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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금나와라뚝딱! 연정훈, 폭발한 부자간의 전쟁!...박현수가 유나를 버릴 수 없는 까닭

by 뷰티살롱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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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았던 종기가 터져버린 격이다. MBC 주말드라마인 '금나와라뚝딱'에서 맏아들 현수(연정훈)와 아버지인 박순상(한진희)의 대립이 극에 달했고, 급기야 부자간에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헌데 이상하지 않은가? 보석회사를 두고 실질적으로 맏아들이라고 하지만 박현수가 아버지인 박순상을 상대로 전면전을 치르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물론 후계구도에서 보석회사를 물려받게 되는 장자임에는 분명하지만, 엄밀히 말해 투자자를 통해서 외부 자본이 유입되어 성장한 회사라는 측면에서 회사를 양분할 수 있는 방법은 회사의 지분을 얼만큼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일 법하다. 그도 아니라면 현수의 주장대로 유일한 호적상의 아들이라는 점과 보석회사가 개인회사이기는 하지만 명실공이 가업이라는 측면에서 회사를 물려받게 되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박현수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허나 아버지 박순상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맏아들이라 하더라도 아버지의 사징직을 끌어내릴 명분이 분명치 않다는 게 문제라 할 수 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딱 어울리는 대립이다. 박현수는 아버지의 대결을 두고 자신의 아들에 아들을 두고 백년이 지나더라도 아버지의 회사를 무너뜨리겠노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이는 실로 어마어마한 파국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버리고 원수처럼 등을 지게 된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헌데 '아들에 아들'이라는 말은 모호하기만 할 뿐 아니라 박현수가 아버지 박순상과 대결하게 되는 구도를 설명하는 듯하다. 새로운 회사의 창업을 의미한다고 할만하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박현수의 친모가 등장하게 되면서 아버지 박순상과의 대립이 극에 달하게 되었는데, 이는 아버지의 회사와 정면대결을 의미하는 선전포고라 해 보였다. 하지만 박현수에게는 아무런 가진것이 없다는 게 문제다.

묘하게도 드라마 '금나와라뚝딱!'에서 박순상은 성은(이수경)과 정몽희(한지혜)간에 벌어진 경합의 결과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다. 전략제품으로 내세우게 될 제품을 다름아닌 성은의 작품으로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심사단으로부터는 대부분이 정몽희의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었다.

박순상의 의도는 간단해 보인다. 박현수가 자립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을 던져준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결국 아버지인 박순상은 입으로는 '못된 X'이라고 말하면서도 둘째인 박현준(이태성)과의 경쟁적인 대립을 통해 형제간에 서로가 상생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구도를 자연스럽게 짜맞추었다고 할만하다. 성은을 통해 둘째 박현준은 아버지가 만들어놓은 제국안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고, 맏아들인 박현준은 새로운 둥지에서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회사를 키워나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된다.

여기에는 한가지 걸림돌이 있다. 박현수가 아버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지만, 보석에 관련해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한가지 있다. 바로 자본이다. 디자이너인 정몽희의 작품을 기반으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시장에서 고객들의 반응이 줄을 이으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한가지 부족한 부분은 자본력이다.


박현수에게 든든한 후원자이자 투자자가 되어 줄 수 있는 인물이 누굴까? 바로 아내인 유나(한지혜)다. 유나는 남편이 프랑스로 떠난 이후에 박순상에게 처가에서 이제부터는 어떠한 지원도 해주지 않겠노라며 통고를 했었다.

아버지 박순상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 박현수에게 아내인 유나는 전략적인 사업파트너이자 어쩌면 이혼할 수 없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독립적인 회사를 운영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장덕희(이혜숙)의 그늘에 가려져 주눅들며 자랐던 모습은 사라지게 될 것은 뻔한 것이고, 자신감에 넘치는 남편 박현수가 자리하게 될 것은 뻔한 이치가 아닌가. 더욱이 아내 유나의 버릇없는 행동들과 안하무인 성격은 어찌보면 남편이 힘없이 지내는 것에 대한 반대작용이라 할만하다.

아내 유나와 남편인 박현수가 헤어질 수 없는 이유는 단순히 사업적인 파트너로써의 구도에서뿐만 아니라 서로간에 향한 사랑이 끊어지지 않았음이 엿보여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버지 박순상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맏아들 박현수가 과연 디자이너인 몽희와 아내의 자본으로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게 될 것인지는 단지 예측에 지나지 않지만, 몽희-유나 자매의 힘을 통해서 아버지와 대립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헌데 자매 사이에서 박현수는 과연 누구를 선택하게 될 것인지는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까 싶다. 친모의 등장으로 세컨드인 장덕희 여사의 몰락이 이미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조강지처였던 현수 친모가 바람을 피웠다고 누명을 씌우게 된 것이 어찌보면 박순상에게 회사를 물러주게 되는 결정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성장해서 아버지를 넘어서는 새로운 창업주가 될 것인지, 박현수-박순상의 부자대립의 끝판왕 싸움이 시작되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MBC주말드라마 '금나와라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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