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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구가의 서 14회, 궁금증 유발시키는 5가지 사건들

by 뷰티살롱 201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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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 사극드라마인 MBC의 '구가의 서'가 점차 흥미진진해 지고 있다. 다시 부활한 월령(최진혁)과 죽은 줄 알았던 서화의 등장, 거기에 반인반수인 최강치(이승기)는 담여울(수지)로 인해서 팔찌가 없어도 괴물로 변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부활한 월령은 과거의 온화한 구월령이 아닌 악귀가 되어버린 듯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절친이었던 소정법사(김희원)에게 산속에서 마주쳤던 강치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묘한 분위기까지 연출해 마치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죽이려 하려는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소정에게 위해를 가하며 모든 것들을 소멸시켜 버리겠다는 구월령의 등장은 앞으로 '구가의 서'에서의 가장 큰 혼돈을 불러일으킬만한 모습이다.

14회를 끝으로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제 10회밖에는 남지 않았다. 드라마 '구가의 서' 14회에서는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변화를 이끌어내게 될 다섯가지의 사건들이 엿보이는 회차이기도 했다.


드라마 '구가의 서'의 가장 핵심이 될만한 러브라인이 그 첫번째이다. 소정이 건네준 팔찌덕에 강치는 괴물로 변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태서(유연석)의 배신으로 한차례 팔찌를 손에서 떼어놓게 되었었고, 흉칙스러운 괴물로 변해 태서를 공격하기도 했었다.

이성을 잃어버리고 괴물의 모습이 된 강치는 사람들까지 공격하기에 이르는데, 소정의 팔찌는 강치가 온전하게 사람의 모습을 유지하게 하는데 중요한 물건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담여울이 옆에 있기만 하면 강치는 팔찌를 떼어놓아도 괴물로 변하지 않았다.

등꽃축제가 있던 날에도 강치는 여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손목에서 팔찌를 벗어놓았지만 괴물로 변하지 않았다. 왜 였을까? 담여울과 최강치가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이어져 있었기에 팔찌가 없다 하더라도 괴물로 변하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면 괴물이 된 자신을 믿어주었던 담여울의 마음을 알았기에 괴물이 되지않았던 것일까? 강치가 담여울에 의해서 괴물에서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던 때는 무형도감을 찾았왔을 때였다. 괴물이 된 강치를 모두가 적대시하며 칼을 겨누었을 때, 담여울은 강치의 손을 잡아 주었었고, 신기하게도 강치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어쩌면 담여울로 인해서 괴물이 되지 않았던 것은 사람에 대한 진심과 믿음을 느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확치는 않다. 담여울이 괴물이 된 강치의 손을 잡아 주었을 때부터 강치에게는 부적과도 같은 팔찌의 효과가 담여울에게로 옮겨간 듯해 보이기도 하다.


두번째로 흥미진진해 지는 캐릭터는 마봉출(조재윤)이다. 초반부터 강치와는 상극으로 등장하던 마봉출은 백년객관에서 난동을 부리기까지 하던 마을 건달패의 우두머리격이다. 헌데 백년객관의 박무솔(엄효섭)에게까지 은혜를 입었었던 마봉출은 급기야 조관웅(이성재)에게 빌붙어 강치의 목숨줄까지 위협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봉출의 실력은 강치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캐릭터임은 확실하다. 객기하나로 덤벼들기는 했지만 여지없이 강치에게 혼찌검을 당하고 마는 캐릭터였지만 왠지 눈이 가는 캐릭터이기는 하다. 조관웅에게 빌붙어 강치를 죽이려 했던 마봉출은 도리어 강치덕에 죽을 위기에서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헌데 다시 살아돌아온 마봉출은 강치와 형님동생격으로 지내는 사이로 변했다. 목숨을 빚졌으니 응당 강치와 연합하는 모습이라 여겨질 수 있는데, 마봉출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왠지 훗날 큰 일을 해 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시대는 전란의 위기가 임박한 조선시대다. 전라좌수영의 이순신(유동근)은 군자금으로 새로운 군선을 제작하려 하고 있는데, 거북선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의 조선이라는 시대에서 훗날 마봉출은 왜군과 싸우게 되는 의병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예상이 들기도하다. 하다못해 강치를 대신해서 죽음을 당하든가 말이다. 인기 드라마였던 '추노'에서 대길과 천지호의 관계가 마치 '구가의 서'에서는 강치와 마봉출의 관계로 엿보여지기도 했다.


세번째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낸 것은 서화의 귀환이었다. 서화는 강치를 낳고 조관웅을 죽이려 하다 오히려 최후를 맞았었다. 하지만 완전히 숨이 끊어지지 않고 살아있었다. 왜의 상단행수가 되어 조선의 남도로 찾아와 조관웅과 결탁한 서화가 과연 어떤 목적으로 돌아오게 된 것인지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예상이다.

드라마 '구가의 서'는 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전라좌수사인 이순신이 군대를 정비하고 판옥선을 만들어 전쟁을 대비하는 모습으로 보아서는 드라마상에서 과연 왜란이 일어나게 될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전쟁이 임박해지는 시기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은 예측이 든다. 왜의 상단행수가 된 서화의 목적은 무엇일까?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켰던 조관웅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을지 아니면 조선이라는 나라에 등을 돌리고 비밀리에 군사기밀을 빼내기 위해서 남도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기대감을 높여놓고 있다.

자신의 부모와 집안을 몰살시켰던 나라였으니 서화로써는 치가 떨리도록 분노할 나라가 되었으리라. 하지만 다시 살아돌아온 서화의 조선에 대한 적개심을 누그러뜨리게 만들 한가지 명분이 존재한다. 바로 자신의 아들인 강치다. 소정에게 맡겼던 아들 강치를 찾기 위한 모정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다. 거기에 조관웅에 대한 복수심도 포함되어 있을 법하다.


서화의 귀환과 더불어 잠들어있던 신수 구월령도 깨어났다. 하지만 전과는 달리 어둠으로 가득차있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모든 것을 소멸시키기 위해서 다시 돌아왔다던 구월령의 말속에는 어쩌면 다시 돌아온 서화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구월령은 최강치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소정에게서 들었다. 하지만 최강치에 대한 느낌은 아비의 정이 아닌 묘하도록 음산한 분위기다. 마치 자신의 힘을 되찾으려 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산속에서 담여울을 만나게 된 구월령은 최강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가장 흥미진진한 요소중 하나다. 구월령과 최강치가 적대적 관계에 놓이게 된다면 어쩌면 다시 돌아온 서화는 강치와는 협력의 관계가 될 법하다. 아니면 그 반대이거나 말이다.

구월령의 기억속에 서화는 사랑했던 여인이 아닌 자신을 죽게 만든 존재였다. 마지막 신수로 변한 자신을 보면서 뒷걸음질쳤던 서화는 강치의 변한 모습을 보면 오열하던 청조(이유비)와 같다. 하지만 과거 구월령과 서화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반쪽짜리 사랑을 했던데 반해 최강치는 담여울로 인해서 완전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게 다르다. 괴물로 변한 흉칙한 몰골이 되었지만 담여울은 강치의 모습을 무서워하지도 멀리 하거나 경계하지도 않았다. 어쩌면 어릴적 자신을 지켜주었던 어린 강치의 착한 심성만을 보고 있었던 터라 모습이 변했다 해서 마음마저도 변하지 않은 것이라 할만하다.


네번째는 무형도감과 이순신 장군의 관계다. 비밀집단인 무형도감은 군사를 양성해나가며 훗날 일어날 전쟁을 대비하고 있었다.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고 혹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시대적 배경으로 이순신과 담평준(조성하) 등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 확실하는 사람들이었다.

헌데 비밀리에 움직이던 무형도감이 이순신 장군의 수하로 들어갔다. 담평준과 4군자, 매난국죽으로 통하는 네명의 인물이 함께 좌수영을 찾았다. 누구도 무형도감을 이끄는 실질적인 4군자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했다. 조관웅마저도 4군자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여지껏 실체를 알지 못하지 않았던가. 비록 4군자 중 한명인 박무솔은 죽었지만 그 아들인 태서가 아비를 대신의 뒤를 이었다. 이순신 장군에게 충성을 맹세한 4군자와 담평준의 활약은 앞으로 드라마 '구가의 서'를 흥미롭게 이끌게 할 요소다.

무술교관인 곤(성준)과 공달선생(이도경), 천수련(이혜영)과 태서의 활약은 드라마 '구가의 서'의 재미를 이끄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4명으로 이루어진 4군자는 이순신뿐만 아니라 최강치와도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캐릭터들이 아니던가.


마지막 다섯번째는 바로 거북선이다. 역사와 환타지를 교모하게 결합시켜 놓은 드라마 '구가의 서'는 최강치라는 가상의 캐릭터와 이순신이라는 역사적 실존인물을 매칭시켜 놓았고, 거기에 구미호라는 전설과 거북선이라는 실제 임진왜란 당시에 만들어졌던 군선이 등장한다. 백년객관의 박무솔을 통해서 이순신은 거북선을 제작하기 위해서 군자금을 요청한 바 있었다.

헌데 거북선의 실체가 조관웅의 손에 넘어갔다. 이순신 장군이 만들려한 것인 새로운 군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조관웅이 왜에 정보를 팔아넘기게 될 것인가? 거북선의 실체가 공개된 데에는 조관웅의 숨은 야심이 무엇인가가 밝혀지게 된다. 필자의 예측으로는 조관웅은 새로운 군선인 거북선의 정보를 왜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조관웅의 야심은 남도일대의 상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은 것이 아닌 더 큰 욕심을 가지고 있는 악인으로 보여진다. 일종에 조선을 통째로 손아귀에 쥐려는 역심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욕심으로 인해서 거북선의 실체는 왜에 넘겨지지 않을 거란 예상이 든다.

역사적으로도 거북선이 처음으로 해전에 등장한 것은 사천해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왜구는 거북선의 기괴한 모습에 혼비백산하기도 하고 겁을 먹었다고 하듯이 거북선에 대한 실체는 왜구들은 모르고 있었다는 얘기다.

드라마 '구가의 서'는 환타지 장르지만 역사적 배경을 되짚어 생각하면서 시청하면 더욱 재미를 더할 드라마이기도 하다. 14회에서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전개에 대한 다섯가지 요소들의 한꺼번에 펼쳐진 모습이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구가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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