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이 이제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된지는 오래되었죠. 광장을 들어서면 과거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울을 지키고 있는 듯한 위엄이 서려있는 곳이었지만, 이제는 세종대왕 동상까지 들어서 자애로운 모습으로 서울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니까 말이예요~~


겨울로 들어선 서울의 모습은 퇴근시간이 무섭게 어둠이 깔리기만 합니다. 여름에는 7시까지도 햇살이 남아있어서 환한 모습이었지만, 한겨울이 되니까 5시만 되어도 어슴프레 어둠이 깔리고 6시가 지나면 완전한 어둠속에 빨려들어가는 모습이니까 말입니다.

광화문 광장은 특히 시청광장과 더불어 청계광장이 가까워서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한여름에는 광화문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쓸쓸함이 감도는 겨울의 분위기가 깃들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연말 연시가 되면 많은 모임들이 있을 건데, 광화문 광장에는 세종문화회관이 자리하고 있어서 연말연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연말도 되어 오랜만에 광화문 인근에서 회사를 다니는 지인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목적은 우연찮게 들어온 공연티켓~~ 공연문화를 즐기는 지인에게 연락해서 오랜만에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했답니다. 추운 날씨여서 걸음걸이도 빨라지는 날씨였지요 ㅎㅎ


서울의 겨울 저녁거리가 이렇게 예쁘게 보일줄은 몰랐다는~~

추운 날씨만 아니었다면 광장에서 밤거리 풍경을 좀더 많이 찍고 싶었는데, 아쉽기만 하네요^^


공연을 소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은 특별한 곳을 소개해 보도록 할께요^^

세종문화회관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은행 건물 지하에는 지하상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위 건물의 회사원들과 주변 상가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는 곳이 지하상가인데, 점심시간이 되면 가까운 지하상가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들을 찾게 될 겁니다.

특이한 점은 점심시간이 되면 불변의 법칙과도 같은 이상스러운 현상이 있지요. 바로 자신들이 입주하고 있는 회사의 지하상가로는 식사를 많이 가지 않는다는 점일 겁니다. 되도록이면 다른 건물의 지하상가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을 찾게 되는게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점심시간만이라도 조금 걸으며 산책하고 싶은 욕구가 발동(?)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도렴빌딩 지하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들은 고급스러운 곳도 많이 있고 허름하게 보이는 음식점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찾아간 곳은 '복뎅이'라는 한식집이었습니다. 흔히 동네 백반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메뉴들이 있는 식당인데, 특별한 무언가가 숨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서울시 종로구와 안정행정부가 지정한 '착한가격 모범 음식점'이라는 점입니다.

착한가격? 그게 뭘까요?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지라서 착한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소문으로만 들어봤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공중파 방송에서 보여지는 착한맛집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지정된 곳이 안정행정부와 서울 종로구에서 지정한 것이랍니다.


그런데 조금 차이는 있는듯 해요. 방송에서 보여지는 맛집들은 대체적으로 고급스러운 곳들이 많이 보여집니다. 혹은 특별한 음식점들이 많이 등장하지요. 거기에 비해서 '착한가격 맛집'은 말 그대로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와 시세가격에 준해서 선정하는 것이 엄격하게 구분되는 듯 보여져요.

지정공고가 나가면 신청을 통해서 현지실사평가가 이루어지고 결정통보와 지정증이 교부되는게 '착한가격 음식점' 지정절차이기도 합니다.

재료의 시세와 맞는게 어떤건지는 대충 짐작이 갈 겁니다.


착한가격업소는 재료를 신선한 것을 사용함은 물론이고 서비스와 음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식가격이 주를 이룬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즉 서민물가안정과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지요.

사실 점심시간이 되면 식사하는 것으로 고민이 되는 게 요즘 음식값이기도 할 겁니다. 특히 서울의 중심인 종로니 음식값이 요즘들어서 많이 올랐다는 걸 실감할 수 있으니까요. 한끼 식사를 하는데에도 몇년 전에는 5천원 가량이 들었지만 요즘은 2~3천원이 올라가 있는게 요즘 식사비 지출일 겁니다.


종로구 착한가격업소인 '복뎅이'는 흔하게 소개되는 맛집과는 달리 평범한 한식집이랍니다. 동네 허름한 음식집을 들어온 듯한 눈에 들어옵니다. 7~8개의 테이블에 멋스럽게 장식되어진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아닌 곳입니다.


하지만 멋스러운 장식이나 인테리어가 아니더라도 음식점은 식사를 하기 위해서 찾는 곳이라는 점에서 종로구 착한가격업소인 '복뎅이'는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요즘 음식가격과는 달리 비빔밥이나 돝솥비빔밤, 순두부, 된장찌개 등의 가격들이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게 눈에 띄었어요.

늦은 저녁인지라, 더군다나 겨울 바람을 매섭게 맞았던 탓에 동태찌개와 함께 자리한 지인은 내장탕을 한그릇 주문했답니다.


많은 가지수는 아니지만 정갈하게 차려나온 반찬들은 여섯가지였어요. 깍두기와 김치, 시금치무침과 오뎅볶음, 연근볶음과 멸치볶음이 나왔어요. 음식점을 평가할 때에 나름대로는 본 메뉴의 맛도 중요하지만 반찬들의 맛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다른 반찬들은 둘째치더라도 김찌맛이 좋으면 왠지 본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맛집이다 아니다를 판가름할 수 있기도 합니다.

특히 한식집의 경우에는 김치맛이 맛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렁탕집에서는 깍두기 맛이 가장 중요하듯이 한국 음식에서 김치의 맛은 맛집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어요.


복뎅이 음식점의 특별한 반찬 중 하나가 있는데, 나중에 접시에 나온 계란 후라이였어요^^

음식이 나오기전에 나온 반찬이라서 일단 계란 후라이로 빈속을 채우고~~ 완전 에피타이저 같았다는~~


주문한 동태찌개가 나왔는데, 착한가격업소가 어떤 의미인지 한눈에 보기에도 알 수 있겠더군요. 추운 날씨에는 찌개종류를 많이 먹는 편인데, 다른 음식점에서의 동태찌개 하나 주문하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체적으로 두토막이 전부였다는~~

복뎅이의 동태찌개에는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의 신선한 동태가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원산지 표기도 음식점에서는 필수인데, 원산지가 어디인지도 명확하게 표기되어 손님들에게 자신들이 먹는 재료의 원산지가 어디인지를 알게 해 놓았더군요.

한끼식사를 저렴한가격으로 즐기는 저렴한 맛집인 종로구 복뎅이였습니다. 연말연시에 돈들어갈 일들은 많은데 착한가격 업소의 착한 음식을 먹어보니 '참 착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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