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관상, 추격전의 매력! 최고의 무기는 상황극이 준 콩트

by 뷰티살롱 2013. 11. 24.
반응형


무한도전 또하나의 추격전이었던 '관상'편이 막을 내렸다. 신분상승을 위한 맴버들의 추격전이 재미를 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무한도전 관상' 편에서는 상황극이 주는 재미가 시청하는 재미를 더한 섹션이었다. 특히 유재석의 진가가 어느때보다 빛났던 관상편이었고, 맴버들 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던 정준하마저도 힘을 얻었던 섹션이었다.

무한도전에서 추격전 형태로 진행된 섹션은 그동안 많이 방송되었다. 좀비특집이나 빡빡이, 돈가방 등등의 다양한 추격전을 선보이면서 우승자를 향한 레이스가 진행되었었는데, 무도식 추격전은 다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여의도나 종로, 남산, 한강공원 등등 서울의 여러 지명을 오가며 일상 생활속으로 보통의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무한도전만이 지니고 있는 힘이기도 하다. 헌데 '관상' 편에서는 특정 지역에서 상대방의 머리를 박으로 깨는 추격전이 진행되었다. 이같이 야외이기는 하지만 제한된 공간을 갖게 되는 상황은 당연히 보이기도 하다. 기존 추격전은 목표가 있었고, 대체적으로 목적은 사람이 아닌 사물이었다. 사물을 뺏고 빼앗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승자는 물건을 손에 쥐는 맴버가 우승자였다. 하지만 '관상'은 신분을 뺏는 것이 목적이다. 왕인 정형돈은 하하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겼고, 천민으로까지 추락하게 되는 과정이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특정한 사물을 얻기 위한 추격전이었다면 맴버들은 자신이 취한 물건을 숨기고 얻기 위해서 넓은 지역을 오가면서 추격전을 하는 묘미가 시선을 잡겠지만, 맴버 스스로가 목적이 되어버린 상황이라면,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의 추격전이 제격이라 할만하다.

하하는 즉위를 하고 나서 린스를 하라는 어명을 내리게 되었고, 짧은 순간이지만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벌수가 있었다. 맴버들은 짧은 시간안에 자신들이 타킷으로 정한 신분을 쫓게 되었고, 하루가 지나도록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왕위가 바뀌고, 천민에서 상인이 되고 혹은 상인이 양반이 되는 신분상승 레이스가 주는 아슬아슬한 추격전보다 무한도전 '관상'은 각기 다른 신분으로 뒤바뀜으로써 보여지는 콩트가 쉴새없이 웃음을 주었다.


백주대낮에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삶속에서 예능을 접목시키는 프로그램이 현재 방송가에서 있을까? 필자는 무한도전 '관상'편을 보면서 수많은 일반인들의 모습속에 들어가 상황극을 만들어가는 맴버들의 모습에 웃기도 한다.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은 재미있어야 시청하는 재미가 있기 마련이다.

승자의 룰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다. 왕이 세명의 천민을 잡아 노비로 만들게 되면 왕게임은 끝이나는 것이었지만, 그동안 무한도전에서 수많은 추격전을 진행하면서 맴버들도 어느정도의 노하우가 쌓인 것인지 쉽게 게임이 종결되지 않았다.

아쉽다. 관상편이 무한도전에서 또한번의 새로운 추격전을 만들어낼 수 있었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여의도 타임스퀘어에서 마지막 승부로 승자를 가리게 되는 모습은 타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과 비슷한 형태의 게임룰로 돌아선 모습에서다.


정준하가 최종적으로 우승을 하면서 '관상'편은 종결되었지만, 조선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종결된 모습에서는 무한도전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표현한 듯한 모습이라 할만했다. 추격전을 통해서 정형돈에서 하하 그리고 정준하 세명의 맴버들이 왕이 되기는 했지만, 대북곤의 타임마신은 조선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엉뚱하게 종결되고 말았다.

무도식 추격전으로 본다면 엉뚱한 결과라 할만하다. 유재석의 억울한 천민으로의 추락으로 시작되었던 추격전이었던 '관상'은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마지막에서는 급하게 끝을 맺었다고 보여졌다. 그렇기에 세명의 왕도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황당스러운 결말로 종결하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거리 추격전을 통해서 맴버들의 신분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과정에서 신분이 주는 상황극을 유쾌하게 전개해주었던 모습들은 무도식의 콩트였던 것만은 확실하다. 이번 관상편의 목적은 우승이 아닌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콩트가 바로 우승의 주인공이 아니었을까?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