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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보코2, 신승훈 신의 한수 이번 시즌에도 가능할까?

by 뷰티살롱 201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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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보이스코리아 시즌2'가 4회를 넘어섰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접해보았지만 Mnet의 '보코2'를 시청한 필자로써는 말 그대로 멘탈붕괴일수밖에 없었다. 첫회부터 거세게 몰아치는 실력파 도전자들의 릴레이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잊게 만드는 충격이었고, 특히 같은 채널인 Mnet의 '슈퍼스타K'의 명성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감을 여지없이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이같은 충격적인 오디션은 있었을까? 초반부터 아예 본격적인 배틀라운드를 방불케하는 모습이기만 하다. 탈락자라 해도 도무지 실력으로 본다면 합격자와 그다지 차이가 없는 출중한 실력을 갖춘 도전자들이 아닌가. 블라인드 오디션이라는 점은 코칭 스탭인 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 4명에게 비주얼로는 승부할 수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말 그대로 목소리 하나로 승부하는 모습이다.

과거에 가수로 활동했던 도전자들이 여지없이 4명의 코치들에게 선택받지 못했다. 4회에서는 가수활동을 했던 장우수가 탈락했다. 코치인 백지영은 못내 아쉬움을 보였다. 필자는 만약 장우수가 보이스코리아가 아닌 슈퍼스타K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마도 예선전에서는 무난하게 합격하고도 남음이 있어 보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30세이상의 도전자가 우승할 확률은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장우수의 비주얼적인 모습과 실력이라면 아마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TOP10안에는 들어갈 수 있는 도전자가 아닐까? 과거 데뷰했을 당시 백지영의 컴백으로 좋은 음색과 노래를 들고 출사했던 장우수는 '습관'은 2005년에 발표된 곡이기도 했었는데, 필자의 기억으로도 남아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당시의 노래를 생각해보면 꽤 성공할 수 있었던 경쾌하고 고음으로 치고 올라가는 노래였었다. 하지만 백지영의 컴백 뿐 아니라 아이돌과 걸그룹이 대세로 자리한 음반시장에서 장우수의 곡은 쉽게 뜨길 했었었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흔히 말해 비주얼 가수로도 손색이 없어 보일 법했던 가수가 장우수였지만 시기를 잘못 만난 비운을 맛본 숨겨진 고수라 할만하다.

보코2에 출연한 장우수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자신이 꿈꾸었던 가수라는 직업을 포기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오디션 무대에 섰다고 했다. 하지만 벽이 너무도 높기만 하다. 아무도 선택받지 못한 장우수라는 도전자가 블라인드가 아닌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했다면 쉽게 탈락하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던 모습이었다.

보코2는 충격 그 자체이기만 하다. 4명의 코치들 중 누구의 팀원이 우승하게 될지 쉽사리 점칠 수 없는 모습이도 하지만, 초반에는 강타와 길 코치에게 실력있고, 화제성 높은 도전자들이 대거 몰려든 모습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시즌 1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신승훈의 팀원 라인업은 약해 보이기만 하다. 백지영 코치 또한 여자이기 때문인지, 팀원들이 대체적으로 여성 도전자들로 몰려있다.

4회에서는 신승훈의 노련미가 드디어 발동한 듯한 모습이었다. 두명의 추가 합격자로 총 7명이 팀원이 된 신승훈 코치에게는 그동안 남자 도전자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4회에서는 2명의 여성 도전자가 추가로 합류했다.


라이브 가수인 29살의 최성은 소위 무명가수의 설움을 그대로 보여준 참가자이기도 했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수많은 사람들이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동경하고 꿈을 쫓기만 실질적으로 가수라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꿈꾸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지만 실상은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어쩌면 이러한 꿈에 대한 마지막 도전의 장이 되기 때문이기도 할 듯하다. 알려지지 않는 무명인들에게 노래는 단지 생계의 일부일 뿐이기도 하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의 주문을 받아야 할 때도 적잖고 노래에 대한 혹평아닌 푸대접을 받기도 할 것이다. 보여지는 않는 어두운 이면이기도 한 것이 무명이라는 존재이다.

신승훈은 최성은의 무대를 올턴으로 만들어 버렸다. 백지영과 길 코치가 버튼을 눌렀지만 강타는 끝내 버튼을 누르지 않자 옆에 있던 신승훈이 버튼을 눌러 올턴으로 만들었다. 이같은 코치들의 눈치작전 같기도 하고, 혹은 혼자서 느끼기에 아까워 다른 코치의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몇번 있었다. 길은 백지영의 버튼을 눌렀었고, 강타또한 길의 버튼을 대신 누르지 않았던가.


신승훈은 최성은과 박수민 두명의 여성 보컬을 합류시켜 총 7명의 팀원을 확보했다. 박수민의 경우에는 신승훈 혼자만이 선택을 한 케이스였는데, 시즌1의 우승자인 손승연의 보이스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멘탈을 변형시킨다면 말이다.

필자는 시즌2를 시청하면서 4명의 코치들 중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코치를 뽑는다면 신승훈이란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초반부터 팀배정에는 운이 없기만 했다. 대체적으로 신승훈이라는 가수가 선택한 도전자들은 다른 코치들이 대거 몰려 다른 코치에게 빼앗기는 모습이었다. 대체적으로 신승훈 코치의 팀원이 된 맴버들은 두명의 선택에서 최종적으로 신코치를 선택한 도전자들이 많았다.

최성은은 강타의 팬이었지만 신승훈을 선택했다. 4회까지의 합격자 라인업을 살펴보면 절대적으로 신승훈 코치에게서 우승자가 나올 확률은 희박해 보이기만 하다. 쟁쟁한 보컬트레이너를 했었던 참가자들이 강타와 길코치에게 합류되었고, 거기에 막강한 여성참가자들은 대거 백지영에게 몰려있는 형국이다. 남성 참가자들도 다르지는 않다. 화제성이 높은 도전자들은 길과 강타 코치에게 편중되어 있는 듯한 구도이다.

열장의 카드를 세명의 코치들은 8장을 채운 상태고 신승훈은 4회까지 7장이다. 배틀라운드로 갈수록 경쟁은 치열하게 벌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합격자 중에서도 코치들의 숨은 한수는 누군가는 이미 탈락자를 염두에 두고 있을 법하다. 그렇지만 탈락자를 다른 코치가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은 '보코2'의 숨은 신의 한수일 수 있어 보인다.

이번 시즌에도 신승훈의 신의 한수가 과연 보여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수민의 숨어있는 보이스 매력에 단독으로 버튼을 누르고 시즌1에서 우승한 손승연의 매력을 찾았다는 신승훈의 심사가 왠지 자꾸만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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