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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지아이조2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이병헌에서 시작해 이병헌으로 통한다

by 뷰티살롱 201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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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와 한국영화시장에서 동시개봉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그만큼 한국의 영화시장은 중요한 시장이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라 할만하다. 지난 11일 월요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지아이조2'의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가 진행되었다. 영화 '지아이조1'을 통해서 이병헌은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를 굳혔는데, 전편에서는 스톰쉐도우 역으로 악당이지만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헐리우드에서도 배우 이병헌의 진가를 알린 작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편에서는 이병헌이라는 배우가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지는 못했다고 보여진다. 악당이라는 설정과 거기에 채닝테이텀과 데니슨퀘이드 등의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아이조1'에서 스톰쉐도우의 이미지는 강렬하게 남아있었다.

속편으로 제작된 '지아이조2'는 어떨까?
전편에 비해 이병헌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었다. 월드스타라는 말을 입증한 영화였고, 특히 악당인 스톰쉐도우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던 보기드문 헐리우드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한국배우들이 헐리우드로 진출했던 영화들 중에서 '지아이조'와 같은 드기드문 시선을 끈 작품은 없어 보인다. TV드라마인 '로스트'에서 김윤진은 성공적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한 배우고 손꼽고 있고, 비 정지훈은 헐리우드로 진출해 '닌자어쌔신'과 '스피드레이서'라는 작품에 출연했지만, 한국 영화관객들에게는 그다지 시선을 끌지는 못했었다.


'지아이조2'의 성공여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헐리우드에 진출한 역대 한국배우들 중에 가장 월드스타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은 작품이었다. 영등포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어 시사회에는 이병헌을 보기 위해서 몰려든 팬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필자역시 레드카펫를 보기 위해서 시간을 서둘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도착했지만, 레드카펫 앞에서 사진촬영하는 게 쉽지가 않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럴때면 프레스증이라고 목에 걸고 포토존 사이에 끼여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기만 하다.

아쉬운 대로 멀리서나마 국내 내한한 주연배우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이병헌과 드웨인 존슨, 애드리앤 팰리키, D.J.코드로나, 존추 감독이 내한해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는데, 레드카펫 행사는 7시부터 시작되어 1시간동안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면서 진행되는 형태였다. 가까이에서 배우들을 만난 팬들은 진필싸인을 한장씩은 받았을 것이지만 애석하게 필자는 싸인을 받지는 못했다.

영화 '지아이조2'는 오는 3월 말에 개봉예정이다. 한국관객들에게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되는 영화이기도 한데, 전편에 비해 보다 볼거리는 많아졌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편과는 달리 새로운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 들기도 하다.


전편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스티븐 소머스 감독 대신 존추 감독이 '지아이조2'의 메가폰을 잡았는데, 두 감독의 스타일을 비교해 보는 것도 볼만한 관전 포인트일 듯 싶기도 하다. 월드 프리미어 행사는 아나운서인 전현무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20여분의 무대인사와 질의 등으로 이어져 1시간 가량이 소요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지아이조2'에 대해서 꼬집어 보자. 필자는 3D로 진행된 시사회를 관람하게 되었는데, 3D영화는 그동안 몇편의 SF 환타지 영화들을 관람했었다.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멜로영화나 일반 액션 영화와는 달리 SF영화만큼 3D 스크린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기만 하다. 영상기술의 진보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것이 SF 장르가 아닐까 싶기 때문이다.

한국배우인 이병헌의 출연작인 '지아이조'는 전작에서 악당 캐릭터인 스톰쉐도우에 대한 비중이 높지는 않아 보였지만, 속편인 '지아이조2'에서는 눈에 띄게 비중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흡사 배우 이병헌에서 시작해 이병헌으로 끝난다는 말이 어울릴 법한 영화다.

헐리우드 영화배우인 액션지존 브루스월리스가 출연하고 있지만 전작에서 지아이조의 사령탑을 맡았던 데니스퀘이드의 배역을 물려받고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거기에 드웨인 존슨이라는 배우는 한국의 관객들에게는 그리 유명세가 높지 않은 배우일 법하다.

하지만 미국 헐리우드에서 드웨인존슨의 인기는 대단하다. 특히 WWE에서 '더락'으로 통하는 인물이 드웨인 존슨이다. 필자는 간혹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되는 FX를 시청하곤 하는데, WWE가 방송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CM펑크로부터 챔피언밸트를 빼앗아간 선수가 '더락'인데, CM펑크는 1년넘게 WWE 챔피언밸트를 손에 쥐고 있던 선수였다. 미국에서 WWE의 인기는 대단하다. 한국에서도 한때 레스링은 인기를 모았던 스포츠중 하나였었다. 역도산과 김일 등이 링위에 등장했었을 1970년 후반 시골에 흑백TV가 보급되기 시작했을 당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프로레스링을 관전하기도 했었던 때가 있었다. 당시의 프로레스링의 인기는 현재의 프로야구나 축구와도 같은 열기를 자랑했었던 때였다.

'지아이조2'는 악의 세력인 코브라 군단이 전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반격을 다루고 있다. 거기에는 스톰쉐도우의 활약이 동보이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스톰쉐도우의 복수'라는 가제가 어울릴법한 속편이라는 느낌마저 들기도 했다.


완전히 초토화된 '지아이조'는 위기를 맞게 된다. 전편에서 영웅이 되었던 듀크(채닝테이텀)은 속편에 등장하게 되지만, 아쉽게도 운명을 달리한다. 헐리우드의 액션배우들 중에서 채닝 테이텀은 떠오르는 기대주라 할 만한 배우에 속할 것이다. 함께 출연한 브루스윌리스는 독보적인 헐리우드 액션지존이라 할만한데, 현재 헐리우드에서 뒤를 이을 만한 기대주들 중 한명이라 느껴지기도 한다.

감독의 교체나 새로운 캐릭터의 영입은 완전히 전편과는 다른 새로운 '지아이조'의 결성을 보는 듯하기도 했다. 코브라 군단은 전편과는 달리 전세계를 상대로 평화를 위협하게 되는데, 핵무기를 상대로 위험한 도박을 한다. 영화를 보면서 북한군에 대해서도 등장한다. 필자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헐리우드에서 서서히 세계적인 악의축을 '북한'으로 규정하는 듯한 움직임을 파악하기도 했다. 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자본주의와 유입에 스파이 영화에서 소재를 찾기는 이제 몇안되는 공산국가에 쏠려있다는 것은 다른 관객들도 어느정도 알고 있을 듯하다. 특히 최근들어 북한의 전쟁도발이 미디어를 통해서 보도되고 있는 현실에 영화 '지아이조2'는 시대상을 반영한 모습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전체적인 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화 '지아이조2'에 대해서 필자는 아쉬움 반 만족 반이다. 볼거리는 전편에 비해 상당히 많이 늘어나 기대하는 영화팬들을 만족시켜 줄만하다고 여겨진다. 특히 스톰쉐도우(이병헌)을 붙잡기 위해서 스네이크 아이즈(레이파크)와 새로운 캐릭터인 징크(엘로디 영) 여닌자의 등장은 영화 '지아이조2'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일 법하다.

코브라의 음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지아이조가 몰락하게 되는데, 미 대통령마저 가짜가 되어 위성을 통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네이크아이즈는 징크와 함께 스톰쉐도우를 잡기 위해서 비밀 아지트를 찾아가게 된다. 흡사 아바타의 비행씬을 보는 듯한 짜릿한 고공액션이 펼쳐지는데, 영화의 백미라 할만한 부분이다. 엄청난 CG와 제작비가 들었을 거란 느낌이다.


영화 '지아이조2'에서 이병헌이 맡은 스톰쉐도우의 비중은 대단하다. 어찌보면 이병헌이라는 배우에 의해서 만들어진 혹은 이병헌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어보일 정도다.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지아이조'의 맴버들은 새롭게 새판을 짰다. 브루스윌리스, 드웨인존슨, 애드리엔 팰리키 등의 쟁쟁한 헐리우드 배우진들이 있지만 영화속에서 브루스윌리스조차도 스톰쉐도우의 캐릭터에는 무색하기만 하다. 주인공인 드웨인존슨 역시 마찬가지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일까?
코브라군단과 지아이조는 선과 악이 극명하게 대립되는 세력이다. 하지만 거기에 스톰쉐도우는 선도 악도 아닌 독자적인 아나키스트 같은 캐릭터로 변해있기 때문이다. 어떤 캐릭터이길래? 궁금하시다면 개봉되는 '지아이조2'를 통해 확인해 보길 바라며, 스포일러는 이쯤에서 자제하도록 하겠다.

한국관객에게 '지아이조2'의 평가가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다. 오락성으로는 전편에 비해 강력해진 모습이었다. 그 중심에 스톰쉐도우가 서 있으니 어쩌면 배우 이병헌의 월드스타를 입증한 영화라는 인상이 깊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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