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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헤이리 맛집, 온가족 주말외식 안성맞춤 '오백년누룽지백숙'/ 오리누룽지백숙/쟁반막국수/누룽지탕

by 뷰티살롱 201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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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사시는 분들 주목~~
주말이면 무얼 하시나요?
칼바람 부는 겨울이라고 뜨뜻한 보일러 온기에 집안에서 꼼짝달삭 하지 않으시는 건 아니겠죠^^

가족들 등살에 어디 야외로 외식이라도 한번 나가야 점수를 딸텐데 ㅋㅋ

이번주는 양평과 파주 어느쪽으로 갈까 고민고민~~

요즘에는 파주 인근으로 드라이브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인근에 헤이리와 통신동산, 판문점 일대는 데이트 족이 주말이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헤이리의 카페들과 프로방스 인근은 젊은분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명소가 된지 오래죠.

 
평소 나이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 외곽으로 외식을 할까 생각만 하다 오랜만에 파주로 드라이브를 갔답니다. 허리가 좋지 않으셔서 아버님은 장시간 차를 차시는 게 불편하시기도 하고, 어머님은 속이 좋지 않으셔서 평소에도 집에서 식사를 많이 하시지 못하시는데, 오리고기만큼은 좋아하시거든요.

헤이리에 위치한 프로방스 인근에 잘 알려진 '오백년누룽지백숙'에 미리 가족단위 예약을 잡고 온가족이 주말나들이를 갔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는데, 오백년누룽지백숙 오숙이가 반겨주네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승용차를 운전하면 서울에서 한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인지라 헤이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3~4달에 한번쯤은 파주인근으로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한답니다~~

주말이라서인지 주차장에는 벌써 많은 차량들이 눈에 띄이기도 한데, 주차공간이 넓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해요^^


2층에는 커피숍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찾는 분들이 더 많은 듯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외식을 나온 분들이 많은 듯 싶기도 했어요.

역시 저같은 분들이 많았었나 봐요^^


사람들이 몰리는 때에도 내부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출입문 쪽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추운 겨울날이지만 밖에서 오돌오돌 떨 걱정도 없고 깨끗한 실내 분위기에 확 트인 내부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는^^

역쉬~~ 예약하기를 잘 했나 싶었어요.


서울에서 오후에 조금 늦게 출발했던지라 점심시간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예상보다 손님들이 많이 눈이 띄이더군요. 맛있다는 소문이 있어서였을까요. 그 평가는 우선 음식을 먹어본 후에 ㅎㅎ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온 식구들도 보였고, 부모님을 모시고 온 분들도 많았답니다.


기다리는 번거로움없이 예약이 되어 있던지라 곧바로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는데, 깨끗한 종이가 테이블에 깔려 있답니다.

오백년누룽지백숙 이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쓰여진 대형 종이위에 깔끔하게 셋팅되어진 수저들~~


시끄럽고 번거로운 것을 싫어라 하시는 분들이라면 방을 이용하면 되실듯

매난국죽?

데이트온 분들이라면 방을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어요^^ 얼핏 보기에는 각각의 방에도 한개 테이블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몇개 테이블이 붙어있는 듯 보여지는 크기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온 것인지라 애초 예약한 오리누룽지백숙을 시키고 쟁반막국수 하나를 추가로 주문했답니다.

나이드신 노인분들에게 오리고기가 몸에 좋다고 하잖아요.

헌데 요즘 겨울철이 되니까 좋지 않는 뉴스소식에 ㅜㅜ

오리누룽지백숙 뿐만 아니라 이곳 음식점에서는 토종닭누룽지백숙과 오골계누룽지백숙도 함께 하고 있더군요.

호~~~

이럴줄 알았으면 오골계로 주문해 놓을걸 그랬나 봐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화장실에서 먹을준비를 마치고 나오는데 딱 눈에 들어오는 판넬들~~

연예인들이 많이 찾아왔었나 보더군요. 대충 흩어보아도 인기 연예인들의 사인과 사진들이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때에 인테리어를 했나 봐요

메리크리스마스 흡~~

다음주가 벌써 설인데

설을 맞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외곽으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만 했답니다.


음식을 미리 전화로 예약해 놓아서인지 금방 나오더군요.

백숙이라는 게 원래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음식이잖아요.

밑반찬으로 동치미 국물과 갓김치, 무김치 그리고 배추김치가 나왔는데, 특이한 반찬이 하나 눈에 들어왔어요.

물어보니까 x집 흠흠~~


드뎌 주문한 오리누룽지백숙 대령이요~~

닭백숙은 많이 먹어봤는데, 오리백숙은 처음인지라 어떤 맛일까 궁금 기대!!

닭백숙처럼 한약재를 넣고 요리가 되어서 얼핏 보기에는 토종닭같은 모습이기도 하네요^^

맛있어 보이죠~~

밥을 넣어서 푹 삶아서 집에서 어머님이 해주신 닭백숙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맛은 어떨지 한번 으싸~~


다섯식구가 먹기에도 충분해 보니는 큼지막한 오리 한마리요~

우선 통통한 다리는 어머니하고 아버지께~~

살이 많은 가슴살을 뜯어서 한입^^


닭백숙과는 달리 오리요리는 잡냄새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보여져요.

입맛이 까다로운데, 예전에 모 음식점에서 오리고기 백숙을 먹었다가 맹숭맹숭한 맛에 오리 특유의 냄새까지 났던지라 실망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헌데 오백년누룽지백숙의 오리누룽지백숙은 갖은 한약재를 넣어서인지 오리냄새도 없고, 육질도 연질해 먹기가 좋았어요.

부모님도 맛있다고 연신 칭찬사례~~


예약시간에 맞춰서 오래동안 삶아서인지 밥과 오리고기가 일체가 되어서 맛있었어요.

더러 어떤 음식점의 경우에는 밥을 따로 하기는 하겠지만, 닭백숙이나 오리백숙을 할때, 밥과 고기가 따로 노는 식감을 주기도 하잖아요.

완전 백숙에 들어가는 밥이 걸쭉하게 되어서 맛이 배어있었답니다.


또하나의 별미인 누룽지탕이예요^^

노른노른한 누룽지가 탕 위쪽에 오스름하게 올라와 있는데, 한국자 떠보니 노른노른하게 구워진 누룽지가 보이더군요.

구수한 맛에 한약재를 넣고 끓인 오리국물맛이 일품~~


밥알이 헤엄치는 누룽지땅?

아니죠~~ 걸죽하고 양도 많아서 다섯식구가 족히 먹어도 배부르게 먹을 양이었답니다^^

보이시나요? 노릇하게 구워진 누룽지가요 ㅎㅎ


모라잘 것 같아서 주문한 쟁반막국수예요. 매콤한 양념에 갖은 채소 듬뿍 넣어주시고 보기만 해도 벌써부터 매콤한 맛에 입안에서는 군침이 절로 났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 슬퍼요 ㅜㅜ

어머님은 속이 좋지 않으셔서 매운 음식은 잘 드시지 못하시거든요.

회사에 나가면서 젊었을 때에는 부모님에게 맛있는 것도 사드리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부모님과 외식을 나온 적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불효자식이지요 ㅜㅜ

나이들어서 이제서야 철이 들어서인지 요즘에는 두어달에 한번정도 부모님을 모시고 외곽으로 외식을 나오기도 하는데, 요즘들어 주름살도 많이 느셨고, 몸도 예전같지 않으신 것을 알기에 속이 상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부모님 접시에 자꾸만 오리고기를 얹어놓기만 했습니다...

옛말이 맞나 봐요. 자식이 효도하려고 하니 이미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울었다는 옛시귀가 있잖아요.
 
'나중에 돈벌면 잘해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과거에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부모님은 몸이 좋지 않으셔서 음식도 가려드시는 형편이니 먹먹하기도 했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맛있어서 많던 양을 다 비우고야 말았다는 ㅋㅋ

음식들이 다 어디로 들어간 건지 ㅎㅎ


통신동산점 오백년누룽지백숙에서 맛있게 드시는 부모님을 보니까 프리미엄아울렛맛집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곳에서 맛있게 오리누룽지백숙을 먹고나서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건 덤으로 보너스이기도 합니다.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프로방스가 가까이 있으니까요~~


여러 음식점들과 카페, 쇼핑몰이 한데 묶여져 있는 프로방스는 때를 잘 맞추면 행사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불꽃축제가 열렸었는데, 연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지요.


분위기 있는 양식당과 한식집들이 한데 어울러져 있는 곳이기도 하고 프로방스에는 산책하면서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답니다.

오백년누룽지백숙에서 식사를 마치고 부모님과 프로방스로 산책을 갔드랬지요^^


서울에서 거리상으로는 20~30여킬로미터지만 자유로로 이동하면 불과 한시간도 안되는 거리인지라 주말에 가족나들이로 손색이 없을 듯 싶어요. 복잡한 서울도심을 벗어난 것만으로도 좋잖아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오백년누룽지백숙 음식점에서 구입한 강정을 먹으면서 돌아왔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의 밝은 모습을 보니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것보다 더 든든하기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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