 극장을 가보면 시설이나 자리, 요일에 따라 같은 가격을 주고 보는 게 오히려 비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들게 되는데, 가장 앞자리의 경우에는 고개를 치켜 세우고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기존에는 동일한 가격을 적용해 왔었다.

서울에서 CGV 영화관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극장이다. 멀티플렉스로 많은 개봉작들을 상영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먹거리 등을 제공하는 문화적인 컨텐츠들이 한데 어울어져 데이트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국내 관객들의 영화를 보는 관객의 수준이 과거보다는 높아졌다. 비슷한 소재나 혹은 식상한 영화들이 개봉되면 가장 먼저 인터넷을 타고 관객들이 먼저 평을 내리기도 하고, 아무리 저예산 영화라 하더라도 관객의 입소문에 의해서 흥행이 좌우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완성도 높아진 SF영화들이 즐비하다.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의 수준이 높아졌다면 이번 CGV의 가격인상을 마냥 비난하지는 말아야 할 듯해 보인다. 서울 시내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곳 열군데 중에서 영화관이 없는 곳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이번 CGV의 영화값 인상으로 다른 영화관들도 속속 관람비를 올리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첫 주자로 몰매를 맞게 되는 CGV라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번 인상으로 CGV에서는 관객들에게 보다 좋은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길 필자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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