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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마의 48회, 강지녕-백광현-숙휘공주 '한집안' 해피엔딩 가능성은?

by 뷰티살롱 201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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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왕후를 살리고 신분을 회복한 백광현(조승우)는 강도준(전노민)이 가지고 있던 가문의 모든 것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광을 찾았지만 백광현은 여전히 쓸쓸하기만 하다. MBC 월화사극드라마 '마의'는 총 51회로 1회가 연장되어 종영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48회까지 방송되었기에 이제 남은 회는 단 3회이다. 과연 3회안에 백광현과 강지녕(이요원)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신분을 되찾은 백광현의 해피엔딩은 산너머 산이다. 조선 최고 명문가의 자손이다보니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등장했다. 명문가의 집안과 인연을 맺게 된다면 그야말로 호랑이 어깨에 날개를 다는 격이니 왠만한 양반들이라면 눈독을 들이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대소신료는 어떠한가.

백광현이 죽은 강도준의 아들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조정에는 이명환(손창민)이나 정성조(김창완) 같은 간신배들이 사라졌지만, 새로운 권력을 찾이하려는 신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조정으로 다시 출사한 홍윤식(박영지)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관찰사직을 마치고 조정으로 다시 돌아온 홍윤식은 백광현이 뼈대있는 사대부, 그것도 조선 최고의 명문가인 강도준의 아들이라는 사실 하나로 벌써부터 권력의 물타기를 시작했다.


조선시대 양반들에게 혼인이란 무엇이었던가. 현대의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라는 측면보다는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었다 할 수 있겠다. 사대부 집안은 사대부의 집안끼리, 짚신은 짚신끼리라는 그릇된 고정관념이 팽배해 있었지 않았던가. 백광현이 대제학의 지냈던 집안의 마지막 남은 후손이라는 점은 거대한 권력을 손에 넣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니 어느 양반인들 백광현을 마다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일을 천직으로 여기는 백광현의 마음은 아버지 강도준을 빼다 박았다. 권력을 탐하기보다는 의원으로 남아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택하기를 소망했다. 문관으로 조정에 출사하기 보다는 침을 들기를 원했지만, 명문가의 집안의 적장자가 할 수 있었던 일이었겠는가. 아버지인 강도준은 신분을 버리고 의원이 되어 조선의 양반들을 적으로 돌렸었다. 그 전철을 백광현 또한 밟으려 한 것이었다.

백광현은 조선시대의 실존하는 인물로 침의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이다. 실제로는 한명의 정실부인과 한명의 첩을 두었다고 한다. 드라마 '마의'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질지 마지막 3회에 모든 궁금증들이 집중되어 있기도 하다. 이는 강지녕과의 러브라인 완성이라는 해피엔딩과 관계되어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의 양반이라는 신분은 대단한 것이다. 특히 사대부의 자손이라는 점은 이미 태어날때부터 출사의 길이 탄탄대로로 놓여있는 것이었으니 오죽했겠는가, 백씨에서 강씨로 신분을 되찾은 백광현에게 그에 걸맞은 벼슬을 하사하려 하는 현종(한상진)의 처우도 강지녕과의 해피엔딩을 발목잡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홍윤식 대감은 정성조와 이명환이 사라진 조정대권을 잡기 위해서 백광현의 가문을 이용하기 위해서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반상의 법도, 양반과 노비의 신분질서가 자리하고 있는 조선시대에 백광현과 강지녕의 결합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할 수 있어 보이기만 한다. 특히 두 사람의 결합에 당사자인 지녕과 광현의 마음이 권력에 아무런 욕심이 없다 하더라도 그들 자식들에 대해서만큼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 아니던가. 두 사람이 혼인을 하게 된다면 부득이 그들 사이에서 태어날 자식들은 사대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없게 되는 상황이다. 그것이 조선시대 신분제도의 독이기도 하다. 신분을 버리고 사랑을 쫓는다는 잃어야 할 것이 더 큰 것이기도 해 보인다.

강지녕과 백광현이 혼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백광현이 자신의 가문을 유지하면서도 강지녕과 혼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중에서 실존인물이었던 백광현이 그러했듯이 강지녕을 정실부인이 아닌 후처로 맞이하는 방법이 가장 유사하게 마지막을 맞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그렇다면 정실부인은 어떤 사람일까? 어쩌면 아직까지 드라마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새로운 백광현의 여인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필자의 생각이다.


백광현이 가문을 지키고 강지녕과도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 백광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문에 대한 영광은 소위 사대부를 둘러싸고 강도준 집안의 명성을 등에 업으려 하는 양반들의 욕심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중 홍윤식은 자신의 여식을 강광현과 혼인시켜 강도준 집안의 명성을 차지하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조선시대에 조정에 출사한 신료들만이 양반으로 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속세와는 담을 쌓고 초야에 묻혀지내는 이름있는 양반들도 많았었다. 그중에는 몰락한 사대부의 집안도 있었을 것이다. 정치나 권력에 뜻이 없는 이들 몰락양반들이나 초야에 숨어지내는 양반 가문과의 혼인이 성사된다면 백광현은  홍윤식 대감의 말처럼 가문을 잃어버리게 되는 불상사는 없게 되는 것이다.

강지녕이 정실부인이 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기도 해 보인다. 그것이 조선의 신분제도이기 때문이다. 비록 혼인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백광현은 자신의 가문이 누리고 있던 영광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잃게 되는 법이다.


또 하나의 해결책은 숙휘공주(김소은)와의 혼인이라는 점을 예상해 볼 수도 있겠다. 드라마 '마의'가 실존인물 백광현을 다루고 있다면 양반가인 청주 한씨를 정실부인으로 맞게 될 것이지만 아직까지도 청주한씨를 지낸 여인은 등장하지 않았었다. 필자의 첫번째 예상대로라면 정실부인이 될 여인은 초야에 묻혀지내던 양반가의 여인이라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것이 아니라면 숙휘공주는 어떠할까?

예로부터 조선시대 공주의 남자는 벼슬길에 오르지 못했었다. 이는 명백히 홍윤식 대감이 노리는 백광현 가문을 등에 업으려 하는 사대부들의 욕심을 막아세울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공주와 혼인하게 된다면 사실상 벼슬길에 오를 수는 없겠지만, 백광현이 하고자 하는 의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할 듯하다.

강지녕을 후처로 맞이하게 되는 것을 허하게 되는 것도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말이다. 숙휘공주는 한번 시집을 갔던 과부다. 왕실의 한사람으로 마의출신이었던 백광현과의 혼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신분을 되찾은 판국에 숙휘공주와 혼인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인다. 특히 백광현의 집안은 조선최고의 명분가가 아니었던가. 상처를 한 숙휘공주의 혼인상대자로 최상의 조건을 갖춘 남자가 백광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희생이 따르기도 하다. 즉 공주의 남편, 부마가 되는 남자는 벼슬길에 오를 수 없다는 전제가 붙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은 임금을 치료하게 됨으로써 그에 걸맞는 상을 내리받게 된다는 예상이다. 영의정에서부터 시작된 백광현의 외과술은 세자→숙휘공주→인선왕후로 이어져 한단계씩 지위가 높은 사람들을 치료해 나갔다. 마지막으로 임금인 현종이 쓰러졌다.

마지막 외과술에서는 어떤 모습이 보여지게 될까? 현종은 기존의 환자들과는 달리 외부적으로는 종기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의외의 발병이다. 머리에 커다란 종기가 발생해 치료하게 된다는 설정이 나왔을 법하건만 외상으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병증이 발생한 모습이었다. 새로운 외과술이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짐작이 든다. 어쩌면 현대의학에서나 가능한 외과술이 보여지지는 않을까 싶기도 해 보인다.

현종의 병증은 강지녕과 백광현을 맺어줄 수 있는 해결책이 되기도 해 보인다. 강지녕이 노비의 신분에서 구제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비인 백석구가 살인사건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왕실을 보존하고 나라를 지킨 공을 세운 사람에게 어떠한 혜택이 주어지게 될까? 왕을 살린 백광현에게 그에 걸맞는 상을 하사하게 된다면 강지녕과의 혼사는 현종이 하사할 수 있는 최고의 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강지녕과 백광현은 과연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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