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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쓸친소 페스티벌, 예능인 사관학교 방불케한 살벌한 예능세계!

by 뷰티살롱 201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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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무한도전은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달리 표현한다면 차세대 예능주자를 발굴해내는 사관학교나 나름없기도 하다. 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있기는 하지만 무한도전만큼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로그램도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특집으로 시청자들앞에 선보이게 되면 새로운 컨셉 혹은 새로운 얼굴들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보석처럼 모셔지는 게 무한도전의 현재 위치라 할만하다.

대표적인 예능인이 조정치일 법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 조정치는 연예인은 예능 프로그램과는 달리 음악인에 속한다. 무한도전의 '못친소 페스티벌'을 통해서 발굴되었던 조정치는 예능 프로그램의 블루칩으로 자리하며 인기연예인의 자리에 올라서지 않았던가.

2013년 12월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방송된 12월 21일 무한도전 '쓸친소 페스티벌'을 보게 된다면 현재 예능세계에 대한 단면을 보는 듯하기만 하다.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주는 무한도전이지만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것만으로 한순간에 예능프로그램 혹은 연예계에서는 블루칩이 되는 게 현실이니 초대된 게스트들의 자리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이번 쓸친소 페스티벌에는 과연 몇명의 연예인들이 등장했나. 못친소 페스티벌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출연자들도 많이 등장했고 새로운 얼굴들도 초대되었던 게 사실이다. 지상렬, 유재석과 박명수, 정형돈, 하하, 길, 노홍철, 정준하 고정멤버인 7명을 포함시킨다면 어마어마한 인원이 출연했다. 게스트로 김영철과 박휘순, 지상렬, 김나영, 안영미, 김제동과 조세호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등장하는 개그맨을 비롯해, 신성우, 빅뱅 대성,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소녀시대의 써니, 장기하와 얼굴들의 양평이형인 음악인 그리고 연기자로 류승수, 진구가 초대를 받아서 쓸친소 페스티벌을 빛냈다.

특별공연 초대가수로 등장한 현숙과 조승구를 포함한다면 무려 22명의 출연자가 쓸친소 페스티벌에 출연한 모습이었던 과연 이들이 한시간이라는 시간동안에 카메라 단독샷에 멀굴을 보일 수 있는 시간은 평균 얼마나 될까?

지상렬은 등장하자마자 박명수와 정형돈의 질문세례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살리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고, 초대손님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어지는 격한 반응들은 오히려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기까지 할 정도다.

  
왜 이런 반응들이 나오는 것일까?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현대의 예능 프로그램의 모습은 자신의 능력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을 이용하고 공격하는 멘트를 쉽게 날리는 것이 다반사다. 필자가 예능 프로그램이에 대해서 그리 포스팅을 날리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가 관행처럼 되어가는 '예능살리기'를 위한 배려없는 멘트들이 난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화제가 될만한 아이템이 생겨나게 되면 먹이감을 발견한 하이에나의 공격처럼 집요하게 물고 물리는 멘트를 남발하기도 한다. 가정에 대한 예정의 척도에 대해서 서슴없는 공세가 이어진다. 물론 하나의 농담이고 위트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멘트와 진행들이 많아질수록 사회는 그것들로부터 점차 무디어지기 마련이다.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볼까? 무한도전과 쌍벽을 이루며 매주마다 시청율 경쟁에 도화선이 되었던 프로그램이 해피썬데이의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헌데 놀랍지 않은가? 왜 토요일에 방송되는 무한도전과 일요일에 방송되던 1박2일은 항시 비교대상이 되었던 것이었을까?

시간도 다르거니와 컨셉도 달랐던 두개의 프로그램은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으로 항시 말도 안되는 비교가 서슴없이 나왔었던 바가 아니었나. 헌데 1박2일의 대표적인 멘트는 무엇이었나. 다름아닌 '나만 아니면 돼~' 라는 멘트가 복불복의 대표적인 상징적인 말로 유행하기도 했었다.

무서운 일이 아닌가 말이다.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이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파장은 매우 크다. 저속하고 상처주는 멘트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기는 하지만 그만큼 그 속에 들어있는 상처주는 말에 상당히 무뎌지는 것이 당연하다.


국민MC인 유재석이 오랫동안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어찌보면 철저한 자기관리가 우선이기도 하지만 출연자들에 대한 배려심이라 할수 있다. 리드마컬한 프로그램의 진행실력도 한몫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다.

예능의 세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은 치열하기도 하다. 과거 걸그룹 소녀들이 대거 출연해 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던 모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생존하기 위한 캐릭터 경쟁과 원샷 카메라 경쟁은 치열한 모습을 보였었다.

22명의 연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무한도전 쓸친소 페스티벌은 어떠했을까? 말 그대로 예능을 향한 치열한 경쟁과 생존이 선하기만 했던 모습이었다. 특별한 아이템이나 모습들이 발견되기만 하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는 공세가 리얼 예능 프로그램의 생존세계를 보는 듯하기도 했던 모습이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부각되지 못한다면 자칫 한번의 원샷도 받지 못할 판국이니 출연자들의 목소리마저도 평소보다는 두세배는 컸다.


무한도전 '쓸친소 페스티벌'을 시청하면서 이것이 바로 예능이라는 세계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 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었기도 했다.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길과 정준하는 잠옷패션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옷을 입고 나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고정출연자임에도 게스트들의 존재감에 카메라의 시야권에서조차 벗어나야 하는 굴욕을 맞게 된 모습이었으니 예능이라는 세계가 시청자들에게 웃기고 즐겁기만 해 보이지만, 정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에게는 살떨리게 만드는 생존경쟁이나 다름없는 게 아닌가 말이다. 독설과도 같은 멘트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또한 이러한 예능감 경쟁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살벌한 예능세계에서 올해 무한도전 쓸친소 페스티벌에서는 누가 최고의 수혜주가 될까?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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