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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오블리비언(2013), 톰크루즈의 같은 듯 다른 외계인 침공기

by 뷰티살롱 201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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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블록버스트들이 모두가 재미있고, 관객에게 만족을 주는 영화는 아니다. 클로버필드에 대한 영화에 대해서 관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린다. '재미있다'와 '볼것 없는' 이라는 평이다. 모두가 맞는 말이다. 환타지를 기대했던 관객들이라면 적잖게 실망했을 것이고, 리얼리티를 즐기는 관객들은 최고의 점수를 주었을 것이다. 언제나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객의 몫이지 평론가들의 주저리주저리 입맛당기게 만드는 수식어는 아니다.

톰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대체적으로 오블리비언의 평가는 그리 박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그렇지만 관객의 반응은 영화에 대한 평가는 박하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어디에선가 많이 본 듯하다는 얘기들의 많다.

그렇다.

영화 오블리비언은 수많은 SF영화를 답습하는 듯한 전개의 영화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렇다. 그렇지만 영화에 대한 평이 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여기에는 헐리우드 영화들 중에 출연배우만으로도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화들이 있는데, 일종의 배우의 힘이라 할만하다.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 뛰어나서일까 아니면 작품복이 많아서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연기력이 뛰어나서일까? 헐리우드 배우인 톰크루즈가 거기에 속할 것이라 여겨진다.


탑건 이후에 출연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재미면에서는 99%의 승률로 관객을 만족시키는 배우가 아마도 톰크루즈일 것이다. 과거에서부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톰크루즈라는 이름만으로 '오블리비언'은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라 할만하고. 실망하지는 않을 법한 영화다. 최소한 SF를 즐기는 관객들에게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블리비언'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않은 데에는 무엇때문일까?

서두에도 얘기했듯이 SF영화들의 종합편이라는 느낌이 많기 때문이리라 여겨진다. 매트릭스에서부터 스타워즈나 아일랜드, 팬더럼, 인디펜던트나 우주전쟁 심지어는 애니메이션인 월-E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이야기의 전개는 SF영화의 오마주가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SF영화들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구도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너무도 많은 SF영화들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봉되었으니 제아무리 새롭다 해도 닮을 수밖에는 없는 느낌일 듯하다. '오블리비언을 보게 되는 관객들은 매 순간마다 SF영화속 장면들과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듯 보여진다. 하지만 그 반대로 새로움이 들기도 할 듯하다. 그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어쩌면 톰크루즈라는 배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지구인들은 저항했고, 끝내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반쪽짜리 승리일 뿐이었다. 지구인들이 최후에 선택한 것은 핵이었고, 그로인해 지구는 인간이 살수 없는 행성이 되었다. 승리했지만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 인류는 타이탄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지구에는 관리하는 잭하퍼(톰크루즈)와 카라(조이벨)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다.

인류가 떠나버린 지구의 마지막 정찰임무를 띠고 있던 잭에게 어느날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날아오고 그곳에서 한여인 줄리아(올가 쿠릴렌코)를 만나게 되는데, 잭은 줄리아를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떠오른다. 아니 선명하기만 하다. 잃어버렸던 기억에서 잭은 과거에 어떤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되고, 그의 적일지 아니면 동료일지 알수 없는 지하조직의 리더 말콤(모건프리먼)과 조우한다.

외계인의 지구침공이라는 소재는 SF영화의 오랜 단골 메뉴였다. 특히 오빌리비언과 같은 유형의 영화들은 꽤나 많이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나지 않았던가. 시간적 배경을 달리하며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온 영화속 외계인들의 지구침공 이야기들은 이제는 닮은꼴이 엿보여지기도 하다. 그때문인지 아류라 불리워지는 영화들도 등장한다. 그만큼 많은 영화들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화로 만들어졌다.


분명한 것은 영화 '오블리비언'은 수많은 SF영화들의 종합편이라 할 수 있겠지만 새롭다는 점이다. 황폐해진 지구를 정찰하는 잭과 카라 그리고 새롭게 만나게 되는 줄리아와 말콤은 잊어져 있었던 과거의 지구에 대해서 기억해낸다.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들에 접하게 되는 잭은 충격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어떨까?

비슷한 모양새라 느낄 수도 있어 보인다.

깔끔한 비주얼은 SF관객들이 좋아할 것이라 예상된다. CG로 다시 태어난 황폐해진 지구에서 정찰임무를 맡게 된 잭과 미래의 인류가 만나게 되는 모습들은 깔끔한 모습이었다.
 


매트릭스의 모피어스처럼 말콤은 잭을 깨운다. 조작된 진실을 완전한 자각으로 이끌어주는 이가 말콤이다. 잭이 만나게 되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수많은 SF영화들과 같은 듯 보여지지만 영화 '오블리비언'은 분명 다른 영화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어쩌면 헐리우드의 스타인 톰크루즈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만약 다른 배우가 '오빌리비언'에 출연하고 똑같은 전개를 보였다면 분명 영화는 혹평을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기만 했다.

영화를 관람하고 난 뒤에 뒤따라오는 느낌은 과연 외계인 소재의 영화가 계속해서 만들어진다면 과연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좀비영화가 개봉되어진다면 원조격인 영화에 대한 평론으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떠올랐다. 오빌리비언은 꽤나 잘 만들어진 SF 영화라 할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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