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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금나와라뚝딱! 백진희, 한지혜의 악녀본색 잡을 조강지처 몽현!

by 뷰티살롱 201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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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주말드라마 성장이 주목된다. '금나와라 뚝딱!'이 여배우 한지혜의 1인2역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기만 하다. 몽희(한지혜)는 자신과 닮은 유나의 대역을 부탁한 박현수(연정훈)의 부탁으로 아내대역을 계약했다. 너무도 닮은 외모때문에 계약을 하기는 했지만 몽희와 유나는 180도 다른 성격과 행동패턴을 보이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동생 몽현(백진희)의 결혼으로 혼수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현수의 제안을 수긍했다.

본격적인 한지혜의 1인2역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되는데, 박순상(한진희)의 아들 삼형제간에 벌어지는 후계구도에 변수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수는 박순상의 장남이지만 부인인 장덕희(이혜숙)에 의해서 무능한 장남으로 낙인찍힌지 오래다. 그나마 아내인 유나(한지혜)의 재력으로 장남으로써의 지위는 빼앗기지 않는 상태였지만, 보석회사에서 현수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회사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실질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은 장덕희의 입김이었다. 그 때문에 둘째 차남인 박현준(이태성)의 입지는 일찍부터 후계자 자리를 차지할만큼 높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박순상이라는 남자는 부인인 장덕희나 세째아들의 생모인 민영애(금보라)를 여지껏 호적에 정식으로 올리지 않은 단지 동거녀에 불과하다. 여전히 한순상의 실질적인 후계구도는 장남인 박현수에게 주어져 있다고 할만하다.

막내인 박현태(박서준)을 결혼시키기 위해서 몽희의 집안과 혼사를 이루게 된 박순상 가족은 몽현(백진희)을 집으로 초대했다. 박현수의 아내로 위장한 몽희가 자칫하면 동생 몽현에 의해서 정체가 발각될 수도 있었지만 유나의 행동을 습득한 덕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박순상 가족에서 유일하게 가장인 박순상과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부인인 장덕희는 아니다. 남편의 비위를 맞추며 자신의 친아들을 회사 후계자가 되도록 하려는 의도는 100% 계획대로 되기는 했지만 박현수의 아내인 유나만은 박순상 가족 누구도 어찌하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유나가 박현수에게 이혼서류를 던지고 가출한 판국에 억척녀인 몽희가 대리적으로 연극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점차 몽희는 유나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인사를 온 동생 몽현에 대해서 장덕희가 짐짓 좋지 않은 말로 남편을 일찍부터 단속하려 하자 유나가 된 몽희는 몽현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까지 호평을 늘어놓았다. 유나가 된 몽희의 말은 시어머니인 장덕희로써는 좋지않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일이었지만, 가볍게 나무라는 데에서 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아버지인 박순상마저도 고개를 젓게 만드는 유나의 도도함은 앞에서는 장덕희의 계획적인 비평도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180도 다른 1인2역을 소화해내는 배우 한지혜의 연기력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박현수와의 로맨스가 어디까지 이어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진짜 아내인 유나가 돌아오게 된다면 자연스레 몽희와 현수의 로맨스는 금이 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위험스런 두 사람의 로맨스는 시선을 잡기는 하지만 완전하게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자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얘기다.

몽희와 현수의 불안스러운 로맨스보다는 오히려 반항기로 가득찬 박현태와 몽현의 로맨스는 시선을 끌게 하는 커플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석회사 재벌집 막내인 현태는 몽희와 결혼하게 된 것이 장덕희에 의해서 주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적당히 어벙한 아가씨와 결혼시킴으로써 막내를 회사 경영일선에서 자연스럽게 밀어내고 적당히 용돈을 주면서 자신의 친아들 밑에서 군소리 없이 지내게 만들려했지만, 볼수록 몽현의 차분함은 장덕희뿐만 아니라 둘째인 현준에게도 불안한 요소이기만 하다.

남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자의 내조가 절대적이다. 안에서 남자를 보필해줌으로써 남자가 밖에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뒤받침해주는 것이 내조의 힘인데, 둘째인 현준은 아내 성은(이수경)의 내조로 아버지인 박순상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더욱이 성은 역시 보석회사에서 일을 함께 함으로써 둘째아들 내외가 아버지의 눈안에 든 모습이다. 여기에 안주인격인 장덕희의 입김은 박순상의 눈을 멀게 만들기에 충분하기만 하다.


둘째아들인 박현준이 철저하게 거짓된 힘으로 아버지의 신임을 얻고 있는데 비해, 막내는 파주에 혼자살고 있는 생모의 처지와 집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대해서 반항심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몽희의 동생 몽현은 집에서 결정된 결혼상대자인 현태와 거부감없이 따르게 되었는데, 속이 깊다.

몽현은 박순상의 집으로 인사를 한데 이어 파주에 살고 있는 민영애까지 찾아가 인사를 올렸다. 박현태에게는 엄마가 둘이지만 그래도 생모인 민영애를 찾아가 인사를 하는 것이 바른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은 단지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장덕희에게 물어 사전에 허락을 받는 모습에서는 만만치 않은 여자라는 것을 직감하고도 남음이 있다. 특히 둘째 내외를 보았을 때에도 거침없이 '두고봐야 알겠죠'라는 말을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조용하게 박순상 가족에 파문을 일으킬 캐릭터로 일찌감치 자리를 꿰어찬 모습이기만 했다.

더욱이 파주에 들러 민영애와의 식사자리에서는 오히려 파주에서의 식사자리가 더 편하다고 말하는 것으로봐서는 장덕희와 둘째내외와 대립적인 시집살이가 예고되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남자 현태를 조율하는 몽현의 태도에서는 조강지처의 귀티가 폭발하는 모습이었다.


결혼식장에서 몽현은 먼발치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숨어서 지켜보며 돌아가려는 민영애를 불러세워 함께 가족사진을 찍도록 했다. 몽현의 행동에 누구하나 뭐라 재제를 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왜냐하면 집안의 가장인 박순상마저도 몽현의 행동을 지긋히 바라보고 있는 터라 장덕희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있는 입장이 이니었다.

강하지는 않지만 몽현의 행동은 눈이가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이고 있는 캐릭터다. 남편이 된 현태에게도 여자친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아이를 다루는 듯한 포스가 역력하지 않은가. 장덕희의 시집살이가 거세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만치않은 상태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였다. 더욱이 이치에 맞지않는 행동을 좀처럼 하지 않은 성격을 드러내놓고 있어 까칠도도한 유나와 억척녀를 연기하는 한지혜보다 오히려 더 시선이 가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결혼식장에서 몽희는 둘째아들의 아내가 된 성은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은 과거에 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된 연적이기도 하다. 드라마 캐릭터 소개란을 보게 되면 성은과 몽희는 대학교때 같은 남자를 좋아했지만 성은이 남자를 빼앗은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결혼하게 된 대상은 현준이었다.

과거의 악연으로 연결되어진 성은과 몽희의 만남은 앞으로 박현수와 계약관계로 부부연극을 한게 된 몽희에게 새로운 계기를 심어준 모습이었다. 일종에 과거의 악연을 앙갚음하기 위한 악녀가 된다는 설정도 하나의 예상이 될 법하다. 어쩌면 동생 몽현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법한 모습이었다.

길거리 악세서리 억척녀와 도도한 재벌녀를 오가며 언제 들킬지 모를 현수와 몽희의 로맨스는 한편으로는 코믹함을 선사하기도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주인공인 유나가 등장하게 된다면 박현수와 몽희의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오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오히려 가족을 위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몽현의 성장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편의 위치를 위해서 지혜롭게 집안에서 내조하게 될 몽현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만들어놓고 있는 모습인데, 신파의 극치가 아닌 성장을 겪는 모습으로 드라마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마저 든다.

박현태는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철부지에 말썽을 피우는 막내로 골치덩이 사고뭉치였다. 둘째인 박현준이 생모인 장덕희와 아내 성은의 내조로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구도에서 몽현의 깊은 사고와 침착성은 새로운 반격카드가 될 법해 보이기도 하다. 남편을 새로운 후계자 반열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캐릭터가 몽현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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