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드라마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BS2 채널의 월화드라마인 '굿닥터'를 시청하다보면 박시온(주원)과 차윤서(문채원)간에 벌어지는 야릇한 로맨스에 자꾸만 눈이 간다. 분명 시청자의 눈으로 보기에 두사람의 관계는 연애질을 하는 것은 분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극중에서 차윤서의 행동은 박시온에게 그저 모성애를 발휘하는 정도의 애정을 보이는 게 전부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박시온을 보호해주고 싶은 선배로써의 입장을 분명히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는 하다.

헌데 남녀의 관계라는게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달리 보이기 마련이다. 예쁜 후배가 들어왔다는 것만으로 선배인 차윤서는 박시온을 어여쁘게 바라볼 수 있기는 하다. 다른 후배들과는 달리 소아과 아이들을 대하는 박시온의 시선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보기 때문에 상식을 넘어서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경계심이 극도로 높은 늑대소녀를 순한 양처럼 만들기도 하고, 옥상위에서 떨어져 자.살하려는 아이를 설득해서 내려오게 만드는 능력은 특별하다기 보다는 아이들의 눈으로 박시온이 대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차윤서나 병원의 의사들인 한진욱(김영광)이나 혹은 간호사인 조정미(고창석)조차도 아이들의 눈으로 소아과 환자들을 바라보지는 못한다. 드라마 굿닥터가 자폐증을 지닌 박시온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시선을 끄는 이유가 이러한 아이들과의 교감이라는 점이라 할만하다. 다른 어른들과는 다르지만 박시온은 아이들과 같은 천진함을 지니고 있기에 차윤서가 마음이 끌리는 이유이기도 할 듯 싶기만 하다.


헌데 말이다. 여주인공 차윤서는 과연 무감정녀일까? 아니면 연애세포가 죽어버린 것인가 싶을만큼 답답스러움이 들기도 한다. 물론 박시온이 좋아하는 감정을 몰라주는 차윤서의 털털함이 오히려 웃음을 유발하며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본다면 차윤서라는 펠로우 2년차라는 캐릭터는 연애에 관해서는 쑥맥이거나 아니면 전혀 무감각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부교수인 김도한(주상욱)은 차윤서가 존경하는 선배이자 교수라 할 수 있겠다. 헌데 김도한이 자신을 좋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을까? 업무가 끝나고 가볍게 술한잔 하면서 하루의 힘든 노고를 서로가 위로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흔히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일과가 끝나면 자신과 생각이 맞는 동료와 술한잔을 하거나 아니면 저녁을 먹기도 하는게 다반사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이나 혹은 거래처에서 있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샐러리맨들의 방법중에 하나이기도 한 것이 일과후에 가볍게 맥주한잔을 즐기는 일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동안을 같은 병원에서 펠로우와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며 부교수와 펠로우라는 위치에 있다고 한다면 박윤서와 김도한간에 가끔씩 위기스럽게 벌어지는 연애같은 로맨스는 한편으로는 직장 동료라는 측면에서 볼때, 이해가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위험스러워 보이기도 한 부분이 적잖다. 왜냐하면 김도한에게는 박윤서를 바라보는 감정이 가끔은 아까는 후배를 걱정하는 선배로써의 시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 여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윤서는 김도한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결같다. 병원의 교수로 이미 약혼자인 유채경(김민서)가 있기에 남자로써의 선의 넘지는 않는 모습이다.

헌데 차윤서는 과연 박시온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 궁금스러운 부분이다. 한차례 박시온의 딸꾹질 소동으로 보통의 여자라면 남자의 돌발스러운 행동이 어떤 이유에서 생겨난 것인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너무도 긴장해서 딸꾹질이 났다고만은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시온은 자신의 감정을 전하기 위해서 늦은 밤에 차윤서의 집으로 찾아가 장미꽃 한송이를 주었다. 그런데 차윤서의 반응에 그만 배꼽잡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더 나아가서는 차윤서은 박시온에게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웃지못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대체로 꽃을 선물하는 이유는 한가지밖에 없지 않을까? 그것도 늦은 밤에 집으로 찾아가서 전해주는 장미꽃을 받으면서 '나한테 부탁할 거 있지!' 하는 차윤서의 대답은 말 그대로 목석이거나 혹은 연애세포가 완전히 죽어있는 여자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물론 박시온은 차윤서에게 아직까지는 남자로써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아니기에 무감정에 가까운 행동을 보일 법도 하겠다. 아끼는 후배이니 장미꽃을 선물받는다고 해서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될 법한데..... 하지만 박시온의 애정고백에 무감정으로 반응하는 차윤서의 행동에는 분명히 무감정녀이거나 혹은 연애세포가 죽어있는 여자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연애는 상대적이다. 때로는 상대방의 호의를 과장으로 생각해서 엉뚱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하기도 하지만 남녀관계에서 한사람의 돌발적인 행동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박시온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는 하지만, 드라마 '굿닥터'에서는 보통사람들과 같은 감정을 지니고 오히려 정상적인 어른들보다도 더 어른스러운 부분이 보여지기도 한다.

언제쯤이면 차윤서는 박시온의 감정을 알게 될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두 사람의 아이같은 로맨스가 극의 재미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KBS2 수목드라마 '굿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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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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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굿닥터는 정말 흥미진진한 드라마인 것 같아요!
    두 사람의 로맨스가 기대되는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가요~^^

  2. 티스토리 블로거 버드맨입니다! 정말 답답할 정도의 윤서를 보면 현실에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3. 시온과 윤서의 로맨스를 보고있으면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아 귀엽더라구요 ㅎㅎ

  4. 둘의 사랑이 이루어질까.. 그것이 궁금해지네요~

  5. 윤서는 아이같은 사랑을 하기엔 아깝네요..윤서가 불행해지는거니까...

  6. 우연히 2013.09.11 00: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차윤서 같은 사람 의외로 많습니다ㅎㅎ 이런 사람들이 연애를 많이 못하기는 하죠. 실제로 극중 윤서도 연애를 제대로 못해봤다고 나오기도 하고ㅋㅋㅋ

  7. 차윤서 집에 혼자 잇는 씬에서 차윤서가 김도한교수와의 기억을 되짚업ㅎ다가 고개를 설래설래하는게 혹시 나좋아하나?아니야 그럴리가 없지..라는 뜻인줄알앗는데..ㅎ 그럼 한번쯤은 김도한 교수가 자신에게 관심잇다는 생각해본게 아닐까요? 아니면 뭐..;;ㅎㅎㅎ

  8. 필력쩌시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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