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의 '슈퍼스타K' 시즌 5가 지난 11월 15일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었다. 박재정과 박시환 두 참가자의 열띤 경합이 벌어졌던 결승전의 무대는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많았던 무대였고 실망스러움이 많았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었을까?

앞으로 슈퍼스타K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점이기도 한 과제이기도 하다.

박재정과 박시환 두 참가자의 실력은 사실상 결승전까지 올라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그 실력이 높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결승전 무대가 전혀 결승전같지 않았다는 것은 시즌5까지 이어져온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패착이 아닐 수 없어 보인다.


TOP3에서의 무대에서도 결승전과 같은 치명적인 단점이 그대로 보여진 모습이었는데,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문자투표 그리고 사전 인터넷 인기투표를 제외한 새로운 룰인 가산점 제도가 선을 보였다. 문자투표나 심사위원 점수와 달리 가산점 10점은 우승자리를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는 점수라 할만하다. TOP3에서 송희진의 탈락에 이어 결승전에서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치뤄진 박재정과 박시환의 경합에서 박재정은 가산점 10점을 얻으며 박시환보다 먼저 우승테이프에 근접한 우위에 서게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시환에게는 절대적으로 문자투표의 우세가 강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TOP3에서 입증되었듯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송희진이 탈락하고 남자 참가자인 박시환과 박재정이 결승행 티켓을 따낸 것만 보더라도 박시환의 대중의 인기는 대단한 수치다. 더욱이 박시환은 무려 50점이라는 가산점제도와 심사위원 점수조차도 따돌리며 송희진을 이기고 결승행으로 올라선 주인공이 아닌가.

결승전 방송에수 사전에 가산점을 박재정이 먼저 얻게 됨으로써 박시환과의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기는 했지만(사전 인기투표에서는 박시환이 박재정을 앞서고 있다고 했으니 말이다), 왠지 처음부터 맥이 풀리는 듯한 결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경합이 시작되었고 터지지 않았던 포텐은 '슈퍼스타K5'의 가장 큰 악재라 할만하기도 했었다. 박시환에게서 대중이 기대하는 바는 예선전에서 마음까지도 움직이게 했었던 노래였지만, 무리한 편곡과 계속되는 음이탈은 결승전이라는 무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불협화음을 안겨다주는 무대였고, 이같은 실력은 비단 박시환뿐만 아니라 박재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즌5까지 오면서 결승전까지 올랐던 역대 참가자들과 우승자들의 무대와 비교해 본다면 박시환과 박재정의 무대는 솔직한 표현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모습이기만 해 보였고, 이같은 결과는 심사위원들이었던 이승철과 이하늘, 윤종신 역시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필자는 시즌5에서 가장 설득력있었던 심사위원을 뽑는다면 세사람중 윤종신을 가리키고 싶다. 참가자들이 노래하는 기교와 실력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명료하게 짚어낸 심사위원이기도 했었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준 심사평을 들려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역대 결승 무대에서 나오기 힘든 점수가 시즌5에서 등장한 것은 슈퍼스타K5가 어떤 위치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이기도 했다.


박재정과 박시환의 1차 경합에 이어 두번째 경합의 점수차이에서 심사위원의 점수차이는 크게 벌어졌고, 1차 경합의 결과에서 이미 실망스러움에 이어 결과에 대한 궁금증은 사라져버렸다. 2차 결과에서 박재정과 박시환의 심사위원 점수차는 무려 60점을 넘어선 수치였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물론 대국민 문자투표가 보여주는 저력은 대단하다. TOP3에서 송희진을 탈락시킨 50점이라는 득표를 무색케 만든 것이 국민투표와 사전인기투표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여성 참가자가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가 않다는 게 슈퍼스타K의 단점이기도 하다. 시즌 5까지 이어져 오면서 여성참가자의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TOP3로 만족한 결과가 시즌5만이 아니다.

하지만 두 남성 참가자인 박재정과 박시환의 경우는 다르다. 가산점과 심사위원으로부터 몰표를 받다시피 한 박재정의 점수를 뒤엎을 수 있으리라 예상하는 시청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고, 필자역시 최종 우승자가 박재정이 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파악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이미 패를 들켜버린 상태에서 펼쳐진 결승전 무대는 그리 긴장스럽거나 궁금스러움은 덜하기 마련이다. 두 사람의 대결이 말 그대로 박빙이었다면 지역별 득표상황이나 연령별 혹은 성별 인기차트의 구성이 또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고도 남음이 있어 보이겠지만, 이미 우승이 확정되다시피 한 점수차이에서 마치 대통령 선거 득표나 국회의원 선거 표심대결을 보는 듯한 인기도 선호 상황은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오히려 패러디를 보는 듯한 코믹스러움이 더 묻어나기만 했다.

시즌5는 사실상 최악의 결승무대를 안겨다 주었다고 할만한 모습이었다. 계속되는 음이탈은 시청자들이 쉽게 알아차릴 정도로 이어졌었고, 진행의 묘미마저도 긴장감을 주기에는 역효과를 가져다주는 상황이라 할만했다.

그렇지만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시즌5에서 보여졌었던 블랙위크 제도는 틀에 박혀있던 슈퍼스타K의 보편성을 깬 새로운 제도였고, 특히 심사위원들에 의해 새롭게 결성된 팀 결성의 탄생이라는 점은 앞으로 슈퍼스타K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것임을 보여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인기가 높은 데에는 그만큼 구설수도 많기 일쑤다. 시즌5를 통해서 새롭게 변모될 시즌6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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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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