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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나인 첫회 조윤희-이진욱, 결정적 한방! 시한부 프로포즈에 빠져들다

by 뷰티살롱 201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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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 멜로가 시작되었다. tvN에서 새로 시작되는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의 첫방송을 본 소감은 영화같은 앵글 자체였다. 박선우(이진욱)은 네팔에 취재차 파견중인 주민영(조윤희)를 찾아 프로포즈를 했다. 그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길지도 않은 6개월이 전부였다.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수도 있는 시간밖에는 남아있지 않았다. 치유할수 없는 뇌종양 4기라는 판정으로 CBM의 앵커인 박선우는 생방송 도중에 커다란 사고를 쳤다.

타임슬립 환타지 드라마로 첫방송된 '나인'은 폭풍전개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선우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20여년전의 일들과 로맨스, 운명에 대해서 지루하지 않은 모습으로 시종일관 빠른 템포로 진행된 모습이어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 1회였다.

박선우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CBM의 앵커인 박선우는 20년전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형 박정우(전노민)와 2012년을 살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 손명희(김희령)은 정신이 온전치 못하고, 형은 박정우는 밖으로 떠돌아 다니고 있다. 그러한 비극은 20년전부터 시작되었다. 아버지 박천수(전국환)은 전도유명한 의사로 명세병원 원장. 하지만 20년전 병원에 커다란 화재가 발생해 죽음을 당하고 병원은 고스란히 최진철(정동환)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2012년 최진철은 줄기세포 연구에 성공해 탄탄대로를 걷고 있지만, 박선우는 여전히 과거의 아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다름아닌 가족의 비극이 최진철에게서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


박선우는 최진철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 CBM 기자가 되었고, 20년간에 걸쳐 증거를 모아왔다. 연구를 위해서 난자를 체취하는 과정에서 여자들이 사망하게 된 경위와 증거들을 마지막 생방송 도중 화상통화로 최진철과의 인터뷰 시간에 폭로하며 비리를 고발하는 방식을 박선우는 감행했다.

박성우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뇌종양 4기가 그의 복수에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족에게 닫친 불행의 원인인 최진철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CBM 보도국 기자로 입사하게 되었지만, 언젠가부터 알수없는 두통에 시달려왔고, 그것이 박선우에게 뇌종양 4기라는 끔찍한 현실이 되었다. 자신이 좋다며 연애한번 하자는 주민영을 찾아 네팔로 간 박선우는 공항에서 내려 기다리고 있던 주민영에게 키스를 하며 6개월간 시한부 결혼을 하자며 프로포즈를 했다. 아니 그보다 더 짧을수도 있단다.

어떤 여자가 평생도 아닌 6개월동안만 살아보자는 시한부 프로포즈를 받아들일까? 하지만 주민영은 폭풍같은 박선우의 프로포즈에 YES로 답했다. 머리속이 멍하고 하애져 생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복수극과 환타지, 로맨스가 복합된 드라마 '나인'은 배우 조윤희와 이진욱의 로맨스가 가장 큰 성공요인일 듯 해 보였다. 지난 2월에 제작발표회를 찾았던 필자는 과연 '나인'이 어떤 전개를 보이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환타지 장르를 좋아하는지라 기대되었던 드라마이기도 했었지만, 가족의 복수극이라는 점을 어떤 식으로 엮여나가게 될지 궁금했었다.

첫방송에서 주민영과 박선우의 로맨스는 단순간에 채널을 사로잡아버렸다. 이진욱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도 시선을 잡았지만 조윤희의 초강력 애교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드라마였다. 박선우의 프로프로에 정신을 잃고 승락을 했지만, 6개월만 살아보자는 프로포즈을 어느 여자가 승락할까? 선배의 프로포즈가 장난이라 생각했었는지 이 남자 진실이다.


박선우가 네팔을 찾은 데에는 다른 목적이 하나 있었다. 오래전 집을 나간 형 박정우(전노민)가 히말라야 인근에서 시체로 발견되었기 때문이었다. 박정우의 신분을 확인하고 유품을 전해받은 박선우가 마지막까지 입고 있었던 빨간색 아웃도어 점퍼와 낡은 다이어리 그리고 한자루의 향을 전해받았다. 다이어리에는 알수없는 메모가 적혀있었지만 그 의미를 알수 없었다.

첫방송에 남자주인공인 박선우에게 일어날 혹은 과거에 일어났었던 사건들이 모두가 설명되어져 있었다. 네팔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던 박선우는 형의 유품이었던 한개의 향초를 피우고 잠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알수 없는 곳에 자신이 누워있는 것을 직감하고 잠이 깼다. 그렇지만 눈을 떴을 때는 호텔방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1년전 급하게 형은 자신을 찾아와 급전을 부탁했던 것이 선우와 형 정우의 마지막 해후였다. 집을 나가 떠돌아 다니면서 형의 얼굴을 보지못했었던 선우는 형이 부탁한 돈을 건네주었고, 카페에서 낯선 사람의 폴라로이드 사진기에 찍혀있는 사진이 형과의 마지막 추억이기도 했다. 형의 다이어리 사이에서 발견된 폴라로이드 사진은 1년전의 해루를 대신해 주고 있었다.

 
환타지 멜로물은 남녀주인공을 열연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우 이진욱과 조윤희의 조합은 앞으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선후배 관계인 CBM 기자인 박선우와 주민영의 로맨스는 드라마 초반에 시선을 잡아끄는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준 모습이었다.

폭풍같은 프로포즈 뒤에 숨겨진 박선우의 시한부 삶을 모르고 있는 주민영은 선우가 6개월간만 살아보자는 말뜻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선우의 병을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법하다. 얼마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 주민영이 받게 될 충격은 2회의 기대감을 고스란히 담아놓고 있다.

드라마 '나인'의 관전포인트은 3개의 숫자로 함축되어 있는 듯하기도 하다. 9, 20, 30 이라는 세개의 숫자다. 선우는 형이 남긴 한개의 향이 다름아닌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신비의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형이 지니고 있던 향을 찾게 될 듯하다. 그리고 9개의 향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즉 9번으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전개라는 점이다.

20년전에 일어났던 박선우 가족의 비극은 2012년까지 이어졌다. 9번의 시간여행을 통해서 선우는 비극을 바꾸려 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린다는 건은 나비효과와도 같다. 20년전의 사건, 비극을 바꾸게 된다면 2012년의 주민영이라는 여자와의 운명이 뒤틀릴 수가 있을 것이다. 어떤 변화를 예고하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30. 향이 따는 시간, 박선우가 시간여행이 가능한 시간이 30분이다. 30분동안 박선우는 20년전 아니 그보다 미래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시간여행의 시간은 고작 향이 타는 시간인 30분이 전부다. 타임슬립 드라마가 몇작품 TV를 통해서 소개되기도 했었지만 시간의 제약을 따르는 작품은 없었다. 긴장감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요소일 법하다.


필자의 시선을 잡은 것은 드라마의 앵글도 한몫을 했다. 주민영과 박선우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던 전화통화 씬이나 최진철과의 생방송 화상인터뷰 씬들은 2분할 혹은 3분할로 이루어져 다이나믹하게 보여지던 장면들이었다.

흔히 화면을 분할하는 방식은 수사드라마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했는데, 주민영과 박선우의 로맨스, 최진철과 박선우의 날선 대립을 극명하게 전달해주는 모습이기도 했다. 독특한 화면분할의 모습도 시선을 끌던 부분이었다.


새로운 환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서막을 알리는 첫방송이었다. 네팔의 히말라야의 이국적인 모습이 주는 환상적인 모습도 시선을 빼앗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성우의 시한부 삶을 알게 되는 주민영은 어떤 슬픔을 맞게 될까? 6개월만 살아보자는 박선우의 프로포즈의 뜻을 알게 된다면 말이다. 월화드라마의 레전드가 탄생되는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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