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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더 바이러스 3회, 바이러스 추격전에서 음모론의 서막이 열렸다!

by 뷰티살롱 201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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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변종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발병하게 되면, 단 3일만에 목숨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위기에 노출되었다. OCN에서 방송되는 '더 바이러스' 드라마 얘기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아직까지 메디컬 드라마는 있었지만 병원균에 대한 소재는 없었다. 외과의나 내과의 견습의사들의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았었지만 정작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한 소재는 한국드라마에서부터나 외국드라마에서 많이 보여졌었던 소재거리였다.

한국에서도 바이러스에 대한 피해는 많았다. 한때 가축 인플루엔자 발병으로 수많은 소와 돼지들이 도살되어 농가피해가 막대했었던 적도 있었고, 조류독감으로 인해 양계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인재에 가까운 피해가 뒤따르기도 했었다. 때늦은 늦장대응이 피해를 확산시키기도 했었다.

OCN에서 방송되는 '더 바이러스'는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서 인명이 죽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위기대책반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병원체는 공기를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서 감염된다는 점이 독특하다. 만약 공기를 통해서 감염된다는 설정이었다면 3일안에 대한민국은 좀비 세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니 말이다.

사람의 타액이나 접촉에 의해서 옮겨지는 치사율100%의 위험 바이러스는 숙주를 통해서 전염이 되었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 김인철(현우)를 뒤쫓는 위기대책반 이명현(엄기준)의 추격전은 초반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데에도 숙주인 인철은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퍼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인철을 잡아야 항체를 만들 수 있는 희망이 생겨나게 되는데, 그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인철은 신불자로 신체포기각서를 쓰고 병원에 감금되어 실험된 대상자였기 때문이다. 자신을 쫓는 사람들이 과거 금전관계로 얽혀있다 여기고 끊임없이 도주하기에 급급하다. 이명현의 추격에 지레 겁을 먹고 몸을 숨기게 된데에도 그같은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 이명현 반장과 인철의 추격전은 초반부터 영화 '추격자'의 한장면을 연상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양상이 달라진 모습이다. 가까스로 강남역 인근에 나타난 김인철을 만나게 된 김명현은 몸싸움을 벌이다 상처를 입게 되었다.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서 이명현 반장은 스스로 자신을 격리시켜 놓은 채 감염여부를 검사했고, 다행스레 바이러스에 노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김인철을 잡아야만 하는 대책반과 누군가의 추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인철의 만남은 불가능해 보일법해 보였지만, 3회에서는 드라마의 내용은 급반전한 모습이었다. 숨어있는 음모가 꿈틀거린 것이다.


김인철을 쫓은 사람들은 위기대책반 사람들만이 아니었다. 의문의 사람들이 3회에서 등장하며 드라마는 바이러스 치료제를 얻기 위한 추격전에서 감추어진 음모론이 엿보이던 회차였다. 10회로 제작된 '더 바이러스'는 마치 한꺼풀 벗겨내면 새로운 비밀이 드러나는 드라마인 듯 보여진다. 여기에는 김인철의 바이러스 감염에서부터 시작해 병원에서의 임상실험, 그것을 가능케 했던 정치권의 결탁이나 혹은 외국의 대형 제약회사의 개입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만 하다.

조그마한 시작이 점차 거대한 의혹덩어리가 되어가는 듯한 전개에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 '더 바이러스'라는 드라마의 장점이라 볼 수 있다.

강남역에 출연한 김인철을 포섭하기 위해서 이명현 반장과 고수길(조희봉)은 현장으로 갔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택시에 이명현은 부상을 입게 되었다. 그런데 택시의 정체는 다름아닌 또다른 김인철을 쫓는 의문의 사람들이었다.


자동차에 장차되어있던 블랙박스를 통해서 택시가 유턴해 이반장을 테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위기대책반 팀원들은 김인철이라는 사람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를 뒤쫓는 의문의 사람들과 이반장을 겨냥한 테러에 충격을 받게 되었다.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은 인재에 의한 사고였다. 단 3일만에 발병에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감염 바이러스는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어 보였다. 혹은 사고에 의해서 김인철이 병원을 빠져나가게 됨으로써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바이러스의 발생은 사고라기보다는 예견된 재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슈퍼백신을 만들기 위해서 대통령 비서실장인 김도진(안석환)은 프로젝트를 추진했었던 바가 있었다. 윤일중(송영규) 대한병원 과장에게 연구비를 책정했었지만 2년전에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었다. 이세진(이기우)이 윤일중과 공동으로 시험하던 프로젝트이기도 했었는데, 슈퍼백신 개발 프로젝트는 그렇게 무산되었던 바가 있었다.


슈퍼백신이란 것이 무엇인가. 항바이러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바이러스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닌가. 치사율 100%의 변종바이러스인 HA1의 탄생은 어쩌면 슈퍼백신 개발과저에서 생선된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택시를 타고 김인철을 뒤쫓던 의문의 사람들은 누구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과연 그들은 거대 제약회사에서 고용된 해결사들인가 하는 예감이 든다. 김인철은 자신과 가까이서 지내던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이명현 반장이 있는 위기대책반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으로 새로운 음모론적인 드라마가 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이명현 반장의 위기대책을 통해서 밝혀지는 것이 껄끄러운 정치권과 제약회사의 방해전략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만 하다. 추격전에서 음모론으로 탈바꿈되는 듯한 모습이었다.

미드에서는 정부의 음모론에 대한 소재를 다루는 드라마들이 많다. 대표적인 SF드라마였던 X파일이 대표적인 음모론적인 드라마가 아니었던가. '더 바이러스'가 새로운 한국드라마의 유형을 창조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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