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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투윅스 류수영, 너무도 슬픈 진짜사나이 임승우의 로맨스

by 뷰티살롱 201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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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수목드라마인 '투윅스'는 탄탄한 스토리에 김소연과 박하선 등과 같은 인기 배우들의 포진으로 매회마다 영화같은 모습이 시선을 끌지만 그중에서도 배우 이준기의 스타성이 뒷받침되어져 있는 작품이라 해도 이의를 제기할 시청자들이 있을까?

하지만 인기배우인 이준기의 존재감보다 달리 생각해보면 임승우(류수영)의 슬픈 로맨스가 더 눈이 가기도 한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 그것도 한 남자는 아이의 아빠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남자는 이제 사랑을 시작하려하는 사람이다. 극중 인혜(박하선)을 중심으로 장태산(이준기)과 임승우의 러브라인이 아슬아슬하게 전개되고 있기는 한데, 살인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 장태산에 온통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말이다. 주인공이 아닌 다른 사랑을 깊이있게 본 시청자라면 임승우의 로맨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위태롭고도 슬퍼보이기만 하다는 생각에 빠지지 않을까?

7년전 장태산은 문일석(조민기)의 협박을 받고 인혜와 헤어지게 되었다. 정을 떼기 위해서라고 해야 할지 장태산은 임신한 인혜를 병원에까지 끌고자 아이를 지루려고까지 했었다. 물론 문일석의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수감되고 인혜와 혜어지는 슬픈 사랑을 한 것은 사실이다.

헌데 사랑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과거에 장태산과 이인혜의 관계가 사랑하는 관계라 할지라도, 혹은 인혜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 장태산이 눈물을 삼키고 헤어졌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인혜와 헤어졌고, 인혜는 딸 수진을 낳고 임승우를 만나게 되었다.

운명이란 참 얇굿기만 하다. 헤어진 장태산과 인혜는 결국 딸의 병때문에 다시 만나게 되었고, 골수이식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인연이 닿게 되었다. 헌데 인혜에게는 딸 수진이를 친딸처럼 사랑해주고 인혜도 지켜주고 싶어하는 임승우가 있다.

딸 수진(이채미)을 무사하게 수술시키기 위해서 인혜는 태산을 돕게 되는 입장이라고는 하지만, 만남이 깊어질수록 끊어져있던 감정들도 다시 살아나기 마련아닐까? 더군다나 여자에게 남자의 정이란 무섭기만 하다.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은 끊겨있던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혜에게 임승우는 이별을 고한 남자가 아닌 여전히 사랑하는 남자다.

그래서 임승우를 보는 것이 슬프기만 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딸인 수진의 목숨을 쥐고 있는 이가 장태산이고, 문일석과 조서희(김혜옥)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장태산을 도와야 하는 게 임승우다.


유일하게 장태산을 위기에서 구해줄 마법의 돌이었던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은 끝내 문일석의 손에 넣어가게 되었다. 무죄를 입증할만한 것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셈이다. 장태산은 문일석과 조서희를 쫓는 검사 박재경(김소연)과 손을 잡게 되고, 경찰 내부에 문일석의 정보통이 숨어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번에도 역시 임승우는 검사 박재경을 도와 장태산의 무죄를 찾기 위해서, 아니 살인사건의 배후에 숨어있는 음모의 조정자들인 문일석과 조서희를 잡기 위해서 작전을 꾸몄다.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은게 임승우가 아닐까?

딸 수진의 수술을 위해서 장태산의 도주를 돕고, 그의 무죄를 찾기 위해서 도와주었다고는 하지만, 인혜가 장태산에게 마음을 가는만큼 임승우의 마음은 슬픔으로 채워지기 마련이다. 사랑하는 여자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 역시 장태산이 나타났기 때문인데, 더군다나 과거 장태산이 모질게 자신을 버렸던 이유마저도 인혜가 알게 되었다. 문일석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문일석을 잡기 위한 장태산과 경찰, 검사인 박재경의 연합작전은 문일석의 수하를 잡는 일이다. 유일한 증거였던 디지털 카메라를 빼앗겼으니 종횡무진으로 홍길동 둔갑술이도 부리는 듯이 위협스러운 김선생(송재림)을 체포하려는 작전이었다.

작전은 내부에 숨어있는 경찰 스파이까지 일망타진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기는 했지만, 경찰인 임승우는 슬프기만 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인혜의 딸 수진에게 '아빠'라고 불리워지고 싶어했었지만, 수진은 엄마인 인혜가 버린 사진을 바늘질하듯이 붙여놓고 진짜 아빠의 존재를 알고 있다. 장태산이 자신의 아빠라는 점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수진의 수술날이 가까워올수록, 임승우의 슬픔도 더 깊어지는 듯 느껴져, 그 남자 때문에 슬퍼지려 한다. 임승우는 과연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할 수 있게 되는 걸까? 수진에게 '아빠'라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수목드라마 '투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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