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국민 여동생, 국민여배우 등등의 수식어를 탄생시키는 드라마에서 MBC의 수목드라마인 '투윅스'는 또 하나의 신조어를 만들어낼 기세다. 바로 장태산(이준기)의 딸로 출연하는 서수진를 연기하는 이채미라는 아역이다. 이승기를 일컬어 국민남동생이라는 수식어가 유행되었고, 문근영을 통해서 국민여동생이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국민아역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아역출신으로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던 김유정의 경우에도 흔히 국민여동생이란 말이 사용되었는데, 사실 아역배우에게 여동생이라는 칭호는 어울리지는 않는다.

투윅스의 이채미라는 아역배우에게는 어떤 느낌이 들까? 국민여동생이라기보다는 왠지 '국민아이'가 자꾸만 떠오른다. 장태산으로부터 골수를 기증받아야만 살아날 수 있는 극중 서수진에게 유일한 희망은 아빠인 장태산이다. 헌데 장태산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경찰에게 뿐만아니라 문일석(조민기), 조서희(김혜옥)에게 쫓기고 있는 와중이다.

2주후에 있을 수술을 받지 못하게 되면 시기를 놓치게 되어 결국 죽을 운명에 놓인 것이 장태산의 딸인 서수진의 운명이다. 장태산이 경찰에 붙잡혀서도 않된다. 유치장이나 감옥에 가게 되면 수술을 받지 못하게 되고, 수진은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투윅스'는 주인공 장태산(이준기)의 도주와 검찰 박재경(김소연), 임승우(류수영) 등의 추격전이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단 하루동안의 시간을 1회안에 그려내기 때문에 회상에 젖거나 생각에 빠져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장태산과 서인혜(박하선)의 회상씬이 그리 길게 보여지지 않는 까닭도 하루의 시간을 바쁘게 그려내기에 방영시간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니 적절하게 회상과 도주, 추적이 그려지고 있다는 얘기다.

장태산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검사 박재경은 조서희와 문일석을 옭아매는데에 반드시 장태산이 필요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장태산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속의 동영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조서희의 반격이 만만찮다. 도리어 박재경과 장태산이 함께 차에 탄 CCTV 영상을 무기로 사건담당 검사를 교체할 위기에 처해 있다.

60분간의 쫓고 쫓기는 그리고 그 속에서 짧게나마 장태산과 서인혜의 회상이 교차되는 와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몇 분 안되는 부녀간의 상봉장면이다. 바로 수진과 장태산이 외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되는 환상속의 대화장면은 드라마 '투윅스'의 애절함과 수채화같은 감상에 젖게 만든다.


헌데 장태산과 수진의 재회하는 장면을 시청하면서 아역배우인 이채미의 '아이'다운 모습에 안도감이 들기만 한다. 위기일발의 연속인 도망자 장태산의 모습이지만, 신발이 없어서 나뭇잎을 양말속에 집어넣어 충격을 완화시키는 피곤한 장태산의 도망기속에서 빛나게 만드는 딸과의 재회는 45분간의 숨막히는 추격전속에서 단 5분여의 짧은 시간이지만 시청자들을 안심시키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는 듯하기만 하다.

딸 수진과의 대화는 사실 장태산의 혼잣말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딸에게 하는 말도 아니고, 단지 '있었으면' 하는 장태산의 소망이 그대로 표출되어 진 모습이라 할만하다. 특히 8회에서 딸 수진과의 대화에서는 장태산이 혼자서 자신에게 던지는 대사를 딸을 통해서 주고받는 형식으로 바꾸어놓았다.

고만석(안세하)이 죽고 행방불명된 디카의 존재를 찾아내기 위해서 장태산은 모든 신경과 생각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지만,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헌데, 딸이 나타나 이야기하는 도중에서 디카의 행방에 대해서 말을 꺼낸 쪽은 장태산이 아닌 딸 수진이었다. 환영이기는 하지만 딸 수진과의 재회는 장태산에게 자신에게 던지는 의문투성이의 사건들에 대한 추리를 하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헌데 장태산의 딸 수진 역의 이채미는 굿 캐스팅에 가깝다. 백혈병에 걸린 환자의 모습이지만 엄마인 서인혜와 이야기하는 모습이나 환상속에서 아빠 장태산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귀엽기만 하고 자꾸만 안아주고픈 모습이 아닌가. 성인연기자처럼 대사처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도 어늘한 어이의 모습이 도리어 아이를 보호해주고픈 마음을 생기게 만든다.

이쯤되면 국민아이의 탄생이 아닐까?

40여분의 추격전과 15분여 동안의 회상씬속에서 단지 5분여밖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장태산과 수진 부녀의 재회장면은 동화같은 느낌이 강렬하다. 그것도 아빠가 들려주는 아름답고 설레게 만드는 서정적인 동화의 이야기속을 연상시킨다. 장태산이 그동안 딸 수진에게 해주고 싶은 감정들이 도망하는 도중에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과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계기이니 대단하지 않은가.<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MBC수목드라마 '투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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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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