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사랑이 각별하다는 것이야 이루 말해서 무얼할까만은 mbc의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의 모성애의 잘못된 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자기 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누군가의 엄마 아빠에게는 소중한 법이다. 헌데, 드라마 '금뚝'의 모성애는 오로지 자기자식 감싸기에 급급한 욕심을 보여준다.

최고의 악녀였던 장덕희(이혜숙)는 자신의 친아들인 현준(이태성)을 회사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서 어린 현수와 현태는 무능력하고 말썽많은 아이들로 아버지의 눈밖에 나도록 키웠다. 아니 아이들은 반듯하게 자랐지만, 장덕희는 남편 박순상(한진희)에게 다른 자식들은 모자자도 한참 모자란 듯이 상황을 만들었고, 아무것도 아닌 일도 크게 부풀려 무능력한 자식이라고 거짓말을 일삼았다.

집안일은 아버지의 몫이 아닌 엄마의 몫이 큰 법이다. 사업가인 박순상에게 안사람인 장덕희의 말은 그대로 진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노릇이고, 맏아들인 현수와 막내 현태는 말썽꾸러기에 이도저도 못하는 무능력의 소인배 아들로 자라났다.

자신의 아이가 소중하면 다른 아이도 소중한 법인데 장덕희 여사의 악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위가 높아져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기만 하다. 박순상의 조강지처를 바람피운 여자로 낙인찍혀 좇아냈던 장덕희에게 과거 조강지처와 내연관계로 연극했었던 황종팔(김병옥)이 나타나고 연극으로 위장했었던 악행이 드러나게 될 위기에 처한 장덕희는 도리어 과거에 저질렀던 일들을 민영애(금보라) 단독범행으로 재구성하도록 황종팔에게 지시했다. 거금 10억이라는 돈을 미끼로 말이다.


처음에는 1억을 요구했었던 황종팔에게 10억의 돈을 제시하는 장덕희의 배포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한번 잘못된 거짓은 뒷감당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큰 거짓말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보여지기도 한다. 오로지 자신의 아들인 현준이 회사를 물러받아야 한다는 장덕희의 욕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지만 도가 넘는 악녀행보는 아들을 위하기보다는 어쩌면 자신의 욕망을 위한 행보로 보여지기까지 할 정도다.

자식사랑이 부정보다 모성이 더 깊다고는 하지만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 등장하는 엄마들이 사랑은 불편하기만 한 모습이다. 장덕희 여사의 악행은 시작부터 제자식 끼고도는 모성애로 최고의 악녀자리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장덕희의 아들사랑에 버금가는 모성애가 윤심덕(최명길)에게서 터져나온 격이다. 같았으면 같았지 전혀 밀리지 않는 집착이랄까.


장덕희 여사는 아들사랑을 재산으로 표현되고 있다. 최고의 자리인 회사 후계자리를 놓고 다른 자식들보다 자신의 아들인 현준이 회사를 물려받아야 한다는 고집스러움이 집착으로 이어져 온 셈이다. 장덕희 여사의 악녀본색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보이지만, 윤심덕은 어떨까?

한국대학교를 졸업시킨 아들 몽규(김형준)와 동거하고 있는 민정(김예원)을 며느리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헤어질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각별한 아들사랑이 심덕에게 있었기에 그러려니 할 수 있겠다. 두 딸인 몽희(한지혜)와 몽현(백진희)를 고생시키더라도 아들이었던 몽규는 누구보다 잘 키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들사랑이 얼마나 깊었으면 맏으로 자란 몽희는 학업을 스스로 포기하고 장사를 시작한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거기에 둘째인 몽현은 대학을 졸업하기는 했지만, 소위 청담동 며느리로 들어가게 된 데에는 엄마 윤심덕의 욕심이 자녀들에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심덕은 아들 몽규와 동거하고 있는 민정을 만나서 아이를 낳으라고 말해준다. 헌데 천인공로 할 말을 민정에게 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는 자신이 데려가 키우겠다니, 그리고 두번다시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없게 하겠다니 위협스러운 말을 꺼내니 윤심덕의 말은 오히려 장덕희 여사의 악행보다 더 무서운 말이 아니고 무엇일까.

자신의 딸이었던 몽현을 돌아본다면 심덕은 민정에게 그같은 말을 할 수 있는 날리겠는가. 몽현역시 남편이었던 현태(박서준)와 헤어질 위기에 처했었던 과거가 있었다. 다름아닌 잘나가는 재벌집 딸과의 혼사문제로 박순상은 현준과 몽현을 이혼시키려 했었던 과거가 있지 않은가 말이다.

민정에게 아이를 낳게 하지만 자신이 키우겠다고 말한 윤심덕의 독설은 결코 민정을 자신의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들을 망친 여자라 말한 것과도 같다. 대체 자신의 아들인 몽규는 얼마나 대단한 아들이기에 민정에게 그같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민정에게 한가지 단점은 부모가 없는 고아라는 점이다. 고아라는 신분이 윤심덕의 마음을 열지 못하게 한 것일지 아니면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심덕의 심기를 건드린 것인지 모호하기만 하다. 물론 자신의 자신이 좋은 집안과 혼사를 맺었으면 하는 것은 어느 부모들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윤심덕의 아들사랑은 도를 넘어서도 한참을 넘어선 모습이라 할만했다.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은 자식사랑에 대한 부모의 잘못된 모성과 부성애의 집합인 듯한 작품으로 보여지기만 하다. 자기 자식이 중하다면 남의 자식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고 귀하게 키워진 자식들이 아닌가 말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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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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